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들과 내용이 완전히 같진않고 그냥...응...그냥봐...☆..
하여튼 이 조직은 나쁜 조직이 아니라 나쁜사람들 처벌해주고 막막 그런데야!나쁜데아니야!
송파구에 위치한 스카이라운지 호텔 가장 위 인 41층.그리고 기다란 복도 가장 안쪽에 꽁꽁 숨어있는 그들만의 연회장.
그 한가운데 가장 크고 긴 식탁 한 끄트머리에 여자한명과 남자 열두명이 정숙하게 앉아있다.
식탁 중심에 앉은 남자는 봄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까만 와이셔츠에 꾀 두꺼워보이는 코트를 입고있다.
김종인.조직내 열세명중 사람을 가장 끔찍하게 살해하는 잔혹한 킬러역할을 맡고있는 그는 '인귀(人鬼)'라는 명성에 걸맞게
검게 그을린 피부와 조화롭지만 한편으론 어울리지 않는 듣기좋은 목소리로 조용히 입을 뗐다.
"보스가.살해됬다"
"뭐?"
그 말에 놀란듯 모두가 일제히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에게 시선이 집중되고 갑자기 조직내 홍일점인 한 여자는 책상을 쾅 치고 일어나며 그를 쏘아봤다.
김징어.다개국어에 능하며 말을 조리있게 잘하여 조직간의 거래같이 인내가 필요한것들은 언제나 그녀가 맡아왔지만
이번만큼은 그 인내가 달하지 못한 듯 분을 삭히지 못하고 그에게 소리를 지른다.
"어떤놈이야?!대체 어떤놈이..!그리고 김종인 넌 그걸 알면서도 지금 이렇게 태평하게 앉아있을수가 있어?"
"그만 앉아.너 뺴곤 다 알고있었으니까"
남자가 차분한 말투로 여자에게 말을 건내자 여자는 그를 홱 돌아보고 뭐라뭐라 소리를 지른 뒤 다시 제 자리에 불량스럽게 앉는다.
박찬열.마약 밀거래를 담당하고 있으며 그가 맡고있는 지역은 한 치 망설임도 없이 마약 밀거래가 한 건도 없다고 장담할수 있을정도로 철저하다.
그는 항상 냉소적이여서 감정이 잘 드러나지않는다.그가 웃는 걸 본사람도 화난 걸 본사람은 없다.
본 사람은 모두.죽는다.
"그 일은 미안하게 됬어 김징어.하여튼 모두 알듯이 이건"
지독한 정적이었다.
모두들 하나가된 듯 이 입을다물고 비뚤게 앉아있던 여자는 어느새 허리를 곧게피고 땅을 본채 입을 꼭 다물고 그의 말을 기다렸다.
"연계의 모략이다.그들이 판 함정인지,시비인지 오늘밤 모두가 알게될거야,"
"오늘이야?그 들 연회날이?"
"오늘에야말로 그 재수없는 대머리를 족칠 수 있겠네요.신난다" 노란머리의 남자의 말을 끝으로 모두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유유히 자리를 떠나며 누군가 말했다. "드디어 게임시작이네.죽지만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