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규씨 회사가 장난이에요? 똑바로 합시다."
"시간내요. 안돼는거 없습니다. 그쪽이 자꾸 거슬리게 굴었잖아요."
"바봅니까? 못하는 술을, 준다고 그렇게 다 받아마셔요? 사람이 눈치껏 행동할줄도 알아야지!"
"갖고 노는거 아닙니다. 김성규씨가 눈에 밟히는걸 어떡합니까"
"오늘 시간되요? 같이 저녁이나 한끼하죠."
"책임져요 나 김성규씨한테 완전 반했는데, 아직도 장난같아요?"
"김성규씨. 우리, 사내연애란거 해볼까."
"제가 왜 남팀장님이랑 밥을 먹어야하죠? 체할것 같네요 밥먹을때만큼은 편하고싶어서, 죄송한데 싫어요."
"제 몸에 손대지마세요… 어린애 아니니까, 알아서 할게요."
"저 갖고 노세요? 저 남팀장님 심심풀이 땅콩아닙니다. 그만하세요."
"남팀장님. 자꾸 애매하게 굴지마세요. 진짜 헷갈릴 것 같으니까"
"또 다시 안 좋은 말만 할거면서… 왜 이렇게 호의적으로 나오세요. 예전처럼해요 그냥."
"아니에요. 그냥 직장상사일뿐인데 뭐, 신경안써… 진짜로"
"팀장님, 회사 사내연애 금지인거. 모르세요?"
"남팀장님, 가만보면 성규씨한테만 되게 까칠하십니다?"
"성규씨. 남팀장말고 나한텐 내줄 시간있어요?"
"못하는 술을 왜이렇게 먹어요. 걱정되게, 저랑 자리바꿔요 내가 대신 먹을게."
"난 성규씨 되게 좋은데, 성규씬 아닌가봐. 남팀장 좋아해요?"
"성규씨 가만보면 되게 귀여워. 어? 얼굴빨개졌다."
"팀장님이랑 연애하기만 해봐요 괴씸죄로 바로 부장님한테 이를거니까."
"이건 비밀인데요, 나 회사몰래 사내연애하려고요. 같이 비밀만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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