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오랜만!!
잘들 지냈나 모르겠다ㅠㅠ
뭐, 나랑 오빠는 늘 현재진행주우우웅~~ ㅎㅎㅎ
저 사진 오빠가 나 사준 인형인데
자기가 데리고 있을거라면서 보낸 사진ㅋㅋㅋㅋ
해 줄 얘기는 무지 많은데, 오늘은 딱 떠오르는!!
내가 오빠 집 처음 간 날!!ㅎㅎㅎㅎ
이때는 내가 또렷이 기억나는게, 좀 특별한 일이 있었어..ㅎㅎ..
오빠랑 사귀고 1년 좀 되기 전이라 더 기억남는다!
일주년 여행 가기 전이였으니까!!
이 날 내가 집에서 빈둥빈둥하는데,
아니! 커플인 내가!! 이러고 있을 이유가 없잖아!!?
얼른 오빠한테 전화하려는 순!간!?
오빠한테 전화가 왔었어ㅎㅎㅎㅎ
전화오는 배경에
[후니]
라고 뜨는데 기분 좋아서 싱글싱글- 하면서 얼른 받았어ㅎㅎ
"여보세요~~"
-"어이구, 일어나셨네 웬일로"
"나 일어난지 한참 됐거든!!"
-"쓰읍- 거짓말 하면 못써"
"...한참 아니고, 좀...좀 됐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럴 줄 알았엌ㅋㅋㅋㅋㅋㅋ
"...잠이 오는데 어떡해.."
-"네 알겠어요 애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떄가 11시쯤이였는데
내가 10시쯤 일어났나 그랬을거야...ㅎ
날 너무 잘 알고 난리야...
"애인~~심심한데 데이트 해요오-"
-"어디 갈까"
"음..남산남산!! 남산 가보고싶어!!"
-"남산...은..너무 높아, 다른데"
"에,.. 호수공원!!"
-"....멀어, 다른데?"
"한강!"
-"사람 엄청 많을껄? 우리한테만 날씨 좋은게 아니야 애기야"
"이씨...뭐야!! 만나겠다는거야 말겠다는거야...씨이.."
ㅋㅋㅋㅋㅋ아니, 장난치냐고!!!!
어디갈까 해놓고 내가 말하는 곳마다 태클 거는거야
내가 저거 이후로도 엄청 많이 말했거든 평소 가보고 싶었던 곳들ㅋㅋㅋ
"아아아ㅏ 몰라! 안만나지 뭐"
-"그건 내가 안돼요."
"다 안된대 늙은이-"
-"뭐? 야 너랑 나랑 두살 밖에 차이안나!! 내가 늙으면 뭐 얼마나 늙어서"
"귀찮아서 안나간대요~~늙은이~~~"
-"....우리 집 와라 애기야."
"늙은ㅇ, 어?"
내가 계속 오빠 늙은이라고 놀리니깐
끝까지 안 만난다고는 안하고ㅋㅋㅋㅋㅋㅋ
갑자기 뜸들이더니 오빠 집으로 오라는거야
내가 오빠 집 평소에 가고 싶다고 막 그럴땐
"자기야, 집 여기서 가까우면 자기 집 가자!"
"얘는 여자애가 못하는 말이 없어."
"왜애, 애인 집인데!"
"남자 집 함부로 가자고 하는거 아니야 알겠어?"
막 이러고 철벽쳤거든
내가 어디 다른 남자들한테 그러겠어?
애인이고, 오빠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다고 항상 그랬었는데
그럴때마다 저랬던 사람이
뭐,..? 오빠 집으로 오라고???
"에?? 진짜???"
-"...어, 나가긴 귀찮고, 자기는 보고싶고."
"진짜? 나 진짜 가요??"
-"....그러라니까..."
"맨날 뭐라고 하더니!!? 진짜진짜 가요? 나 가??"
-"......빨리 와."
내가 계속 나 가냐고 하니깐
민망했는지 개미똥만한 목소리로 빨리 오라고ㅋㅋㅋㅋㅋ
막상 전화 끊고 나니깐
나도 귀찮은거야ㅠㅠ 언제 옷입고 언제 화장하나...
멍하니 화장대 앉아서 앞만 보고 있는데 문자가 왔어
[예쁘게 안하고 와도 돼요, 대신 빨리와 조심해서]
솔직히 화장하기 너무 귀찮았어서
슬금슬금 웃음이 나오려는데 또 한통이 왔어
[치마는 입지 말고, 짧은것도 안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못생기게 하고 오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귀찮아서 대충 군데군데 비비만 바르고 후드 뒤짐어 쓰고
츄리닝 반바지 입고갔어! 너무 백수처럼 보일까봐 짧은거 입음ㅋㅋㅋㅋㅋㅋㅋ오세훈메롱
도착해서 띵동하는데
한번 누르자마자 문 열리는거야ㅋㅋㅋㅋㅋ
"애인~~"
"........"
내가 보자마자 팔벌리고 안기려는데
오빠가 내 허리잡고 못안기게 하는거야
"...짧은거 입지 말랬지"
"아아아, 아무도 안봐요. 못생겨서 안봐!"
"후...."
언뜻 봤는데, 오빠가 진짜 진지해 보여서
살짝 쫄아서 눈 똘망똘망 뜨고 애교 부렸어..ㅋㅋ
"애인, 안 안아 줄거에요? 나 고생해서 여기까지 왔는데에.."
오빠가 못말리겠다는듯이 치켜올라간 눈썹 풀고는
"으이구" 이러면서 안아줘서 오빠 목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가 들어갔어
들어갔는데, 진짜...
왜 오빠가 우리집 오면 좀 치우라고 그렇게 말했는지 알겠더라..
무슨... 여자랑 지내는 줄...
아니, 잠시만, 여자?
"오빠... 오빠 혼자 지내는거 맞아?"
"그럼 내가 누구랑 있어"
"...왜이렇게 깨끗해,..씨이.. 여자 있는거 아니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생각해도 어이없음ㅋㅋㅋㅋㅋㅋ
오빠 진심 빵터져서 끄어끄어- 거리면서 웃더니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고 뽀뽀해줬어
괜히 민망해서 퍽퍽 때리고 나는ㅋㅋㅋㅋ
"근데, 왜 집에 오랬어? 평소엔 그렇게 싫어하더니"
"누가 싫어했어, 내가 언제"
"맨날 딱딱하게 잘라서 말했잖아"
"그야,.. 아 몰라, 오늘같은 날은 나가면 고생이야"
"치..."
내가 입 내밀고 쇼파에 걸터 앉으니까 오빠가
"왜애- 나가고 싶었어? 나갈까?"
이러는데 뭐, 오빠 집도 나쁘지 않아서
"아니이,..ㅎㅎㅎㅎㅎ" 이러면서 생글생글 웃었더니 쪽,
나 마주보고 앉으면서
"보고싶었어" 하고 또 쪽,
부끄럽고 기분좋고 해서 몸이 베베꼬이니깐
오빠가 자기 입술 톡톡 두드리면서
"나도 주세요"
이러길래 나도 얼른 쪽쪽쪽
같이 티비 보는데, 배고파서 먹을거 없냐니깐
"나가서 뭐 사올까?"
이러는데, 그냥 같이 나가고 싶어서 내가 장보러가자고 했어!
"아니아니, 같이 사러가요!! 내가 요리해줄게!!"
".........할 수 있는거 맞아?"
아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확 째려보니깐
"아니, 좋아서."
이러고 같이 나와서 좀 걸으면 나오는 대형 마트 갔어
"뭐 먹고 싶어?"
"뭐 제일 잘해?"
"....다 잘해!"
"....다 잘해?"
ㅋㅋㅋㅋㅋㅋㅋ같이 카트 끌면서 나는 위풍당당하게 오빠는 걱정스럽게 서로 묻고ㅋㅋㅋ
"아 빨리이- 뭐 먹고 싶어요 애인?"
"너"
그때가 좀 사람 없는 코너 돌고 있어서
얼굴 새빨개져서 퍽퍽 때리니깐 오빠가
"아,아!! 장난도 못쳐 아오!!"
이럼서 결국 내가 젤 잘하는 떡볶이 먹기로하고 재료 사러 다님ㅋㅋㅋㅋㅋ
하도 둘이 투닥투닥 거려서 그런지
남들 다 듣는다는 시식 코너 아주머니의 "신혼이에요?"
따윈 듣지 못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쳇
"다 샀어?"
"오빠, 맥주맥주!!!"
"또?"
"음...과자과자!!!!!!!"
맥주랑 과자까지 득템해서 컴백홈했어ㅎㅎㅎ
같이 냉장고에 이거저거 넣고
나는 요리하려고 앞치마 찾는데 오빠가 들고 있는거야
"내가 해줄래"
오빠가 자기가 해주겠다고 해서 나는 뒤로 가서 묶어주는 줄 알았는데
나 껴안는 자세로 해주는거야
괜히 부끄러워서 바닥만 보고 있으니깐 오빠가 다 맸는지
내 고개 들어올리고는
"독약 넣는거 아니지?"
이러면서 장난치길래 벗어나려니깐
"아, 잠깐"
이러곤 또 쪽쪽쪽
"입맛 좀 다셔놔야지"
오빠는 다시 거실가서 티비 보고 있고
나는 떡볶이 만드는데, 너무 더워서 후드 벗고 안에 나시만 입고 하려고
앞치마 다시 풀으려는데, 오빠가 너무 세게 한거 같은거야
"세훈~~~~"
"뭐라고?"
"오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장난좀 쳤어
"왜요"
"이거 좀 풀러줘, 더워ㅠㅠ"
오빠가 일어나서 와서 풀어주려다가 멈칫 하고는
"더워서 뭐 어쩌게..?"
이러길래 뭘 당연한걸 묻냐는 식으로
"벗고 하게. 나시만 입고. 더워"
이랬더니 오빠가 더 꽁꽁 매는거야 앞치마를
ㅋㅋㅋㅋㅋㅋㅋ아니 뭐하세훈!!!!!!!!!!! (미안)
"안돼, 그냥 해"
"아 더워ㅠㅠ 나 땀 많이 나는거 알잖아ㅠㅠ"
"안돼,. 얼마 안 남았고만 그냥 하자 자기야."
오빠가 이상한 고집 부려서 결국 그 상태로 떡볶이 다 했어ㅠㅠ
"잘 먹겠습니다-"
오빠가 크게 한 입 먹는데, 괜히 막 좋은거야
별 대단한 요리는 아니였지만 그냥
이래서 여자들이 애인 요리해주는구나 싶고 막ㅋㅋㅋ
오빠가 먹다말고 갑자기 일어나길래
"맛 없어..?"
애써 침착 하고 물었더니
물 한모금 마시고 나 있는데로 와서는
허리 굽혀서 눈 마주치고
"아니, 너무 맛있어서 상주려고."
이러고 깊게 키스해주는데
알싸한 떡볶이 향도 나고, 그냥 오빠 좋은 향도 나고
달콤 쌉싸름한 키스였음ㅎㅎ
오빠가 키스하려는데 고추장맛이 심할까봐 물 한모금 마신거였댘ㅋㅋㅋㅋㅋㅋ
나름 배려ㅋㅋㅋㅋ
그 후로도 계속 맛있다고 하면서 먹어줘서 좋았음..ㅠㅠ
다 먹어서 내가 설거지하려는데
오빠가 자기가 하겠다는거야ㅠㅠ
알겠다고, 이번엔 내가 티비보는데 그냥 오빠랑 같이 있고 싶어서
설거지하는 오빠 뒤에서 꼭 안았어
"아 깜짝이야"
"헤...오세훈 등 넓다아"
"말이 짧아요 애기야"
"오세훈오세훈오세훈"
짜피 얼굴도 안보이고, 설거지 하는 사람이 어쩔거야ㅋㅋㅋㅋ
오빠 허리 안은채로 등에 딱 달라붙어서 얘기하다가
둘 다 말 없어졌는데
문득 오빠 등에 댄 귀에서 '쿵쿵쿵' 하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애인, 심장소리 들린다."
"되게 좋은가봐 내가. 엄청 빨리 뛰는데~?"
오빠가 나한테 설렌다는게 기분좋아서
계속 얼굴 딱 붙이고 듣고 있는데
설거지 다 끝났는지
오빠가 내 팔 풀고 뒤 돌아서 싱크대에 기대고 나 쳐다보면서
"어, 되게 좋아."
이러고 웃어주는데
진짜 녹더라..ㅠㅠ
내가 베시시- 웃으니깐
오빠도 웃으면서 내 허리 잡고 또 키스해줬어
내가 볼 빨개졌는지
입술 떼고는 양쪽 볼에 쪽쪽,
"영화보자"
이러고 거실로 같이 갔어
잘 지내고 있어요? |
추석이라, 공부도 안되는데 시간 그냥 보내긴 아까워서 얼른 왔어요! 후편은 언제 쓸지...ㅠㅠ빠르면 내일 아니면 수능 끝나고....?ㅋㅋㅋ 복덩이에게 이 날이 특별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그 얘기를 쓸거에요!ㅎㅎ (제목에 티가 날 수도..소근소근) 너무 어수선하게 끝났는데 담편 언제 올진 모르지만 딱 기다리고 있어요!
나 잊은건 아니죠?ㅠㅠ 아직도 종종 나의 불맠을 보러 오시는데, 후아닝..ㅎㅎ 보기 좋습니당 맘껏 맘껏 봐요!!!!!
제 호닉이들 중 몇몇 분이 강등셨던데 당신들 아니면 내가 불맠을 쓰는 이유가 없잖아..ㅠㅠ 그래서 생각해봤는데, 회원 전용 이여도 구독료가 0이면... 안되나?ㅠㅠ 방안을 차차 찾아가도록 해요ㅠㅠ
하여튼 다들 잘 지내고 있어요! 얼른 다시 올게요ㅠㅠ
풍!~성한 한가위 되시고 다들 많이 먹어요!! 당신들은 먹는 모습이 가장 아름다워!!ㅎㅎ♡
건강 의무적으로 챙기고 있어요! 다시 볼때까지 좀만 기다리기!! 내가 소재는 생각 나는대로 써놓고 있어요! 다음에 쓸 작품도 준비하고 있고, 틈틈이 다~~ 그리고 내 꿈이 뭐야, 불맠의 대가 잖아!! 끝나고 오면 불맠도 원없이 쓸거에욥!!!!!ㅎㅎ
좀만 기다리기~ 사랑해욥욥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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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닉아, 넌 먹는 모습이 제일 예뻐!♡ |
큥 / 토익만점 / 이씽 / 양양 / 가나초코 / 복뎅이 / 작가님겁귀♡ / 딸기 / 징지잉 / 구금 /
오감자 / 일로오센냉큼오센와이프 / 도로시 / 워♤후 / 올구리 / 금니 / 규쁨 /
쮸쀼쮸쀼 / 새벽토끼 / 시카고걸 / 설렘사 / 괴도루팡 / 꼬꼬마 / 찬여열 / 초코칩 / 작가님사랑합니다 /
꾸르륵 / 핫초코 / 오쎈니 / 썬더 / 아이폰 / 짝짝 / 밀크티 / 룰루랄랠 / 몽구몽구 / 잭프로스트 /
세훙 / 준면맘 / 망고 / 손바닥 / 쿵덕쿵 / 멋쟁이 / 청사과버블티 / 자몽 / 에이드 /
둑흔둑흔 / 녹차라떼 / 홀두 / MUSTED / 망태기 / 코끼리 / 치킨 / 유아 / 오구후나 / 대아 /
복숭아/ 세니부인 / 현수레기 / 치킨 /
*치킨님이 두분이시네요~ 확인 부탁드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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