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를 바탕으로 씀 음.. 일단 나랑 준회의 첫만남은 중3 겨울이였어. 이 나이 되면 한참 연애하고 싶고 아이돌 좋아하고 그러잖아? 나도 마찬가지였어ㅋㅋㅋ 연애는 하고싶고 그렇다고 좋아하는 애는 없는 그런 상황? 아무튼 한참 이럴시기에 옆집에 누가 이사를온거야 주말 아침부터 시끄러워서 9시쯤에 일어난거같아. 사실 내가 아침잠이 진짜 많아서 빨리 일어나도 11시쯤에 일어난단말이야 ㅋㅋㅋㅋ 아무튼 일어나서 티비보고있었는데 갑자기 초인종이 울려서 난 새로산옷이 온줄알고 엄청 신나하면서 나갔지ㅋㅋㅋㅋㅋㅋㅋㅋ ' 드디어 내 니트가 도착했구나!! '하면서. 근데 ㅋ..
.. 왠 잘생긴 남자가 서있는데 내가 그때 꼴이 .. 앞머리는 사과머리로 묶고있고 그냥 트레이닝복 입고있었는데ㅜㅜㅜㅜㅜㅜㅜ 막 후회하다가 겨우겨우 말 꺼냈지. " .. 누구세요 ? " " 옆집인데, 떡 드리려고 왔어요. " " 아 .. 네 감사합니다 " " 아 그럼 "
이러고 웃으면서 가는데 나 보고 비웃는건가 ..? 이런 생각 들면서 완전 후회된거있지 ( 이건 나중에 들은건데 귀여워서 웃은거였데 ㅋㅋㅋㅋㅋ )
... 틴트라도 바를걸 ... aㅏ .. 근데 진짜 잘생겼더라고 .. 무려 16살의 준회 .. 얼마나 풋풋했겠어 사실 나도 낯가리고 준회도 엄청 무뚝뚝해서 친해지기 힘든 그런 성격들이라 .. 난 그저 너무 잘생겨서 어쩌면 또 볼까 ... 이런생각하다가 접시가 눈에 띄더라고 그래! 결심했어!! 접시를 돌려드리러 가는거야! 나는 머리도감고 고데기도하고 옷도 정리하고 틴트도바르고 나갔지. 근데 막상 옆집문앞에서 초인종을 못 누르겠는거야ㅜㅜㅜ 소심한 나는 그냥 똑똑 ... 이렇게 두드렸어. " 누구세요 ? " " 아 .. 저 옆집인데 접시 돌려드리려구요 ! "
" 아. 감사합니다. " 진짜 이러고 문이 닫히려는거야 ..... 난 이대로 가야하는건가 ... ( 우울 ) ( 시무룩 ) 그렇게 난 그냥 집에서 잤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나랑 준회의 첫만남이야 첫 만남이니까 .. 솔직히 설레지는않지? 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 듣고싶은 이야기있어? 불맠은 빼고 ㅋㅋㅋㅋㅋㅋ 우린 아직 새나라의 청소년! 키스썰이라면 뭐 ^^* ( 과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