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생 공식 루머남 김한빈>
" 뭐하냐 "
" 아 씨발 왜 갑자기 열고 지랄이야 씨발 "
그 남자는 다짜고짜 욕부터 내뱉었어
" 뭐하냐고 "
" 왜 뭐라도 훔쳐갔을까봐? "
김한빈의 표정이 더욱더 굳어졌고, 내 쪽을 잠깐 보고는 다시 고개를 돌려서 그 남자한테 말했어
" 나가 "
" 야 "
" 나가라고 "
" 씨발 그럼 비키던가 문 막고 서있으면서 지랄이야ㅋㅋㅋ 너부터 나와 이새끼야 "
딱봐도 그 남자가 불꺼져있는 연습실에 몰래 들어온거잖아
근데 뭐가 그렇게 당당한지 김한빈한테 비키라고 하더니 비켜줬는데도 일부로 어깨를 치고 지나가더라
그 남자가 지나간 후에 김한빈은 여전히 굳어있는 표정으로 들어와 컴퓨터있는 책상 의자에 앉았어
분명히 그 남자하고 아는 사이 같았고 그남자 누구냐고 묻고 싶었는데
생각해보니까 우리가 그런거까지 서로 묻고 그런 사이는 아닌것 같은거야
그래서 아무말도 안하고 있었어
근데 김한빈이 아까 그표정 그대로 나한테 먼저 말을 걸어왔어
" 저 사람 알아요? "
" 아니요 정말 몰라요 "
내가 저사람에 대해 아는 거라곤 뒷모습이랑 방금 얘기할 때 들은 목소리 정도?
정말 모르는 사람이었어
김한빈이 그런 표정으로 나한테 물어보니까 그 사람이 들어왔던 그 상황을 막 장황하게 설명했어
" 제가 불을 끄고 스탠드만 키고 가사를 쓰고있었는데, 누가 문을 열고 들어와서 그쪽인줄 알았어요.
그래서 가사 다 쓰셨냐고 물었는데 다시 되돌아서 나가려고 하는거에요. 그러다가 그쪽이... "
" 알았어요
그러면 됐어요 "
그러면 됐다면서 고개를 컴퓨터 쪽으로 돌리고 전원을 켜는거야
뒷모습을 보면서 내가 그렇게까지 상황설명하면서 어쩔 줄 몰라하면서 그렇게 까지 김한빈한테 말할 필요는 없었는데
아 정말 나 왜이러는지 모르겠어
그후로 우리는 가사를 서로 보여줬고 김한빈은 랩파트부분을 변형시키느라 연습실에 남았고
나도 멜로디 라인을 손보다가 먼저 연습실을 나왔어
숙소로 갈때 계속 김한빈 생각을 하고있었어
그래서 나는 떨쳐낼려고 계속 딴생각을 할려고 했는데 숙소 가자마자 나랑 숙소 같이쓰는 여자 연습생친구들이
다들 김한빈이랑 같은조냐고 너 어떡하냐고, 걔 진짜 소문그대로 또라이냐고
그렇게 물어서 아까 한나한테 말해줬던 것처럼 아니라고 대답해줬어.
결국엔 그렇게 김한빈얘기만 하다가 잠들었어
다음날 나는 평소보다 1시간 정도 일찍 일어났고, 일찍 준비하고 연습실로 향했어
연습실건물은 앞문, 뒷문이 있는데 뒷문으로 가면 5번연습실에 더 빨리 가거든
그래서 뒷문으로 향했어
뒷문으로 가는 그 코너를 딱 돌았는데, 뒷문 입구쪽에 남자연습생 무리가 있는거야
근데 담배를 피는건지 냄새랑 연기가 먼저 나더라
그래서 아, 뭐야 이러면서 다시 돌아서 가려고 했어 근데
" 야 씨발ㅋㅋㅋㅋㅋㅋ 어제 실패함 "
어제 들었던 목소리가 들리는거야
" 아무도 없는 줄 알고 들어갔는데 어떤 미친년이 불끄고 스탠드만 키고 있었음ㅋㅋㅋㅋㅋ
아 김한빈 이새끼 여러번 당하더니 감시하는 애 심어놓은건갘ㅋㅋㅋㅋㅋ
씨발 그새낀 한결같아 그냥 달라고 할때 노래 만들어서 갖다 바치면 나도 이렇게까지 안하지 어휴 "
" 그러게 쓸데없는 재능 좀 좋게 써주겠다는뎈ㅋㅋㅋ 어차피 데뷔도 못할걸 "
저 아이들이 하는 말을 듣는데 정말 이해안되는 말들이 많았어
노래를 김한빈이 왜 저애들한테 갖다 바쳐야 되는지 이해도 안되고
데뷔를 왜 못하는지 왜 쓸데없는 재능인지
이해가 안되더라고
" 야 데뷔는 무슨 씨발 꿈도 꾸지 말라그랰ㅋㅋㅋㅋㅋ "
" 들어가자 "
저 남자들 말을 경청하고 있는데 갑자기 누가 내 귀에다 대고 말을 하는거야
" 아 뭐... 아, 안녕하세..요... "
" 여기서 뭐해? "
" 아 그게.. 저기.. "
쟤네 얘기에 김한빈이 나와서 엿들었다고 어떻게 말하겠어
그래서 얼버무렸어
" 뭐 어쨌든 들어가자 "
" 네... "
더 듣고 싶었는데, 내 손목을 잡고 끌어서 결국 앞문으로 들어갔어
" ㅇㅇ아 "
" 네? "
" 지원오빠라고 부르면 돼. 편하게 "
" 아... 네 지원오빠 "
" 어제 한빈이랑은 어땠어? "
어제 김한빈이랑 어땠냐고 묻길래 내가 봤던 김한빈을 솔직하게 얘기했어
" 배려심이 많은 것 같아요 "
" 오! 맞아 한빈이가 배려심 하난 끝내주지 "
" 저한테 많이 맞춰주려고도 하고요 "
" 맞아. 김한빈 걔가 바보같이 착하거든 "
내 말에 맞장구치면서 격하게 공감하는 지원오빠를 보니까 느껴지는 게 있었어
" 서투른 애야. 니가 먼저 다가가줘 "
지원오빠는 김한빈을 많이 아끼는구나
" 그럼 들어가 "
" 네 오빠도요 "
지원오빠하고 헤어지고 5번 연습실로 들어왔어
놀랬던게 김한빈은 나보다 늦게 집에 갔을텐데 벌써 와있는거야
" ... 일찍 왔네요 "
나를 슥 보고는 다시 컴퓨터로 고갤 돌리는 김한빈에 아까 그 남자들 말이 생각났어
이렇게 열심히 하는 앤데 왜 데뷔를 못한다는 거지?
왜 노래를 만들어서 걔네한테 줘야 되는 거.... 아
내가 한나한테 들었던 소문중에 그런게 있었잖아, 남의 자작곡 베꼈다는거.
나는 그 소문 안믿는데, 그 소문이 괜히 난게 아닐거잖아 김한빈이 베낀게 아니어도 무슨 일이 있었으니까 소문이 났겠지
어제 그 남자의 태도, 그리고 김한빈의 표정, 아까 그 남자와 그 무리들이 했던 말들.
" 야 "
" ... 네? "
김한빈은 어쩌면 일방적인 피해자 일지도 몰라
" 우리 말놓자 "
내 말에 당황해하며 어쩔 줄 몰라하는 김한빈이 그런 놈일리가 없잖아
" 한빈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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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화부터 본격적으로 루머에대해 다루기 시작합니다
답글은 다 달아드리지 못하지만 언제나 잘 보고 힘을 얻고있어요 독자님들 고마워요
그리고 동혁아 오늘 데뷔는 너일꺼야 사랑해!
♥너무너무사랑하는사랑둥이암호닉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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