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세준루민카디] 서울명문사립제일고등학교 12
학교 교칙상 등교시 패션모자 착용을 금하지만,
종인은 나는 쓰겠다, 너는 잡던지 말던지 마인드로 오늘도 역시 까만 스냅백을 쓰고 복도를 누빈다.
어제는 허리가 너무 아파 그냥 내리 잤더니 잠도 안와 경수의 반을 알아보고자 이층, 저층 한마리 흑표범처럼 어슬렁대는데,
저멀리 쪼꼬맣고 까만머리가 안그래도 작은데 고개를 팍 죽이고 이리저리 뽈뽈뽈 개미마냥 돌아다닌다.
저건 보나마나 제 옆집사는 회장 김준면이고, 제 나름의 사정이 있어서 저렇게 뽈뽈대는거겠지만.
종인은 (원래 남에게 관심이 없긴하지만) 주체할수 없는 호기심에 최대한 무심한 표정으로 다가가 어깨를 톡, 두드린다.
"뭐해?"
"느어어앙으엉앙!!!!!!!!!!"
"......"
"........"
"..뭐하냐고 회장."
"....어.....깜종 너냐...."
"아니 뭐하냐고."
"어! 그 모자!"
"아니 뭐하냐ㄱ,"
"나좀 빌려줘!!"
하고 소리치며 대답도 안했는데 모자를 팩, 채가더니 지가 푸욱- 눌러쓰고 또 뽈뽈뽈 사라진다.
결국 종인은 준면이 뭘하고 있었는지에 대한 호기심은 풀지못한다.
돌아다녔더니 졸리다. 자러가자...
* * *
천하의 김준면회장이 교칙을 어기고 스냅백을 쓰고 다닌다는 소문이 (준면만 빼고) 쫙 퍼지고,
그 소문을 세훈이 못들을리 없고.
"....어흥헝....."
"..뭐야 그 미친 콧소리는."
"야, 변백. 앉아만 있으면 건강에 안좋다더라 좀 걷자."
"...뭘 잘못 쳐먹었나 너 혼자가!!"
"아 같이 가자고.. 흥헝 귀여워 허흐흥....."
"이 미친 게이새끼가..."
아까부터 들어주기조차 버거운 콧소리섞인 귀엽다는 소리만 내뱉는 세훈에 백현이 경끼를 일으킨다.
그러거나 말거나 세훈은 싫다는 백현을 거의 짐가방 들듯 질질 끌며 밖으로 나갔다.
"우리 준면이가 어디서 총총대고 있을까아- 허흥헝항흥.."
"...그 헝헝대는 소리좀 싸물어.....잠만 김준면?"
"어?"
"그 김준면? 걘 왜 찾아?"
..아맞다. 나 얘한테 커밍아웃만 하고 준면이랑 사귄다곤 안했지.
"아...내가 말을 안해줬구나 너한테."
"....너, 너 설마."
"내가 김준면이ㄹ,"
"이게 게이되더니 감히 회장님을 탐내?!!!!!!!!!"
하는 백현의 비명이 복도에 웅웅 울려퍼졌다.
그리곤 정적.
백현의 입을 빨리 막지못한 자신의 손을 원망하는 오세훈이다.
+
어....안녕하세요, 아티입니다.
여기까지가 저번주에 써놨던 분량이고요.
제가 구차한 변명이나 늘어놓으려 합니다....
네..손에 돌 내려놓으시고 진정...
일단 전에 말씀드렸듯이 전 아직 고딩이고요,
한가로이 컴퓨터 앞에 앉아 팬픽쓰고 있을 시기는 아니라는건 누구나 아실거에요.
저번에 할머니댁에 갔다온것도, 컴퓨터 줄이라고 부모님이랑 대판 싸우고 결정난거였어요..하하 이런 철없는....
....여기서 제가 길게 말해봤자 좋을게 없겠죠.
당분간 연재를 하는건 어려울것 같습니다.
고사가 끝나는 날에는 쓸수 있겠지만 매주 쓰는건 무리더라고요.
제일고도 막 엄청난 스토리가 아니라는건 벌써 눈치 채셨을거구...
...
그냥 하고싶은말은 독자님들이랑 암호닉분들께 죄송하단 말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런형편없는글을 매번 챙겨봐주심에 말할수없이 기뻤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냥 요즘 성적때문에 매번 부모님이랑 상담도 하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대학교를 가서도 덕질을 계속 할까? 아니 할수 있을까? 아니 대학은 갈수있을까?
이런 생각이 끝도없이 들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듣고싶지 않으시겠지만 제일고는 조금 휴식을 가지고 뜸한 연재를 하겠습니다ㅠㅠㅠㅠㅠ
이건뭐 분량도 없고 그냥 공지글이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포인트따윈 없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