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야 빨리 가자. "
"생판 안 본 사람이랑 같은 지붕 아래에서 지내기 싫으니까 네가 눈치껏 나가라는 소리야."
오이카와 토오루...가 제 셋째 이복 오빠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저의 쌍둥이 동생은 사쿠사 키요오미 입니다.
"내가 누나 좋다고 하면 어쩔래?"
얘가 제 쌍둥이 동생 맞고요... 잘못 소개 한 거 아닙니다... 왜냐하면 제가 빙의한 이 시뮬은 말이죠.
얘랑 위에 있는 애가 바뀌었거든요... 이 검정머리가 여기선 시라부 켄지로입니다.
Q : 왜 시라부 켄지로가 사쿠사 키요오미로 불리고, 사쿠사 키요오미가 시라부 켄지로로 불리는 거죠?
이 복잡한 망작 시뮬은 주인공인 '닝'이 페로몬 넘치는 이복 오빠들과 (가짜) 쌍둥이 동생의 구애를 받으며
원래 쌍둥이 동생인 진짜 사쿠사 키요오미를 찾는 과정이거든요... ^^ 어렸을 때 쌍둥이인 닝과 사쿠사가 납치를 당했는데 닝은 구출되는 과정에서 기억을 잃긴 했는데
구출 되긴 했거든요? 근데 닝의 쌍둥이 동생인 사쿠사 키요오미는 15년이 지난 18살즈음에야 돌아온 겁니다. 그러니 다들 모르는 거죠. 심지어 같이 납치를 당했던
닝조차도요. 저도 너무 오래전에 봐서 납치 당시의 정황은 기억이 안 나는데 누가 납치했는지는 알아요. 바로 시라부 켄지로의 아버지죠. 우시지마 가에 스파이를 심기 위해
친히 제 친아들 시라부 켄지로와 사쿠사 키요오미를 바꾼겁니다. 너무 시뮬 스포이긴 한데 그냥 들어주세요. 어차피 그 시뮬 안 보실 거잖아요.
Q : (말을 돌리며) 김여주씨는 왜 이 시뮬을 보셨습니까? 망작이라면서요.
쌍둥이 동생이 제 최애였거든요. 제 최애는 연성을 발굴해야 나오는 수준이라서 ㅠ 어떻게든 더 받아 먹기 위해 이 시뮬에 기생했습니다.
저는 이 시뮬의 유효댓글 1의 1을 맡고 있었어요. 혼자 일당백을 했죠. 요즘엔 시스템이 바뀌어서 일당백은 못하지만 ...
어쨌든 한 마디로 이 시뮬의 내용을 아는 건 작가님과 저 뿐이라는 겁니다.
선착순 텍파를 받은 것도 저 뿐이고요. (워낙 망작 시뮬이라 하하)
Q : 그렇군요. 그런데 아까부터 안색이 안 좋으신데... 괜찮으세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단 말이죠. 분명 이 시뮬이 나온 건 이나리자키와 이타치야마가 나오기 전입니다.
원래 닝의 쌍둥이 동생을 맡은 애는 제 최애였던 켄마란 말이죠? 제가 당신 앙큼 고양이에게 미쳐있던 시절이라 이 시뮬을 본 거여서 확실히 기억한단 말예요.
시라부가 닝의 쌍둥이 동생 연기를 하는 건 똑같지만... 키타 신스케라는 둘째 오빠의 존재는 없었어요. 닝에게 이복 오빠는 단 둘, 우시지마 와카토시와 오이카와 토오루였단 말입니다.
Q : 그것 참 이상하군요.
아무렴 뭐 어때요! 신도 마지막 자비를 베푸셨는지 생판 모르는 로판이나 무협에 저를 안 넣은 게 어딥니까? 적어도 시뮬은 제 전문 분야란 말이죠.
제가 쓴 센세 주접 댓글만 모으면 아마 팔만대장경이 나올 겁니다.
게다가 제 마지막 최애는 사쿠사로 바뀌었단 말이죠? 만약 이 시뮬이 제가 아는 '그' 시뮬이라면 쌍둥이 동생인 사쿠사와 마주치게 될 테죠.
여기서도 제 원래 세계 메일을 열람할 수 있으니 앞으로의 시뮬 내용도 알게 될... 어라? 분명히 있었는데. 아니 텍파는 있거든요? 근데 왜 내용이 없죠? 하하하 잠시만요...
Q : 인터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저는 언제나 김여주씨 곁에 있습니다.
언제든지... 불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