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들이 기분 안좋을때*
내가 오빠 노트북 쓰다가 뭘 잘못 눌러서 오빠가 며칠을 밤새면서 준비했던 파일이 싹 다 날아가버림. X됨ㅠㅠ 첫째 박제형. “아” “오빠 미안해 나 근데 진짜 별거 안건드렸는데”
“응 그랬어? 괜찮아 근데 하루야 오빠가 오늘 좀 피곤해서 그런데 내일 다시 이야기할까?” 웃어줌. 웃어주는데 표정관리가 잘 안됨. 괜히 막내한테 신경질부릴까봐 먼저 자리를 피함 둘째 박성진. “다 날아갔다고?” “...응”
“공주야 다시하면 된다. 괜찮다” 자기도 답답하고 짜증나는데 꾹 누르고 막내 이야기 먼저 들어주려고 노력함. “하아..” 근데 새어나오는 한숨은 어쩔 수 없음. 옆에서 눈치보는 나 보더니 웃으면서 머리 헝클어버림 셋째 강영현. “으어어 어떡해 오빠 내가 다시 해볼게” “니가 무슨 수로 다시 해”
“아,미안. 놀랐지 오빠가 예민해져서 괜히 막둥이한테 화냈네” 좀 짜증섞이게 말 했다가 자기가 더 놀람 혹시라도 감정적인 말이 나갈까봐 걱정임. 일단 혼자서 충분히 기분이 풀릴때까지 기다려야함 넷째 김원필. “그러게 조심해서 만지라고 했잖아” “미안해 나 진짜 바보멍청이인가봐”
“...아직 기간 남았으니까 다시 시작하면 될거야 오빠도 화내서 미안해” 얼굴에 화난게 다 보이는데 너무 미안해 하는 막내 보면서 애써 참고 또 참음. 괜찮다고 했지만 다시 밤 샐 생각하니 눈물남 다섯째 윤도운. “아 김하루 진짜” “미안 그러게 너도 저장을 잘 했어야지”
“나가라” 옙. 그냥 그대로 방문 닫고 나옴. 정말 화나 보일때는 안건드리는게 상책임. 나중에 아이스크림 들고 가서 미안하다고 빌어야겠음 *오빠들끼리 싸울때*
첫째 박제형. “형은 뭐 알지도 못하면서 맨날”
“너 뭐라고 했냐? 다시 말해봐” 원래 화 잘 안내는 사람이 화내면 살벌한거 아니겠음. 막내 있어서 말은 못하지만 눈빛으로 욕하는 중임. 쉼호흡 한번 하고 논리정연하게 따지면 상대방 할말없음. 조용조용하게 할말 다해서 더 무서움 둘째 박성진. “형이면 다야?”
“꼬우면 먼저 태어나던가” 제일 할말 없게 만드는 말임. 저 말 안에 여러 뜻이 담겨져 있는데 깝치지마, 말대꾸 하지마, 한대 맞고싶냐 등등이 있음. 사실 싸운다는게 아니라 일방적으로 혼내는 편임. 예전엔 이 오빠한테 많이 맞았다는데 난 한번도 본적없음 셋째 강영현. “아니이 말을 그렇게 하면 내가 뭐가돼”
“내가 언제 그렇게 말했는데” 맨날 능글맞게 웃다가 정색하면 개무서움. 가끔 첫째, 둘째도 그 표정에 쫄려한다는 말이 있음. 자기 마음에 안들면 일단 입 꾹 닫고 상대방 말 끝날때까지 기다렸다가 말 끝나자마자 쏘아붙임. 넷째 김원필. “너때문에 이렇게 된거잖아”
“그래서, 내 잘못이라고?” 화나면 특유의 차가움이 주위에서 뿜어져나옴. 우린 그때를 김냉필이라 부름. 근데 나쁜말은 또 절대 못하는 사람이라 자기 화 가라앉을때까지 입술 깨물면서 참음. 다른 오빠들이랑 싸우는건 많이 못봤는데 싸워도 주로 자기가 자리를 피함 다섯째 윤도운. “야 윤도운 너 또!”
“형아 내가 다 알아서 한다니까” 아들부잣집 아들막내 짬밥으로 몸싸움도 말싸움도 형들한텐 안된다는 걸 깨달음. 일단 사고치고 나서 뭐라고 하면 그러려니 하고 넘기는 편. 근데 고집은 또 엄청세서 자기 맘대로 안되면 말한마디 안함 그래서 거의 형들이 져줌. (구)막내온탑 괜히있는말이 아님 *오빠들별 삐지는 방식*
첫째 박제형.
“서운하다 서운해” “헐 삐졌어?” “그래! 어떻게 오빠한테 그럴수가 있어?” 삐지면 입 댓발나옴. 한번 삐지면 이것저것 꼬투리잡고 늘어질 수 있으므로 빨리 풀어줘야함. 애교부리면 금방 풀림 둘째 박성진.
”나도 됐거든요” “에이 왜그래에~” “어어 내한테 오지마라 그래도 화 안풀기다” 자기 서운한거 티 다냄. 평소완 달리 전혀 어른스럽지 않아서 그게 더 귀여움. 뒤끝은 없기 때문에 잘못했다고 하면 또 넘어가줌 셋째 강영현.
“나 하나도 안삐졌는데?” 삐졌음 “진짜야 오빠 그런걸로 안삐져” 그런걸로 삐짐 일부러 나 계속 쳐다보다가 나랑 눈마주치면 눈 피함. 저기요 강영현씨 안삐졌다면서요 시위하는거야 뭐야 넷째 김원필.
“오빠 내가 잘못했어~” “몰라” “에이 또 왜 이럴까 나 좀 봐봐” 애가 따로없음. 볼빵빵해지고 입댓발 나온게 첫째오빠 삐질때랑 똑같음. 옆에서 부둥부둥 해주고 재롱 좀 피우면 그제서야 웃어줌 다섯째 윤도운.
“와 김하루 진짜 이러기가” “뭐가 또” “뭐가 또? 니 이제 내한테 용돈받을 생각도 하지마라!” 치사하게 용돈가지고 그러기냐. 서로의 약점을 제일 잘 알아서 그걸로 늘어지는 편. 잘 안삐지는데 삐지면 오래가서 머리아픔. *사촌들 사이에서 막둥이 지키기*
우리집 사촌들 놀랍게도 죄다 남자임. 뻔하지 뭐 명절때 만나면 나 절대 안끼워줌 첫째 박제형. “나도 같이 놀자!” “시러 넌 여자잖아 절루가” 노는데 남자여자가 어디있음 쪼잔한것들. 결국 오늘도 안끼워줘서 어린 마음에 상처받고 혼자임 “하루 뭐해 혼자서?” “쟤들이 나 여자라구 절로가래”
“이것들이” 오빠 빡쳐서 문구점에서 장난감 싹쓸이 해옴 “형아 나도 이거 가지고 놀래!” “안돼 너흰 하루랑 같이 안놀아줬잖아” “이제 같이 놀아줄게 응?” 이런 영악한 것들. 그래도 막내가 같이 놀고싶어하는 눈치라서 한번만 참는다 요놈들아. 옆에서 조금이라도 하루 괴롭히면 달려나갈 기세로 앉아있음 둘째 박성진. “김하루는 공주님이래요~” “공주는 저리가” 자기들끼리 노는게 부러워서 나도 좀 껴달라고 했다가 저런소리만 들음. “오빠 왜 나는 애들이 안놀아줘?”
“또 안끼워주드나 하여튼 요놈의 머스마들이 문제지” “나도 같이 놀고싶은데 공주라서 안놀아준대 나 공주 안할래” “공주야 쟤들이 부러워서 저러는기다. 오빠가 훨씬 재밌게 놀아줄게” 나 목마태워주고 맛있는거 사주고 다른 오빠들까지 가세해서 겁나 재밌게 놀아줌. 다른 애들 부러움의 눈빛으로 쳐다보는데 “메롱이다~” 이게바로 공주의 특권이다 요것들아! 셋째 강영현. “나도 하나만 먹어보면 안돼?” “싫어 너도 너희 오빠들한테 사달라그래” 먹을걸로 치사하게 그러냐. 내건 다 뺏어가놓고 자기거 나눠주긴 아깝나봄. 결국 사탕하나 못 얻어먹고 외롭게 앉아 있는데 눈물이 찔끔 남 “뭐야 막둥이 왜 울어 누가 울렸어” “힝 오빠아” 내가 당해온걸 설명하니까 바로 내 손 잡고 마트 감
“먹고 싶은거 다 골라” 그리고선 왕창 다 털어옴. “쟤네 주지말구 막둥이 혼자 다먹어 알았지” 양손가득 쥐어준 과자때문에 밥 안먹어서 둘째오빠한테 한소리 들음. 자초지종 설명하니까 오빠들 다 빡침 그날 갑자기 우리끼리 과자파티함. 진짜! 딱! 우리끼리 넷째 김원필. “다숨었다~” 나는 깍두기라더니 숨바꼭질에 술래만 시킴. 나도 숨어보고 싶은데 몇번이고 술래만 하니까 재미없어서 오빠한테 푸념아닌 푸념을 함 “얘들아 이젠 하루도 숨으면 안될까?” “하루는 깍두긴데!” “그럼 이렇게 하자. 이번에 하루가 술래해서 숨은 사람들 다 찾으면 그땐 술래 바꿔주는거야” “그래 좋아” 낭패임. 찾는거 제일 못함. 오빠는 왜 그런말을 해선! 또 술래만 하겠구나 생각하는데
“막냉이 쩌어기 옷장안에 한번 봐봐” 오빠가 몰래몰래 알려줌. 결국 다 찾아서 술래에서 벗어남 “고마오 오빠” “우리 하루 숨기실력 좀 볼까 이제?” 내 손 꼭 잡고 절대 못찾을 곳 같은데 알려주는데 너흰 이런 오빠 없지? 괜히 뿌듯함 다섯째 윤도운. “하지마아” “애 해지매애~” 나보다 키 좀 크더니 이젠 내 머리카락 쭉쭉 잡아당기며 장난 침. 아픈데 자존심 상해서 눈물 나오려는거 꾹 참음. 고모한테 이르니까 “장난이잖아 그냥~ 여자애라 그런가 되게 예민하네” 너가 좋아서 장난치는거라고 넘김. 그걸 다 지켜보던 오빠가 다가옴 “야 하지마라” “형이 뭔데에” “하루가 싫다잖아 하지마라” “그냥 장난친거잖아” 두어번 말하다가 빡치는지 사촌 머리에 땅콩을 세게 때림. 얘 울면서 고모한테 달려감 “도운아 사촌동생을 때리면 어떡해”
“에이~ 고모 장난이죠ㅎㅎㅎ 좋아서^^ 장난한번 친거가지고. 남자애라 그런가 윽수로 예민하네” 고모는 자기가 했던 말이라서 반박도 못함 “그니까 누굴 괴롭히노” 나이스 오빠! 우리끼리 웃으면서 몰래 하이파이브함 Bonus! 개또라이 사이다 여친 김하루편 1. “나 아직 너 좋아하는것 같아” 제형이랑 같이 걸어가고 있는데 전여친이랑 만남. 자기가 바람피우고 헤어졌으면서 이제와서 뻔뻔하게 저런말이 나온단 말임? 제형이는 어쩔줄 몰라하며 내 눈치만 보고있음. “야” “야?” “그래 너” “얘 누구야? 설마 여자친구야?” “그래 설마 여자친구다. 그냥 듣고 있으니 어이가 없어서. 너 얘가 만만해? 북치고 장구치고 혼자 뭐하냐 혹시 동아리 사물놀이부?” “하루야...?” “가만있어봐. 니가 바람펴서 헤어졌잖아 이제 와서 비련의 여주인공인척 참나. 영화찍냐 아주 여우주연상 너야너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날만을 위해 갈고닦아온 내 거침없는 말솜씨에 신기한듯 보고있음 “나 얘랑 엄청 예쁘게 사귀고 있거든? 다신 우리 눈 앞에 띄지마. 만나면 그땐 이렇게 좋은말로 안끝낼거니까. 가자 자기야” 내가 따닥따닥 말을 쏘아붙이고 제형이 팔짱을 끼고 지나가니까 전여친이 멍해져서 우리 뒷모습을 바라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김하루 너 진짜” “뒤돌아보지마 멍청아! 너도 가서 혼날줄알어” “알았어 막 혼내줘” 그러더니 내 손에 깍지를 끼곤 한층 더 다정하게 걸어감. 우리 제형이 누가 눈독들이면 내가 가만안둔다 요거에요 2. “성진씨 일 똑바로 안해? 두번 확인하라고 했지” “그게, 부장님께서 저번에” “지금 선배 말에 말대꾸하는거야?” “아뇨. 죄송합니다 다시 해오겠습니다” 하여튼 이팀장 우리 부서도 아니면서 맨날 성진이 하는 일 꼬투리 잡음. 자기보다 어리고 능력있는 꼴을 못본다니까, 전형적인 밴댕이 소갈딱지임 “성진씨 괜찮아?” “괜찮아요ㅎㅎ” 내 옆에 앉는 성진의 표정이 별로 안좋음. 애써 웃지만 사실 여자친구 앞에서 얼마나 자존심 상하겠음. 내가 가만있을 수가 없네 “이팀장 잠깐만 와볼래?” “??? 지금 나 말하는거야 김하루 팀장?” “응 너^^ 저번에 자기 부서에서 나온 홍보물 되게 형편없었던거 알지. 이번에도 그럼 엄청 쪽팔리겠다 그쵸” “야 김하루 지금 뭐라고 했냐?” “야 김하루? 내가 그쪽보다 일년 선배인거 알고 하는 소리야? 나이 많으면 보이는게 없나보지” “허...” “우리 쪽 애들 갈구지말고 너희쪽이나 신경써. 실력이 없음 노력이라도 하던가 둘다 없으면 어쩌자는건지” “.....” “대답안해? 선배가 말할땐 네 알겠습니다 하는거야” “....네, 알겠습니다”
내가 승리의 미소를 지으며 눈을 한번 찡긋하니 못말린다는 듯 웃음 내남자 다른 사람한테 깨지는건 회사 공식 또라이 김하루 팀장이 못참지! 3. “강영현 또 1등했더라? 좋겠네~” 기말고사 성적이 나오자마자 전교일등을 놓치지 않는 영현의 주위로 시기질투 가득한 애들이 다가옴 “응. 고마워” 이 멍청이는 그게 칭찬인줄 아나. 짝지인 내가 옆에서 열불 터지는 중. 싫은 소리 하나 못하는 영현이 너무 답답함 “너희 집 그렇게 잘 사는것도 아니라며 학원도 안다니는데 아주 천재 납셨다~” “그러니까ㅋㅋㅋㅋㅋㅋ 선생들 벌써 물고빨고 서울대 의대 보낼거라고~ 눈꼴셔서” “......” “엄마 아픈건 좀 괜찮냐? 우리 엄마한테 말해서 병원비 좀 내달라고 할까? 대신 답안지 좀 밀려써줘라 나도 1등한번 하게ㅋㅋㅋㅋㅋㅋ” 샤프를 쥔 영현이 손이 부들부들 떨림. 너도 참고있는거구나. 오케이 이 누나만 믿어 “어디서 개가 짖나 머리에 똥만 찬 것들이” “뭐? 뭐래냐 얘 지금?” “어머 사람이었어? 난 개소리 하길래 개인줄;, 인성이 쓰레기라서 쓰레기 냄새가 진동을 한다~ 얘들아 창문 좀 열자 우리” “김하루 너 미쳤어?” “파도 치고 솔도 치고 다 치는 중인데? 경고하는데 강영현 건들지마 지금 너희 싹다 걷어차버리고 싶은거 간신히 참는 중이니까” “야 얘 건들지마 완전 또라이야. 전학온것도 그 전학교에서 애 패서 온거래” 누가 누구보고 또라이래. 내가 책들을 요란하게 엎으니 자기들끼리 쫄아서 황급히 교실을 나감
“하루 넌 진짜 그 성격 좀 죽여” 말은 그렇게 해도 니 표정 무슨뜻인지 난 알지 고마우면 고맙다고 해 멍청아. 머리도 좋은 놈이. 내 남친 건드리기만 해 가만안도!! 4. 원필이가 일하는 카페에 놀러 옴. 생글생글 웃으면서 주문받는데 내 남친 잘생겼다고 널리 알리고 싶음 “커피 하나” “커피 종류가 많은데 아메리카노 괜찮으실까요” “아무거나.” 가끔 진상도 있지만 특유의 나이스함으로 넘겨버림 잘한다 김원필! “네 그럼 아메리카노 따뜻하게 드릴까요 차갑게 드릴까요” “지금 이 날씨에 차가운걸 누가 먹어? 생각을 하고 물어봐야지” 아니 근데 듣자듣자 하니까 저 아저씨가 “요즘 애들은 이게 문제야 빠릿빠릿하지도 않고” “하하... 죄송합니다” “눈치도 없어서 어쩌려고 쯧쯧 이건 다 부모님 교육이..” 마지막으로 카드를 툭 던지는 진상손님. 듣고있는 내가 다 화나서 카운터로 달려감 “아저씨 주문 다 했음 나와주세요 저도 하게” 물론 내 테이블엔 30분 전에 주문한 따뜻한 초코라떼가 놓여져 있음 “잘생긴 오빠! 차가운 아메리카노 주세요! 얼음 팍!팍! 넣어서 머리 깨질 정도로 차갑게^^” “....??” “아저씨, 한겨울에 차가운거 먹는 사람이 있으니까 메뉴판에 있는거겠죠ㅎㅎㅎ” “뭐?” “자식들 보고 배우면 어쩌려고 이래서 가정교육이 중요한건데 그쵸~?^^ 꼭 자기 아들, 딸한테는 못할 말을 알바생들한테 하더라” 내가 좀 크게 중얼거리니까 주위 사람들이 다 쳐다봄. 쪽팔린건 아는지 그냥 가버림 “아저씨! 커피 가져가야져!! 뜨거운 커피 나왔는뎅”
“하여튼 내 여자친구를 누가말려” 꽃같은 내 새끼 누가 건드려! 그냥 확 물어버릴까보다 앙! 5. “도운아 피피티 좀 부탁할게” “선배 저 자료조사랑 발표 역할인데..” “미안 다음주 할머니 제사라서 한번만 안될까?” 불쌍한 우리 도운이 아무말도 못하고 독박쓰게 생김. 조에서 제일 막내라고 이것저것 떠넘기는게 속보임. 덕분에 내 남친 뭐마려운 강아지마냥 어쩔 줄 몰라하는 중. 더 이상은 내가 못참겠다 “선배 그건 선배 일 이잖아요” “야 내가 안한다고 했어? 그냥 좀 도와달란 거잖아” “하루야 됐다 고마해라” 옆에서 날 말리는 도운이에게 괜찮다는 사인을 보내곤 선배를 바라봄 “피피티 좀 만드는거 그게 그렇게 힘들어요? 자료조사도 시간 없대서 우리가 다 하고, 발표도 결국 도운이한테 떠맡기셨잖아요” “야 김하루 선배한테 못하는 말이 없다?” “선배가 선배같아야 대접을 해주죠. 저 박선배한테 다 들었거든요?” “뭘 들어” “할머니 멀쩡히 살아계신다면서요! 왜 거짓말 하세요? 세-에상에 말로만 듣던 불효자가 여기있네” 내가 다른 조원들 앞에서 당당하게 쏘아붙이니까 얼굴이 시뻘게짐. 다른 조원들도 불만이 많았는지 선배에게 하나둘씩 따짐. 그러니 뻘쭘했는지 자기가 한다고 하며 밖으로 나가버림 “왜그랬는데 괜히 밉보일라” “너한테 다 맡기고 자기는 무임승차하려고 하잖아. 어떻게 보고만 있냐! 앞으로 싫은건 싫다고 해 알았지”
“알았다 싫다할게”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 몰래 테이블 밑으로 내 손을 잡아옴. 말 잘듣네 우리 똥강아지 그날 이후 개또라이 신입생 타이틀 달고 학과에서 유명인으로 사는 중. 그러니까 내 남친 건드리면 개돌아이 눈 돌아간다구여. 안녕 막둥이들!!!!!!!!! 오늘도 힘차게 인사올립니다!!!!! 야금야금 쓰다보니 벌써 19화네요 다음화가 마지막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는지🙈💦 그래서 이제 더이상의 소재는 못 받을 것 같아요 죄송합니다 ㅜㅜ 지금까지 제공해주신 막둥이들 소재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다들 너무 감사합니다! 20화 다음엔 짧게 인사 올릴 예정입니다. 그때 넣고 싶은데 혹시! 만약! 읽으면서 궁금했던 점이나, 오빠들과의 관계성 이런거 질문 해주십셔😉 작가에 대한것도 암거나 괜찮아요 (오늘 위에 옷 무슨색이에여? 요런것도 다 가능😊💓) 사담이 길었습니다. 날이 추워요 막둥이들 다들 감기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