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부득이한 일로.. 필명에 점이 추가된..
그대들 미안해요..!
다시 신알신 해주면.. 감사합니다.
오늘 처음 보시는 분이나 전 화가 궁금하신 분은
필명에 "소셜"을 검색하시면 됩니다!
저번글 조회수 댓글수 너무 달라서 조금 상처받음...
+나중에 텍파 작업하게되면 현성번외+특별번외 생각하고 있어욤~
[인피니트/현성] 애인대행해드립니다 |
#04
집에 돌아오자마자 성규는 걸쳤던 가디건을 벗어 책상 위로 던지고는 침대에 벌렁 누워 버렸다. 하지만 이내 다시금 느껴지는 입술의 낯뜨거운 느낌에 얼굴이 붉어진 성규는 화장실로 달려가 입술을 거칠게 닦아내었다. 근데 아깐 왜 기분이 나쁘지 않았을까. 설마.
"아니겠지."
고개를 몇 번 끄덕인 성규는 물을 끄고는 다시 자신의 방으로 향해 침대 위에서 깜빡거리는 자신의 휴대폰을 들었다.
[성규형 미안해요. 화 많이 났어요?]
발신자 평생기억할♥? 웃기고 자빠졌네. 보나마나 남우현이겠지.
[누구세요]
[그 쪽 애인 남우현이요.]
[그런거 안키워요.]
문자를 하면서 성규의 입꼬리가 점점 올라갔다. 본인도 모르게.
[오늘은 많이 미안했어요]
[아 예]
[내일 W 앞으로 1시까지 나와요.]
[싫으면요]
남우현의 답장은 더 이상 없었다. 이거 순 완전 제멋대로 아니야. 존나 짜증나. 성규는 자신의 침대위에서 발을 동동 구르더니 베게에 얼굴을 파묻었다. 그나저나.
"...내일 뭐 입지.."
이내 옷장 쪽으로 걸어간 성규였다.
-
"어! 성규형 나왔네요?"
"너님 좋으라고 나온거 아니에요."
"에이. 성규형 우선 차에 타요."
우현은 성규의 팔을 끌어 차에 태웠다. 꽤나 괜찮은 흰색의 중형차였다. 차 이름이 뭐더라.. 인.. 인피..
"가고 싶은데 있어요?"
"없어요. 아! 있다!"
"어디요?"
"우리 집이요."
우현이 자신의 얼굴을 성규의 얼굴에 가까이 들이밀었다. 뭐야 이건.
"성규형 그렇게 저하고 집에 가고 싶었어요? 그럼 뜨거운 시간을.."
"미쳤냐!!"
성규가 들이밀었던 우현의 얼굴을 밀어냈다. 괜히 또 얼굴이 화끈해진다.
"남우현 에어컨 좀 틀어봐."
"오 반말 쓸 줄 아네요."
".............."
우현은 싱글벙글 웃으며 에어컨을 틀었다.
"그럼 내가 가고 싶은데 가도 되죠?"
"너님 마음대로 하세요."
우현의 차는 빠르게 카페 앞을 빠져나갔다. 차 안은 조용했다. 평소에 말도 많은 놈이 왜 이럴 땐 조용한지. 성규는 손만 꼼지락 거렸다. 지금이 2일 째인가.
"성규형 옆에 녹차라떼 있죠. 마셔요. 금방전에 사온거에요."
성규는 옆에 놓여진 녹차라떼를 발견하고는 두손으로 잡고는 쪼옥 들이켰다. 역시 맛있다니까. 괜히 웃음이 나왔다.
한 30분 달렸을까. 우현의 차는 복잡한 도심을 빠져나가 한적한 길을 달리고 있었다. 건물도 안보이는게 좀 수상한데.
"혹시 나 갖다 버리고 오려는거..?"
"아니에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소로 가고 있어요."
살풋 웃으며 그렇게 말하는 우현의 표정은 어딘가 안쓰러워 보이기도 한 편으로는 살짝 눈에 보이는 살기에 몸이 움츠러들었다. 괜히 물었나..
다시 차안에는 정적이 돌고 우현은 묵묵히 운전만 했다. 성규 또한 녹차라떼를 마시며 앞만 바라보고.
"다 도착했어요 여기에요 성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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