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왜 항상 주말엔 글을 안올릴까요
그거슨 제가 시간이 없어서.....토요일은 학원에 내리 있다가 일요일은 교회같다가...금요일은 학원 있다가 바로 또 어딜 가야해서요....
마치 직장같네요 허허 주중에 일하고 주말에 쉬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피스톨즈도 써놓은걸 다 써먹어서요;;; 지금 심지어 찬백이들은 새로 써야 하는;;;;;;
휴.....네.....앞으로 퀄리티가 똥망이 되도 이해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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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은 모두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 자신들이 믿고 싶어하는 말만 믿는 경우가 있다.
그중에서도 찰스 다윈의 '진화론'은 오늘 날에도 대부분의 인간들이 아주 철썩같이 믿고있는 증명된 이론중 하나다.
하지만 잠깐. 만약 우리가 이 이론을 아주 살짝 비틀어, 원숭이만이 아닌 다른 동물들또한 진화에 진화를 거듭해 인간의 형상을 하게 되었다면 어떨까?
오늘 날 정부는 이들의 존재를 비밀리에 붙히고 그들을 통칭 '반류' 라 부르고 있다.
소수의 사람들만이 이들의 존재를 알고 있고, 반류들 또한 평상시에는 인간의 모습을 하며 인간들 속에 섞여 지낸다.
그 반류들 중에도 희귀 중종들, 예를 들어 토종 여우라던지 아니면 백사자 등은 희귀종으로써의 가치를 높히기 위해 여러 혜택을 받는다.
서론이 길었던 이유는 지금 부터 하는 모든 이야기들이 바로 그들. 반류들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들도 보통 사람들과 같이 계급이 있고, 직업이 있고, 가족이 있으며, 자손 번성을 위해 결혼을 하고 짝짓기를 한다.
개체수가 부족한 그들에겐 '자궁 생성 벌레' 라는게 있는데, 이 벌레에게 물리면 남자도 자궁을 가질수 있어 임신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글에 나오는 인물들은 이렇게 태어난 반류들 이다.
세상의 모든 반류들에게 이 글을 바친다.
*
이틀.
크리스가 종대에게 명함을 건내준지 이틀이 지났다.
중국의 본가에서 크리스는 초조한 기색으로 안절부절 손톱을 물어뜯고있었다.
"아...왜 연락이 없는 거지..."
크리스의 핸드폰은 한국이나 외국 어디에서도 에서도 연락을 걸수 있었기 때문에 종대의 연락이 닿지 않을리가 없었다.
"내가 분명 연락 달라고 했던 것 같은데..."
크리스는 다리까지 달달 떨면서 핸드폰만 부여잡고 있었다.
저택을 관리하는 집사이자 크리스를 키운 베이비시터 였던 할아범이 눈치를 줬지만 크리스는 눈치채지 못하고 계속 불안한 낯빛으로 서성였다.
폰이 망가졌나? 서비스가 안되나? 그래서 그런거야??
울상이 되서 폰만 부여잡고 있는 크리스를 바라보며 저택의 고용인들은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그도 그럴것이 자신들의 도련님은 한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치밀하고 꼼꼼한데다가 냉정하기까지 한 남자였으니까.
적어도 자신들이 아는 한 그러했다.
"Hey~ brother! 오랫만이야!"
갑자기 저택의 문이 벌컥 열리고 허니 블론드로 머리를 노랗게 염색한 루한이 활짝 웃으며 당당하게 걸어들어왔다.
그리고 당연한듯 그 옆엔 단정한 차림의 민석이 동글동글한 웃음을 지으며 졸졸 뒤따라 들어왔다.
"안녕하세요 아주버님."
"어 안녕."
"뭐야? 왜 반응이 그래? 우리 빠오즈가 인사하는데 애한테 그딴 반응 보일래?"
민다남. 민석에게만 다정한 남자 루한은 인상을 찌푸리며 크리스에게 따졌다.
"그러지마. 루한."
"알았어 민석아."
그도 잠시 민석이 말리자 흥흥흥 웃으며 꼬랑지를 내린 루한이지만.
"아!! 진짜!!! 시끄러워!!!!"
루한과 민석의 등장으로 시끄러워진 방에 크리스는 대뜸 성을 내며 성큼성큼 밖으로 나가버렸다.
"...뭐야...?"
벙쪄있는 루한과 민석의 뒤로 할아범이 푸욱 한숨을 쉬었다.
"도련님이 애타게 기다리시는 연락이 있으신가 봅니다. 이해해주십시오 루한 도련님, 민석 도련님."
"연락? 무슨 연락?"
"글쎄요...저도 거기까진...이번에 한국에 다녀오신 뒤로 저러십니다."
"한국?"
"네."
곰곰히 뭔가를 생각하던 루한은 이내 뭔가를 떠올렸는지 아! 하고 자신의 무릎을 쳤다.
"아! 이번에 형이 한국에서 무슨 정신나간 소리를 했었는데."
"무슨 소리?"
"무슨 자기가 운명의 상대를 만났대나 어쨌대나? 헛소린줄 알았는데 그 사람 연락 기다리나본데?"
"운명의 상대?"
민석은 엥? 하는 표정으로 루한의 말을 따라했고 나머지 사람들의 반응은 다 한결같았다. 사랑? 저 도련님이?!
한편 테라스로 나온 크리스는 여전히 핸드폰만 들여다보고 있었다.
"와라...와라...전화....문자...."
크리스의 기도가 통한 것일까. 핸드폰에서 밝은 빛이 비추며 전화가 걸려왔다.
"여보세요?!"
"아....저기....크리스 씨...되시나요?"
"네! 맞습니다!!"
"안녕하세요. 그때 그 커피...기억하세요?"
"기억하고 말구요!"
"아...저기 혹시 내일 시간 되시면...저녁...같이 드실래요?"
"네! 알겠습니다!!"
"아. 다행이다. 그럼 내일 저녁 여섯시에 저번에 그 까페 앞에서 뵐까요?"
"네!"
"알겠습니다. 그럼 내일 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네! 안녕히 계세요!!"
전화가 또로롱 꺼지고 나서도 크리스는 한동안 감격에 겨워 핸드폰을 귓가에서 떨어뜨리지 못했다.
와...목소리 진짜 좋아...다시 한번만 더 듣고싶다...
아직도 귓가에서 아른 거리는 것 같은 청량한 목소리에 크리스는 베실베실 웃음을 흘렸다.
테라스에서 나와 자신의 방으로 간 크리스는 곧장 옷방으로 들어갔다.
"내일 뭐 입지~ 뭘 입고 가야 멋있게 입었다고 소문이 날까~"
옷방의 입구에서 빼꼼 고개만 내민 루한은 콧노래를 흥얼거리는 자신의 사촌을 보고 다시 한번 고개를 내저었다. 역시 정신 나간게 분명해.
곧 한국행 비행기 표까지 완벽하게 예매를 마친 크리스는 자신이 꺼내어 놓은 옷을 보고 만족스러운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겐조의 줄무늬가 들어간 한정판 셔츠와 꼼데가르송의 남색 신상 가디건, 마크 제이콥스에서 산 베이지 색의 단정한 바지, 돌체앤가바나의 구두. 그리고 마지막으로 블랑팡의 악어가죽 시계까지.
크리스의 옷장에서 나오는 끝없는 화려한 명품의 향연에 루한과 민석은 입을 떡 벌리고 크리스를 쳐다봤다.
물론 한 집안 하는 집안의 자제들이지만 검소한 것을 좋아하는 민석과 딱히 명품에 관심이 없는 루한에게 크리스는 마치 딴 세계의 사람과도 같았다.
완벽해. 난 정말이지 천재라니까?
혼자서 뿌듯해 하고 있는 크리스의 뒤로 루한과 민석은 애미야 국이 짜다 표정으로 저게 다 얼마야...하며 계산해 보고 있었다.
아 설렌다. 설레서 잠을 못자겠어!!
거대한 방의 한 가운데에 놓여진 킹사이즈 침대에 누워 뒹굴거리던 크리스는 이내 미소를 짓고 볼을 발그레 물들였다.
크리스는 눈을 감고 아...내일 어디를 데려갈까? 저번에 그 호텔 레스토랑도 괜찮던데... 하는 쓰잘떼기 없는 생각을 하며 서서히 잠에 빠졌다.
사랑에 빠진 남자는 아무도 못말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