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은 지난 20일 동성결혼 법안에 서명해 대한민국은 25번째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국가가 되었습니다. 많은 셀러브리티들이 SNS에 소식을 공유하며… ]
[ 어제 오후 1시 경에 의사당 앞에서 동성결혼 합법화에 반대하는 300여명이 시위를 벌였습니다. 피켓을 들고 행진…]
[ 한편 과연 이 정도의 사회적 파장을 저지할 수 있는 대책이 있는 지 의문이라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적지않습니다. SBC뉴스, 김슬… ]
[ 신나는 축제의 분위기입니다. 동성결혼 합법화의 지지 단체가 형형색색의 옷을 입고 퍼레이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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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XX년 9월 20일, 대한민국이 25번째로 동성결혼을 인정했다.
세계 최초로 동성애자 커플의 결혼을 법적으로 허용한 국가는 2000년 네덜란드, 이후 2003년 벨기에가 동성애자들의 결혼을 허용하는 법률을 통과시켰다. 그리고 2005년에 캐나다와 스페인이, 2009년에는 노르웨이와 스웨덴, 2010년에는 포르투갈과 아이슬란드, 아르헨티나, 2014년에는 영국이 동성커플의 결혼을 법적으로 허용했다. 그 후로 점점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국가가 유행처럼 늘어나더니 대한민국도 그 반열에 올랐다. 대한민국의 동성 부부의 혼인 신고율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났다.
그리고 스무살 김준면과 도경수는, 혼인신고서 작성 일주일 전 헤어졌다.
그 후 9년,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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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굵은 기업 회사원, 29세
규칙과 원리원칙에 따라 움직이는 하루.
자유와 방황의 갈림길에서 헤매는 도경수가 안타까워 도와주지만, 썩 결과가 좋지않다.
자신이 그저 남들보다 조금 더 깔끔할 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유분방과 일탈의 도경수는 김준면을 지나친 결벽증과 강박증으로 생각.
도경수 : 웨딩스튜디오 실장 & 웨딩드레스 전문 디자이너, 29세
자존심빼면 시체. 자유분방한 삶 지향.
규칙과 원리원칙을 일일히 따지며 생각하는 김준면과 다르게 행동이 먼저나가는 행동실천주의자.
자신의 목표와 현실에서 갈팡질팡하며 잠시 방황을 하지만, 꽤 유명한 디자이너가 되어 김준면과 우연찮게, 좋지않은 사이로 만나게된다.
※ 집안의 압력으로 간,쓸개, 콩팥, 다 떼어간다해도 하기싫었던 결혼을 앞둔 29살 김준면. 약혼녀의 찡찡거림으로 결국 돈지랄같던 약혼사진과 여행 일정을 잡게 된다. 대놓고 결혼할 생각이 없다는 의사는 약혼녀에게 직설적으로 말해봤지만, 무용지물.
웨딩잡지를 읽던 약혼녀가 혼자 신이 나서 드레스를 설명하며 김준면에게 그 드레스를 보여주는데, 세상에 마상에!
디자이너 도경수의 인터뷰가 떡하니 실려있다.
그렇게 찾아간 도경수의 웨딩숍에서 둘은 다시 만나게 되고 헤어질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경수는 준면에게 눈길도 주지않는다.
스튜디오 분위기와 경수의 드레스, 전체적인 사진 스냅샷이 맘에 든 약혼녀는 경수에게 푸켓으로 가는 약혼여행의 전체적인 스냅샷과 영상촬영, 의상 등등을 부탁한다. 그리고 계약금과 경비, 그리고 그 외의 모든 지출비용도 약혼녀가 지불하겠다며 제안하고.
그리하여 푸켓으로 여행아닌 여행을 시작한다. 도경수와 몇몇 스태프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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