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열이 있는 쪽 보다가
그냥 고개돌렸어요ㅋㅋㅋ
본다고 뭘 어째요
지금 찬열이랑 사이도 모르겠는데...ㅋㅋㅋ
친구 만난다고 내가 여태 막 뭐라한적도 없는데
친구가 더 좋은가봐요,,,,ㅠ.ㅠ
암튼 근데 백현이도 오빠를 봤나봐요
"야 찬열이형"
"알아"
"알아?"
"응 봤어"
백현이도 그냥 제 표정 보더니
아무말도 안했어요ㅋㅋㅋㅋ
백현이랑 좀 돌아다니다가
밥먹으러 딱 들어갔어요
자리에 앉아서 백현이랑 얘기하는데
어느 한 테이블이 진짜 엄청 시끄러운거에요
그래서 딱봤는데
찬열이 일행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딱 쳐다보자마자 찬열이랑 눈마주쳤는데
찬열이가 절 본건지 만건지 고갤 돌리더라구여
오빠 친구가 저한테 인사하려고 하길래
저도 눈 피했어요ㅋㅋㅋㅋㅋㅋ
자연스럽게ㅎ
그래서 그냥 그러고있는데
"야 너또여친이랑 싸웠냐"
이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아무래도 눈치챈 오빠친구가 찬열이보고 물어봤던듯
"야..야~왜그랰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수정이언니가 저럼ㅋㅋㅋㅋㅋㅋ
뭐지...?
수정이언니말만 들으면
흡사 엄청대판싸웠거나 헤어진사람들 같잖아요
저만 그런가요?ㅋㅋㅋㅋ
"왜!!"
"눈치없긴ㅋㅋㅋ"
"야 박찬열 여친한테나가ㅋㅋㅋ
삐지겠다 징어"
"야 됐어 징어도 백현이랑 왔네ㅋㅋ
그리고 여자들 그런거 싫어해"
"지랄ㅋ"
"지랄은 무슨ㅡㅡ
지금 찬열이 징어한테가면 백퍼 싸운다
저기서 백현인 뭐가되냐 징어도 백현이 신경쓰이고ㅡㅡ"
..........
오빠친구랑 수정이언니가 저럼
수정이언니가 굉장히 저 위하는척 얘기하는거 같은데
저는 찬열이가 여기로 와주길 바랬거든요ㅜㅠㅠㅠㅠㅠㅠ
암튼 결론은 찬열이 안왔어요
저랑 백현이도 밥 대충먹고서 그냥 나왔어요
찬열이네보다 빨리ㅋㅋㅋㅋㅋㅋ
백현이가 뭔일있냐면서 그래가지고
이래저래 찬열이가
전날 잘지내고하다가
다 귀찮아한다고 하면서
속상하다고 얘기했어요
백현이가 불러내서 미안하다고 하고서ㅋㅋㅋ
얼른들어가서 쉬라고
집에 데려다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집에와서 좀 뒹굴뒹굴거리다가
이런저런 생각도하다가
찬열이한테 전화를 했어요
"어"
"나야"
"어"
"뭐해?"
"그냥 누워있어"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좀어색....ㅠㅠ
아까 찬열이 봤다는 말은
자존심상 나오질 않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전화했어?"
"전화하면 안되냐ㅡㅡ"
"아닠ㅋㅋㅋ할말있는줄"
"없어"
"야징어야 나아까 너봄ㅋㅋㅋ"
"아 그래?"
"너도 나보지 않았냐?ㅋㅋㅋㅋㅋㅋㅋ"
"몰라 나 눈 별로안좋잖앜ㅋㅋㅋ"
"구라까고있네ㅡㅡ확
변백현이랑 잘놀았냨ㅋ"
"웅ㅋㅋㅋㅋㅋ"
"그래 나아니면 변백현이 있어줘야짘ㅋㅋㅋㅋㅋ"
뭐래...ㅋㅋㅋㅋㅋㅋㅋ
확대해석중:
나랑 헤어지고 변백현만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응?"
"뭐임마"
"아 이새끼..."
"야 자라"
"왜ㅡㅡ"
"귀찮앜ㅋㅋㅋㅋㅋㅋㅋ"
"아 뭐가똨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잘자 내가 내일전화할게"
"아.."
"어쩌면 이따할지도.."
"ㅋㅋㅋㅋㅋ몰라 알겠어 자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분위기는 괜찮았어요
찝찝했지만ㅋ
암튼 유독 그날 잠이안와서
걍 놀고있는데 수연이한테 전화가 왔더라구요
"야 뭐하냐?ㅋㅋㅋㅋ"
"그냥 있어 "
"너 아까 변백현만났대매"
"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는 부르지도않고ㅡ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친"
"와ㅡㅡ니빼고 같은동넨데 너만 처 부르는 이유 설명좀ㅋ"
"시발ㅋㅋㅋ내가 만만하대"
"아 오키 인정"
"개년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야근데 나아까 친구들이랑 놀았거든
나도 너네랑 같은곳에서 있었는데^^"
"아 미안하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나 찬열이오빠랑 정수정봄"
"레알?"
"ㅇㅇ 둘이 얘기하던데"
"헐어디서"
"카펰ㅋㅋㅋㅋ단.둘.이"
"미친년아 강조하지마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단.둘.이 좀 심각하게 얘기함"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 오빠랑 싸움"
"ㄴㄴ 걔가 권태기인듯"
"그러냐 암튼 그거얘기해주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그뒤로 이런저런얘기하고 전화는 끊었지만
상당히 찝찝....
왜..
뭐때문에 단둘이..?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