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요즘 너무 달달썰만 써서
우리가 싸우기도 했을까 궁금해하는거 같아서
우리 싸웠던 썰 풀러 왔어!!
모든 싸움의 시작은 사소하잖아
우린 그래서 늘 작은걸로 서로 상처받고 상처주지 말자고 말해왔었어
이때가 언제였지, 작년이였을거야
난 벌써 2학년이란 생각에 막 우울했었어..ㅋㅋ
다른 분들이 보면 좀 어이없을 수 있겠지만,
그냥 뭔가 내가 언제나 새내기 일 줄 알았는데
내 밑에 파릇파릇한 1학년들이 들어왔다는게 그땐 좀 인정 할 수 없었나봐ㅋㅋㅋ지금은 뭐 선배 행세하고다님vV
아 물론 재수없는 선배 말고...!!ㅎㅎ
그때 막 오빠랑 카페 앉아있는데,
아 뭔가 이러니깐 우리 무슨 카페만 가는 애들같음..ㅋㅋㅋㅋㅋ
커플 필수코스지 뭐...^^
쨌든!! 오빠가 화장실 간다고 하고 잠깐 자리 떴었을 땐데
오빠꺼 카톡이 울리는거야
오빠가 좀 그런거 무심하기도 하고 별 신경안써서 잠금같은것도 없단말이야
근데 카톡에 '과외1 배주현' 라고 뜬거야
오빠도 나도 과외를 하거든
나는 한 두명정도 하고 오빠는 네명?
근데 그중에 내가 좀 거슬리는애가 얘 배주현이거든..
나이도 나보다 하나 어리고, 얼굴은 나보다 훨..배 이쁘고
그리고 여자의 직감이라는게 있잖아 왜
그냥 처음부터 얜 뭔가 별로였어서 오빠한테 안하면 안되냐고 말하고 싶었는데
보이는 것 처럼 얘가 '과외1' 즉, 오빠 첫 학생이거든
내가 어떻게 오빠한테 감히 첫 과외 학생을 끊으라고 하기 좀 그래서
그 전부터 맨날 끙끙 앓다가 몇번 오빠가 눈치채고
그래도 과외는 해야하지 않겠냐고 오빠 믿으라 그래서 그냥 그런대로 신경끄고 지냈었어
그리고 몇번 오빠 카톡 보면
아, 오빠가 카톡 보라 그랬어!! 막 자기 의심하지 말라면서
보면 진짜 오빠는 딱 과외 얘기나 학생 질문만 받아주고 얘가 좀만 다른 얘기 하려고 하면 바로 철벽아닌 철벽 쳤더라구
오빠가 그만큼 다른 여자한텐 관심없어서 내가 믿는거였거든
그렇게 한 해가 바뀌고 그 애가 대학 들어갔단 얘기 듣고
오빠가 멋지기도 하고, 이제 과외 안하니깐 만날 일 없겠다 싶어서 안심하고 지냈었는데
이렇게 갑자기 우리사이에 카톡으로 나타날 줄은..ㅋㅋ
오빠한테 계속 카톡 울리길래 그냥 확인 버튼 눌렀더니
-쌤ㅠㅠㅠㅠ
-저 대학 들어갔다고 바로 연락안하기에요?
과외 끝났잖아-
-그래도~~!!
-사람연이 그렇게 쉽게 끊기나요 뭐
여자친구가 싫어해-
-아 누가 바람펴달랬나ㅋㅋ
-그냥 밥 한번 같이 먹자는건데에
시간 안나-
-왜 맨날 시간없대
-혹시 여자친구한테 잡혀살아요?
-학생이 질문을 하는데 치
-아 쌔애애애앰~~~
-저번에 보니깐 여자친구분 보다 제가 더 예쁘던데
-아 뭐, 쌤은 아니라고 하겠죠~~
-여자는 여자가 봐야 아는데
-쌤, 쌤쌤쌤쌤
-오세훈 쌤
이 이후로는 안와 있더라..
근데 보는데 참 그런거야
오빠가 관심 없어 하는것도 딱 선 긋는 것도 보이는데
그래도 여자친구 입장에서 이런 애를 오빠가 계속 과외 해줬단 자체도 싫고
과외 끝나고서도 연락 오는거 받아줬다는것도 싫고
내 얘기 한 건 더더더 싫고
표정 관리가 안되는거야 진짜ㅋㅋ
오빠가 화장실 갔다와서 내가 진동벨 울리는것도 모르고 화난 표정으로 멍때리고 있으니까
"안 받으러가?"
이러더니 자기가 받아왔는데
아 그냥 기분이 정말 안좋았어
오빠가 갖고 와서 자기꺼 커피마시면서 테이블 위에 내 손 갖고 꼼지락 꼼지락 거리면서 노는거야
"아 손 통통한거봐ㅋㅋ귀여워 진짜"
내가 지금 안그래도 기분 안좋은데
평소엔 그렇게 듣기 좋던 통통한 손 귀여워해주는 소리가
그냥 진짜 듣기 싫은거야
뭐가 어찌됐든 오빠가 걔랑 연락한거잖아
난 이해 할 만큼 했잖아
그리고 내가 그동안 그 애에 대해서 쌓아둔게 있으니깐 진짜ㅋㅋㅋ표정이 풀릴 생각을 안하는거야
더 더 삐딱해지고, 결국엔 내 손 오빠 손에서 탁- 하고 빼냈더니
오빠가 그제서 좀 내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나봐
"..뭐야, 왜그래"
"...."
"뭐 화난거 있어? 말로해"
아 진짜, 그 와중에 내가 이유없이 화났다고 생각했는지
오빠가 되려 정색하고 말로하라는데
진짜, 진짜 싫은거야ㅋㅋㅋㅋ
진짜 말 완전 삐딱하게 나갔어
"...내가 그렇게 말했는데"
"뭘요 애기야"
"오빠도 남자니깐, 어리고 예쁜게 좋긴 했나보다"
"....뭐라는거야 알아듣게 말해"
내가 말 예쁘게 안나가니깐 오빠도 좀 인상 쓰면서 저렇게 말하는데
그냥 이걸 내가 내 입으로 설명해야한다는것도 너무 싫고
오빠 핸드폰이 괜히 밉고
하물며 카톡 만든 사람도 미웠어 그땐ㅋㅋㅋ죄성합니다..ㅎ
"예쁘니깐...연락 끊는게 아쉬웠지?"
"뭐라는거야 너"
"선 긋긴 아쉬웠던 거 아냐. 아 진짜 싫다.."
"말 예쁘게 안하지. 알아듣게 설명해 000"
그냥 진짜 서러워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이름 세글자 부르는거 뭔가 싫어하거든?
그냥 딱딱해보이잖아.. 근데 오빠가 완전 정색하고 내가 어떤지는 보지도 않고
저렇게 말하니깐 내가 이기적인건지 모르겠는데 그냥 진짜 눈물 날 거 같아서
"그걸 내 입으로 설명하게 해야겠..어?"
이러는데 딱 한방울이
눈물 한 방울이 진짜 야속하게 떨어지는거야
근데 오빠가 화나면 정말 무섭거든
일단 그 상황에선 오빠가 잘못한게 없잖아 오빠 스스로는
그러니깐 달래주고 그런건 당연히 없이
더 무섭게 쳐다보면서
"..운다고 안 달래줘. 확실하게 말해."
이러는데...
와.... 진짜... 너무 서럽고 섭섭해서 뭐라고 입이 안떨어지더라
그래서 그냥 입술 꾹 깨물고 오빠 보다가
한 방울 더 떨어지려길래 일어나서 나왔어
그냥 진짜 무작정 나와서 걸었어
처음엔 오빠가 좀 따라오는거 같았는데
어느새 집 앞에 다다라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뒤 돌아보니깐 없더라
오빠가 냉정할 땐 진짜 냉정해
아마 그 상황에서 오빤
자기 나름대로 잘못 한거 없으니깐 오히려 더 화났던거 같은데
그냥 진짜 지치더라
오빠한테 지친다기 보단, 내가
지금 내가 제일 슬프고 서러운데
이 와중에도 오빠 배려하고 이해하려고 하는 내가 너무 지치는거야 스스로
말했나? 난 누구한테 기대서 찡찡거려야 맘 풀린다고
수정이한테 연락할까 하니깐
그날 찬열오빠랑 여행간다고 했었어서 내가 분위기 깨기 미안하고
집에 들어가긴 싫어서
우리 집 앞 공원 놀이터 그네에 앉아서 전화번호부 뒤지는데
사람은 많은데 참 연락 할 사람이 없더라..
그냥 진짜 너무 서럽더라 진짜
아무생각없이 혼자 찔찔거리고 있는데
전화가 온거야
루한 오빠였어
"...."
-"00이~~ 오늘 오빠가 삼겹살이 좀 땡기는데 먹을 사람이 없다~~
"..........."
-"어? 00이 아니야?? 00아, 여보세요??
"...응, 나 여깄어"
-"..목소리가 왜그래. 울었어?"
오빠가 "울었어?" 하고 묻는데
내가 아까부터 위로가 고팠는지 막 눈물이 더 펑펑 나는거야
"흡, 흐...흐..흑, 오빠"
-"뭐야, 왜 그래! 아니, 어디야? 오빠가 갈까?"
"흐으,..흑, 흐어..흡"
-"오빠가 갈게 집이야? 밖?"
"공원..00공원"
-"아, 근처다 금방갈게 울지말고 뚝"
-"좀만 기다려"
그냥 그렇게 루한 오빠 오기를 한참 기다렸어 그때
☆몬난이 등장!★ |
와 더보기도 쓰다가 날릴 수 있다니 제 손은 高者인가봐여..높은사람..ㅎ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써보도록 한다)
우리 독자님들, 내 애인같은 호닉이들!! 다들 왜 그렇게 착해요ㅠㅠ 아까 글은 제가 봐도 똥똥똥글이였는데 다들 막 재밌다고 해주시구ㅠㅠ 아닌 말 하려 힘들었죠!!?ㅎㅎ그래서 에잇!! 노래로 쀨도 받았겠다! 얼른 하나 더 쪄서 왔슴당ㅎㅎ모락모락 김날때 얼른 보시라고!!
그 소재는 제가 아끼던건데 아쉬워요ㅠㅠ 중간중간 문장 매끄럽지 못한것도 있었는데 몰래몰래 수정했어요..ㅎㅎ
어때요 다들? 복덩이 이해가나요? 항상 우리 복덩이가 배려하는 입장이였는데 좀 억지스럽긴해도, 더 욕심낼 수 있는 연인관계에서 이번엔 복덩이도 욕심 좀 내게 그려봤어요!! 나같음 그래도 싫을거 같애, 아무리 철벽 쳤어도 연락한건 한거잖아..ㅠㅠ 우리 복덩이 화이팅ㅠㅠ역시 내 차애 하니오빠야ㅠㅠ
아 근데 카톡부분..잘 떴나 모르겠네...ㅠㅠ 미안해요 내 한계야ㅠㅠ
아이린이 너무 예뻐서...얼른 끌고와버렸어요!! 진짜 너무 예뻐..욥..ㅠㅠ 근데 뭔가 노래랑 세훈이 사진이랑 글 전체 분위기가 잘 맞아서 다른 등장인물 사진들은 여기에!! 분위기를 흐리고 싶지 않았어요..ㅎㅎ뭔가 우울 침울 but 그래도 여전히 사랑사랑
다들..내가 엄청 좋아해욥!!! 맨날 들었다고 질려하는거 아니져...?☆ 매번 재미없는 글까지 재밌다고 해줘서 정말정말 고마워요! 진짜 당신들이 최고야!!! '으르렁 거리게 만드는 내꺼들' 같으니라고!!! (민석냄새)
얼른 담편도 푹 고아서 쪄올게요!! 다들 굳잠 꿀잠 자요! 좋은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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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꺼들 등장!♥ |
큥 / 토익만점 / 이씽 / 양양 / 가나초코 / 복뎅이 / 작가님겁귀♡ / 딸기 / 징지잉 / 구금 / 오감자 / 일로오센냉큼오센와이프 / 도로시 / 워♤후 / 올구리 / 금니 / 규쁨 / 쮸쀼쮸쀼 / 새벽토끼 / 시카고걸 / 설렘사 / 괴도루팡 / 꼬꼬마 / 찬여열 / 초코칩 / 작가님사랑합니다 / 꾸르륵 / 핫초코 / 오쎈니 / 썬더 / 아이폰 / 짝짝 / 밀크티 / 룰루랄랠 / 몽구몽구 / 잭프로스트 / 세훙 / 준면맘 / 망고 / 손바닥 / 쿵덕쿵 / 멋쟁이 / 청사과버블티 / 자몽 / 에이드 / 둑흔둑흔 / 녹차라떼 / 홀두 / MUSTED / 망태기 / 코끼리 / 치킨 /
매번 고마워요♡ (공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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