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금은 접어둘께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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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무슨녀 무슨녀 많은데 갑자기 아부지라니 뜬금없지? ;ㅅ; 나도그래
근데 이겈ㅋㅋㅋㅋㅋㅋㅋ친구들한테 해줬더니 다 빵터져서
우리 이기니들 함 웃으라고 올려보는거야;ㅅ;ㅅㅅ재미없으면 민망해
흠흠ㅋ 그니까 시작할께ㅋ
나는 다른 집 딸냄들과 다르게 우리 아부지랑 대빵 친해
진짜 막 서로 거실에서 방구끼고 냄새구리다고 놀리곸ㅋㅋㅋㅋㅋ
아부지한테 전화할때....내가 똑똑한 폰이 아니어서ㅠㅠ....
소리 짱 크단 말야......옆에 있는 사람한테 다 들ㄹ렼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막 애들이 우리 아부지 말투랑 내 말투랑 보더니
남친한테 전화하냐고 막 그럴 정도야ㅋㅋㅋㅋ;
표면으로 보면 나 굉장히 불효ㄴㅕ.........^^;;;;;;
그래도 아부지랑 말한번 안하는 딸냄보단 낫지않아?ㅋㅋ....
우리집 부녀말투가 막 이러거든......
"나 간다 이제 그만 인나라 가시나야"
"아부지 언제 오는데?"
"몰러 저녁 늦게 올건데 왜?"
"아부지 올 때 과자 좀 사뚜쎄염^0^"
"징그럽다; 니돈으로 사먹어라ㅃㅃ"
이래놓고 사옴...ㅋ...........내가 좋아하는 과자 말고 자기가 좋아하는 과자로..ㅋㅋㅋㅋㅋㅋㅋ
빠따코코넛 같은거ㅠㅠ........술안주로 뽀빠이 같은거 사옴ㅠㅠ....내가 안좋아한다고 카면
"허 참ㅋ어이없네 이걸 왜 니가 먹냐?ㅡㅡ 내가 먹을거다 넌 손도대지마라 먹으면 궁둥이 까버린다"
이런다 우리 아부지...ㅋ.....이러니까 친구들이 남친아니냐고 그러지..ㅠㅠ..흑흑 엉엉
본격 내용 들어감ㅠㅠ!!!
우리 아부지가 내가 앞에 있을 땐 안그러는데ㅋ
술이 들어가거나 내가 없을 때 내 자랑이 굉장히 심하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사실 자랑할게 없는 딸이거든.......공부안하고 인티에서 눌러사니 말다했지 뭐ㅋ
가끔 가다가 아부지 회사친구분들 만나면 그 분들이 나한테 막 이래;
내가....흠..........티아라 전보람 좋아하니까 걍 전보람이라고 할께^^;;; 전보람 사랑해
"보람아 니 어제 아부지가 니 자랑 또 엄청 하드라"
"네??? 뭐라고 하는데요?"
"ㅋㅋ니가 이번에 장학금을 탓대매? 어제 술자리 주제가 그거였다 니 장학금"
ㅇㅇ; 사실 나 장학금 받긴 받음...
근데....
공부잘해서 받은게 아니란 말임!!!!!!!!!!!!!!
걍 선생님들이 "너 좀 성실한듯ㅋ" 해서 찍기로 주신거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절대로 공부 잘해서 받은건 아님........글쓴이 공부 겁나게 못함;
암튼 아부지가 그르케 술자리에서 내 자랑을 한대.......
들어보니까 다 쪽팔린거 밖에 없더라고ㅠㅠㅠ
진짜 별것도 아닌데 막 자랑을 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예를 들어서 1박2일같은 개그프로에서 문제같은거 나오면
솔직히 다 맞출 수 있는 문제잖아? 그래서 TV보면서 맞혔더니
그걸 술자리에 가서 또 얘기를 하셨더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몬산다 내가ㅠㅠ.............
왜 얘기가 이렇게 새니;;;
아무튼 진짜 본론 들어갈께ㅠㅠ.......흑흑
내가............지금은 고쓰리야............ㅠ........;;; 갑자기 슬퍼지네..
1학년 때는 누구나 그렇듯이
인서울에 어느 대학 정도는 갈 수 있다고 큰소리 치잖아?
나도 그런 케이스였엌ㅋㅋㅋㅋㅋㅋㅋㅋ
겁없고 철없는 1학년시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내가 왜 그랬나 몰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17년동안 모태솔로야......아니 지금도 모태솔로니까 19년이지ㅠㅠ;;
그래서 남자애들하고도 안친해...흡...ㅠ.......좀 어색해...
우리 학교 남자애들도 아는 애 한명도 없어ㅠㅠ....하 스벌...
여대나온 여자들은 시어머니들이 좋아하신다고 그러셔서 목표를 여대로 잡았어.............
난 아부지께 큰소리를 쳤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마 내가 양심은 있어서 ㅇㅎ여대는 못말하고
"ㅅㅁ여대쯤은 갈 수 있지 않아? 내가 지금부터 빡시게 공부하면 거기는 가볍게 들어간다^0^ㅋㅋㅋㅋㅋㅋㅋ"
그ㄸㅐ 내가 진짜 미쳤었나봐;
그때는 내가 정말 고등학교 생활을
이렇게 보낼 줄 알았어..........하.........
지금 나한테는 꿈도 못꿀 대학을...ㅡㅡ.........
이때의 글쓴이는 욕해도 좋아 허락할께..흡....
그리고 나서 시험을 봤어.........ㅋ국어랑 사회쪽이 잘 나왔더라구^*^ㅋ
그래서 망설임없이 아부지께 국어랑 사회시험지만 보여드렸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학이랑 영어는 꽁꽁숨겨놓고 저거만 보여드렸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글쓴이는 문과니까^0^ㅋ
그리 좋아하시지는 않더라구........우리 아부지가 가끔은 엄청 잘 놀아주는데 가끔은 엄청 무뚝뚝하거든;
나는 별 반응이 없길래 아.....별로구나..........하고 생각하고 이 일을 머릿속에서 지웠엉ㅋ
그리고 얼마 후 교내백일장이 열렸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애들이 다 참여를 안하더라고;
주제가 쪼금 어려웠거든..........ㅋ..........청렴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백일장? 글짓기? 암튼..그랬어...
아무도 안하길래 나는 당당히 팬픽으로 단련된 나의 글솜씨롴ㅋㅋㅋㅋㅋㅋㅋ최우수를 타왔짘ㅋ
내가 살면서 여지껏 읽은 팬픽만 3~4천개는 돼;ㅅ;ㅅ;ㅅ;ㅅ
쓴건 뻥조금 보태서 4~500개 정도 되구........
왠지 그날따라 글이 잘 먹히더라고ㅋ 술라술라
내가 잘 알지도 못하는 단어를 써가며 열심히 썼엉ㅋ
연필이 막 기적을 일으키는데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무슨 정신으로 쓴건지...
근데 대호ㅣ가 두개였단 말이야! 그래서 두개를 탔엉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거 자랑은 아니지만 둘 다 최우수 였어...^//^...팬픽의 힘이야
지금도 집안에 고이 모셔져 있엉^0^ㅋ
암튼 최우수상장 두개......이 두개를 아부지께 또 말씀 드렸짘...나 괜찮지 않냐궄ㅋㅋㅋ
근데 아부지가 또 반응이 없더라고;; 그래서 아 그냥 그런거구나.........했어.........ㅋ.........ㅋㅋ.........
좀 아쉽긴 했지만 이런건 누구나 다 받는거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ㅠㅠ;;;ㅋ;
참;
이쯤에서 밝히면 사실 나 ㅅㅁ여대간다는 걸 아버지께만 말씀드린거였어ㅋㅋㅋㅋㅋㅋㅋ
아부지가 나한테 거는 기대가 짱 크단 말야^^;;;;
집안의 운명은 너에게 달렸어 뭐 그런거야
그래서 걍 농담반으로 ㅅㅁ여대갈꺼야! 했는데...ㅋ..........ㅋㅋ.............
설날 때 일이 터졌지ㅋ
난 고등학교 2학년으로 막 진급하는 상태였고.......
추석 때 내가 친척집을 안갔거든ㅋㅋㅋㅋㅋㅋㅋㅋ귀찮아서ㅠㅋ
그리고 추석땐 나의 생존수단인 머니도 안주고 말이야ㅠㅠ.....
조상님들께는 죄송했지만 그땐 정말 가기 싫었어
설날 때 가니까 집안이 아주 난리가 났더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집안에 들어가자마자 친척오빠가 날 붙잡고
"야 보람아 너 ㅅㅁ여대간대매?"
라는 거야;ㅅ;ㅅ;ㅅ;;;;;;;;;;
난 겁내 놀랐어...................
여기서 하나 또 밝히자면 난ㅋ....이 때 내 등급과 성적은 모두 나온 상태ㅋ
내가 어느 대학을 갈지 아는 상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필사적으로 아니라고 하고 싶었지만 뒤에서 아부지가
뿌듯하게 웃음을 짓고 계시더라고...^0^.............
마치
"내 딸은 ㅅㅁ여대를 간다 찌질이들아ㅋ 내 딸을 우러러봐라"
이런 얼굴이었어..................
난 아부지를 실망시킬 수가 없었어...............
그래서 울며 겨자먹기로
"으..응..^^..;; 일단은 목표로 잡고 있는데....모...못갈지도 모르고........^^;;;"
라고 말했어ㅠㅠㅠㅠㅠㅠ진짜 울고 싶은 심정이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난 ㅅㅁ여대 못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못간다고 이런 시망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 내신을 다 뒤엎고 1학년 부터 다시 시작해도 못가ㅠㅠㅠㅠㅠㅠㅠㅠ엉엉
우리 집안 사람들이 다 좋은 대학을 가셨거든??ㅠㅠ....
큰아버지가 ㅈㅇ대 교수시고; 정확히는 모르지만...
둘째 언니가 영국으로 성악하러 가고;
큰오빠가 ㄱㄱ대 나왔거든....
나머지 오빠들도 스펙이 좋은데 어딘지 정확히 모르겠다..ㅠ.ㅠ....
암튼 그래서 그런지 막 나한테도 거는 기대가 크더라고........
난 내 몸이 사라졌으면 했어................
멘탈은 점점 붕괴되어 가는데 동생들도 다....날....우러러 보더라고.....
난 그럴 사람이 아니야...ㅠ.....ㅠㅠ...........난 너희가 생각하는 ㅅㅁ여대 여자사람이 아니라고ㅠㅠ....
난 그냥 허접한 고딩이야ㅠㅠ................
공부지지리도 못하는 고딩이라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말하고 싶었지만 말할 수가 없었어..........
너무 화가 나더랔ㅋㅋㅋㅋ
헐 쓰다보니까 왜 이리 길어졌지?
나머지는 내일 올려야겠다ㅠㅠ......
아부지 이야기라서 재미있을지 어떨지 모르겠넼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