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단편/조각 팬픽 만화 고르기
기타 변우석 이동욱 세븐틴 빅뱅
선율 전체글ll조회 431l 5

「일하기 싫으면 싫다고 말씀을 하시지 그러세요?」


백현은 하루 종일 기분이 좋지 않았다 저보다 어린놈이 팀장이란 직급으로 계속 시비를 걸어오는 게 영 마음에 안 들었다 내가 여기가 회사만 아니였음 벌써 네 얼굴에 주먹 꽂았을 거다 차마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한 말들이 입속에서 사그라진다


순둥하게 생긴 외모와 달리 백현은 성격상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은 죽었다 깨나도 꼭 하고 말아야 하는 그런 악바리 기질이 강했다 항상 스스로가 부당하다고 느끼거나 아닌 것은 절대 참지 못했다 그런 성격 덕에 동료 직원들은 종종 백현이 주먹을 안날린게 용하다며 한심의 박수를 쳐주기도 했다


늘 그렇듯 동료들 사이에서도 좋은 성격의 평판이 되지 못하는 백현은 그 성격 덕에 벌써 손에 꼽을 수 있을 만큼의 횟수로 인사부에 불려갔다 설립 된지 몇 년 안 된 이 회사의 모토는 깨끗함과 가족 같은 화목함이었다


물론 그 틀을 매일같이 깨는 건 백현이었고 그런 모토를 단 회사인 만큼 유달리 언행불손에 많은 신경을 썼다 회사의 인사부에 불려갈 때 마다 경고 제도라 하여 그 곳에 불려 가면 우선 한 시간 동안 업무 처리를 할 수 없으며, 커피를 타거나 청소를 하고 직원들의 심부름을 도맡아 하는 그런 잡일을 해야 했다


경고가 쌓이면 진급을 할 수 없었는데 그게 바로 백현의 케이스였다 경고를 한 번 지울 때 마다 한 달 내내 야간 업무를 도맡아 해야 하는 데 그깟 경고 하나 지우자고 한 달 내내 내 시간을 반납할 순 없다고 백현은 생각했다 물론 가장 큰 이유는 제 자존심이 허락을 못했다 그래, 인사부 끌려가는 것 까진 내 잘못이라 치자 그런데!


요즘 들어 백현에게 인사부 다음으로 가장 거슬리는 게 하나 있다면 분명히 회사는 함께 나란히 입사를 한 것 같은데 저보다 일찍 팀장으로 진급을 한 건방진 꼬맹이 새끼였다 녀석이 팀장이 된 후로 유달리 되는 일이 없다


「팀장님, 지금 저랑 싸우자는 겁니까?」


타자를 치던 손을 멈추고선 백현은 제 앞에 선 종인을 노려보았다 팔짱을 끼고 저를 내려다보는 눈이 아니꼽다 이 새끼는 한 달 전부터 같은 보고서를 써 제출해도 저만 무조건 트집을 잡고, 야근 후 퇴근을 하면 왜 본인보다 먼저 가냐 성질이고, 차트가 틀렸네 뭐가 틀렸네 하며 제게만 유독 성질 이였다 이젠 하다하다 숨 쉬는 것 가지고 뭐라 할 놈이라 생각하며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아니, 지금 내가 누구 때문에 지금 일부러 점심도 안 먹고 보고서나 쓰고 앉았는데… 굳이 제 자리까지 행차하셔서 시비를 거는 종인 때문에 백현은 미칠 지경이었다


「팀장님, 지금 저랑 싸우자는 겁니까?」

「싸우잔 건 아닌데, 식사도 안 하시고 일을 하면 어떻게 합니까? 나와요 지금이라도 식사 합시다」


뭐라 대답을 하려는데 갑자기 제 팔을 잡아당겨 일으키는 힘이 꽤 세다 어어, 거리며 엉거주춤 일어섰는데 식사를 하자고 하며 가까이선 종인의 얼굴에 백현은 비위가 상했다 내가 너랑 점심을 같이할 바에는 회장님이랑 삼시세끼를 같이 하겠다 목구멍까지 차오른 말을 애써 꿀꺽 삼키며 백현은 종인의 팔을 풀어냈다


「제가 알아서 먹겠습니다 신경 쓰시지 마시고 식사하고 오세요」

「저는 혼자 밥 못 먹는데요? 그러니 같이 좀 드셔줘야겠네요」


혼자선 밥을 못 먹는다는 황당한 소리를 늘어놓는 종인 때문에 백현은 슬슬 더 짜증이 솟구쳤다 본인이 먼저 일을 방해해놓고 일을 망치면 꼭 저를 탓할 거면서 백현은 너무나 성질머리가 났다 휴, 백현은 짜증이 가득 묻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어쩌죠, 저는 밥 생각이 안 드는데 혼자 드셔야겠어요」

「드시기 싫으시면 그냥 마주 앉기라도 하세요」


네 대답은 들을 필요도 없다는 냥 종인은 백현의 팔뚝을 잡아 끌어당겼다 여태 멍 하던 백현은 문 앞 까지 끌려가자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선 종인을 제지했다 욕이라도 하고 싶지만 더 이상 인사부에 끌려갔다간 진짜 해고라도 될 것 같았기 때문에 참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잠시 만요, 같이 갈 테니까 그럼 먼저 로비에 내려가 계세요 금방 따라 내려갈게요」

「못 내려갑니다 백현 씨, 마무리 하세요 기다릴 테니까」


종인은 제 팔을 꼬아 팔짱을 끼고선 문 앞을 떡하니 가로막고 백현을 기다렸다 무척이나 비장한 얼굴로, 백현은 종인의 눈치를 힐끗 보며 쓸데없이 펜이나 정리하고 옷가지나 매만지는데 종인은 여전히 그 자세로 요지부동이었다 아, 살다 살다 뭐 이런 뭣 같은 일이 있나 생각하며 백현은 한숨을 폭, 내쉬고는 할 수 없이 재킷을 잡아들고는 종인의 앞에 섰다


「이제 식사하러 가요」

「뭐 드실래요? 스테이크? 스파게티?」

「드시고 싶은 거 드세요 전 잘 안 가려요」


종인은 백현 모르게 슬며시 웃었다 괜스레 핀잔이라도 들을까 냉큼 표정을 고치며 메뉴를 물었다 안 그런 듯 하며 은근히 백현과의 식사가 신난다는 티를 내비추는 종인 때문에 백현은 또 아리송한 표정을 지었다 또 놀리는 거야 뭐야…. 마음속으로 혼자 투덜이는데 난데없이 종인이 몸을 틀어 백현을 마주한다 뭐, 뭐요 왜 또….


「그럼 사람도 안 가립니까?」


아니, 이건 또 무슨 헛 소리람?






는 여기까지! 재밌게 보셨나요? 아마 중간에 맞춤법 좀 틀린 게 있을 거예요 그냥 검사하고 끝낸거라 오류 투성이 ㅠㅠ..
종인이가 왜 유독 백현이한테만 시비를 걸까..?(의심미) 아무튼 감사합니다(__) 댓망도 많이 댓글 달아주세요~ 주제도 받슴당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1
허류ㅠㅠㅠㅠㅠㅠㅠㅠ카백좋네요ㅠㅠㅠㅠㅠ
11년 전
선율
또르를 감사해요
11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1년 전
선율
너무피곤해서손가는대로막두들겨서ㅜㅜ더안나왔지만봐주셔서감사해요~
11년 전
독자3
ㅠㅠ 카백이라니...아이구ㅠㅠ 좋아요.ㅠㅠ 백현이 진짜ㅋㅋㅎㅎㅎ...멍멍이 같이 생겨서 성격도 개..ㅇ^^;아 아닙니다.. 귀엽네요 진짜ㅋㅋ 아구 종인이가 배큐이를 좋아하는건가요?!!
11년 전
선율
저랑댓망하던분이쓴글을그냥글로쓴거라좋아하는거맞게..ㅆ죠?암튼봐주셔서감사해요~
11년 전
독자4
어ㅓㅓㅓㅓㅓㅓ 다음편은어디있죠???하하하하하하하재밌어요ㅠㅠㅠㅠㅠ
11년 전
선율
다음편은.................................................제가그분과댓망을하면...........................?! 읽어주셔서감사해요~
11년 전
독자5
헉...나 왜 이거 이제본거야ㅠㅠ
츤데레 종인이 너무 ㅈㅎ아요ㅎㅎ
다음편 기다릴께요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변우석 [변우석] 저는 불륜녀입니다_046 1억09.04 22:47
기타 [도윤/윤슬] 우리의 노래를 들으면 그때로 돌아가는 - 카페베네 과일빙수1 한도윤09.05 23:47
      
      
      
기타 [시] 밤에 묻는다3 04.28 20:52
기타 우리학교게이11 현게행쇼2 04.28 20:35
엑소 [exo/백도] 지각의 이유2 04.28 20:12
기타 애기야 애기49 작작좀박아 04.28 20:09
기타 필명바꿨슴미당 (새로운 필명으로 예고 올렸슴미당)13 ifnt 04.28 20:01
인피니트 [인피니트/현성우] sponsor 예고71 라쿤 04.28 20:01
엑소 [EXO박찬열] 내가 좋아하는 남사친上46 트메 04.28 19:24
엑소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516 김또깡 04.28 19:15
엑소 [백도]4 04.28 19:12
엑소 [백도]1 04.28 19:10
엑소 [백도]1 소년,소년 04.28 19:10
엑소 [EXO/김종인] 노다지 pro-12 나는니지옥이자.. 04.28 18:58
엑소 [EXO/찬백] criminal (범죄자) [05]2 04.28 18:45
인피니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78 하제 04.28 18:20
엑소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8 등차수열 04.28 18:05
소녀시대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4 명작시카 04.28 17:53
엑소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81 애교살 04.28 17:42
엑소 [EXO/오백] 저능아 129 04.28 17:41
엑소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05 6006 04.28 17:40
엑소 [EXO/루민] Candy Family 0327 달토끼 04.28 17:27
엑소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9 나는니지옥이자.. 04.28 16:58
엑소 [EXOx오징어] 어느새우린pro5 04.28 16:19
인피니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54 히욤 04.28 16:00
기타 준구애인임1 04.28 15:56
엑소 [EXO/징어] 삼류소설3 04.28 15:42
기타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1 선율 04.28 15:38
기타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87 작작좀박아 04.28 14:18
추천 픽션 ✍️
thumbnail image
by 1억
저는 불륜녀입니다_ 사랑하는 파도에게w.1억  눈이 마주쳤는데 우석은 바보같이 눈을 피해버렸다. 책을 보면서 웃던 ##파도와 눈이 마주친 거였는데. 마치 자신에게 웃어준 것만 같아서 그게 너무 떨려서 마주할 수가 없었다.시선을 다른 곳에 둔 채로 읽지도않는 장르의 책을 보고있던 우석은 천천..
by 한도윤
2007년 3월 2일.2007년에 나는 열일곱이었다. 지금 보다는 더 탱탱하고 하얀 피부와 직모의 앞머리로 눈썹까지 덮는 헤어스타일을 하고 다녔다. 그때도 키는 다른 애들보다 훌쩍 커 180이 넘었고 얼굴은 (유일하게) 지금과 똑같은 쌍꺼풀 없는 큰 눈에 웃상의 입꼬리를 가지고 있었다.주머니에는 항..
thumbnail image
by 콩딱
" 아저씨 오늘부터 출장이라고 했죠? " " 응. 2일정도? " " 되게 보고싶겠네 " " 나도 많이 보고 싶을 거 같네. "" 중간중간에 안 바쁘면 연락해요! " " 바빠도 할게요. " 내 이마에 짧게 뽀뽀하더니 인사하고 가는 아저씨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 " 되게 냉미남 같은 얼굴로 저..
thumbnail image
by 콩딱
25살에 만난 조폭 아저씨가 있었다.40살이였는데, 조폭 이라곤 못 느끼게 착했다. 아 나 한정이였나? 8개월 정도 만났지되게 큰 조직의 보스였는데, 나 만나고 약점이 너무 많아지고그래서 내가 그만 만나자고 했지 아저씨는 되게 붙잡고 왜 그러냐, 내가 일 그만하겠다그랬는데 사람이..
thumbnail image
by 퓨후
푸르지 않은 청춘도 청춘일까요?싱그럽지 않은 봄에 벚꽃이 피고 지긴 했는지,서로의 상처만 껴안아주느라 바빴던 그 순간들도모여서 청춘이 되긴 할까요?푸르지 않은 청춘 EP01너 가만보면 참 특이해?”또 뭐가.““남들 다 좋아하는 효진선배를 혼자 안좋아하잖아.”“…누가 그래? 내가 김효진 선..
thumbnail image
by 1억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w.1억 회사에서 이준혁과의 여행에 대해서는 나의 사생활이니 알아서 하라고했다.대표님이 사고만 치지 말라고는 하시는데..'하긴 ##주효가 가서 사고칠 게 뭐 있겠어 ^^'라는 말을 덧붙였고, 나는 또 기분이 좋아진다. "흐음.. 3박4일인데 짐이 너무 많은가 싶기도 하구요....
전체 인기글 l 안내
9/27 7:08 ~ 9/27 7:10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팬픽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