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그날_
여자라면 한달에 한번은 하는 그 매직데이 ... 그래 ..
나는 진짜 마법통도 너무심하고 주기도 엉망이라 항상 곤란해 ..
그걸 준회도 아는지는 모르는지 이 눈치고자 새끼 ..
오늘도 어김없이 ㅇㅇㅇ에게 마법이 찾아왔습니다 ^^! (비속어)
사실, 아침에 일어났는데 몸이 너무 무거운거야 ... 그래 .. 그거였어
아랫배가 너무 아파서 진짜 폐인처럼 나갔는데
오늘도 구준회가 나와있었어. 괜히 짜증내서 싸우지 말아야지^^!
이런 마음으로 준회 손 잡았어
마치 병든 닭 처럼 ...ㅎ
" 뭐냐. 오늘 왜 이리 빌빌대? "
무심함이 폭발하지만 괜히 감동한 나는 울뻔했다 ...
" 주네야 .... 나 아파 .......... "
진짜 내가 틴트도 안바르고 핏기도 없어서 진짜 아파보였나봐 ㅋㅋ
" 뭐야, 너 진짜 아파? 병원갈까? 약은? "
하나씩 물어봐 ㅅㅂ... 짜증이 올라오려는걸 꾹 누르고
" 아니 멍청아 .... 나 그거라고 ...... "
" 아 .... "
준회는 남자다보니 아는것도 없고 아무리 우리가 2년동안
만났지만 난 이런거에 굉장히 부끄러워해서 ....
그냥 조퇴하거나 문자나 했지 입으로 말한적은 별로 없어 ㅎ..
그렇게 계속 걷다가 반 들어가려는데
지 후드집업이랑 주머니에서 핫팩하나 꺼내주더니 나 한테 주는거 ..
" ..? 뭐야 "
나는 다 알고있고 감동받고 안아주고 싶지만 일부러 모르는척함
" 추우면 이거 덮고있어. 아니 안추워도 덮고있어라.
그리고 손 차니까 이거 가지고있어. 김동혁한테 물어볼거야.
나 간다 "
내가 준회야 ..
이러면서 안기니까 ' 아, 왜이래 다 보는데 ' 이러면서도
등 토닥토닥해주면서
" 아프지마라. " 이러는데 ....
심쿵 ...
결국 만병통치약인 준회 핫팩을 받은
나는 학교 끝날떼까지 꿀잠했다고 한다.
키로 시작하고 스로 끝나는 그거.
그래 다들 이거 기다렸지? 알아알아.
일단 우리의 첫키스날은
( 우리가 사귄지 2달된 그 날 밤 ... ♡ )
매우 평범하게 지나가고 있었어.
밥 먹고 걷고 얘기하고 그러다가 밤 9시를 넘긴거야.
사실 우리 부모님은 준회랑 같이있다고 하면 이해해주셔.
왜냐면 바로 옆집사니까 ..ㅎ
오늘도 역시나 같이 손잡고 들어가고 있는데
오늘따라 헤어지기 아쉬운거 있지 ...
하긴 한참 달달할때였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준회야 우리 놀이터에 조금만 있다갈래? "
" 그래. 그러자 "
그러고선 둘이 그네에 앉아서 한참 얘기를했어.
생각해보니 준회는들어주기만 한거같아
" 그래서 걔가 ... "
말하다가 딱 준회를 보는데,
오늘따라 나를 꿀 떨어지는 눈빛으로 쳐다보는거야.
" ... "
" ... "
그리고 둘 다 아무말도 없었어. 왠지 그날따라 가로등에 비친
준회가 잘생겼고, 진짜 갑자기 그렇게 쳐다보고 있었어.
" .. ㅇㅇ아 "
" 어? "
하는데 갑자기 구준회가 키스하더라 .. 이때 진짜 놀라고 그래서
그냥 준회가 하는데로 따라갔지 나는.
한 10분 지났었나. 서로 쳐다보고 있었는데 너무 부끄러운거야 ...
내 첫 뽀뽀와 첫 키스를 얘랑 하다니 .. 이런 생각하다가
갑자기 생각든게,
이새끼 내가 첫 여자친군데, 키스를 왜 이렇게 잘 하지?
이 생각으로 가득찼어. 그렇게 엘리베이터까지 아무말도 안하다가
" .. 야 구준회 "
내가 먼저 말 꺼냈어ㅋㅋㅋ
" 응? "
" .. 너 내가 진짜 첫 여자친구 맞아? "
이러니까 혼자 겁나 웃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어이가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건 왜 "
" .. 아니 키스를 너무 잘 하길래 ㅎ..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아 맞냐고 아니냐고!!! "
" 아, 진짜. 너가 처음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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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주네와 첫키스썰도 끝이 났어요......
이게 몇년전 얘기야.. 왜이리 오글거릴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알신 감사하고 암호닉받아요♡
다음주부터는 암호닉도 정리해 놓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