*오빠들과 크리스마스 보내기🎄* 첫째 박제형 / 콘서트 평소에 두사람이 좋아하는 발라드 가수의 콘서트에 옴. 자리도 꽤 좋고 노래들도 연말분위기 나는게 진짜 크리스마스같음. 중간중간 캐롤 메들리도 따라부름
노래가 너무 따뜻해서 눈물 날 것 같으니까 나 저렇게 쳐다보고있다가 웃음. 그러더니 가방에서 휴지 꺼내 닦아줌 “아 진짴ㅋㅋㅋㅋㅋㅋㅋ왜 울어” “몰라ㅋㅋㅋ그냥 좋아서ㅋㅋㅋㅋㅋ” “하루가 좋으면 나도 좋아” 울다가 웃으면 어떻게 된다던데 오늘은 뭐 상관없음 둘째 박성진/ 트리축제 사람많은거 거 딱 질색인데 막내가 졸라서 나옴 “으으 춥다” “공주야 그러게 오빠가 옷 따시게 입으라 했제” 자기 목도리 풀어서 내 목에 둘러줌 사람에 치이는 막내 뒤에서 보다가 안되겠다싶은지 어깨감싸고 빨리 지나감 “헐 대박 트리 짱커! 오빠 같이 사진찍자!” 지나가는 사람한테 사진을 부탁하고 막내 옆에 섬. 손을 맞잡고 귀엽게 자기를 올려다 보며 웃는게 사람이 너무 많긴해도
“나오길 잘했네” 셋째 강영현/ 맛집탐방 한달전부터 막내랑 크리스마스에 가고싶은 리스트 쫙 뽑아놨음. 아침부터 저녁까지 풀코스로 가 볼 예정 “이거 먹을까? 아님 요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시켜 다먹자” “오예!” 저렇게 좋을까. 크리스마스라고 인테리어며 캐롤이며, 음식 위에도 예쁜 장식이 한가득임 “이것봐 산타 올라가있는것봐 ㅠㅠㅠㅠ 아까워서 어떻게 먹어” 그러고선 누구보다 잘 먹음. 어이없는데 그게 또 귀여움
“산타가 너무 예쁘니까 말 나온김에 우리 이거 하나 더 시킬까?” 물론 자기도 안먹는다는 건 아님. 이런게 상부상조 일석이조! 넷째 김원필/ 집에서 보드게임 “사모님 아유 돈 좀 버셨나봅니다?” “제가 바로 청담동 큰손 아니겠습니까 하하” 두사람 지금 뭐하냐면 진지한 표정으로 브루마블 중임. 집에있는 스피커로 캐롤 모음집 들으면서 잠옷입고 열심임. 진사람 나가서 붕어빵사오기 내기 “하나, 둘, 셋, 네엣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서울!!!!!! 꺄아아악 서울!!”
“으아아ㅏㅏㅏ아아 망했어 ㅠㅠㅠㅠ” “어떻게 하고많은 땅중에 서울을 걸리냐ㅋㅋㅋㅋ바보아냐ㅋㅋㅋㅋㅋ” “다시해! 다시!” “어허 붕어빵 사오면 생각해보고” “ㅠㅠㅠㅠㅠ막내야 지금 나가면 얼어주겅ㅠㅠㅠㅠ” 별거안해도 크리스마스라는 이름 하나 때문에 즐거움 다섯째 윤도운/ 영화 “야, 내 귤좀” “ㅇㅇ” 둘다 소파에 누워서 나홀로 집에 보고있음. 나는 쳐다도 안보고 손만 내밀자 장난기가 올라 동그랗게 말아놓은 귤 껍질을 올려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난치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로 귤 많이 먹어서 손 노래졌다고 보여줌 그것도 재밌다고 웃음 “야 근데 니는 남자친구도 없나 크리스마스에 집에 붙어가지고” “뭔소리야 지는”
“내는 니 심심할까봐 일부러 같이 있어주는거고” 얼척없음. “나가면 추워, 사람도 많고” “....그건 그렇다” 수긍하며 다시 영화에 집중함. 케빈이랑 해리 없으면 크리스마스 어떻게 버티나 몰라 *크리스마스 선물 주고받기🎁*
드디어 크리스마스 날이 밝았음. 다들 각자 준비해 온 선물을 가지고 거실에 모임 오늘은 매년 하는 선물 주고받기가 아님! 무려! 쓸데없는! 선물! 주고받기! 첫째 박제형. “나부터 뽑는다!” 긴장감 속에 첫째 오빠가 알록달록 장식 된 선물 상자를 풀어봄
“하.....야 이거 누구냐 나와라” 원필이 오빠 입술이 씰룩댐 “내가 내년이면 스물여덟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ㅁㅊㅋㅋㅋ” “재밌겠는데?ㅋㅋㅋㅋㅋ 귀엽기만 하네” “취향저격이네! 너무 멋있다 형!” “노래도 나온대! 간지쩔어” 둘째 박성진. “원래 이런건 감으로 딱! 너무 큰것도 뽑으면 안돼” 선물 뜯자마자 표정이 굳음
“이게, 이걸 감으로...”
“미쳤닼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 이런걸 팔아?” “발에 땀차지 말라곸ㅋㅋㅋ 배려해준거네” “지금? 한겨울에?ㅋㅋㅋㅋ” 셋째 강영현. “나 안하고 싶어 너무 무서워” 남은 사람들은 이제 뭐가 나올까 두려움에 떠는 중
“오! 뭐야 달력~~? 이건 쓸데없는 선물이 아닌데?” “ㅋㅋㅋㅋㅋㅋㅋ날짜봐봐”
“2017...년.... 와 누구야? 진짜 천재다 엄청 쓸모없어!” “저걸 어따 쓰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짐이다 짐” “뽀로로버스가 낫네” “그치 형?” “김원필 니가 줬나보네?” “.....” 오빠들이 하나씩 뽑고 핀잔줄때마다 웃겨 미치겠음 ㅠㅠㅠㅠㅠ 넷째 김원필. “나는 남자니까 제일 큰거!” “저거 약간 느낌 안좋아 이상할것 같애” “의외로 좋은거 일 수도..” 제일 큰 상자를 위에서부터 뜯는데 형광주황이 오빠를 반김
“이게 뭐야ㅋㅋㅋㅋㅋ진짜 미치겠닼ㅋㅋ 이걸 지금까지 숨겨놓은게 더 대단하다”
“ㅋㅋㅋㅋㅋ공간차지만 오졌닼ㅋㅋ 정상적인 사람이 어째 한명도 없냐” “어유 거추장스러워” “이거 누구야? 진짜 인정ㅋㅋㅋ” “다들 이런거 어떻게 생각해? 맨날 이런것만 찾아보고 다녔지” 다섯째 윤도운. “도운이 오빠 건 내가 준비한거임” “뭔데 내 안뜯을래 이거” “ㅋㅋㅋㅋㅋㅋㅋㅋ딴 오빠들것 보단 정상이야 대신 하루종일 하고 있어야 함” 조심스럽게 뜯는데 표정 안좋음ㅋㅋㅋㅋㅋㅋ
“와... 이걸” “귀엽구만 차라리 나도 이런거였으면” “형 내랑 바꿀래?” “아니, 나 내 짚신 너무 사랑해”
“아!!! 김하루!!! 진짜 하루종일 이러고 있으라고?” 세트인 턱받이까지 해주니 너무 귀엽네 울 오빠 아주우 애기다애기! 여섯째 김하루. “마지막!!! 나나나!!! 엄청 기대된다ㅜㅜ” “앞에 나온 선물을 보고도 기대가 돼?” “ㅋㅋㅋㅋㅋ설마 대학 들어가기 전 마지막 크리스마스인데 저렇게 쓸데없는걸 주겠..”
“주네...” 진짜 다른의미로 대단한 사람들임. 절대 다시는 보고싶지 않았던 수특을 주다니. 끔찍한 거 본 사람처럼 멀리 던져버림 “ㅋㅋㅋㅋ던졌ㅋㅋㅋ엌ㅋㅋㅋㅋㅋ” “대학가서 복습하고 좋은데 왜?” “꼴도보기싫어 ㅜㅜㅜㅜㅜㅜㅜ” “막둥이 한국사 몇등급이더랔ㅋㅋㅋㅋ” “조용히해 ㅜㅜㅜㅜㅠㅠㅠㅠ” 암튼 즐거운 쓸데없는 선물 증정식이 끝나고, 다음 날 아침 서로의 방 문 앞엔 서로의 산타들이 정성이 가득한 편지와 선물들로 다시 놓아 두었다고🎅 *오빠들과 크리스마스 트리꾸미기🌲🎄*
“오빠들 아직 멀었어?” “다해가~” “이게 왜 안들어가지지?” “성진아 여기 좀 잡아봐” 이왕할거면 제대로하자는 주의인 오빠들덕에 엄청 큰 트리를 사서 꾸미는 중. 맏형라인들 덩치는 커다라면서 작은 장신구들 낑낑거리며 꾸미는거 보니 겁나 귀엽고 웃김. 그에 반면 동생들은 앉아서 빈둥거리는중 “제형이 형 저기 비율이 안맞는것 같은데” “아오 니가 해! 넌 왜 앉아서 시켜먹어?”
“에이 왜그러실까 원래 감독자 역할이 그렇잖아^^ 이게 제일 중요한거 알지” 셋째오빠 앉아서 귤까먹으며 형들 조종하는게 예사롭지가않음
“나느응 인간트리야!” “김원필 안하고 계속 그렇게 놀겠다?” “아 왜그래에 내가 귀여우면 됐지” “죽는다” “지금 가요! 뭐 하라구?” 정신없어 죽겠음. 장신구들 자기 머리에 꼽으며 돌아다니는데 내가 한소리 들을 줄 알았음 “윤도운 넌 뭐하냐”
“원래 주인공은 맨 마지막에 나타나는 법!” 트리 꼭대기에 꼽을 별을 품에 소중하게 안은채 완성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음. 쟤를 누가 말리냐 야무지게 산타 모자까지 쓰고 있는게 귀여우니까 봐줌
“공주야 어떤데? 예쁘나?” “완전 예뻐!!! 최고야” 고생한 오빠한테 엄지 척 해주니 뿌듯하게 웃음.
“불끄면 더 예쁠걸?” 드디어 불이 꺼짐. 전구들이 반짝반짝한게 너무 예쁨.
“막둥이 메리크리스마스!” 여태껏 보냈던 크리스마스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더없이 행복한 하루가 될 것 같음 “헐! 눈와!” “그러게? 화이트크리스마스네” “으아아 예쁘다” “내일 길 얼겠네 출근 어째하지” “하여튼 이 형은 낭만이 없어요” “산타할아버지! 올해 제 크리스마스 선물은 종이학 천마리가 들어있는 유리병이 좋겠어요!” “.......” “....?”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막둥아 산타가 지금 소원을 들어주기엔 너무 늦지 않았을까?” “왜? 뭐든 다 해주시는거 아냐?” 오빠들 눈물 남. 어느세월에 종이학을 다 접는단말임. 어떡해야하나 서로 눈치만 보고 있는 오빠들이 웃겨서 웃음이 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당연히 장난이지! 그냥 매일매일 이렇게 행복하게 해주세요!”
“소원이 소박하네” “그건 무조건 들어주실걸” “산타할아버지 말고 내가 들어줄 수도 있어” “아아 행복하다”
막둥이들 해피 크리스마스 보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