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단편/조각 만화 고르기
기타 방탄소년단 정해인 변우석 더보이즈
담벼락 전체글ll조회 181l

불이 꺼진 방안  

침대 옆 협탁 위 스탠드 만이 침대에 누워 자고 있는 진의 얼굴을 희미하게 비춘다.
진은 흰색 민소매 티를 입은 채 깊은 잠에 빠져있다. 

그 때 방문이 아주 조심스레 열리고 헐렁하게 편안한 복장을 한 준이 조용한 발걸음으로
들어와 진이 덮고 있는 이불을 살짝 들고 진의 앞을 파고 들어 눕는다. 인기척에 설핏 깬
진이 준인 것을 알고 자연스레 몸을 움직여 자신의 앞에 공간을 내어 준다.
협탁 위의 디지털 시계는 새벽 4시 15분을 표시하고 있었다. 나른하게 가라앉은 진의
목소리가 울렸다. 


"지금까지 작업했어?"  

"네...여기서 자도 되죠..."  


준의 목소리에 피곤이 가득했다. 진은 준의 물음에 대답 대신 준의 배게 밑으로 팔을 넣으며
허리를 끌어 당겨 안고 준의 어깨까지 이불을 끌어 덮어주었다. 준은 자신의 등에 느껴지는 따뜻한
석전의 체온을 느끼며 눈을 감았다. 진의 손이 준의 어깨를 도닥였다.
  

"우리 준이 고생했네...자자 자자"  

 
하지만 피곤함에 쉬이 잠을 들지 못하고 끙끙거리는 준의 배를 쓸어주었다. 배앓이 하는 아이에게
엄마손이 약손이다를 하듯이 준은 그런 진의 손길을 좋아했다. 근육의 긴장감이 느껴지던 배가
어느 새 말랑 말랑 해지고 준의 숨이 고르게 퍼지는 것을 느낀 진은 알엠의 눈 앞을 밝힌 스탠드의
불을 껐다. 


 

얼마나 지났을까 암막커튼 틈을 비집고 들어오는 햇살을 느끼며 진은 잠에서 깼다. 시계를 보니
8시 50분을 지나고 있었다. 

그때 방문을 노크하는 소리가 들렸고 진은 준이 깰까봐 준의 얼굴을 살폈지만 깊은 잠에 빠져 있는
준은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혀엉~~ 문 열께요' 


 

방문을 연 것은 태형이였다. 방문을 열고 고개만 빼꼼히 내민 태형이 진을 향해 웃음을 지어 보였다.
진은 쉿하며 손가락을 제 입술에 가져다 댔다. 알았다는 듯 태형이 최대한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아침밥은? 이모님이 차리는 중~ 그리고 10시까지 준비하라는데 이동하는데 아무래도 시간 걸릴거 같다고" 

"그래? 알았어 우선 나랑 준이 밥은 차리지 마... 나중에 먹을께 준이 조금만 더 재울께" 

"으음 알게써요~ 그럼 시간 맞춰서 준비해요" 


 

진은 태형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나가라 손짓했다. 진은 준이 좀 더 잘 수 있게 시간을 벌었다는
생각에 안도하며 편하게 잘 수 있게 준을 바른 자세로 눕혔다. 진은 깊은 잠에 빠져 있는 준의
옆에 팔을 괴고 누워 한참이나 얼굴을 내려보며 나직히 말했다. 


 

"고놈 참 잘 생겼네...누구 애인인지 몰라도...흐흐 조금 더 자... 난 먼저 씻으러 간다" 


 

진이 조심스레 몸을 일으켰다. 그 때 준이 일어 나려는 진의 허리를 낚아 채 자신의 품 아래 눕혔다.
갑작스런 상황에 준을 바라 보는 눈이 동그랗게 커졌다. 


 

"뭐야..." 

"뭐긴 뭐예요 애인의 모닝 키스지" 


 

나른한 준의 목소리와 함께 입술이 진의 입술과 만났다.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돼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변우석 [변우석] 내게 비밀남친이 있다!_0129 1억12.03 21:43
기타[실패의꼴] 취업 실패14 한도윤12.06 15:41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七2 도비12.05 01:41
기타 퇴사 하는 날2 ts12.04 22:59
      
양현석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 곶아 03.15 00:31
빅뱅 자리비움입니다2 자리비움 03.11 23:16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석진/남준] 달콤한 풍경 2 담벼락 03.10 02:07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석진/남준] 달콤한 풍경 1 담벼락 03.09 23:03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정국이의 일기: 모두가 울었던 그 날의 이야기 ZOE 03.04 19:53
[대나무헬리콥텽!!/노진구] 관계의 발전, 발전의 관계1 곶아 03.04 11:29
양현석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 곶아 03.03 01:16
양현석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4 곶아 03.01 20:35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김석진] 어린신부 25 백수a 02.08 19:16
뉴이스트 [뉴이스트] WITH 01 탐정보조 02.03 22:39
세븐틴 [세븐틴/승철X정한] Save Me, Save You2 천사야 정한해 02.03 08:23
뉴이스트 [뉴이스트] 작가의 말3 탐정보조 02.02 12:58
뉴이스트 [뉴이스트] WITH prologue 탐정보조 02.02 12:53
뉴이스트 [뉴이스트] 다섯기사와 시선 prologue 탐정보조 02.02 12:43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김석진] 어린신부 113 백수a 01.28 20:53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전정국] 후궁화희[後宮火熙] : 44 손애 01.23 16:29
방탄소년단 암호닉 새롭게 받겠습니다 :)33 태봄 01.21 01:32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정호석] 검은 아이들 184 태봄 01.21 01:29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전정국] 후궁화희[後宮火熙] : 39 손애 01.20 23:29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정호석] 검은 아이들 1713 태봄 01.04 23:46
방탄소년단 [태형/지민] sansu 12.29 16:14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호석석진/정국태형] 이 낯섦과 그 다정함에 대하여. <Prolog> 디드 12.29 05:56
워너원 [워너원/녤윙] Love, like this 11 w지젤. 12.23 23:43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전정국/김태형] Between 01 국빛 12.22 06:15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단편 3 : 마지막 무대1 라잇나잇 12.15 19:36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 무 제? 6767 12.02 08:17
빅스 [빅스/택엔] 눈바램 05 새달 11.28 02:07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