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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잌아잌 오늘은 애인대행 현성이들 뒷이야기 생각이 잘 안나서 제가 팬픽 세계에 처음 발을 들였을 때 썼던 픽을 들고 왔어요!
인피니트 데뷔 후 몇 달 후 쓴 거 같은데..
하드속에 고이 저장되어있던 텍파를 찾아서 흐흐
일년 전에 썼던거라 겁나 급전개 돋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애인대행 현성이들 보기전에 간단하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거 제 흑역사 인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팅 싫음 ㅃㅃ
사실 이거 번외도 있는게 함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성] Wait For U |
*김성규
늘 그랬다. 나는 너에게 그런 존재였겠지. 심심풀이. 그렇게 변해가는 널 보면서도 난 널 놓지 않았다.
"들어가서 자." "하?" "씨발 김성규. 그렇게 내가 만만하냐? 곱게 들어가서 쳐 자라고."
너에게서 도망이라도 치길 원하는건지. 이내 남우현은 자신의 방으로 여자를 데리고 들어갔다.
그 여자의 자리는 내껀데. 언제부터 넌 그렇게 변해버린건지.
테이블 위에 작은 쪽지 하나를 올려두고 싸두었던 짐을 들고 집을 나섰다. 남우현 이제 니 맘대로 살아.
넌 늘 위태로워 보였다. 한 가닥 얇은 밧줄에 의지하며 매달려있는 것처럼.
"..뭐?"
난 항상 네게 말했다. 날 믿으라고. 난 널 믿을테니. 그 약속을 깨버린건 신신 당부를 했던 나였다. 마중하러 나온 김성규는 굉장히 놀란 표정을 짓더니 이내 아무 일 없었단 듯 행동하기 시작했다. 씨발. 김성규의 행동에 분노가 치밀어올랐다. 조금 더 해보기로 했다. 김성규의 반응이 나올 때까지.
오늘의 김성규는 어딘가 이상해보였다. 마음으로는 김성규의 어깨를 잡고 묻고 싶었지만 꾹 참고는 여자를 데리고 방으로 향했다.
기분이 이상하기만 했던 저녁이 지나고 아침이 되자 주방으로 향했다. 늘 아침마다 밥상을 차려놓고 기다리던 넌 어디 갔는지 보이지 않고 그 위엔 쪽지 한 장만 올려져 있을 뿐이었다. 쪽지를 들어 단번에 읽어내린 난 지금까지 난 무슨 행동을 했는가 하고는 허탈하게 주저 앉아 버렸다.
빨래 분리 잘해서 꼬박꼬박하고 너무 밤 늦게까지 돌아다니지마. 너 걱정하는 사람 많아. 우현아 힘내.'
내가 여린 애한테 무슨 행동을 한건지. 김성규, 내가 꼭 찾는다.
시간은 나름 빠르게 흘러갔고 성규도 바빴다. 아니 일부러 바쁘게 몸을 움직였다. 거짓말 같게 어느새 남우현은 성규 머릿 속에서 조금씩 지워져가기 시작했다.
"네!"
"주문하시겠습니까?" "......이요." "네?" "김성규요."
"김성규."
혹시.
"내릴게요."
"...." "너 보내고 나서 나도 안 편했어." "그냥 가요." "...." "난 지금 나름 행복해요. 남우현씨하고는 그 날 이후로 끝났.."
우현은 차에서 내리려는 성규의 손목을 잡았다. 놔요 당장.
"니가 날 사랑하는지 확인해보고 싶었어." "하?" "믿겠다고 네 말 다 믿겠다고 한 것도 나였는데. 불안했어."
우현은 뭔가 망설이는 듯 하더니 그냥 무릎을 꿇어버렸다.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당연하겠지 다 큰 남자가 어떤 남자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있으니.
"용서해줄 때까지 이러고 있을거야." "이러면 다 될 것 같아요?"
그렇게 4시간을 꼬박 더 일하고 퇴근 시간이 되어 카페 밖으로 나간 성규는 놀랐는지 그 앞으로 뛰어갔다.
"미안해." "용서할테니까 일어나요." "진짜 성규야?" "네. 근데 다시 돌아가지는 못해요."
성규는 침묵을 지켰다. 우현은 어쩔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그게 쉽지 않을텐데" "날 옆에 두고 안 넘어가고는 못 배겨." "어이구 너님 참 잘나셨어요."
성규는 우현이 쪽팔리다는 듯 빠르게 걸었고, 우현은 능글맞게 웃으며 그 옆을 따라갔다. 아오 남우현씨 쪽팔린다구요.
"김성규 근데 진짜 언제까지 기다려?" "이 사람이. 지금 5분도 안됬는데." "이렇게 이쁜 성규를 두고 내가 가만있을 수 있나."
성규는 우현의 차에 타 입고 있던 자켓을 벗어 무릎위에 얹어두었다. 춥진 않네. 요번 겨울은 그리 춥지는 않을 것 같다. 뭐 남우현 때문은 아니고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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