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K 카이 X 인피니트 엘
부서진 거울의 반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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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진 거울의 반쪽
"오랜만이지?" 10년. 긴 시간을 돌아 다시 만난 그였다. 헤어지던 그 날처럼 해사한 얼굴을 하고 한 쪽 손을 가볍게 흔들며 종인에게 다가온 그. 여전히 예쁜 얼굴. 아기처럼 말갛고 환한 웃음. 반팔을 입어 드러난 마른 손목과 팔뚝까지 꼼꼼히 훑어본 종인이 한숨을 내쉬며 그의 이름을 불렀다. "김명수."
"어쩐 일이야." 녹차 라떼를 만들어 그의 앞에 내려놓자 명수가 고마워, 작은 목소리로 화답을 했다. 무뚝뚝하게 용건을 물으니 그제야 곤란한 표정을 짓는다. 저를 처음 본 순간부터 종인이 지은 불편한 표정은 눈치 채지 못한 건지 모르는 척 하는 건지. 입술을 물어뜯는 작은 이를 내려다보며 종인은 그가 무슨 말을 할지 긴장해 있었다. "어머니가 가보라고 하셔서..." "어머니?" "응. 아버지....돌아가셨다며." 하. 고작 그 이유 때문인가. 종인이 긴 탄식을 내뱉고 오른 손을 들어 이마를 짚었다. 10년 만에 재회한 이복형제에게 고작 한다는 말이. 빙빙 돌려 말할 것도 없이 그저 "유산을 받으러 왔다" 한 마디면 될 것을. 괜한 기대를 가지게 만든 그가 종인은 원망스러웠다. 유산 찾자고 꾸역꾸역 되돌아 온 가증스러운 얼굴을 한 대 치고 싶었다. 한 가닥 남은 이성이 이곳이 자신의 직장임을 떠올리게 해주었다. "아주, 들어온 거야?" 간신히, 아주 간신히 종인이 입을 뗐다. 무슨 말부터 해야 할 지 짐작도 안 갔지만 일단 어떤 말이든 하고 봐야 할 것 같았다. "아니. 일 있어서 왔다가.... 겸사겸사." 명수의 대답에 묘하게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이런 생각에 미치자 종인은 자신의 머리를 탈탈 털었다. 미쳤어, 미쳤어. 그의 행동에 의아한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명수에게 애매한 웃음을 지었다가 도로 표정을 굳힌 종인이 어렵사리 물었다. "잘 곳은 있어?" 베시시 웃으며 고개를 가로 젓는 명수. 진한 검정색 머리카락 위로 가을 햇살이 살포시 앉는다. 익숙하고, 그리웠던 모습이었다.
그들은 한 때 형제였다. 기억나지 않는 어린 시절부터 십 대 청소년기를 함께 보냈다. 그러다가 종인이 17살, 명수가 19살 때 그들의 부모는 이혼을 했다. 사유는 빤한 성격 차이였으나 치열한 법적 공방 끝에 그들의 부모는 소유 재산을 정확히 반으로 갈라 나눠 가졌다. 외모나 성격적인 면으로 모친을 많이 닮은 첫째 명수는 제 어머니를 따라 외국으로 이민을 갔다. 모든 걸 아버지를 빼닮은 종인은 이곳에 남아 아버지와 단 둘이 살았다. 개인 사업을 하시던 아버지는 홀로 되시고 부터 부쩍 과음이 잦아지시더니 기어코 작년에 세상을 뜨셨다. 한창 때의 나이에 죽음을 맞이한 아버지를 두고 여기저기서 말이 많았다. 유산을 두고 친척들끼리 장례식장에서 치졸한 아귀다툼을 하는 모습에 종인은 말없이 밖으로 나갔다. 조금 후에 돌아온 그의 손에는 석유통이 들려 있었다. 시끄럽게 언성을 높이는 그들의 머리 위로 석유를 죄다 쏟아 부은 그가 척 라이터를 켜들고 물었다. "그 입 탈 때까지 떠들어 볼래, 아니면 조용히 닥치고 꺼질래?" 그 후로 그를 터치하는 사람이 더는 없었다. 아버지의 회사를 정리하고, 자신이 하고 싶던 카페까지 낸 후 그는 몇 달간 고즈넉이 살았다. 명수라는 큰 파장이 있을 줄은 예상도 하지 못하고 지냈다. 유산을 정리하던 중 발견한 아버지의 유언장에서 명수의 이름을 발견하고 잠시 일렁이긴 했지만 찰나였다. 마음속에서 다 지웠다고 생각했다. 그 이름을 떠올리는 일로 다시 마음 아프고 가슴 시린 날은 없으리라 다짐했다. 그래서 명수의 얼굴을 봤을 때,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고통을 느낌과 동시에 후회했다. 그간 증오했던 그를 사실은, 많이 그리워했다는 걸 알아버렸다.
사실 그들 부모의 실제적인 이혼 사유는 아버지의 외도 탓이었다. 그리고 그 부정의 산실이 바로 종인이었다. 그래서 종인은 자신이 비뚤어진 욕망을 갖게 된 이유가 태생이 부정해서라고 생각했다. 종인의 첫 기억은, 아버지의 손을 잡고 그의 뒤를 따라 걸으며 둘러봤던 커다란 집의 담벼락부터이다. 그 다음에 화가 난 얼굴의 아주머니를 보았고, 마지막으로, 천사를 보았다. 고작 저 또래로 보이는 아이 하나가 저에게 다가와서 손을 잡았다. "난 명수 형이야! 만나서 반가워, 내 동생아." 웃는 얼굴. 따뜻한 손. 다정한 목소리. 사랑은 이 때부터였다. 종인에게 명수는 형이었던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해가 갈수록 부모의 사이는 더욱 냉랭해졌다. 아버지는 일에 매달렸고, 어머니는 어머니대로 밖으로 돌았다. 부모가 그럴지언정 형제는 서로 사이가 돈독했다. 두 살 터울이라 자주 싸울 법도 했지만 그들은 한 번도 싸운 적이 없었다. 오히려 남들이 보면 오해할 정도로 사이가 좋았다. 형제의 사이를 질투한 누군가가, 너네 사귀냐? 며 짓궂게 물었을 때에도 그들은 씨익 웃어 넘길 정도였다. 사귄다고 오해를 받는 것조차 기분 나쁘지 않았다. 명수는 애칭처럼 종인을 반쪽이라고 부르곤 했다. 내 반쪽아, 반쪽짜리 동생아. 피를 반만 나눠가진 반쪽. 명수가 그렇게 자신을 부를 때마다 종인은 그들이 특별한 사이가 된 것 같아서 심장께가 간질거리는 기분을 느끼곤 했다. 그러나 그 기분이 좋아서 그는 일부러 명수의 부름을 못 들은 척 했다. 종인아. 내 반쪽. 반쪽아. 몇 번의 재촉 끝에 종인이 고개를 돌리면 명수는 눈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해사한 웃음을 지었다. 명수는 몸이 약했다. 선천성 천식 때문에 기관지염과 감기를 달고 살았다. 체력적으로도 또래에 비하면 한참 모자라서 체육 시간에는 늘 교실이나 스탠드에 멍하니 앉아 있곤 했다. 어느 날부터 그런 명수의 옆에 수업을 빼먹은 종인이 앉아 있었다. 몸이 약한 형을 배려해 각종 수발 도구를 상비한 종인이 그의 옆에 그림자처럼 있었다. 그래서 형제의 열애설은 해가 갈수록 그 부피를 더해갔다. 때때로 불순한 이들이 명수를 탐내며 질 낮은 험담을 퍼트리고 다녔지만 모두 명수 모르게 종인의 손에 처리가 되었다.
그러다가 그들의 부모가 이혼할 무렵, 둘은 서로에 대한 진한 애정을 드디어 인식했다. 바람처럼, 공기처럼 너무도 당연하게 그들 사이에 스며들어 있던 사랑이라는 감정을 그동안 애써 외면하고 거부했던 그들은 뜨거운 마음을 교류하고서부터 거리낌 없이 입을 맞추고, 혀를 섞고, 몸을 비볐다. 달아오르는 몸을 주체하기 어려울 정도로 그들은 뜨거웠지만 그 이상은 해본 적이 없었다. 여기까지. 그들이 정한 열락의 마지노선은 거기까지였다. 그래서 시간이 흐를수록 그 지점에 도달하면 더욱 애달았다. 그 이상의 것을 자꾸 넘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그렇게 형제가 섞여 들어가던 어느 날, 명수가 종인의 몸짓을 저지하며 말했다. "우리, 이건 아닌 것 같아." 덧붙여지는 한 마디. "형제잖아." 그깟 반쪽짜리가 뭐라고. 그 반이 뭐라고. 나눠 가진 피가 진하면 대체 얼마나 진하다고. 종인은 제 방으로 돌아와 가슴을 퍽퍽 쳐댔다. 시퍼렇게 멍든 가슴보다 꽉 막혀 토해지지 못하는 연정이 더 아팠다. 힘들어도 내색 한 번 못하는 게 더 절망적이었다. 남처럼 3개월을 함께 살았다. 아침이면 일어나 묵묵히 밥을 먹고, 시간차를 두어서 등교를 하고, 어쩌다 학교에서 마주치기라도 하면 서둘러 시선을 피하고, 서로를 인식하면서 하교를 하고. 더 이상 못 참겠다고 종인이 생각했을 때 그들은 헤어지게 되었다. 생각지도 못한 이별에 먹먹해진 가슴을 부여잡고 종인이 벙어리처럼 입만 벙긋거리고 있을 때, 명수는 너무도 괜찮은 얼굴로 너무나 개운하다는 듯이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다. "잘 지내. 종인아." 그래서 그를 더욱 못 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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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말하깅 |
퓨전계의 신성ㅋㅋㅋ내가 내입으롴ㅋㅋㅋ부끄러운 줄도 모르곸ㅋㅋㅋㅋㅋ아무튼 에비입니다!!!!! 늦은 밤이죠? 아니, 이른 아침인가욬ㅋㅋㅋㅋㅋㅋㅋ늘 이 시간에 깨어 있어서 시간 개념을 모르겠네ㅋㅋㅋ휴학생의_위엄.txtㅋㅋㅋㅋㅋㅋ 약속한 대로?? ㅋㅋㅋ투표율 2위를 차지한 카엘을 가져옴.....이건 뭐....죽도 밥도 안 됐네요...싱겁죠?...짜져야겠어요....재미도 감동도 없는 유치한 스토맄ㅋㅋㅋㅋ이제 신알신 꺼주세요....부끄러워서 글을 못 싸지르겠어..큐ㅠㅠㅠ카엘도 비주얼이 비주얼이니 만큼 망상이 폭발이네욬ㅋㅋㅋㅋㅋ내 평생 엘수는 처음 써보건만 왤케 막 좋고 그러짘ㅋㅋ나 수열런뎈ㅋㅋㅋㅋ이성열 그럼 이제 내 남자해라ㅋㅋㅋㅋㅋㅋ아 그런데!!!!! 주간아봤어요 절친 어쩌구ㅇㅇ카탬...ㅎ....닮은 애들 둘이 형제처럼 막...으힠ㅋㅋ기여웠어ㅠ그래서 새로운 소재가 떠오름류.....힠ㅋ.... 사담을 좀 하자면 내가 요즘 위장병을 앓고 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병원에서 커피를 끊으래욬ㅋㅋㅋㅋㅋㅋㅋㅋ물론 커피만이 원인은 아니겠지만 자극 주지 말라곸ㅋㅋㅋㅋㅋㅋ근데 어제도 오늘도 프라페 처묵처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프라페에 환장함ㅋㅋㅋㅋ종류 안 가리고 환장ㅋㅋㅋ그냥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건가.... 암튼 그래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신 못 차리고 커피 드링킹 한 덕분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장과 위과 만나 격렬한 탭댄스를 추는 경험을 했슴ㅋㅋㅋ저번에 공휴일인데 응급실가서 엄마한테 돈 먹는 기계라고 꾸중들엇서요ㅜ대신 살은 쭉쭉 빠짐ㅋㅋㅋ그래서 외모가 더욱 볼품없어짐ㅋㅋㅋㅋㅋ....ㅠㅠㅠㅠ이제 다 나아서 몸무게 원상복구 아무튼 그래서 휴일이라서 직장인+학생인 칭구들이랑 놀러 갔다가 판 깨먹고 욕 처먹고ㅠㅠ쓸쓸히 집에 돌아옴요ㅠㅠ집에서 좀 자다가ㅋㅋ인티 접속했는데ㅋㅋ와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텍파의 위력인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댓글이 이만큼ㅋㅋㅋ감사합니다ㅜ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들 보내드릴게요ㅜㅜ근데 조금 마니 기다리셔야 할듯ㅠㅠㅠㅜㅠ왜냐면...글을 너무 못 써서.........다시 쓸까...어쩔까...접을까...고민하고 잇서요...ㅠㅠ....글구 내가 짜놓은 번외가 한 개가 아니얔ㅋㅋㅋ.....기대하지 마요 두 개에요 두 개ㅋㅋㅋ그리고 내가 걔네들이랑 카엘 열총 현엘 탬벨 탑동.... 뭐 생각나는 대로 다 쓰고 있어요 한글창만 일곱 개가 떠 있는 현실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저ㅋㅋ엄마가 강제 취업시킴ㅋㅋㅋ일하러 가요ㅠㅠ엉어우ㅜㅠ식충이라고 구박하더니 밥값 벌어오라고................이제 노닥거릴 날이 엄슴..... 부탁 하나만 할게여 나 떡 좀 쓰게 젖절한 팬픽이나 게동 추천좀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간이 없어서가지구 인티도 자주 못하고 글도 못보는데ㅋㅋ그래서 화력이 딸림ㅋㅋㅋㅋㅋ폭풍 욕정에 허덕이게 좋은 거 추천좀ㅋㅋㅋㅋㅋ개소리였습니다...그럼 이만 빠이염ㅋㅋㅋㅋ탑엘 마저 쓰러 감ㅋㅋㅋ |
모티베이션이되어주신조팝나무그대의괴물2에헌정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