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렘, 이것은 연애의 기본
(도경수)
〃그래서 오늘 학주가 막 눈이 빨개져서〃
〃응〃
〃아무튼 막 그랬다니깐?〃
늦은밤.
PM 11시 59분
오늘이 어제로 바뀌는 시간.
벌써 12시라니 남자친구인 도경수와 전화통화를 하고 있으니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있었나 보다. 혹시나하고 핸드폰 화면을 보니 통화시간 1시간36분이라는 문구를 띄고 있다. 헉 너무 오래 통화 했다! 슬슬 자야겠네.
〃경수야 나 이제 자야겠다〃
〃아 그래?〃
〃응.. 더 통화하고 싶은데 내일 학교가잖아〃
〃어쩔수없지 뭐〃
〃미안.. 그럼 끊을께〃
〃어〃
그렇게 아쉽지만 내일 늦잠을 자지않기위해서 경수와에 길었던 통화를 끊으려 잠겨있던 홀드키를 눌러 핸드폰에 화면을 켯다.
〃잠시만〃
그러다 들려오는 경수의 목소리에 통화종료버튼을 누르려던 손가락을 멈췄고 핸드폰을 다시 귀에 가져갔다.
〃큼큼〃
〃이런거 오글거려서 못하겠었는데〃
〃오늘 딱 한번만한다 잘들어〃
〃잘자 ㅇㅇ야 내꿈꿔〃
〃어이 오세훈~〃
〃야 너 술취했어?〃
여기가 어딘지 나는 누군지 세상이 빙빙돌아간다~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잘도 찾아온 우리집 앞. 할말이라도 있는건지 우리집 이웃집에 사는 나보다 3살이나 어린 오세훈이 집앞에 주저앉아 술에 취한 나를 반겨주고있었다.
오~ 우리 귀여운 세훈이가 있네? 으히히
〃어쭈 누나라고 부르라고했찌!〃
〃아 됐어 누나는 무슨 나보다 키도 작으면서〃
〃히히 그로게? 진짜 나보다 크네?〃
〃어〃
새삼 세훈이가 컷다는걸 느꼇다. 꼬꼬마때부터 봐왔었는데 언제 이렇게 큰 건지 나보다 작았던 애가 이젠 나보다 머리 하나가 위에있다. 꽤나 큰 차이가 날 정도로 커졌다.
〃우리 세훈이 다 컸구나 〃
〃음..그러면 이제 여자 친구 사귈 때네!〃
〃…〃
〃음.. 누나가 소개 시켜주까? 엉? 봐봐 누나 후배 중에 예쁜 애 많아〃
〃저기 옆 동네 다영이도 있고 우리동네 예지도 있어!〃
〃누구든 말해봐 누나가 다~ 소개 시켜 주께!〃
〃진짜로?〃
〃진짜로!〃
나도 그 정도 능력은 있다 이거야! 우리 세훈이 여자친구 만들어줄 능력!
나만 믿으라는듯이 가슴을 퉁퉁치며 자신감 가득한 눈빛으로 세훈이에게 어서말하라고 대답을 재촉했다.
〃그럼 나〃
〃응 너!〃
〃지금 내 앞에 서 있는 ㅇㅇㅇ 좀 소개 시켜줘〃
〃아 추워..〃
〃많이 추워?〃
오랜만에 데이트라서 김종대에게 예뻐보이고 싶은 마음에 짧은 치마와 얇고 예쁜 옷을 입어서인지 온몸이 꽁꽁 얼다 못해 깨질 것 같다. 그런 날 김종대는 옆에서 걱정스러운 눈으로 본다.
〃ㅇㅇ야 많이 추워?〃
〃어? 아냐〃
〃에효 안춥기는〃
〃이거 입어〃
몇 발자국 더 걷다가 너무 추워 오들오들 떠는데 김종대가 코트를 벗어 나에게 건네 주었다. 김종대에 온기에 따듯해져 행복한 기분이 드는것도 잠시. 추운건 김종대도 마찬가지일텐데 라는 생각이 들어 옷을 벗어 김종대에게 다시 주려하자 김종대가 정색을하며 다시 외투를 입혀줬다.
〃야 너도 춥잖아〃
〃난 이러면되지〃
말과 동시에 김종대 특유의 개구진 미소를 띄우곤 덥석-하고 나를 안아준다.
〃이러면 따듯할꺼야〃
그러면서 꼬옥- 나를 더안아준다
〃매일 춥지않게 안아줄께〃
(김준면)
아 어렵다..
다음주면 시험이라 그 동안 안 했던 공부를 시작하려는데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다.
그래도 끙끙거리며 한 문제라도 풀어보려 용을 쓰자. 그런 내가 안쓰러워 보였는지, 내 애인 김준면님께서 직접공부를 알려준단다.
〃이거 어떻게 하는건지 알겠어?〃
〃아니..〃
〃에휴 이것도 못 하냐. 봐봐 이건 X의 세제곱을 풀어서 Y를 더해〃
정말 일일 과외라도하는듯 내가 학생인데 자기가 더 집중해 가르쳐주는 준면이의 모습을 흝어봤다. 소매를 반쯤 걷고 펜으로 수학기호를 쓰며 알려주는데 내 애인이지만 너무 잘났다. 공부고 뭐고 미치겠다
〃알겠지?〃
〃아니..〃
너 님 멋있는 모습만 보고 있어서 모르겠어요. 내 대답에 귀엽다는 듯이 한번 웃어주곤 '다시 알려줄께 잘봐봐' 라 말한뒤 아까의 그 모습으로 공식을 알려주는 김준면이였다.
〃어허 나 푸는 모습 보지말고 수학공식를 봐야지 이 사람아〃
〃어?! 어!〃
너무 뚫어져라 쳐다봤나.. 결국 들켜버린 도둑시선에 얼굴에 피가 확쏠렸다. 보나마나 빨개졋겠지? 젠장.. 이런 내 모습에 김준면이 못말리겠다는듯 고개를 몇번 휘젓더니 다시한번 소매를 걷곤 샤프를 들고 말하였다.
〃ㅇㅇ야 다시 한번 알려줄게 자 봐봐〃
동물원으로 데이트를 왔다. 워낙 내가 동물을 좋아해서 온 거지만 오빠도 마음에 든건지 미소를 띄우고있었다.
〃오빠! 저 곰 봐봐 너무 귀여워!〃
〃응응〃
〃우와! 오빠 저 토끼봐봐!〃
정말 너무나 귀여운 동물들을 미치겠다는 눈으로 쳐다보며 우와우와 거리며 여기저기 돌아다니고있었다.
〃와 사막여우!!! 너무 귀여, 엥? 오빠 뭐해!〃
눈도 큰데 얼굴은 조막만한 사막여우를 보며 우와 너무 귀여워 너무 이쁘다 거리고있는데 오빠가 갑자시 내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우리 ㅇㅇ가 더 귀여워〃
꽤나 어두운조명아래 잔잔히 흘러나오는 음악. 오랜만에 찾은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내가 제일 사랑하는 김종인과 마주보고있으니 너무나 행복해 미칠지경이다
분위기에 취한건지. 내 마음에 취한건지 커피를 마시고있는 종인이를 보며 약간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종인아〃
〃응?〃
〃우리가 함께하는 이 순간이 너무 행복해〃
〃...〃
〃우린 다음 생에도, 다음다음 생에도, 그 다음다음다음 생에도 이렇게 함께 있자〃
내 말을 듣고 김종인은 순간 놀란 건지 멍-해져있다가 살짝 웃으며 말했다
〃야〃
〃응?〃
이미 전생에서 말했던거잖아〃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의 술자리에 신이나 1차2차3차 쭉쭉 달리며 노는 중이였다.
지잉-
〃어 오빠〃
〃어디야〃
〃나..그게〃
〃걱정된다 빨리와〃
〃내가 그래서 오빠한테 하지 말라고 했잖아! 왜 굳이 힘들게..〃
내 생일선물을 사주려고 일하다 과로로 쓰러진 레이 때문에 속상해죽겠다 그래서 레이를 혼내니 자신이 잘못한것을 아는건지 고개를 숙이곤 낮고 깊게 살짝 웃으면서 말하였다.
〃알았어알았어〃
〃내가 미안해 00야 걱정했지?〃
〃어!!〃
길에 돌이 있는것을 못보고 걸어가다 넘어질뻔했다. 하지만 넘어지려는 순간 옆에서 같이 걷고있던 타오가 딱 잡아줬다
허리를 잡고있어 민망하다 느낄수도있었지만 넘어지지않아 다행이다 하고 긴장을 풀었다. 내가 긴장을 푼것을 알았는지 타오가 말했다
〃조심해〃
오늘은 노는 날! 이태원 프리덤~
꽤나 지난 노래지만 흥겨운 노래를 부르며 자유를 즐기며 거리를 돌아다니는데 문자가 왔다
[전방10m앞 ㅇㅇㅇ 보임] -알찬♥
〃뭐야〃
두리번두리번 주위를 살폈지만 박찬열에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다. 뭐야 그냥 집에 들어가라는 협박문잔가?!
[전방 5m 앞 ㅇㅇㅇ 보임]-알찬♥
〃응?〃
불안하다
[전방 1m앞 두리번거리는 ㅇㅇㅇ보임]-알찬♥
아무리 둘러봐도 박찬열은 보이지않는데 어딨지?!
〃익?!〃
그 순간 내어깨를 잡고 돌린 박찬열이 보였고 너무 놀라 멍-해져있는사이 박찬열이 기습뽀뽀를 하며 말했다
〃전방 0cm앞에 예쁜 ㅇㅇㅇ발견〃
〃내가 그래서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아?〃
오늘 회사에서 있었던 일을 김민석 남친 님께 얼굴까지 빨개지며 털어놓는데 뭐가 그리 좋은건지 허허-하고 웃기만하다가 갑자기 나를 쌔게 꼬옥 안으며 이마 눈 코 입 볼에 뽀뽀세례를 한다
〃미치겠다 ㅇㅇㅇ 진짜 왜이렇게 귀엽냨ㅋㅋㅋㅋㅋ〃
(변백현)
〃내가 어제 마트를갔는데 거기에 애기가 있는거야 그래서 가까이가서봤는데 너무 귀여웠어~〃
변백현과 오랜만에 같이 먹는 저녁. 아기자기한 식탁에 앉아 오늘 마트가서 사온 재료로 만든 밥을 먹으며 말하는데 맛이없던건가? 변백현이 갑자기 밥 먹던 수저를 내려놓았다. 뭐지? 하고 변백현을 쳐다보자 꽃받침을 하곤 베시시- 웃으며 내 말을 따라한다.
〃그랬어?〃
〃귀여웠어~?〃
〃나 보다?〃
〈hr style="line-height: 19.2px; border-right-width: 0px; border-bottom-width: 3px; border-left-width: 0px; border-color: black; height: 7px; color: rgb(85, 76, 45); border-top-style: solid; border-bottom-style: solid;">
고르시오
1. 내 꿈꿔-도경수
2. 소개시켜줘-오세훈
3. 나는이러면되지-김종대
4. 공부를 못하겠어-준면
5. 머리쓰담쓰담-루한
6. 전생에서-김종인
7. 보디가드-김민석
8. 인생의진리-레이
9. 조심해스킬-타오
10. 목적지000-박찬열
11. 미치겠다-김민석
12. 그래써? 내가 귀여워-변백현
작가의 말 |
뭐 이런 똥글이..ㅎㅎ 오글거린다..ㅎㅎ 니니쌤은 내일가져올게요 조금 어두운내용이니깐 ㅠㅠ이거로라도 힐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