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기타 방탄소년단 정해인 빅뱅 변우석 엑소 세븐틴
암울펑 전체글ll조회 1203l 36


2편과 3편에서는 엑소가 안나옵니다, 그래서 한편에 다 쓸꺼임.. ..재미없는 부분인데 스토리전개상필요했쪄여..

 

 

"그거알아? 오늘 수업 안할꺼같던데? 완전 신나."

"헐? 왜 수업을 안 해?"

 

 


징어는 평소보다 조금 늦게 일어난 탓에 아슬아슬하게 머리를 감기만 했을뿐 제대로 말리지못해 신경질적으로 머리를 털어내며 종이 치기전까지 교실에 도착하겠다는 집념으로 뛰고 있었어. 그러다 복도에서 종 칠 시간이 5분도 채 남지 않은 것은 아는지 모르는지 그것도 아니라면 바로 코앞이 교실인건지 느긋하게 떠들고 있는 학생 두 명의 대화에 뛰고 있던 발걸음을 늦추며 귀를 기울여봐. 학교 수업이란 것이 시험을 바로 코 앞에 두고있더라도 지겨운건 징어 역시도 마찬가지였으니깐 말이야.

 

 

 

"이지은, 걔 곧 데뷔하잖아. 뮤비찍는데 학교에서 찍나봐. 애들있으면 촬영하는데 시끄러울거같다고 일찍 끝내서 보내자고 교무실에서 선생님들 말하는 거 들었어. 학교 교장이 학교 광고가 공짜로 되는격이라면서 전폭적으로 지지중이잖아."

"뭐야, 왜 뮤비를 학교에서 찍어? 이지은도 가관이네?"

 

 


투덜거리는 두 학생의 모습은 징어에게는 그래봤자 수업 일찍 끝난다고 두 손을 들어올려 환호할 애들이 괜시리 징어 역시도 느꼈던 시기심인지 질투심인지 억지로 지은을 깎아내려보자고 비꼬는것처럼 보였어. 사람사는 모습은 다들 비슷하잖아. 자신보다 너무 높은 위치에 서있다 싶으면 부러워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못내 미워지는 그런 묘한 느낌말이야.

 

 

"개 학교에서 늘 웃으면서 다니긴 해도 분명 속으로는 존나 우리들 깔보고 있을꺼야, 틀림없어."

 

 


자기가 이지은 속에서 살다오기라도 한 냥 확신을 띈 모습으로 당당히 말하는 여학생의 모습에 징어는 괜시리 얼굴을 찌푸려. 저런게 근거없는 루머의 시초이겠구니 싶어서말이야. 징어는 수업이 일찍 끝나는 이유도 알았겠다 더 이상 영양가없는 이야기를 듣기 싶어져 다시 교실로 발걸음을 재촉할려하지, 그런데 곧 징어는 열심히 이지은을 까대던 두 명의 이름이 한순간 조용해지는 것을 느끼곤 고개를 돌려 다시 한 번 그쪽을 바라봐.

 

 


"안녕?"

 

 


본인도 이 상황이 어색했는지 아니면 자신이 여기있음을 알리고 싶었는지 이지은이 복도에 떡하니 서서는 속 좋게도 그 두학생을 보며 웃으며 인사를 건네고 있었어. 이지은을 신나게 욕하던 학생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당황해서는 어..어. 그래, 안녕. 하며 주춤주춤 이지은을 따라 웃어보였지. 자신을 욕하던 사람에게 아무렇지않게 웃어주는 지은을 보며 징어는 연예인지망생이라 성격도 관리를 받나하는 누가 들으면 비웃을만한 상상을 해봐. 그러다 문득 지은을 쳐다본 징어는 미묘함을 느껴.

 


웃고있는 눈, 그 아이들에게 아무렇지 않게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입.

그리고 미묘하게 어긋나있는 부들부들 떨리는 주먹을 쥔 그 작은 손.

 


징어가 멍하니 지은의 손을 쳐다보다가 다시 시선을 위로 올렸을 땐 어느새 지은도 징어를 쳐다보고 있었어. 지은이 뭔가 할 말이 있다는 듯 입을 열려고 할때 잊고있었던 존재인 종소리가 치기 시작했고 놀래서 뛰기 시작한 징어와 그 두아이와는 달리 느긋하게 복도에 계속 서 있는 지은이 시선이 징어가 지은을 지나쳐 뛰기 시작한 후로도 계속 징어의 등으로 박혀와.


징어는 괜시리 몸이 살짝 떨려와.

 

 

-

 

 


"몇 명은 알고 있다시피, 오늘은 지은이 촬영때문에 일찍 끝나니깐 다들 촬영 구경하는 것까지는 안 말리지만 질서는 지켜주고! 또 조용히 임해줘야할꺼야, 알았지?"


 

 

네!하는 학생들의 우렁찬 대답에 담임선생님은 씩 웃으며 자, 이제 집으로 가도 좋아!하고 종례를 끝마쳐. 학생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떼를 지어 우르르 문을 빠져나가지만 징어는 그제서야 천천히 가방을 챙겨. 원래대로라면 징어도 당장 달려나가 지은의 촬영현장을 지켜보며 또 속으로는 시샘을 하고있을지라도 겉으로는 우와, 예쁘다. 를 수없이 외쳐댔을 테지만 아침의 일이 아직까지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기에 그냥 오늘은 집에가서 낮잠이나 좀자야겠다하고 마음먹지. 이번주 주번인탓에 반을 잠구고는 열쇠를 손가락에 끼워 흔들어가며 교무실로 내려가 열쇠를 반납하고 운동장으로 향한 징어는 생각과는 다른 풍경에 고개를 갸우뚱해.

 


한참 촬영을 진행중일꺼라 생각한 징어의 예상과는 다르게 스태프들로 추정되는 사람들은 강한 햇빛에 눈살을 찌푸린 채로 가만히 서 있었고, 어떤 중년의 남자는 지은을 향해서 신경질적으로 이제 어쩔 생각이나며 징어로선 이해안가는 말을 하고 있었어. 징어는 그 남자를 감독으로 추정해봐, 이지은에게 저렇게 신경질적으로 대할 수 있는 인물이니말이야.


징어가 감독으로 추정한 사람의 말에 입술을 꾹 깨문채 아무말도 없던 지은은 자신을 둘러싼 채로 웅성거리는 학교학생들의 모습을 둘러보다 이내 징어와 눈이 마주쳐. 금방 시선을 돌릴꺼라 생각한 징어지만 지은의 시선은 오랫동안 징어에게 머물러있었지. 그에 부담을 느낀 징어가 먼저 눈을 피할려는 순간 지은은 손가락으로 징어를 가르키며 말을 꺼내.

 

 


"그럼 저 애로 해주세요, 뮤비 주연."

 

 

 

징어로선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이었지만 기다리고 있던 스태프로 추정되는 사람들은 모두 이때만을 기다렸다는 듯이 상황판단조차 되지 않은 징어를 한 쪽으로 마련된 간이탈의실로 데려가며 빠르게 레퍼토리를 외운것처럼 읆어대.

 

 

 

"일단, 갑자기 이래서 놀란 건 이해해요. 그래도 지은이가 선택한 거보면 믿을만한 사람이라 생각하구 일 진행시킬게요. 분명 나은이가 뮤비 주연한다고 지은이는 물론이고 감독님하고도 약속 다 끝마친걸로 아는데 나은이가 예정시간보다 이십분넘게 연락조차 안되서요. 날씨가 생각보다 더워져서 스태프들이나 감독님이나 짜증이 난 상태라 지은이가 이렇게 한 명을 딱 지목해준게 고마울정도네요. 대충 데려가 쓰기에는 애초 계약조건부터 뮤비 배경, 주인공은 지은이에게 선택권을 준다는 조항이 있었으니깐 무리고말이예요."

 

 

 

쌓인게 제법 많았는지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얼떨떨한 징어에게 줄줄 말해준 여스태프로 인해 징어는 재빨리 머리를 굴려봐. 뮤비주연은 아무래도 지은과 늘 붙어다니던 '손나은'이 맡기로 되어있던 예정이었나봐. 하기사 징어가 떠올려보기에도 나은은 무척이나 예쁜아이였으나 뮤비주인공으로써 손색이 없었을꺼야. 그런데 그런 나연이 뮤비찍는 당일인 오늘 잠수를 탔고, 스태프가 말해준 내용대로라면 지은은 그런 상황에서도 자신이 마음에 드는 사람이 뮤비 주연이 아니라면 뮤비를 찍지않겠노라라고 버틴 모양이야. 그래서 감독에게 쓴 소리를 듣고있던 지은의 눈에 들어온것이 아이러니하게도 징어였고 말이야.

 


근데 왜 나지?

 


징어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없었어. 징어는 스스로가 생각해봐도 나은이 처럼 예쁜 외모도 아니었고, 게다가 예쁜 외모로만 따지자면 저기 구경꾼들 중에서도 징어보다 뛰어난 외모가 분명 있었어. 게다가 징어는 지은과 친한 사이도 아니였지. 오늘을 제외한다면 눈조차 제대로 마주친 적도 없었던 듯 싶었어. 마주친다해도 금방 눈인사를 한 채로 지나가는 그런 아이가 이지은이었으니깐.

 

 

 

"시간없으니깐 일단 메이크업부터 하고요, 메이크업 끝나면 뮤비 내용 상세히 알려드릴테니깐 일단은 그냥 편히 메이크업받으시면 될 거같아요."

 

 

 


아, 옷은 그냥 교복으로 입고계시면 되요. 딱 좋은 차림이시니깐. 뒷 말을 덧붙이며 일단은 징어에게서 멀어져가는 여자와 화장품상자를 들고 다가오는 다른 여자를 바라보며 징어는 '아니 내게 이걸 왜 해야해요?'라고 외쳐야 하는 것도 잊은 채로 그저 멍하게 있다가 문득 시선을 이 상황을 만든 장본인에게 돌려봐. 징어가 바라본 이지은 역시도 징어에게로 시선을 고정한 채 웃고있었다. 근데 멀리서봐서였을까. 웃어보이는 그녀의 입가가 징어는 또다시 비틀린것처럼 보여.

 

 

 

"메이크업하시니깐 더욱 외모가 빛을 발하시네요. 예뻐요, 예뻐."

 

 

 

메이크업이 끝난 듯 한참 징어의 앞에서 손을 놀리던 여자가 아무런 말 없이 징어에게서 멀어지자 자, 그럼 이제 뮤비에 대해 알려드릴게요하며 예의용 말을 건네며 아까의 그 여자스태프가 징어에게로 다가와. 이대로 있다간 꼼짝없이 뮤비를 진짜 찍어야 할 상황이 오겠다싶어서 징어가 이건 못하겠다고 말 할려고 입을 열려는데 어디선가 잠시만요!를 외치는 한 여자의 목소리가 점차 크게, 가까이서 들려오기 시작해.

 

 


"..나은아?"

 

 


징어가 특별히 고개를 돌리지 않아도 그 목소리의 존재를 알 수 있었던 것은 이지은의 놀란 목소리에 의해서였어. 이윽고 뭐야 나은씨 지금왔어?를 외치는 아까의 그 감독의 목소리와 더불어 왜 이제서야 왔냐는 지은의 목소리도 다시끔 들려왔지. 그리고 미안하다고 일이 생겼었다고 대답하는 나은의 목소리까지도말이야.

 

 

 

"..어, 이거 어째. 나은양이 지금 딱 오다니 타이밍이 참."

 

 


징어에게 뮤비내용에 대해 설명할려던 스태프는 당황한 듯 혼자 답해주는 이 없이 중얼거리더니 감독쪽으로 뛰어가 잠시 이야기를 나눠. 그리곤  징어에게로 쭈볏쭈볏 다가왔어. 그 소심한 몸동작에 징어는 오히려 안심이 되기 시작해. 아! 손나은한테로 다시 뮤비주연이 돌아가는 구나생각이 들어서였지.

 

 


"..으. 저기 죄송해요. 어쩌죠. ...어..어. 징어씨 죄송한대요. 나은양이 지금 와서 아무래도 뮤비는 나은양이 찍게 될 거같은데.."

 

 


미안함으로 범벅인 된 목소리로 관심도 없던 징어의 명찰을 흘깃 쳐다보다니 이름을 불러가며 사과하는 그녀에게로 아니예요, 괜찮아요를 하고 웃어보인 징어는 집으로 갈 생각에 들떠 그럼이제 집으로 가도될까요?하고 다시끔 질문할려는데 징어의 계획과는  상당히 다른 말이 다시끔 징어의 뒤에서 들려와. 지은의 목소리를 타고말이야.

 

 


"그럼 제가 미안해지잖아요. 메이크업까지 다 시켜놓고.. 엑스트라로라도 세워주시면 안될까요?"

"어? 어. 그럼 되겠네요, 징어양! 마침 엑스트라는 몇 명 더 필요했으니깐 엑스트라라도 해주세요."

 

 


또다시 엉켜버린 일에 자신도 모르게 네?네하며 짜증스레 외친 징어가 뒤를 쳐다보았을 때는 다행이네를 말하며 징어를 쳐다보며 웃는 지은과 그와 상반되게 찌푸린 표정으로 징어를 아무런 말 없이 바라보는 나은이 있었어.

 

 

 

-
 

 

 

 

카메라앞에 선 손나은도 뭔가 연기를 열심히 하고 있는 듯했어. 하지만 한 낱 엑스트라라는 것에 불과하기에 징어는 카메라는 물론, 나은이 있는 곳조차도 제대로 쳐다보지 못했지. 징어는 뭔가 울컥하는 기분이었어.

 

 

무언가 억울한 기분이 들면서 아까 전혀 관심없었던 주연이라는 자리가 탐이 나기 시작했지. 아니 주연이 문제가아니라, 자신은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하는 카메라렌즈앞에서 당당히 거길 바라보는 나읜의 모습이 너무나 부러워지기 시작했던거일지도 몰라.

그저 확실한 건 카메라 앵글을 바라보지 못하고 그저 곁눈질로 힐끔힐끔 쳐다보는 징어의 모습이 마침 진짜 살아가는 인생에서도 주목 받는 몇 명의 아이들에게 가려진 징어의 현실을 다시끔 일깨워주는 거 같아서 징어의 안에서 괜한 오기가 불타오르기 시작했다는 거였지.

 


저 앞에서 당당히 혼자 서 있어보고싶다.

하고말이야.

 

 


3편

 


"야. 봐봐. 쟤 오징어맞지? 어제 그 이지은 뮤비 사건의 주인공."

"아- 쟤야? 어쩌나~ 되게 한 순간 주인공이라도 된 기분이었으나 나은이 때문에 한 낱 엑스트라나 되버려서말이야."

 

 

 

징어가 학교로 등교한이후로 줄기차게 들려오는 것은 웃음기 어렸지만 상당히 가시가 박힌 말들이었어. 심심한 사람들의 가쉽거리론 지은과 아무런 연관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뮤비 주연이 되었다가 그 기분을 만끽할 틈도 없이 엑스트라로 전략해버린 징어의 이야기가 아주 적절했던 모양이야. 징어는 스스로를 괜찮다 다독이는데 갑작스레 누군가가 그런 징어의 손목을 붙잡아와.

 

 

 

"잠깐, 애기 좀 할 수있을까?"

 

 

 

손을 잡은 주인공은 징어와 같이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는 나은이였어.

 

 


-

 

 


"무슨 이야기?"

 

 


남들의 시선을 의식해선지 나은은 좀처럼 학생들이 잘 다니지 않는 곳으로 자리를 옮기자 했으나, 징어가 그에 응해 자리를 옮기고 난 후에도 좀처럼 입을 열지 않고 그저 징어를 빤히 쳐다봤어. 답답한 징어가 먼저 말을 꺼내 물어보자 나은은 그제서야 인상을 찌푸리더니 입을 열어.

 

 


"다가가지마."

 

 


징어는 이 무슨 중딩때에 줄기차게 읽어 덌던 뻔한 인터넷 소설속의 악녀가 주인공에게 던지는 멘트 같은 소린가. 하고 생각해. 그에 혹여나 나은이 지은에게 연애감정이라도 느꼈나, 그것도 아니면 유명한 친구에 대한 독점욕인가하고 고민에 빠져. 혼자 고민에 빠진 징어가 아무런 대답없이 인상을 찌푸리며 서 있자 나은은 징어가 자신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는걸 눈치챘는지 곧장 말을 이어나가.

 

 

 

"나 말이야, 나 대신에 니가 지은이 뮤비 주연으로 선다는 친구 문자에 집에서 편히 쉬다가 놀래서 학교로다시 달려왔어. 난 그 비참한 기분 느끼는건 나 혼자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니깐. 이제껏 아무런 상관도 없던 널 끌여들이고 싶진 않았거든. 나 대신 니가 뽑힌거니깐 죄책감가지게 될까봐 온거뿐이지, 그딴 뮤비 찍고싶지 않았어. 전혀."


"무슨 소릴 하는거야?"

 

 

 

설명이랍시고 나은이 뒷붙인 말도 전혀 이해가 가지 않은 징어는 슬슬 짜증이나. 징어의 머리론 도지 이해할 수가없었어. 나은이 대체 무엇을 말하고 싶어하는지를 말이야. 징어의 인상이 점차 구겨지는걸 본 나은은 나지막히 한숨을 쉬더니 다시 조곤조곤 입을 열어.

 

 


"나 이지은하고 중학교때까지 안 친했어. 아니 오히려 내가 이지은을 혼자서 열심히 까고 안 좋은 소문 근거도 없이 퍼트리고 다녔지. 그러다가 내가 그러고 있는 걸, 이지은이 두 눈으로 직접 본 날이 있었거든? 이지은은 중학교때부터 오디션프로그램이니 UCC로 유명했던 학교 스타였으니깐 나 이제 아주 학교에서 매장되겠구나 생각해서 그 다음날 학교가기가 엄청 두려웠어. 그래도 결석할 수는 없으니깐 두 눈 질끈 감고 학교로 갔어. 근데 아무 일도 없었어. 난 안심했어. 이지은이 그냥 잊고 넘어가나 싶었지. 근데 아니더라, 이지은 그 날 점심시간에 나 찾아왔거든. 이지은이 나 찾는단 말에 긴장해서 교실 밖으로 나갔는데."

 

 


긴 말을 잠시의 쉴 틈도 없이 쌓인 울분을 풀어내듯 빠르게 뱉어낸 나은은 잠시 숨을 고르더니 다시 말을 이어나갔어.

 

 

 

"웃고있더라, 어떻게 내 이름은 알았는지. 나은아 안녕?하고 인사까지 건네더라. 그리고 그 뒤로도 이지은은 나 엄청 많이 찾아왔어. 내가 자기를 이유도 없이 까다가 들킨건데 나한테 계속 웃으면서 먼저 인사하고 말 걸고. 넌 이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착한 거 아냐?니가 이지은 싫어하는 거 같으니깐 친해질려고..?"

 

 


그치?착해보이지? 자신의 입으로 내뱉는 모든 말은 분명 지은의 착한 행동들인데도 그걸 말하는 나은의 얼굴은 점차 어두워지기만해. 그에 징어가 도대체 무슨 말이 하고싶은거냐고 다시 한 번 되묻자 나은은 그런 징어를 빤히 쳐다보며 입을 열어.

 


 

 

"착하다고? 아니야, 이지은 그거 존나 악랄해. 어릴때부터 자기가 인지도 높은 걸 알아서 주위 사람들을 어떻게하면 자기한테 매달리게 만들어야 할지를 아주 잘 꽤고 있더라구. 내가 이지은하고 다니게되면서 제일 많이 들은게 뭔지 알아? 이지은친구, 이지은하고 같이 다니는 얘야. 내 이름인 손나은보다 그 짜증나는 호칭으로만 계속 불렸어. 니가 이지은하고 무슨 일을 겪었는진 모르겠는데 이지은이 널 뮤비 주연으로 선택했다는 건 너도 내 꼴이 될 확률이 높다는 거야."


"...이지은 친구소리듣는게 싫다는 거야?"


"아니, 그딴건 중요치않아. 느껴지는게 원플러스 원 상품알지? 내가 그 덤이 된 기분이야. 이지은이란 사람을 부르면 덤으로 졸졸 따라가는 그런 인간이 된거라고. 그거 엄청 기분 더러워. 그래서 뮤비날, 이지은 데뷔하는 거 일부러 조금이라도 늦게 되라고 심통 부리는 심정으로 안 나타난거야. 그래, 솔직히 어제 집에서 이지은이 날 열심히 찾는 증거인 듯, 휴대폰 울려대는 거 뻔히 보면서도 슬쩍 웃었어. 이지은 어디 한 번 당해봐라하는 못된 심보가 매우 강했던거지."

 

"그럼 넌 이지은 친구라는 수식이 싫었단거네, 손나은이라는 너 존재 자체가 부각 되기를 원했던 거고."


"맞아. 그런거 겪어본 자들은 진짜 절실히 알꺼라고 생각해. 사람은 자기 본인때문에 빛날고 주목받아야지만 행복한 거야. 남 때문에 빛나봤자 기쁜 건 한 순간이지."

 

 

 


나은은 이해가 간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는 징어를 보며 계속 말을 이어나가.

 

 

 

 

"어짜피 자기 인생의 주인공은 자기라잖아? 어쩌면 주인공으로 설 수 있는게 그 자리뿐일지도 모르는데 내가 미쳤다고 남 인생의 대타나 되줘야 겠어?"

 

 


그리고 솔직히 이정도로 생겼으면 난 내 외모만으로도 충분히 주목받을 수 있어. 다소 가라 앉은 분위기에서 자신감인지 농담인지 나은은 콧대를 도도히 세운 채로 말을 건네며 슬쩍 웃어보여. 그 웃음에 징어가 괜시리 한 번 가볍게 따라웃으면 나은은 여전히 웃음을 띄운 채로 그러니깐 너도 이지은한테 걸리지말고 너 스스로 빛나라고. 난 이지은 그늘 벗어나서 내 힘으로 연예계 데뷔해서 걔보다 더 뜰꺼야. 난 내가 그럴 존재라고 아주 절~실히 믿고있거든. 하고는 먼저 가보겠다며 뒤를 돌았어.


 

난 이지은 그늘 벗어나서 내 힘으로 연예계 데뷔해서 걔보다 더 뜰꺼야. 난 내가 그럴 존재라고 아주 절~실히 믿고있거든.

나은의 당당했던 마지막 말이 징어의 머릿속을 두어번 계속 맴돌아. 그리고 징어는 나은이 떠난 자리를 보며 나지막히 속삭여.

 

 


"..나도. ...나도 그러고싶어."

 

 

 

 

오늘 엑소안나오는 부분이라 폭풍 연재한거예요.. 두편을 한번에 뙇. 

그러나 다음화에는 변백현 메인인 김종인의 등장은 아직도 2편이 남았네요..힘들다. 등장하세여 종인님.

 

 

오타있을꺼같은 예감이심히든다는게 호러

 

 

이거 제목이 너무길어서 엑스트라뛰는 배우지망생징어썰로 고치고싶은데 어찌생각하시나요..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돼요!

독자1
깐족이에여.. 헐 이지은이 나쁜 아이였구나?..인상 찌푸렸다고해서 나은이가 나쁜앤 줄 알았는데 아니여썽ㅋ
11년 전
암울펑
깐족이님 안녕하세요.
..음 그게 나쁘다고보기도뭐하고 착하다고 보기도뭐한 캐릭입니다. ..나은이도 살짝 그렇구..
절대적인 선이라던가 악은 없답니당.. 그리고 악녀는 잘 안나올수밖에없는게.

제가 사랑합니다.
......여돌을. 이쁘다. 언니짱.언니이!! ..이럼 제가.

11년 전
독자2
이지은나빠..나빠..매우나빠..아주나빠..쳇..복수할꺼야..
11년 전
암울펑
..그래도 저것은 픽션.
그리고 아직까지 정확히 파악된 이야기는 안나오고 그저 나은의 이야기뿐이니깐요. 좀 더 지켜봐주세요!

11년 전
독자3
지은이가잘못했네
11년 전
암울펑
일단은 나은만의 시점으로 들은 이야기라 더욱 그럴껍니다, 전개 지켜봐주세요!
11년 전
독자4
허류ㅠㅠㅠ 지은이 나빠....ㅠㅠㅠㅠㅠㅠㅠㅠ ....담편이 시급해여,,!!!!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암울펑
빨리 올리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11년 전
독자5
다음편을 뱉어주세요. 전개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ㅠㅠㅠ
11년 전
암울펑
빨리 쓰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11년 전
독자6
지은이가 잘못했네
11년 전
암울펑
아직은 지은이의 제대로 된 이야기가 나오지않았어요, 좀 더 지켜봐주세요~
11년 전
독자7
우ㅇ와아아 신알신하고가요!! 다음편 기다리고있을게요~
11년 전
암울펑
신알신 감사합니다, 빠른 시일내로 올려드릴게요
11년 전
독자8
신알신하고가요!!!!뭔가 흥미진진하네요..다음편이 기다려져요ㅠㅠㅠㅜㅜ
11년 전
암울펑
신알신 감사합니다, 계속 기대에 부응할수있길 빌어봅니당..
11년 전
독자9
지은이가잘못했네 나은이나쁜역인줄알앗는데 ㅋㅋㅋㅋㅋ나은아 미안해 ㅠㅠㅠㅠ
11년 전
암울펑
두사람다 절대적인 악녀는 아니됩니다, 조금 더 지켜봐주세요!
11년 전
독자10
지은이나빠ㅠㅠ지은이가잘못했네ㅋㅋ나은이도뭔가안쓰럽고ㅠㅠ나은이가 나쁜역인가? 했는데 나은이 부짱해ㅠㅠ 제가 이해력이 딸려서 오해를했었는데 여주가 연기를 지망하는게 맞군요!ㅋㅋ아무튼 작가님 한회한회 쓰시느라 수고하세요! 진짜 재밌게 보고있어요
11년 전
암울펑
저번편에는 여주가 연기쪽을 전혀 생각안했으니 그리 생각하시는게 맞습니다, 어젠 제목과는 상관없는 이야기가 전개됬었죠!
..설명이 부족한 제탓입니다. 댓글덕분에 힘이나네요, 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11
헐 지은이 나빠..
11년 전
암울펑
어찌 전개될지 조금 더 지켜봐주세요! 댓글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12
인수니예요!! 세상에 이지은 악랄한것.. 나은이와 징어가 왠지 친구가 될 것만 같은 느낌...☆★ 아! 2편 마지막쪽에 나은 나읜 으로 오타 하나 있어요!! 그것만 수정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bb 오늘도 재밌게 읽었어요~~
11년 전
암울펑
인수니님 반가워요~ ..지은이는 ..약간 악랄쪽이긴하겠군요..넹.
하지만 아직 정확한 지은이의 이야기는 나오지않았으니, 좀 더 지켜봐주세요! 오타지적도 감사드립니당! ..제가 틀릴것같다고했잖아여 ㅎㅎ았싸..

..슬픈 예언력증가..

11년 전
독자13
지은이나빠
11년 전
독자14
제목은 바꿔도 괜찮고 안바꾸셔도 괜찮아요! 잘 ㅇ봤어요! 종인아 빨리 나와 ㅋㅋㅋㅋㅋㅋ 무슨역할인진 모르지만...
11년 전
암울펑
처음으로 제목에 의견을 주셨어 ㅠㅠ감사합니다.
종인이는 ..음. 학생이 아닙니다, 성인입니다. 여기까지만! ..죄송.

11년 전
독자15
저 암호닉 신청 가능해요? 가능하면 루 신청이요! 완전 재밋어요!!
11년 전
암울펑
루 님으로 기억해둘게요, 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16
버닝이예요! 요 며칠간 인티접속을 제대로 못해서 펑님글 지금 읽었네요 ㅠㅠㅠㅠㅠ 배우로 성장할 징어가 기대되요 ㅋㅋㅋㅋㅋ 지은이랑은 계속 엮일까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요번썰도 너무 재밌어요!!
11년 전
암울펑
버닝이님 오랜만이예요, 이번엔 제가 제대로 외움. 저 잘했죠? ..안나댈게요.
여주가 연예계쪽을 바란다면 지은이와는 계속 부딪힐껍니다, 그렇게 이야기가 전개되겠죠!

11년 전
독자23
기억해주시다니 감동이예요 ㅠㅠㅠㅠ흐흐 다음편 기다릴게요!!
11년 전
독자17
재미지네요ㅠㅠㅠㅠ♥♥♥ 다음편 기대하겠습니다~ 신알신하고가요 !!!!
11년 전
암울펑
신알신 감사합니다, 다음편 빨리 올려드릴게요
11년 전
독자18
이지은나쁜사람이였구나..아..나은아..와진심다음편보고싶네요ㅜㅜ엑소가나오든안나오든내용이너무좋아요..S2
11년 전
암울펑
엑소가 안나와서 걱정했는데.. 다행이예요, 감사드려요
11년 전
독자19
재밌어요ㅜㅜㅠㅠㅠ
11년 전
암울펑
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20
헐 지은이가 잘못했네..
11년 전
암울펑
아직은 지은이엥 대한 정확한 이야기가나오지않았어요, 앞으로 어찌 전개될지 지켜봐주세요!
11년 전
독자21
나은이 나쁜줄알았는데 되게 좋네여ㅠㅠㅠㅠㅠㅠ나은이가 징어 옆에서 도움을 주는 또 다른 친구가 되었으면...☆★ 이런 내용 너무 좋아요ㅠㅠ 엑소들 나와서 달달한 러브씬을 보는것도 좋지만 한 문장 한 문장 깊이 있는 이 대사들 보는것도 너무 좋아요ㅠㅠ
11년 전
암울펑
과분한 칭찬 감사드립니다, 후딱 다음편쓰고싶은 의지가 불타오르게해주시네영..그저 감사드려요
11년 전
독자22
헐아...ㅁ7ㅁ8못된지지배물러가라껄껄...☆★
11년 전
암울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댓글보다가 뿜었어옄ㅋㅋㅋㅋ님 짱b
11년 전
독자24
ㅜㅠㅠㅠㅠ글은 글일뿐ㅠㅠㅠㅠㅠ픂ㅍㅍ퓨ㅠㅠㅠㅠ너무재밋어요ㅠ
11년 전
독자25
갑자기 뭔가 뭉클하네요... 저도 제 꿈을 이룰 수 있을랑가 모르겠는데 뭔가 막 힘이 되는것같고 \ㅋㅋㅋㅋ자까님 감사해요ㅜㅜㅜㅜㅜㅜㅜ
11년 전
독자26
헐 지은이뭐야...나빠요 얼른 엑소등장하길 ㅠㅠ
11년 전
독자27
럴....역시꿈얘기나오는건너무슬퍼ㅠㅠㅠㅠㅠㅠ나도가스가될스잇을까★☆막벡댄서하고그러면ㅠㅠ
11년 전
독자28
헐 이거 너무 재미있어요ㅠㅠㅠㅠ지은이 착한줄알았는데...그게아니였어....ㅠㅠㅠㅠ
11년 전
독자29
으엌ㅋㅋ재밍ㅅ어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30
헐 대박 지은이ㅠㅠㅠㅠㅠㅠ잘보고가요!!
11년 전
독자31
지은찡ㅠㅠㅠㅠㅠ나쁜사람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ㅠㅠㅠㅜㅠㅜㅠㅠ
11년 전
독자32
헐진짜잼써요ㅜㅜㅜㅜㅜ지은아너너무해ㅜㅜㅜㅜㅡㅠㅜㅜ흡!!ㅜㅜㅜㅜ
11년 전
독자33
오늘처음보는데재밋어요ㅠㅠ다음편빨리보러가야지!
11년 전
독자35
뽀뽀뽀에요 신알신 한 줄 알았는데 안 돼있었나봐요ㅜ 오랜만에 글잡 구경하다가 7편 뜬 것 보고 놀라서 2,3편 읽으러 왔어요! 근데 지은이는 왜 날 괴롭히는걸까요 난 욕한적도 없는데ㅜㅜ
11년 전
독자36
지은이 무서운 사람이네....ㅠㅠㅠ 얼른 다음편 보러갈게요 ㅠㅠ
11년 전
독자37
우오 스토리가 참 좋네여ㅠ유ㅠㅠ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돼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기타 [김재욱] 아저씨! 나 좀 봐요! -021 유쏘10.16 16:52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一 10.31 11:18
기타[실패의꼴] 최종 면접에서 탈락하셨습니다 한도윤10.26 16:18
      
      
B1A4 [B1A4] 뭐든지 빠른 신동우 썰.txt (병맛주의)10 의미심장한소 04.11 19:48
B1A4 [B1A4] 가정부 공찬식과 재벌2세 차선우 썰.txt (병맛주의)12 의미심장한소 04.11 19:44
엑소 [EXO/찬열] 남편이자 아빠인 박찬열썰 (육아물)438 종대생 04.11 19:14
엑소 [exo] 사투리 쓰는 상남자 변백현썰 (두 번째 고백)67 Parad.. 04.11 02:50
엑소 [변백현빙의글] 전쟁 피난중 만난 엑소8 04.11 01:43
엑소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2 04.11 01:37
엑소 전교회장님과너징어썰222210 04.10 23:10
엑소 전교회장님과너징어썰16 04.10 23:00
엑소 학교짝꿍 김종인썰17 04.10 21:48
인피니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82 널보면우현우현 04.11 00:59
엑소 [EXO] 독방에서 썻엇던 겁나 설레는 빙의글549 땅떵땅 04.11 00:57
엑소 [EXO/변백현빙의글] 너를 위한 선물(백현 시점)22 청춘소나기 04.11 00:42
엑소 [Exo/김종인/변백현] 엑스트라에서부터 성장하는 배우지망생징어썰 445 암울펑 04.10 22:58
엑소 [EXO/빙의글] 엑소랑 파이어에그친구인 썰 03144 소꿉친구썰 04.10 22:30
엑소 [EXO/징어] 오빠 친구를 짝사랑하는 썰112 inout 04.10 21:52
엑소 [EXO/세훈/종인] 너 없인 안되 썰 240 와와 04.10 21:34
기타 기숙사 룸메가 애인인썰35 체육인 04.10 21:01
엑소 [EXO/김종인/김준면] 징어복수썰1487 복징 04.10 20:47
엑소 [EXO/세훈/종인] 너 없인 안되 썰 130 와와 04.10 20:16
기타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20 순순 04.10 19:37
엑소 [빙의글/종인] 솔로천국 커플지옥 5102 솔로천국 04.10 19:02
엑소 [exo] 사투리 쓰는 상남자 변백현썰 (귀요미송)83 Parad.. 04.10 02:28
엑소 [빙의글/종인] 솔로천국 커플지옥 4102 솔로천국 04.10 00:29
엑소 [EXO/김종인/김준면] 징어복수썰1372 복징 04.10 00:13
엑소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3 흰자 04.10 00:06
엑소 [Exo/김종인/변백현] 엑스트라에서부터 성장하는 배우지망생징어썰 2, 357 암울펑 04.09 23:12
엑소 [EXO/징어] 김종대학교08 (징어와 12명의 캠퍼스썰)137 종대생 04.09 22:39
전체 인기글 l 안내
11/10 13:44 ~ 11/10 13:46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단편/조각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