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에서 훈남 만난 썰 - 01
안녕....여러분들ㅋㅋㅋㅋㅋㅋ
매일같이 글잡담에서 팬픽보며 하악거리던 내가..........내가!!!
오늘 친구랑 물놀이하러 해수욕장에 갔다가 훈남을 만났어!
그냥 남자 ㄴㄴ
훈 to the 남!
레알... 참트루.......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도 흥분이 가시지 않아서 ㅋㅋㅋㅋㅋㅋ이렇게 ㅋㅋㅋㅋ글을 써볼려고 컴퓨터앞에 앉아봄.......ㅋㅋㅋㅋㅋ
이런 상황이 처음이라 어디서부터 얘기를 해야할지......ㅋㅋ
내가 몇일간 여름 휴가를 받아서 친한 친구랑 같이 차타고 바다에 놀러갔어!
내가 사는 지역이 바다가 있는 지역이라서 그렇게 멀지 않은 거리라 눈누난나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갔단말이지...ㅋㅋ
참....ㅋㅋㅋ휴가 하니까...ㅋㅋㅋㅋㅋ느낌이 오지......??ㅋㅋㅋ
난 여러분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싶은 학생이고 싶지만....... 놉........... 아니야..........ㅠㅋㅋㅋㅋ
어쩌면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보다 나이가 많을 수.... 그냥 많아..ㅠㅠ
그냥 언니라고 생각해줭...ㅋㅋㅋㅋㅋㅋㅋㅋ여러분의 생각이 맞을테니...ㅋㅋㅋㅋㅋ
암튼..ㅋㅋㅋㅋ친한 친구 쉬는날이랑 내 휴가날이 겹쳐져서 같이 바다에 놀러를 갔지
와..ㅋㅋ평일이지만 바다에는 사람들이 조금 있더라구?ㅋㅋㅋ 가족들이랑 튜브대여해주는 아저씨랑 아저씨랑 아저씨랑.........아저씨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다에 도착하고 시간을 보니까 12시였어...
12시면 뭘 해야겠어?
고러췌! 점심시간이지?..ㅋㅋㅋ친구랑 배고프다고 바로 돗자리펴고 텐트 완성과 동시에
밥 머금^.^ 고기머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몇일 굶은 짐승처럼.... 사람 ㄴㄴ 짐승 ㅇㅇ
내집처럼 편안한 자세로 삼겹살 미친듯이 구워먹었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분이 식탁에 앉을 때 바로 그자세...한쪽다리 올리고 먹는자세..ㅋㅋㅋ 나만 그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두시간이라는ㅋㅋㅋㅋㅋㅋㅋ식사시간을 가지고 소화되고 바로 바다에 들어갔지!
응?????????........
근데 바닷물ㅋㅋㅋㅋ왜이렇게 차갑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들어갔다가 나오는데 발이 빨개 ㅋㅋㅋㅋㅋㅋㅋㅋ
여름 아니였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얼음물이세요?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다시 재빠르게 뛰쳐나와서 일단 다시 돗자리에 앉았어...ㅋㅋ
돗자리에 앉아서 멍하게 앉아있다가...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놀라서였나?
갑자기 배가 허기져서 과자 냠냠 하고 있었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방금 밥먹었는데..ㅋㅋㅋㅋㅋㅋ(사실 난 원래 ㅋㅋㅋㅋㅋㅋ밥먹고 간식을 따로 먹어야하는 나만의 룰이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쓸데없는 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혼자만의 룰ㅋㅋㅋ)
미쳤나봐 내 위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바닷물 너무 차갑다고 친구랑 투덜거리면서 과자 냠냠쩝쩝하고 있는데
갑자기 옆에 왠 남자들 목소리가 들리는거야...!
그래서 넋놓고 과자먹다 무심코 옆을 봤는데........
헐!!!!!!.......저 후광 뭐야!!!
지금까지 태어나서 한번도 본적없는 초 훈남들이..!!!!!ㅋㅋㅋㅋ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한명도 아니고! 무려!!! 5명!!!!!!!와나!
생각해보니 그때 난 진짜 몬쉥긴 얼굴로 과자먹다 그대로 굳은듯....ㅋㅋㅋㅋㅋㅋㅋㅋ쪽팔려 ㅠㅠ
그 훈남들을 본것만으로도 감사감격아리가또였는데!
엉엉 우리 바로 옆쪽에 텐트를 치는거야!
진짜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냥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ㅋㅋ
친구랑 나랑 눈 마주치자마자 눈물흘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찌밤ㅋㅋㅋㅋㅋㅋ우리에게도 이런날이 오냐며..ㅋㅋㅋㅋ
서로 텔레파시 통했나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ㅜㅜ 왜냐...ㅋㅋ우린 ㅋㅋㅋㅋㅋㅋ솔로거든...ㅋㅋㅋㅋㅋ솔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다 그냥...모...솔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랑 나랑 바로 옆에 훈남들을 발견하고 마음속으로 기쁨의 춤을 추는 것도 잠시...ㅋㅋㅋㅋㅋ좌절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냐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훈남들끼리 옆에서 하는 대화를 엿들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
"와씨!ㅋㅋ오늘 존나 불태울꺼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바다가 날 부른다!!우어어어어어아이앙아아아어"
"김종인ㅋㅋㅋㅋㅋㅋㅋㅋ 시험 말아먹더니만 정신 놓으셨나봄?ㅋㅋㅋㅋㅋㅋㅋㅋ"
"시험은 말아먹으라고 있는거아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살되면 철 좀 들려나 했더니ㅋㅋ역시...니새끼.... ㅋㅋ 김종인 짱 먹으셈ㅋㅋㅋㅋ"
어머!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보다 나이 어린듯..ㅋㅋㅋㅋㅋㅋㅋ 많이 어린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 동생보다 어린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어린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요.....우리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바다에 놀러와 우연한 만남을 통한 남친생성을 기대하였나요.....ㅠ
좌절해서 그냥 또 다시 바다보면서 과자쳐묵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낮술도 할뻔했는데....
그럼 sns에 'oo해수욕장 낮술녀들.avi'로 뜰까봐 참았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ㅜㅜㅜㅜㅜ아무리 어려도...훈남이시니까.........고개와 내 눈알들은 자꾸 ㅋㅋㅋ내의지와 상관없이 훈남들이 계신 옆으로 돌아가더라고?ㅋㅋㅋ
하아... 결국 본능에 충실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힐끔거리면서 봄..ㅋㅋㅋㅋ
근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얘네 왜이렇게 시끄러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세훈아! 우리 텐트랑 돗자리 어디있어?"
"몰라? 그거 박찬열이 가져올껄?"
"아! 진짜! 박찬열! 빨리 짐 가져오라고!"
"시발! 이새끼들.... 내가 니네 짐꾼이냐!"
"우어아오아아ㅓ아아아아아ㅏ아! 바다 존나 좋아!"
"어! 세훈아 나 튜브탈래! 튜브!"
"아...민석이 형! 좀 기다려봐요. 짐 다 풀고 바다 들어가요"
"박찬열.... 오늘안에 텐트는 칠 수 있냐?"
"시발...그럼 도경수 니가 좀 쳐봐라...새꺄...."
얘네 입으로 텐트치나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시끄러워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랑 좀 멀리 위치해있는 화장실을 다녀오니 훈남들의 텐트가 완성이 되어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훈남들 텐트랑 우리쪽 텐트 위치가 너무 가까웠음...ㅋㅋ아주매니!
얘네 ㅋㅋㅋㅋㅋ텐트칠때 위치 잘못 설정했나봄...ㅋㅋㅋㅋㅋ같이 온 일행마냥 ㅋㅋㅋ바로 옆에 ㅋㅋㅋ떡하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도 순간 당황해서 ㅋㅋㅋ그 훈남들의 텐트를 뚫어지게 쳐다봤나봄......ㅜㅜ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네 당황해서 위치 옮길려고 하는데 잘 안되는지 쩔쩔매는거임..... 그러다가 키 크고 눈 큰 훈남이가 우리쪽으로 다가옴...ㄷㄷ
나랑 내친구 ㅋㅋㅋㅋ놀라서 뒷걸음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단지 순간적으로 놀라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가 뒷걸음치는걸 보고는 눈 큰 훈남이가 당황해서 "아....저기....... 죄송한데요 저희가 텐트 치고 나서 보니까 바로 옆에 그쪽분들 텐트가 있더라구요..그래서 다시 설치할려고 했는데...
저희가 텐트 쳐보는건 처음이라서.....잘 안되서 그러는데 실례가 안된다면 저희가 저쪽에 텐트를 쳐도 될까요?"라고 하는거임.....
예의바른 녀석.......ㅠㅠㅠㅠ너는 훈남이고 존잘인데다가 이렇게 착하기도 하냐며.....ㅠ.ㅠㅠ 감동받음...ㅋㅋㅋ
그래서 그러라고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주 흔쾌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거절할 생각도 없었음..ㅋㅋㅋㅋㅋㅋ누나옆에 있숴♥예헷!
그랬더니 눈 큰 훈남이가 "정말요?! 우와! 정말 감사합니다! 저희가 두분 노시는데 방해 안되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이러면서 활짝웃는데..........
심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란 아이....... ㅜㅜ 제발 방해 해줄래??♥ㅋㅋㅋㅋㅋㅋ
처음 글 써보는데....두시간걸림 ㅜㅜㅜㅜㅜㅜ 역시.....
글을 쓴다는건 진짜 대단한 일인것 같네요 ㅜㅜㅜㅜㅜㅜㅜ모든 작가님들...ㅠ존경스럽네요!
댓글많이 남겨주시면...ㅋㅋ용기내서 2편 들고올수 있을것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ㅋㅋ혹시 찬열,세훈,종인,경수,민석이 요렇게 다섯명 사진있으면 올려주세여! 제가 사진이 많이(라고 쓰고 거의) 없어서 ㅜㅜㅜ 몰입을 위해 사진이 필요한데 정작 나에겐 아이들의 사진이.... 없네여....
왜때문인지...ㅠㅠ부탁드릴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