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로 빨리 친 글이라 오타 감안해주세요ㅠㅠ] "우움... 이러나써 여주야? 이...이러나써? .....여주씨?" "강ㅇ..... 누...누구세요...?" "?" 이렇게 된 이상 플랜 B로 가자. 그건 바로 모르는척 하는것. 어제 술을 너무 진탕으로 마셨더니 기억까지 날아간 컨셉으로. 완벽해. 완벽..... 흐어어엉ㅇ어ㅓㅠㅠㅠㅠㅠ "뭐야 너가 왜 내 침대이 있는거야ㅠㅠㅠ 너랑 내가 왜ㅠㅠㅠㅠ 넌 어디서 튀어나온거고ㅠㅠㅠㅠ 뭔데ㅠㅠㅠㅠ" 갑작스럽게 올라온 서러움과 함께 숙취의 고통에 나는 몸부림치다가 쓰러질 위기에 처했다. 닭똥같은 눈물 한방울을 보이자 강영현은 당황한듯한 얼굴을 보이며 나를 자연스럽게 안아준다. "자연스럽게 안아주지마ㅠㅠㅠ 넌 뭐 하다하다 매너까지 좋을꺼야?ㅠㅠㅠㅠ" 정말 영문을 1도 모르겠다는 표정의 강영현은 나를 침대 등받이에 등을 댈 수 있게 해주고 나에게서부터 떨어져나갔다. "그래 여주야. 뭐부터 설명해줄까? 뭐가 그렇게 서러워서 울음까지 터트렸어" 난 정말 인간 말종 쓰레기인가보다. 이렇게 착한 친구인지도 모르고 이 친구 유학시절 내내 저주만 퍼부었으니까. 지금도 이성적인 행동을 하는 그와 달리 난 뭘 하고있는지 나 조차 모르겠다. "아니... 그니까.... 너가 일어나자마자 보이니까.... 그것두 침대 옆에서.... 나는 몬가... 긍까.... 어제 뭔 일 있었어?!" 우물쭈물거리다간 본전도 못찾을것 같아서 결국 말해버렸다. 아 이제 쪽팔려서 강영현 얼굴 어떻게 보나... "아 어제 일 기억이 하나도 안나는구나... 그렇구나... 그래서 그렇게 놀란거구나?" 찰나지만 느낄수 있었다. 어딘가 모를 아쉬움을. 어제 진짜 무슨 일 있었나? 반응이 왜 저런거지? 뭔데 나만 모르는 뭔가가 있는거 같지? "내가 뭐 실수했나? 뭐 이상한 짓이라도 했나? 사과하고 싹싹 빌테니까 빨리 말해줘ㅠㅠㅠ 내가 먼저 미안하다ㅠㅠㅠ" "아니 미안할건 전혀 아니야. 물론, 내가 들어오자마자 날 덮ㅊ... 깔고 뭉게려고 한거 빼고는^^" 야속하게도 조금씩 돌아오는 기억에 나는 고개를 푹 숙였다. 아아 어머님 아버님 딸은 수치사로 먼저 세상을 떠납니다. "아... 기억이 날듯말듯 한데.... 그리고 또 뭐가 있었을까...? 하하하" "중요한거 하나 까먹었네." 강영현은 이 말을 하고선 내 손을 덥썩 잡는다. 갑자스런 행동과 함께 방에는 묘한 분위기가 흐르기 시작하고 쓸데없이 긴장하기 시작한 내 손은 땀 때문에 미끄러워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뒤 이어지는 한 문장은 날 기절시키기에 충분했다. "내가 어제 너한테 고백했는데" 자꾸 치대는 금수저 소꿉친구 강영현_ep.2 그런 기분 아는사람~? 평생 널 괴롭히던 엄친아들이 대학 조기졸업하고 와서는 너한테 고백하는 기분~! 쓸데없는 질문하지 말라고? 미안미안 근데 난 지금 존나 진지하단 말이야!!! 얼굴로 진지 한사발을 말아드셨는지 장난인지 뭔지 알아채기도 어려운 포커페이스에 나는 결국 입을 열어서 헛소리라도 하기 시작했다. "어머어머 내 저..정신좀 봐. 곧 일하러 갈 시..시간ㅇ..이잖아? 몇시니 지금?" 라고 갓고등학교 졸업한 김여주가 말했습니다. 이젠 모르겠다라는 마인드로 자연스럽게 핸드폰을 찾으러 두리번 거렸다. 바로 옆 협탁에 있던 핸드폰을 집어들어 자연스럽게 잠금해지를 했더니 바로 어느 한 음성녹음 파일이 화면에 비춰진다. 이건 뭐지? 싶어서 호기심으로 재생시켰다. 이런 상황까지 온 이상 될대로 되라지 뭐. 어제 녹음시킨거같은데 이거리도 틀지 않으면 이 정적에 내가 찔려 죽게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치지지ㅣ지직.......치직........ 자자 자 여러분 자자자자...자자... 열호붠...자자. 이건 내가 까먹기 전에 녹음 해야지....자자.... 여기 내 옆에 영혀니... 어 여기 옆에 있네... 응응 유학간다던 시키가 어딜 한국왔네...... 아니 이게 아니라 자자 여기 이 친구가 나한테 고백을 했오요 아주그냥... 근데 이새끼 어이없는게 내가 술췌해씅께 내가 기억 못할줄 아나봐? 그래서 내가 내기를 했지. 내일 아침까지 이걸 기억 못하면 사귀어주는걸루..... 파이팅이다 내일의 여주야... 기억 할 수 있찌?............치지지지ㅣ직" 음성녹음이 끝나기도 전에 난 폰을 바닥으로 쾅하고 내리쳤다. 액정 갈라지는 소리가 들린것 같긴 하지만 지금 내 수치심에 단명할 지경이라서 눈에 뵈는게 없었다. 하 세상에 술이 원수라더만 그때 말 잘 듣고 마시지 말걸.... 근데 아까 강영현아 한말..... "아 어제 일 기억이 하나도 안나는구나... 그렇구나... 그래서 그렇게 놀란거구나?" 그 뜻은.... 그럼 내가... 기억을 못한거(입틀막) "큼큼. 잠시만. 내가 기억을... 못..?한건가..?" "하핫 아마도 그럴껄?" "그...그럼... 내기에서 내가 진거겠네...?" "하핫 아마도 그럴껄..?" 다음화에 계속... ☆죄인의 한마디☆ 네 안녕하세요 여러분... 현생에 이리저리 치여서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에는 이렇게 별로인 글로밖에 찾아올 수 없어서 죄송합니다ㅠㅠㅠ 그 와중에 신알신 해주신 거의 50명 넘는 분들께 너무 감사드리면서 죄송합니다ㅠㅠㅠ 다음편이 언제 올라올지 모르겠지만 그때는 더 나은 퀄러티와 분량으로 찾아오겠습니다 읽고계신분들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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