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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오세요"

가게안으로 그가 들어와 항상 앉던 창가쪽 자리에 앉았다.

그 모습이 익숙하다는 듯이 태민이 그에게 다가가 물었다.

"오늘도 아메리카노 맞으시죠?"

그는 아무말없이 살짝 웃으며 고개를 한번 끄덕이곤 그 날처럼 자신의 핸드폰을 들여다 보았다.


-

비가 많이 오던 날이었다.

내가 그를 처음 만나고 그가 우리가게에 오기 시작한 날은 



"비가 많이오네..태민이 너 우산있어?"

진기형이 나에게 물었다. 나는 살짝 웃으며 대답했다.

"아니, 우산은 없는데 나 퇴근할때쯤 되면 그치지 않을까?"

그때 띠링하는 소리와 함께 가게 문이 열리고 그가 들어왔다. 그를 처음 본 순간 나는 시간이 멈춰버린것 같았다. 내가 그를 넋놓고 바라보고 있자 진기형이 나를 툭치며 말했다.



"태민이 너 뭐해 계속 가만히 서서, 가서 주문 받아야지." 

그에게 다가가 내가 물었다.

"저..손님 주..주문하시겠습니까?"

"아메리카노 한잔이요."

"따..따뜻하게요?"

아 이태민 바보!!당연히 비도 많이 오는데 따뜻한거지!! 그는 나의 말에 그저 살짝 웃었다. 


"형 아메리카노 한잔.."

주방으로 가 진기형에게 아메리카노 한잔이라고 말한뒤에 난 그를 계속 몰래몰래 쳐다보았다. 만약 대놓고 보다가 내가 자신을 보고있는걸 알면 그가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그는 친구를 기다리는듯 계속 핸드폰을 만지작거리고 있었고 그의 입가에는 웃음이 걸려있었다. 여자친구가 있겠지? 난 작게 한숨을 쉬었고 진기형이 나에게 말했다.

"태민아 아메리카노 다 됬어. 그리고 이 쿠키는 오늘 처음으로 만든건데 한번 드셔보시라고 해줘."

진기형은 나에게 아메리카노와 쿠키를 주며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쬐끄만게 왠 한숨이야-"

그와 나 사이의 거리는 얼마 되지않았지만 나에겐 마라톤보다 더 길게 느껴졌다. 그에게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심장이 쿵쾅쿵쾅 뛰었고, 그의 앞에 섰을땐 심장이 멎어버리는줄 알았다.

"여..여기 주문하신 아메리카노 나왔습니다."  내가 그 말을 끝내고 뒤를 돌았을때 그가 말했다.

"저기요"

"네?" 내가 다시 뒤를 돌다

그는 쿠키봉지를 흔들며 나에게 말했다.

"이 쿠키는 뭐에요?"

나는 그의 질문을 받은 순간 머릿속이 하얘지는 것같았다. 꼭 고등학교 수학시간에 내가 모르는 문제를 선생님이 질문할때 같았다.

"아..이건 서..선물이에요!!"

서비스라고 말해야 하는데 순간적으로 그에게 선물이라고 말했고 난 머릿속이 정말 하얘지는것 같았다. 내가 그 말을 끝으로 아무말도 하지 않자 그가 웃으며 말했다.


"아 감사합니다."

카운터로 오는동안 많은생각이 들었다. 그가 생각하기엔 난 이상한애로 보였겠지? 그냥 처음 본 손님한테 선물주고? 혹시 그가 나를 이상하게 생각하면 어쩌지? 

많은생각이 들었다. 내가 계속 그가 날 어떤 사람으로 볼까 하는 주제로 고민하고 있을쯤 그가 카운터로 걸어왔다.

"얼마에요?"

"아..아..3000원이에요,3000원.."

그가 나에게 삼천원을 내고 나에게 웃으며 말했다.

"쿠키 맛있더라구요, 정말 고마워요"

정말로 그가 나를 향해 그렇게 웃는걸보고 난 정말 심장이 터져버리는줄 알았다. 내가 벙쩌있고 그는 가게를 나갔다.



내가 그를 처음 본 날이었다. 그날은.

-

그날이후로 그는 하루도 빠짐없이 가게로 왔고 스무번째 되는날에 그가 나에게 말했다.

"이름이 뭐에요?"

"예?"

"아 실례였다면 죄송해요. 저는 그냥 항상 가게에 오면 그 쪽이 주문 받아주시고 그 쪽이 쿠키도 선물로 주셔서요."

내가 말했다.

"아 제 이름은 이태민이에요."

그가 웃으며 나에게 말했다.

"저는 김종현이요."

-

그 날 이후로 종현씨는 우리 가게에 더욱 더 밥먹듯이 드나들었고 그와 난 더 가까워졌으며, 난 그를 볼수있음에 행복했다.

그리고 그가 우리 가게에 100번째 오는 날이었다. 그가 나에게 말했다.


"태민씨 혹시 가게 문 언제 닫아요?"

"9시30분이요. 왜요?"

"혹시 오늘 저녁에 약속있어요?"

"아니요 딱히, 근데 왜요?"

"저랑 영화 보실래요?"


그가 나에게 그렇게 물었을때 난 정말 내가 꿈을 꾸는것 같았고 난 웃으며 대답했다.


"좋아요. 그럼 종현씨가 영화는 쏘세요. 제가 팝콘이랑 콜라쏠께요."

"그럼 이따 9시20분쯤에 제가 가게 앞에서 기다리고 있을께요."

-

시계를 보니 9시 15분이었고 난 진기형에게 먼저 퇴근한다고 말하고 가게를 나왔다. 

밖은 그를 처음 만난 날처럼 비가 오고 있었고 아직 그의 모습은 보이질 않았다.

기다려도 기다려도 그는 오지 않았고 저 멀리서 누군가가 뛰어오는게 보였다. 난 뭔 미친놈이 비오는데 뛰고있냐고 생각했고 그 미친놈이 나에게 가까이 오고 있었다.

나에게 가까이 온 그 미친놈의 얼굴을 보니 그 였다.

"종현씨! 어떻게 된거에요, 비는 왜 맞고, 왜 이렇게 늦었어요."

그는 내말이 끝나자 마자 뒤에 감추고 있던 장미꽃 한송이를 꺼내 보이며 빨개진 얼굴로 나에게 말했다.

"이태민씨 연애합시다. 우리."


---
전개가 왜이리 빠르냐구영? 몰라영 저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걍 새벽에 싸지른거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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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오 좋은데요 ㅎㅎㅎ 계속 연재해주세요

게시한지 7개월이나 되서 보네요 ㅋㅋ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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