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안녕 김진환 편지 잘 읽었어 오랜만이라 나도 정말 당황스럽네.하벌써 헤어진지 1년이나 됬나 모르겠다.루사실 답장도 안하려고 했어, 헤어진 연인의 편지에 답장을 할 사람이 있을까.도동혁이한테 얘기 할꺼지? 내가 또 무시했다고 네 편지.널동혁이를 왜 자꾸 네편으로 만드는지 모르겠는데 찌질하게 편가르기는 하지말자.잊동혁이가 내 이야기를 안하기 시작한게 단순히 잊어서라고 생각해? 알고 있으리라 생각은 안하지만 김동혁은 그냥 오랜 연인과 헤어진 그 사람이 불쌍한거지 미친새끼한테 당한 김진환이 불쌍한게 아니야, 네가 그런걸 알아? 동혁이 아직도 나랑 연락하고 어쩔땐 둘이 놀러다닐때도 있어.은생각해봐, 동혁이가 네 손을 잡고 나를 밀어낼 이유가 있었던지.적그리고 네가 얼마나 당당한지.없5년 동안 꽤 긴 시간동안 네가 나한테 정상적인걸 바래본 적이 있을까.어나는 네옆에 있을때 한창 교제중인 연인보다는 정신과상담치료사가 된 기분이였어. 너는 나에게서 편안함을 느꼈을지 몰라도 그 무료함과 안일함은 전혀 생각하지도 않았겠지? 네가 편지에 써줬던 그 날, 그리고 그 앞의 몇개월들.사네가 내 걱정을 해보는게 소원이였어.랑너한테 연락을 하지 않게된지 첫날 동혁이랑 동혁이 친구들이랑 같이 있었어.해오랜만에 정상인을 만난 기분이였어.김어쩔땐 실없이 웃고 농담도 치고 놀리기도 하면서, 그제서야 나도 인격을 가진 사람같더라.진그 이후로부터 너에 대한 감정들이 하나하나 터져 다시 뭉치고 또 터지면 또 다시 뭉치고.환후회했어 마냥 꽃달은 미친년처럼, 이대로 죽어도 억울하지 않겠다고.영그렇게 지냈어, 내가 온 마음을 다 쏟은 사람한테서 도대체 다시 얻은게 뭔지 여태까지 내 마음을 내치지 않았던 것을 당연하게 사랑으로 알고 헤벌쭉했었는지. 언제 한번 너무 힘들어서 지쳐서 너한테 전화했던거 나도 기억해.원힘들어하면 걱정할까봐 울면 마음 아파 할까봐, 몇달을 쓰레기같이 지냈어도 너한테 연락한번 못받았어도 네 걱정하면서 그렇게 힘겹게 말했던거였어.히그런데 너는 이미 나를 잊었다는 듯이 못다핀 내 잎사귀들까지 다 뜯어가버렸어. 충격이 너무 커서 심장이 다 멈추는 기분이였어서 죽기살기로 예전의 시간으로 돌아갔어. 너는 없지만 네가 있었을때는 나로, 열심히 맞춰가며 돌아갔는데 너한테서 헤어지자고 그렇게 연락이 오더라. 이미 너와 헤어져 일상으로 돌아와있었던 나는 그 통보도 그냥 아무렇지 않더라. 끝났어 이게 끝이야 그대로 나는 나로 살아왔어. 나는 네가 나를 인생의 경험이라고 생각해줘서 지금은 정말 고마워. 너도 내 인생의 큰 변화점이 되주어서 정말 고마워. 그럼 안녕.
20xx . xx . xx 김한빈이 김진환에게
작가의 말
이번편도 꼭 끝까지 읽어주셔야 합니다!
이 후 이야기는 아직 계획이 없구요 꼭 끝까지 읽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