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여신 애인 왔어여,.
저번에 동성사랑방에 올 거라고 댓글 달아놓고 안 와서 진짜진짜진짜.. 진짜... 미안합니다......8ㅅ8
시험 끝나고는 좀 후리해질 줄 알았는데 여전히 과제폭탄에 통학러인데 연애질까지 빡시게 하고 쁠러스로 동네 친구들 만나서 밤 늦게 놀고 그러다 보니까..
이게 제발 와달라고 기다리고 있다는 댓글 확인할 때가 맨날 학교가는 지하철 안, 학교 마치고 집 가는 버스 안에서 보면서 하.. 진짜 빨리 써야겠다..... 만 하다가 방학이 왔어ㅠㅠ;
결국 쓰다가 갈 시간 다 돼서 오늘 다시 쓴다고 한다....... 에혀.
일단 우리 근황..!
나는 대학에 들어왔지. 이거 처음 쓴 게 고2였나? 맞나..? ㅋㅋ ㅋ 아무튼 그랬는데 이제 대학생이 됐어.
내가 서울에 있는 대학에 떨어졌기 때문에 ..(뚀르르.. 내가 원래 살던 지역에 있는 대학에 다니게 됐는데
같은 지역인데 다른 지역에 있는 대학에 다니는 느낌이랄까..?
너무 멀어서 기숙사 생각..은 학교 다니고 얼마 안 돼서 뒤늦게 했고 원래 기숙사는 절대 안 가려고 했었어.
그냥 기숙사 생각은 1도 안 하고 대학 들어간 듯ㅋㅋ 당연한 게,, 기숙사 들어가면 우리 애인 못 보니까.....ㅠㅠ
대학 들어가고 한 달? 정도는 진이 다 빠져서 집에 들어오고 힘들어가지구 선생님도 2학기때 기숙사 신청하는 게 어떻겠냐고 그랬었는데
이제는 익숙해졌어! 여전히 힘들기는 하지만 선생님 아닌 다른 사람이랑 낯선 곳에서 생활한다는 건 나한테 있어서 정말로 어려운 일일테니까.. 전 4년 동안 통학러 하겠읍니다...ㅋ
그리고 선생님은 나랑 같이 고등학교에 들어온 거기 때문에 아직 내가 다녔던 고등학교에서 근무를 하고 계셔유.
더 예뻐져써유.
나이를 먹는 건지 먹다 뱉는 건지 어째 갈수록 더 어려지는 거 같고 정신연령도 더 어려지는 거 같고.. (자기야 미안
그래서 지금 고3 담임을 맡고 계시는데
거기 내가 아는 애들도 많은데 걔네들이랑 같이 찍은 사진 올라오고 그럴 때마다 너무 짜증나고 심술나서 얼른 거기서 나왔으면^^
어찌나 자기 일을 열심히 하는지.. 내가 없는데도 열정적으로 일하는 부분.. 참 존경스러우면서도..(생략_)
근데 우리 선생님이 한번이라도 내 담임이 됐더라면 내가 담임이었을 때랑 다른 애들 담임했을 때랑 행동 겹치고 그러는 거 엄청 싫어서 더 짜증났을 것 같은데
지금 생각해보면 고등학교 3년 내내 담임으로 안 맞이해본 게 좋은 거 같기도 하고......
어쨌든 우리가 이렇게 연애할 수 있는 사이로 발전했다는 게 큰 의미가 있는 거 아니게써? 이렇게 자기위로를 한다고 한다.
*
음.. 무슨 얘기를 할까.
내가 기억력이 똥이라 예전 얘기를 풀어서 쓰려고 하면
'기억도 잘 안 남+기억하려고 추억에 젖다가 시간이 다 감' 이것 때문에 글 쓰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ㅠㅠㅠㅠㅠ
그냥 내가 문제인 거지 뭐.....
그래서 최근 얘기! 최근에 뭐 하고 지내는 지 썰 몇개만 풀다가 갈게!! 빨리 써가지구 안 자는 사람들이랑 댓글 달고 놀 수 있었으면..!
*
최근에 ! 는 아니고 이건 조금 된 건데 내 친구 한 명이랑 선생님 친구 두 명은 우리가 사귀는 사실을 알게 됐어!!!
그냥 갑자기 생각남.
다른 연애였다면 이건 거의 뭐 당연한 일 일수도 있는데 우리가 이성연애를 했어도 이건 아주 큰 일이잖아..?
지금은 뭐 내가 성인이 되고 각자 다른 곳에서 각자의 일을 하고 있지만
그 당시에는 선생과 제자에 동성연애라니. 우리 서로가 원래 프라이버시를 중요하게 여기는 타입이라 남들이 우리 사이를 알 수는 없었겠지만
우리가 그런 본래의 성격 말고도 우리 관계를 들키지 않으려고 애썼던 부분도 많았고.. 만약에 주변 사람들이 알게 되면 어떤 반응이 나올지 알 수도 없었고.
왜냐하면 우린 그 전에 스트레잇으로 살아왔으니까ㅋㅋ 힘든 부분이 많았지.
그리고 각자 기회가 생겨서? 아니면 상황이 닥쳐서? 그 상황을 장황하게 설명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아무튼. 나는 내 친구한테 연애한다는 사실을 알렸고 선생님은 선생님 친구 두 분한테 그 사실을 알리게 됐어. 동시에 막 알게 된 건 아니고 둘 사이에 텀은 있었따!
그 세 사람 다 믿음직한 사람이라서 아웃팅이나 그런 부분은 애초에 신경도 안 썼었어. 근데 난 좀 수월했던 거 같은데 선생님은 엄청 고생했어.
그 친구분들이랑 선생님이랑은 고등학교 때부터 대학 생활 같이 하면서 지금 서로 각자 교직에서 일하고 있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엄청 예민하고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니까.
우리 선생님이 많이 혼났지.. 당장 헤어지라는 소리도 듣고.. 그래서 한동안 많이 주눅들고 힘들어 했던 거 같네.
내가 친구여도 그랬지 않았을까 싶어. 그만큼 중요하고 책임감 있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니까 .. 그렇다고 우리 선생님이 책임감 없는 사람은 아닌데.. 내가 이때까지 봐왔던 사람들 중에 누구보다도 책임감 넘치고 자기 일 사랑하고 가치관 뚜렷한 사람인데 내가 꼬셔서 우리 선생님 혼나게 만들고.., 후ㅜ.....
너무 마음이 안 좋았다. 만약에 일 년 전에 말했으면 우리가 진짜 헤어졌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아주 잠시 들다 말았지.
뭔가 큰 죄를 지은 거 같지만 결국은 사람이 사랑에 이끌린 건데. 뭐 죄라고 하면 그 욕망을 참지 못한 게 죄라고 할 수도 있겠다.
근데 그 모든 게 우리 선생님 탓이고 선생님의 잘못이고 섣부른 판단이고 그렇게 되어버리니까 지켜보기만 하는 내가 너무 맘이 아프고 슬프고 그랬어ㅠㅠ
선생님이 원래 마인드컨트롤 되게 잘하는 사람인데 밤마다 우는 거 보니까 너무 너무너무 힘들었어.
근데 또 그만큼 우리한테는 확고한 마음이 있었고 이 모든 걸 아니 이걸 더 뛰어넘어서 우리한테 닥칠 많은 것들을 감수하고 해낸 결정이니까 (솔직히 나는 그런 거 별로 없었는데 우리 선생님한테는 아주 컸지. 그래서 아주 힘든 결정이었을테고.
결국은 친구분들도 인정해주셨어. 인정? 이라기보다는 포기에 가까운 거 같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친구분들의 포기 상태(?)에서 처음 딱 만날 기회가 생겼는데 내가 너무 무서워서 만나기 싫어했음ㅋㅋㅋㅋㅋ 나도 혼날까봐..
만나게 됐을 때는 진짜 내가 어리게 보이기 싫어서 진짜 많이 노력했는데도 불구하고 다 물거품이었고요..
결국 그 분들의 눈에는 내가 그저 갓 고딩에서 벗어난 애기였구요.. 막 만나자마자 "와.. 지금도 이렇게 애기같은 애랑 2년 전에 연애를 시작했다고? 말도 안돼." 그래서
나랑 선생님이랑 서로 눈치만 보고 그러다가 한분이 막 짖궂게 "우리 ㅇㅇ이 어디가 좋은데?" 그러셔서 "어.. 그냥.. 어.. 예뻐서....?.." 이러니까
그때부터 다들 빵 터지고 분위기 풀리고 밥 먹는 내내 나는 뭐 칭찬 받고 이런저런 얘기하는데 선생님은 친구분들한테 어택 당하고 그래서 안쓰러웠음ㅋ큐ㅠ
나는 우리 애인 체할까봐 등 뚜들뚜들해주고 그러고 있으면 친구분들도 자기들끼리 등 뚜들뚜들해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생님이 막 눈치 보고 그러는 게 귀여웠어ㅋㅋ 내가 평소에 듣기에도 친구들 사이에서 막 갈굼 당하고 그런 포지션이 아닌데 그렇게 쭈굴하게 있으니깤ㅋㅋㅋㅋ
또 후에 한번 더 만나서 같이 밥 먹는 자리 생겼었고 또 두번? 선생님 친구랑 놀고 있을 때
내가 학교 마치고 선생님 만나러 갈 때나 그럴 때 잠시 만나서 커피 마시고 그런 적 있었어!
그때마다 친구분들이 우리 선생님 과거 털이 해주시구 그래서 재밌고 좋다가도 전에 사겼던 사람들 얘기라든지.. 우리 선생님 예뻐서 인기 많아가지구 있었던 헤프닝들..
그런 거 들으면 하하하.. 하하하하...^^
솔직히 이렇게 오래 사귀면서 이런저런 얘기 다 나눴고 선생님이 전에 사귄 사람들이랑은 깊게 사겨본 적은 없다고도 했고 그래서 별로 크게 신경은 안 쓰였는데
연애담 같은 걸 실제로 듣게 되니까 굉장히 질투가 났구요.. 선생님은 자꾸 내 손을 잡으려고 그랬구.. 친구분들은 깔깔 즐거워 했구..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런 기억도 있다.
막 저렇게 선생님 과거 얘기 듣고 내가 막 토라져서 그 상태로 같이 집에 걸어가고 있었는데 막 선생님이 자꾸 내 손 잡을려고 하고 팔꿈치 잡을려고 하고 그래서
내가 막 휙! 놓으면 선생님이 진짜 상처 받은 표정을 하거든.. ㅋㅋㅋㅋ 그러면 내가 또 그거 못 봐서 마지못해서 손 잡고 가면서
"선생님 친구들 얄미워." 이러니까 선생님이 "그러니까.. 이제 걔네들이랑 있을 때 나 보러 오지마.." 그래서 "안 갈 거야. 선생님도 미워." 그러니까
선생님 진짜 우는 표정 짓는데 너무너무 주인 잃은 강아지 같은 표정이라서 내가 풀릴 수밖에,, 아니 그래도 그거 안 보려고 막 앞에 보고 있으니까
선생님이 "내가 진짜 미워? 나 미워? 이제 나 안 사랑해?" 그래서 바로 "안 사랑하는 건 아니거든!" 이러니까
막 웃으면서 나 옆에서 끌어안고 밑에서 얼굴 들이밀고 막 "사랑해. 사랑해 쓰니야." 막 그러는데
솔직히 이거는.. 분노조절장애 있는 사람들이 보면 모두의 분노가 사그라들고 웃게 될 지어니...,
진짜 사랑을 안 속삭이고는 못 버티겠어서 나도 결국 "나도 사랑해." 이러고 뽀뽀하고 싶은 거 꾹 참아놨다가 오피스텔 들어가자마자 뽀뽀 쏟아부었다는,,
적다 보니까 우리 선생님이 나를 아주 갖고 노네 ㅋㅋ; 이 여자가 진짜.
*
나는 원래 가족들이랑 살았고 이제 혼자 산 지 3년? 덜 됐는데 그래도 아직은 혼자 밥 먹는 게 힘들어..
요리는 내가 어느정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상관없는데 그냥.. 혼자 밥 먹는 건 아무리 해봐도 적응 안 되고 힘들고 나랑 같이 먹어주는 사람 없으면 요리 하기도 싫고 그래.
그래서 선생님도 그걸 아니까 시간 되는 날에는 나랑 항상 꼭 같이 밥 먹어주고 그런단 말야. 내 여친 아주 다정왕이지?ㅎ
근데 아무래도 선생님이다보니까 보충도 해야되고 특강도 있고 야자감독하는 날도 있고 그래서 나랑 같이 밥 못 먹는 날이 많아..ㅜㅜ
학생 때는 학교에서 석식 먹고 하니까 잘 못 느꼈는데 이게 대학생이 되니까 맨날 찾는 게 선생님이다... 저녁 시간 다 될 때마다 카톡으로 묻는 게 언제와? 니까...ㅋㅋㅋㅋㅋㅋ
기억력 없는 게 글 쓸 때마다도 느끼는 거지만 실생활에서도 기억력 제로라 매일 선생님 언제 오냐고 묻고 귀찮을 텐데 선생님은 맨날맨날 다정하게 답해주구..*
아무튼 그래서 내가 맨날 선생님 늦게 오는 날에는 같이 밥 먹어줄 사람 없어서 그냥 저녁은 안 먹고 패쓰했거든?
먹었다고 뻥치면 뭐 먹었냐고 물어보고 그래서 막 어느 날은 친구랑 먹고 집 들어왔다고 뻥치고 그랬는데
그거를 얼마 못 가서 들켜버렸어ㅋㅋㅋㅋㅋㅋ 내가 텍스트로는 거짓말 잘 치는데 이게 사람 얼굴 보고 거짓말을 치려니까 잘 안 되더라궁..
그냥 일상대화였는데 "오늘 밥 뭐 먹었어?" "오늘?(당황) 으음..... 볶음밥?" "(찌릿)(한숨)(한심하게 쳐다봄) 너 거짓말 다 티나.." "배고파..." 그러면서 밤에 야식 먹고ㅋㅋ
그때 이후로 선생님이 맨날 밥 먹었는 지 꼼꼼하게 체크했는데 내가 혼자 먹는 거 싫다고 떼쓰니까 선생님이 막 자기 셀카 보내주고 이거 보면서 먹으라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맨날 맨날 밥을 챙겨먹었다는 그런 후눈후눈한 이야기...
근데 보내주는 사진마다 너무 예뻐서 일단 심장 부여잡고 (실제로 심장 부여잡고 앓음) 부엌으로 당장 뛰어간다는 그런 이야기.. 여씀다...ㅋㅎ
*
아. ... 쓰다보니까 선생님 보고 싶다 ..
진짜 보고 싶어서 그런데 전화 한통만 하고 와도 될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목소리가 듣고 싶어서 그래..,, 안녕 갔다올게..!
응.. 갔다왔어.. 잠시 갔다온다는 게 좀 오래 폰을 붙들고 있었네..... 빨리 써야겠다 안 그럼 또 12시가 넘겠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음어믕 또 무슨 얘기를 쓸까.
할 얘기가 없ㄴㅔ... 우리 선생님 지금 뭐하고 있는지 알려줄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서 일하고 있어....... 내가 탱자탱자 놀고 있다는 것에 아주 큰 분노를 느끼면서 분노의 일~ing~~~~~
그래서 일 끝나면 나 보러 오겠대. 내가 전화 안 했으면 얼굴 안 보여주려고 그랬는데 전화 와서 기특해서 자기 얼굴을 보여주겠다나 뭐라나..
나 방학 했다고 자기 바쁜 척 5져,, 사실 지금 바쁘긴 하지.,, 내가 수고했다고 쓰담쓰담도 해주구 예뻐해줘야겠지,,
원래는 막 선생님 일 끝나면 진짜 더워지기 전에 실컷 산책해놓자 하고 맨날 밤마다 산책하고 커피 사마시고 그랬는데
장마 시작돼서 너무 슬프다........
지금도 비 오고 있어.. 아 그쳤나? 모르겠어 암튼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선생님한테 며칠 전부터 장마라고 찡찡 거리니까 내 말 하나도 안 들어주구 자기도 찡찡댔어 비 올 때 학교 가기 진짜 싫은데 하면서..ㅋㅋ 귀엽다 ㅋㅋ
그리고 전화 하면서 오래 얘기했던 게 요즘 선생님한테 자꾸 남자 소개해주겠다는 얘기나 주변 친척들이 선 보지 않겠냐고 하는 게 많이 들어온다는 거지.
솔직히 나이가 그렇기도 하고 하여간에 뭣같은 대한민국엔 오지라퍼들이 존나게 많아서 남 결혼 걱정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은데
우리 선생님 가족은 그런 거 강요 안 한단 말이야. 워낙 개방적인 분들이기도 하고 선생님이 직접 자기 결혼관? 그런 거에 대해서 미리 얘기했기 때문에..
가장 가까운 가족도 존중하는 건데 주변에서 난리라서 요즘 스트레스 받아하는데 어제 또 그런 거 들어왔다고 말하면서 쒸익,,쒸익,, 거려썽 ㅋㄷ
근데 진짜 나는 옛날에는 그런 얘기 들을 때 막 괜히 내가 김칫국 들이키고 아 뭐.. 그런 일 생기면.. 이해해야겠지.. 이러면서 선생님이 그런 거에 있어서 쩔쩔매고 그럴 줄 알았는데
우리 선생님 그런 거 들어오면 단호하게 내치고 따뜻하면서도 차갑게 거절하는..?ㅋㅋㅋㅋㅋㅋㅋ 그런 거 넘나 멋있구요.
나도 고등학교 다닐 때는 잘 못 느꼈는데 이게 대학 들어오고 나니까 막 소개해준다하고 그런 게 많아져서 스트레스였거든.
아니 대학교 들어와서 별로 친하지도 않은 사람들이 나에 대해서 뭘 얼마나 안다고 누굴 소개해준다느니 하는 건지 1도 이해가 안 가구요....
근데 초반에 그런 게 엄청 심했고 이게 고등학교 나오니까 좋은 점이 선생님이랑 같이 맞춘 커플링이라든지 커플템 같은 거 맘대로 다 하고 다닐 수 있어서
반지 왼쪽 네번째 손가락에 당당하게 끼고 다니면서 애인 있다고 말하거든? 그래서 애인있는 거 아는 사람들은 별 말 없는데
내가 페북이나 이런 데서 연애하는 걸 티 안 내서 그런가 나 애인 없는 줄 아는 사람들이 되게 많더라고.... 그래서 다짜고짜 아직도 남친 없냐고 그래서 무슨 재미로 사냐고 하면서 남자 소개해주니 마니 하는 애새기덜이 있는데
존나 빡쳥 하......
뭔 스무살은 연애적령기고 이십대 후반은 결혼적령기고 이거 누가 정해놨어 싀벌,, 왜 알콩달콩 잘 연애하고 있는 우리를 힘들게 하냐구,,,,,,
진짜 내가 조만간 이 땅을 뜨,, 고 싶다 ㅎㅅㅎ
선생님 손 잡고 도망가고 싶다 으어어어어ㅓ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리 로망은 그런 것임.
외국에 가서 마당이 있는 집에서 고양이와 개를 키우고 마당에 나가서 따사로운 햇빛을 받으며 같이 책을 읽고 있으면 옆집에 사는 배 튀어나온 인상 좋은 할아부지가 마당에 호스로 물 뿌리면서 좋은 아침! 이러면서 서로 인사 나누는 것.....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의 오랜 로망.. 옆집에 꼭 배 튀어나온 인상 좋은 할아부지가 있어야 돼(단호)
*
어음어믕ㅁ얼 또 무슨 얘기하지.
아, 우리 아가씨 보러 간 거? i got c?
솔직히 박찬욱 감독 작품은 내 취향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처음에는 무슨 작품인지 모르고 박찬욱 감독 작품이래서 별로 보고 싶은 생각 없었거든?
근데 이게.. 절대로 그냥 보내선 안 될 작품이더라공.....
그래서 선생님이랑 나랑 아가씨 개봉날만 기다렸던 듯?ㅋㅋ
나 이제 성인이라서 19금 영화 선생님이랑 영화관에서 떳떳하게 볼 수 있다구요!!!!
아가씨 안 본 사람들 아가씨 꼭 보세염.
아직도 안 본 사람들이 있긴 해?..? 정말..? (절레절레) 그 사람들이랑 같이 안 놀아..... 안 놀거야........
아무튼ㅋㅋㅋㅋㅋ
영화 보는데 생각보다 많이 야하긴 하더라고..!
내가 1부 때는 그냥 팔짱 끼고 봤던 것 같은데 2부 때 정사씬 보면서 내가 나도 모르게 입을 벌렸었나봐; 그래서 옆에서 선생님이 내 입에 자기 손가락 넣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짜증나.
ㅋㅋㅋㅋㅋ
영화관에서 나와서 선생님이 자꾸 나 입 벌린 표정 따라하면서 놀렸는데 내가 "짜증나." 그러니까 "짜증나." 따라하고 아오 진짜..
그리고 하루종일 "ㅇ아 넌 내가 걱정돼? 난 네가 걱정돼." 이러면서 대사 따라하고 놀았음 ㅋㅎㅋㅎ
오만 거 다 따라하고 놀았다 ㅎㅅㅎ//
아가씨 보고 우리 둘 다 김민희한테 푹 빠져서 그거 본 이후로 쭉 김민희 작품 몰아보고 그래썽....
태리야끼도 귀여워서 문영? 아무튼 태리야끼 나온 거 보려구 하는데 그건 선생님 바쁜 거 지나가면 같이 봐야지이이이이 히힣
그리고 난 친구랑 아가씨 2차 찍었구요....ㅎㅋ 선생님이 알고 ㅁㅐ우 분노했다.
(나는 아가씨 2차가 더 좋았다.. 참고하쉐열..)
그래서 이번주 수욜날 선생님이랑 아가씨 한번 더 보러가기로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가씨가 이번주까지 하는 거 같더라공.. 아싸 나는 3차 찍는닷 헿
*
내가 요즘 고양이한테 푹 빠져서 트위터에 막 고양이 키우는 사람들 팔로해놓고 보는데.. 진짜 너무 귀여워서
선생님한테 보여주면서 고양이 키우고 싶다고 그랬느데 선생님이
"나로는 부족해? 내가 더 부려먹어줘?" 이러면서 내 목에 막 부비부비하고 뽀뽀하고 그러는데 으어,,,,,
나 평생 우리 애인 집사하고 싶다.
집사하게 해줘..... 모든 걸 다 용서해주고 다 갖다 바칠 수 이썽..............
*
그리고 얼마전에 우리 선생님 체육대회 했는데 그.. 페북 보기가 얼마나 질투나고 힘들고 그랬는 지 모른다.. 여기저기서 같이 사진 찍어주고 그래서
탐라에 전부 우리 선생님 사진이 여기저기에 들어가 있고.. 내가 잘 모르는데 친추 돼있는 어떤 후배가 올린 글에도 선생님 얼굴이 보이고.. 쓸데없이 예쁘고..
일단 좋아요는 다 눌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 내꺼니까;
그리고 사진 다 저장해놓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 예쁘니까;
라임 !!!!!!
그리고 종이가방에 체육대회 반티 넣어서 바로 우리집으로 퇴근한 선생님 꽉 붙들고 귀에다 대고 "질투나질투나질투나질투나 질투낭라아아ㅏ아아" 그랬음.
그러니까 "귀여워귀여워귀여워 귀여ㅜ어워ㅜ어워워" 따라해주더라.
내가 막 종이가방에서 반티 꺼내서 "자기야 이거 이제 버려도 되지 않나?" 그러니까 "안돼~" 이러고 내가 "워.." 그러고 축 늘어지니까 팔 벌리고 와서 나 꽉 안아주고
그래서 내가 막 희희 웃으니까
"너 나 진짜 사랑하는구나?" 이래서 "왜?" 하니까 "주인이 안 놀아줘서 삐진 강아지마냥 낑낑대고 있어. 그러고 이렇게 안아주니까 막 웃잖아. 나 엄청 사랑하는구나?" 그래서 나도 인정하고 막 웃으면서 "미치게 사랑해!" 그러고 막 뽀뽀 쏟아부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서로 눈에 (사랑) (사랑) 이렇게 써놓고 서로 쳐다보는 거 가태..
진짜 눈만 봐도 사랑에 배부름이 느껴진다 캬~~~~~
진짜 우리는 사랑 그 자체야 완벽하구만 (뻔뻔)
*
아 곧 선생님 올 것 같은데 잠 온다.. zz
분명히 졸린 눈 하는 날 보고 "아가. 잠 와?" 이러겠지.. 꿀 떨어지는 눈으로 그러겠지.. 그래서 나는 가끔 내가 졸린 게 좋아 ㅋㅎ..
날 그렇게 꿀 떨어지는 눈으로 봐주고 볼 쓰다듬어주고 예쁜소리해주면 일부로 수면제 먹고 싶은 충동도 들고 그래..
*
안녕!! 글 봐줘서 고마워요!!!!
이제 곧 올릴 건데 늦게 올려서 기다려 준 사람들한테 너무나도 미안합니다.. 사과할게요ㅠㅅㅠ
선생님 보내고 내가 깨 있으면 댓글 확인 바로바로 할 거예요 다들 안 자고 있었으면 좋겠다.. 아직 시험기간인 사람들은.. 어음 내가 미안합니다.. 전 방학이라..ㅎㅎ;
다들 죠은 밤 되세요☆
♥암호닉♥
국어/악어/기린/퐁퐁이/북극곰/뿡뿡이/라이츄/22cm/쿠쿠/60/용용/고삼/널사랑하디오/둑흔/스무디/수학애인/토리/재수생/국어1등급/희재/이불/닭다리/해피/꽉꽉이/팬더/집앞이야/벚꽃/역사/스무살/철컹철컹/허당애인/곤도리/독문/독서실/김/청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