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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기타 방탄소년단 정해인 더보이즈 변우석
P3 전체글ll조회 4946l 2

 

 

 

"송선생, 왜 그렇게 시계만 보고 있는가. 오늘 여자친구와 약속이라도 있는가?"

 

교감선생님의 말씀에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그럴리가요. 하며 능글거리며 말을 하자 교감 선생님은 허허 웃으며 다른 선생님들과 술잔을 주고 받느라 바빴다. 그러며 나 또한 한잔을 걸치고서는 또 다시 잔을 채웠다. 그러자 옆에 앉아 있던 강선생이 나를 툭치며 오늘도 강아지 걱정인가?하며 나를 향해 웃는다. 유일하게 나와 친분을 쌓은 강선생. 난 그런 강선생에게 뭐 그렇지, 집에 혼자 잘 있을까 모르겠어라며 말을 하자 한숨을 쉬며 동물 말고 여자한테 신경을 쓰는 건 어때?라며 장난식으로 말을 건냈다. 나 또한 그 말에 웃으며 그러고는 싶지. 그런데 우리집 강아지보다 이쁜 여자가 있을까?라고 말을 던졌다. 그렇게 한잔 두잔을 주고 받는 사이에 시간은 흘러갔고 길던 회식이 끝나고서 나는 황급히 자리를 떠 택시를 잡았다. 우리집을 말하고 나서 드디어 안심이 된 것인지 나는 나도 모르게 미소가 번졌다. 진우야, 빨리 보고싶다. 우리 강아지.

 

문을 열자 티비 앞에 홀로 쭈그려 앉아 리모콘을 만지작 거리는 진우가 있었다. 진우야하고 부르자 진우는 고개를 돌려 나를 보았고 천천히 일어나서는 나에게로 걸어온다. 난 그런 진우의 걸음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진우는 한걸음 한걸음 아직 걸음을 잘 못하는 어린 아이가 걸어오는 것처럼 천천히 걸어오다 바닥에 쓰러졌다. 나는 급히 신발을 벗어서는 진우에게 다가가자 진우는 날 보더니 몸을 떨었다. 그러며 하지말라며 눈물을 떨어트렸다. 왠지 모르게 그 말에 화가 났다. 미안한 감정보단 화가 먼저 느껴졌다. 뭐?라며 말을 뱉자 진우는 나를 꽉 안더니 하지마, 하지말아줘 민호야라며 눈물을 흘린다. 난 그런 진우를 떼어내며 소리를 질렀다. 대체 내가 뭘 했길래 하지마? 뭘. 그러자 진우는 바닥에 겨우 주저 앉더니 죄송해요라며 또 다시 눈물을 흘린다. 왜 그래, 김진우.

 

"ㅎ…하지마, 아니 죄송해요"

 

계속해서 말을 반복하는 김진우. 난 한숨을 쉬며 진우를 조심스럽게 들어서는 침대에 눕혔다. 그러자 진우는 눈물을 그치더니 나를 꽉 껴안았다. 아직 나 좋아해?라며 질문을 던진다. 그 말에 난 아무 말 없이 진우를 감싸주었다. 진우는 계속해서 좋아하냐며 질문을 던진다. 어린 애처럼 왜 이래. 그러자 진우는 다시 조용해 지더니 나를 안았다. 난 그런 진우를 밀쳐내며 옷을 갈아입었다. 김진우 많이 컸다, 하지마? 웃기네. 진우는 이내 이불을 덮고는 미안해라는 말을 남기고는 눈을 감았다. 난 그런 진우의 옆에 누우며 이렇게 예쁘면 다른 남자들이 널 탐하잖아. 넌 계속 내 옆에만 있어야해.

 

 

*

 

 

"선생님, 이거 잘 모르겠는데요?"

 

세번째. 남태현 이건 왜 이리 모르는게 많은 건지 대체. 태현아, 내가 아니라 강승윤 선생님이 너 담당 선생님 아니야?라며 묻자 태현이는 그 쌤은 좀 별로에요, 얼른 가르쳐줘요라며 땡깡을 부린다. 아 귀찮아, 진우는 지금 뭐하고 있을까. 전화라도 할까. 그러다 또 내가 마음의 상처가 되는 말을 하면? 진우가 밖으로 나가게 되면? 진우를 잃어버리면…? 난 태현이에게 미안하다며 자리를 피해 진우에게 급히 전화를 걸었다. 신호음이 두세번 울리다 드디어 전화를 받았다.

 

"김진우"

[네]

"…보고싶어, 집에 있어야해. 나가면 안돼"

 

진우는 또 다시 네라는 말만을 남기고는 전화를 끊었다. 차라리 어제처럼 반말을 하면서 울고 불고라도 하지 왜 또 존댓말을 쓰며 그러는 것인지. 미안해, 왜 그때 널 감싸주지 못 했을까. 그런데 있잖아, 진우야. 너가 너무 좋아서 그래. 너에게 이렇게라도 표현을 안 하면 넌 나를 떠날 꺼 같아. 무서워. 내가 제일 무서워 하는게 뭔지 알아? 너가 내 곁을 떠나는 거야. 내가 가장 사랑하는 너가. 그러며 다시 교무실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내 옆자리인 강쌤은 날 치더니 진짜로 여자친구라도 생겼어?라며 묻는다. 난 그런 말에 한바탕 크게 웃으며 응이라는 말을 뱉었다. 그러자 강쌤은 박수를 크게 치며 드디어 너에게 여자친구가 라며 자신이 더 기뻐했다. 그럼, 내 여자친구지. 김진우.

 

 

깜깜하다, 불을 키자 보이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김진우 또한 없었다. 어디갔어. 어디. 나가면 안된다고까지 경고를 줬잖아. 김진우. 난 급히 진우의 번호를 누르며 다시 밖으로 향했다. 말끔했던 정장이 조금씩 흐트러졌고 나의 표정 또한 흐트러졌다. 끊어질 생각 없던 신호음이 드디어 멈추고 진우의 목소리가 들렸다. 네. 한마디. 어디갔냐고 소리를 지르자 진우는 잠시 뜸들이더니 친구 만나는 중이야라며 전화를 끊는다. 하, 이 새끼가 어제부터 왜 이래. 난 진우에게 빨리오라는 문자 한 통을 보낸 뒤 위치추적을 시작했다.

 

 

*

 

 

"간만에 만났더니 술만 먹냐? 친구는 안 보고 싶었어?"

"…아, 보고싶었지"

 

간만에 승윤이에게 전화가 왔었다. 그러며 술 한잔 하자는 말에 주저없이 나는 집을 나섰다. 처음엔 무서웠다, 그가 나가지 말라고 했고 정말 오랜만에 나간 밖의 모습이 달라졌기에 너무나 무서웠다. 그러나 그런 것 또한 그가 나에게 한 짓들 보단 덜했다. 그는 나에게 너무나 무서운 존재였다. 나에게 그는 두렵고 무섭고…. 사랑하는 그이다.

 

"야, 내가 학교에 마음에 드는 선생이 있거든?"

"고백은?"

"못 해, 남자거든. 애인도 있단다"

 

승윤이는 담담하게 나에게 커밍아웃을 했다. 너무나 담담하게. 나는 잠시 술잔을 넘기던 것을 멈추고 승윤이를 바라보았다. 승윤이는 내 표정을 보더니 동성애 싫냐고 물어본다. 그럴리가. 나 또한 게이인데. 나는 그저 고개를 흔들고 말해보라고 하였다. 승윤이는 처음엔 그저 동료 교사 였는데 점점 그의 모습이 멋있어보이고 사랑할 수 밖에 없어졌단다. 나도 그에게 그렇게 빠졌지. 송민호, 참 잘생겼지. 멋있고. 내 남자같아, 내 남자.

 

"둘이 무슨 관계야?"

 

그때 송민호의 목소리가 들렸다. 날 찾으러 온 건가? 하며 고개를 돌리자 승윤이가 나지막하게. 저 남자야, 내가 좋아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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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ㅠㅠㅠ다음편이있을까요????있었으면좋겠네요
10년 전
P3
당연히 있죠, 당!연!히!
10년 전
비회원241.65
다음편언제나오나요?ㅜㅠ
10년 전
P3
현재 적는 중이니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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