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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2D 공지사항 실제연애 로맨스 SF/판타지 단편/수필 BL GL 개그/유머 실화
비포 전체글ll조회 204l 6



※ Trigger Warning ※
해당 뮬은 폭력, 유혈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ささやきの森


[Lily's Dance]






[HQ/시뮬] 속삭임의 숲 | 인스티즈


한때는 나의 보금자리라고 믿었던 곳이 지옥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을 때의 기분은 어떨까?

사사야키 마을은 내게 그런 곳이었다
충분한 쉼도 무엇도 주지 않는 지옥과 별반 다르지 않은 곳

난 그곳에서 도망쳤다





그곳은 나의 연(緣)이 아니었으니, 더는 볼 일이 없을 거라 믿었다




▶ 새로운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연락이 끊긴 지 오래 된 번호로 문자가 도착하기 전까지는




------



[HQ/시뮬] 속삭임의 숲 | 인스티즈


사사야키에서 시체 한 구가 발견됐다.

피해자는 나의 아버지,

사인은 익사(溺死)였다.








▷ 남닝 고정
▷ 추리/스릴러/공포
▷ 이전에 진행했던 〈검은 숲> 시뮬 리메이크로 스토리가 이전과 다르게 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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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닝들 있으면 하고 아니면 다음에 (*^-^*)
4일 전
독자1
꺄악 센세 새글 보자마자 후다닥 달려왔는데 나 왜 밖이지......🥹)
4일 전
글쓴이
우이이잉 아쉬워용(>人<;)
4일 전
독자7
ㅠㅠㅠㅠㅠㅠ 만약 계속 하고 계신다면 최대한 빨리 합류할게요(T_T)
4일 전
독자2
헐!!
4일 전
글쓴이
홍보글이라도 올리고 올게용 ^____^
4일 전
독자3
센세다!!!!! 센세도 남닝이 그리웠구나 😌
4일 전
글쓴이
혈중 남닝 농도 부족이자나여 저,,,
4일 전
독자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비포는 아들이라니까 ^^
4일 전
독자4
헐 센세 검은숲 기다렸는데!!!!
4일 전
독자5
와주셨군요
4일 전
글쓴이
홍보글 올렸으니 시작해봅시돠
4일 전
독자8
헉 ..
4일 전
글쓴이
연락이 끊긴 지 오래된 번호로 문자 하나가 도착합니다.

작업을 이어가던 손이 허공에서 멈추고. 당신은 하얀 가루가 잔뜩 묻은 작업복을 벗어 아무 의자에 던집니다.

▷ 새로운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발신인은 연락이 끊긴지 오래인 당신의 어머니. 나 같은 자식은 없는 걸로 생각하며 살겠다던 그 모습은 어디로 가고? 남보다 못한 사이로 남길 원한 건 분명 당신의 부모였습니다. 웃음이 새어 나옵니다.

4일 전
독자9
ㄷㄱ)
4일 전
글쓴이
돈은 많을 테니 대신 빚을 갚아 달라는 진부한 내용은 아닐 테고. 그럼 뭐지?

무슨 이유로 문자가 도착했을까. 지루한 얼굴로 핸드폰을 확인하는 당신의 얼굴이 일그러집니다. 시원하게 욕을 내뱉던 입술도 꾹 다물리고. 증오로 가득 찼던 머릿속이 텅 비어버립니다.

“…….”

내가 떠나온 마을. 당신의 부모라는 작자들이 살고 있는 그 마을에서 시체 한 구가 발견됐습니다. 여기까지 들으면 그저 안타까운 이야기. 마을의 분위기는 좋지 않겠지만 당신과는 상관없는 이야기입니다.

다만 피해자가 당신의 아버지라는 것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소식. 사인은 익사(溺死)였습니다.

4일 전
글쓴이
[우리가 남보다 못한 사이라고는 하지만 네 아버지였잖니]
[한 번만 마을에 와서 얼굴이라도 비추고 가렴]
[부모와 자식의 연은 천륜이라잖니]

하! 어머니라는 작자에서 도착한 문자를 보자 절로 조소가 튀어나옵니다. 텅 비었던 머리가 다시 증오로 가득 차는 것도 금방입니다. 언제부터 나를 그리 아끼셨다고? 난 태어난 이래로 계속 혼자였는데.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가져본 적이 없었는데.

4일 전
글쓴이
그대로 어머니의 문자를 무시할 생각이었던 당신. 중단된 작업도 다시 이어가야 했습니다. 책상 위에 신경질적으로 핸드폰을 던집니다.

다른 문자가 당신의 핸드폰으로 더는 도착하지 않기를 바랐지만, 핸드폰의 진동음이 들립니다. 새로운 메시지가 도착했다는 알림창이 보입니다.

당신은,

1. 문자를 확인한다
2. 문자를 확인하지 않는다

4일 전
독자10
1? 그래도 궁금하네)
4일 전
독자11
와 닝센탑!!)
4일 전
독자12
닝하!
4일 전
글쓴이
닝하~!(╹ڡ╹ )
4일 전
독자13
1?)
4일 전
독자14
1!!)
4일 전
독자15
1
4일 전
독자16
1
4일 전
글쓴이
“…….”

씨, 이번엔 또 뭐야? 낚아채듯 핸드폰을 집어 듭니다. 더는 문자가 도착하길 바라지 않은 사람치고는 재빠른 행동. 발신인은 이번에도 어머니입니다.

[네가 우릴 싫어하는 거 안단다]
[그래도 와주면 안 되겠니?]
[너도 아들이잖아]

“…씨`이이발.”

당신이 머리를 마구 헤집습니다. 저 ‘아들’이라는 소리를 난생처음 듣는 거 같다고 한다면 주변 모두가 놀라서 나를 안타깝게 바라보고도 남겠지?

4일 전
글쓴이
“하하… 하하하….”

당신은 핸드폰으로 도착한 문자를 유심히 쳐다봅니다. 어머니에게서 마지막으로 도착한 문자가 눈에 들어옵니다. 아들, 아들, 아들…. 그 단어만을 집요하게 쳐다보던 당신이 양손으로 머리를 부여잡습니다.

부모와 자식의 연은 천륜이라고?

씨`발.

4일 전
글쓴이
***

자동차 안에서는 정적을 달래줄 음악이 흘러나옵니다. 90년대 미국 서부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리드미컬한 팝송. 차의 시끄러운 엔진 소리와 함께 바깥의 풍경은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운전대를 잡은 당신의 손에 더욱 힘이 들어가고.

▷ [쿠로오 테츠로] 님으로부터 온 전화입니다.

코로 노래를 흥얼거리는 걸 멈춘 건 그때입니다. 잔잔히 흘러나오던 음악이 뚝 끊기는 순간. 미간 사이가 좁혀진 당신의 시선이 자동차의 터치스크린으로 향합니다.

전화를 받을까?

1. 받는다
2. 받지 않는다

4일 전
독자17
쿠로!!)
4일 전
독자18
1 바로 열까)
4일 전
독자19
1
4일 전
글쓴이
왜 전화했는지 알 것 같다. 귀찮은 건 딱 질색인데…. 터치스크린에 뜨는 이름을 노려보던 당신은 잠시 고민을 이어가다 전화 버튼을 힘겹게 누릅니다.

“여보세-”
-지금 한가롭게 인사나 할 때인가요?! 닝씨이이-!!

하. 역시나 시끄럽다. 당신이 통화 볼륨을 줄입니다.

4일 전
독자20
헐 센세 검은숲! 대박 열버는 성공한다)
4일 전
글쓴이
방가워용^_^
4일 전
글쓴이
- 전시회 준비로 한창이어도 모자랄 판에, 뭐? 뭐? 잠깐 고향에 갈 일이 있다고?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데 가봐야 하지 않겠어? …자식 된 도리는 해야지.”
- 도리 같은 소리 하고 있네!! 너 부모랑 연 끊었다며. 그런 사람들… 그런 인간들한테까지 신경 쓸 필요가 있다는 소리로 들리는데요?
“…….”

나도 그럴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봐. 테츠로. 한평생 받지 못했던 정을 왜 그때는 받았다고 느꼈던 걸까? 아마 그건 과거의 나도, 현재의 나도, 그리고 미래의 나도 영원히 답하지 못할 걸. 왜 그랬을까? 바보같이.

4일 전
독자21
무슨일이 있었을까)
4일 전
글쓴이
“그러게. 왜 그랬지?”
- 하아아…. 닝씨. 그렇게 행동하시면 제가 깨지는 거… 아시죠?
“미안합니다. 쿠로오 테츠로씨.”
- 하아아아….

쿠로오 테츠로는 대학에서 만난 사이였다. 나는 조소과, 얘는 미술사학과. 처음 만난 건 어느 교양수업에서. 웬 더벅머리가 나에게 걸어오길래 시비라도 거는 줄 알았는데, 평범하게 친해지자며 다가온 거였다. 생긴 게 그러니 영 믿음은 가지 않았지만.

그때의 만남이 연이 되어 지금은 당신의 조각가 일까지 도와주는 그입니다. …일종의 매니저일까? 매니저 일을 자처하는 그는 가끔 이런 당신의 돌발행동에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러게 누가 나 같은 거랑 엮이래? 네 잘못이야.

4일 전
글쓴이
- 넌… 나중에 돌아오면 켄마한테 혼날 준비나 해라.
“어쩌지. 켄마씨는 좀 무서운데.”
- 나는 안 무섭냐?! 쿠로오씨는 안 무서우신가요!!

코즈메 켄마. 그 애는 테츠로의 오래된 친구로, 내 작품 활동을 지원해 주는 친구였다. 음, 친구? …친구보다는 물주라고 해야 좀 더 알맞겠다. 스폰서? 이것도 나쁘지 않고….

당신이 쿠로오의 일방적인 잔소리를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고 있을 무렵. 우회전을 해야 한다는 내비게이션의 기계음이 들립니다. …이상하네. 원래 이 길에서 우회전이었던가?

4일 전
글쓴이
흠냐 오늘 닝들 없는 거 같으니 다음에 이어갈게용,,,^^
4일 전
독자22
아녀?)
4일 전
독자23
.....? 네?)
4일 전
독자24
사람있는데요....?)
4일 전
독자25
켄마가 스폰서구나)
4일 전
독자26
지문 읽고 있었는... 아직 사람있어요...!)
4일 전
독자27
??? 저말고 다른 닝들도 있는거 같은데)
4일 전
글쓴이
사실 지금 할 일도 있긴 있어서,, 다른 날에 이어가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요...!! 죄송해요🥺 담에 꼭 길게 이어갈게요🥹
4일 전
독자28
네네 알겠습니당 수고하셨어용
4일 전
독자29
일 있으신거면 보내드려야죠
4일 전
독자30
수고하셨습니다!!
4일 전
독자31
잠깐 일좀 도와드리고 온 사이에 끝나버렸네용😭
4일 전
독자32
수고 많으셨어요 센세 다시 리메이크로 와주셔서 감사합니당
4일 전
독자33
아니 비포센세???ㅜㅜㅜ 이제봤어여
4일 전
독자34
두근두근 새굴이라니
4일 전
글쓴이
닝들 올 때까지 기다리다 =ω=
3일 전
독자35
헉 닝센탑
3일 전
독자36
헉 셍세
3일 전
글쓴이
갹 닝하!!
3일 전
독자37
공포 시뮬 짱조아)
3일 전
글쓴이
남은 일도 열심히 끝내고 왔으니,, 열심히 달려봅시닷!! 시작할게용 (╹ڡ╹ )
3일 전
독자38
네엥
3일 전
독자39
넹!
3일 전
글쓴이
내비게이션에 정신이 팔린 당신이 답을 하지 않자, 전화 너머로 짜증 가득한 쿠로오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 이봐, 닝! 내 얘기 듣고 있어?
“미안, 테츠로. 운전 중이라 전화 힘들어. 끊는다.”
- 뭐? 야, 야-

쿠로오의 말이 뚝 끊겨버립니다. 이제야 살 것 같다고 중얼거리는 당신. 날이 갈수록 잔소리가 심해지는 그에 주변에 있는 켄마와 당신의 주름만 하나씩 느는 것 같습니다. 얼마나 바른 인간으로 살아가길 바라는 건지.

3일 전
독자40
쿠로오 빠이)
3일 전
독자41
닝 입은 거칠어도 정은 많아서 전시회 준비 다 놔두놓고 결국 고향행이라니ㅜ)
3일 전
독자42
헉!!
3일 전
글쓴이
“허. 이젠 비까지 와?”

투둑. 어두운 하늘에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일기예보에서는 비가 온다는 이야기가 없었는데, 왜 내가 가는 날엔 예보가 하나도 안 맞는 거야? 기상청은 날씨를 맞추는 일이 없다.

당신이 기상청을 욕하며 한 손으로 핸들을 잡고 앞을 응시합니다. 차의 유리창을 규칙적으로 건드리는 빗방울 소리가 슬슬 당신의 심기를 건드릴 무렵.

“……씨`발!!”

당신의 차 앞으로 돌연 사슴이 뛰어나옵니다.

3일 전
독자43
닝센탑!!
3일 전
글쓴이
닝하~!!
3일 전
독자44
헉 고라니?
3일 전
독자45
아 사슴이군아
3일 전
독자46
신은 사슴 모습을 하고 있다는 그런 풍문을 들었던 것 같은데... 설마 신의 노여움을 산다거나 그런 건 아니겠지)
3일 전
독자47
닝 팔자 되게 사납다)
3일 전
글쓴이
ㅎㅎ..............................
3일 전
글쓴이
당신이 급하게 핸들을 꺾고. 끼이이익. 바퀴와 도로가 마찰되어 생기는 소름 끼치는 소리가 귀를 타고 들어와 당신의 머리를 울립니다. 급하게 방향이 바뀐 차는 한 바퀴 회전을 하며 왼쪽으로 처박힙니다.

도로 옆에 즐비한 나무 중 하나에 제 얼굴을 처박고 나서야 얌전해지는 자동차. 운전석에 머리를 부딪힌 탓인지 머리가 울리는 기분에 저절로 인상이 써집니다. 당신이 화끈거리는 이마를 만지지만, 피는 묻어 나오지 않습니다. …이건 다행인지 뭔지.

3일 전
독자48
피는 안 났다 닝 몸빵은 되나 보다)
3일 전
독자49
닝 운 수치를 체력에 몰빵한거 아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운 0 체력 6인 닝...)

3일 전
독자50
다행.. 일까?)
3일 전
글쓴이
“하….”

오늘 운수 대단하네, 정말…. 망가진 운전석에 머리를 기댄 당신이 깊은 한숨을 내쉬고 손으로 잠시 얼굴을 가립니다. 내 피 땀 눈물 흘려서 모은 돈으로 새로 뽑은 차인데. 한 달도 안 지났는데. 최신형에다가 넣을 수 있는 옵션이란 옵션은 전부 처넣었는데!

3일 전
독자51
와씨....... 눈물난다)
3일 전
독자52
새 차 + 옵션 다 때려박음 + 최신형 -> 처박혀버린 닝의 새차...)
3일 전
독자53
고치는 비용보다 차라리 새로 뽑는 게 더 낫게 칠 수도...)
3일 전
독자54
아이고 닝아...)
3일 전
글쓴이
하늘도 무심하시지. 나처럼 열심히 산 인간이 또 어디 있다고? 애꿎은 신을 욕하던 당신이 눈을 가리던 손을 떼어내고 차 밖으로 나와 상황을 살핍니다.

“하…?”

밖으로 나와 살펴본 차의 상태는 생각보다 심각했습니다.

트렁크는 충돌의 여파로 크게 입을 벌리고 있고. 타이어는 사이좋게 양쪽 앞바퀴 하나씩 터져있습니다. 이런 씨`발! 하늘 진짜 존`나게 무심해!! 당신이 소리를 지르며 머리를 거칠게 헤집습니다. 진짜 오는 게 아니었다고!

3일 전
독자55
그래 닝아 이제라도 돌아가자 차 박살났잖아)
3일 전
독자56
조상신: 야 너 여기서 안 돌아가면 진짜...)
3일 전
글쓴이
분명 조금만 더 갔으면 마을이 보였을 것 같은데. 자리에 쭈그려 앉은 당신이 시선을 위로 들어 올립니다.

비도 오고. 오래되어 불규칙적으로 깜빡이는 가로등 불빛. 여기서 무작정 시간이 가기를 기다리는 것도. 그렇다고 저 미약한 빛에 의지해 마을로 걸어가는 것도 딱히 좋은 방법은 아닐 것처럼 보입니다. 비만 안 왔으면 어떻게든 해결됐을지도 모르는 일인데. 설상가상으로 핸드폰 액정도 나간 상태. 아주 망하라고 고사를 지내지 그래?

어떡하지?

1. 혼자 도로를 걸어간다
2.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는다

3일 전
독자57
1..?)
3일 전
독자58
1)
3일 전
독자59
1
3일 전
글쓴이
빗줄기가 점점 굵어집니다. 그나마 비를 피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인 자동차는 처참하게 망가진 상태. 엉망이 되어버린 차로 시선을 보낼 때마다 한숨이 새어 나옵니다. 지금 흐르는 건 빗물이다. 눈물이 아니라고.

비바람이 더욱 거세게 몰아칠 느낌입니다. 열린 트렁크 사이로 대학생 시절 받았던, 학교 로고가 박힌 접이식 우산을 꺼내 듭니다. 역시 이게 최선이야.

오랜 시간 동안 쓰지 않았던 우산을 펼친 당신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어두운 도로 속으로 들어갑니다.

3일 전
독자60
ㄷㄱㄷㄱ....)
3일 전
글쓴이
“어휴, 씨`발. 그냥 집에나 있을걸.”

언제부터 그런 사람들을 부모로 여겼냐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던 쿠로오의 말이 떠오르는 순간입니다. 정말 그때 내가 뭐에 홀리기라도 한 모양이지. 아들? 꺼`지라 그래. 내가 그런 사람을 어머니라 여기며 진심도 담겨있지 않을 한 마디에 마음이 흔들렸다니. 존`나 후회한다. 아버지가 죽든 살았든 그냥 집에 있어야 했다고.

3일 전
독자61
제대로 안 보이는데 잘 갈 수 있으려나)
3일 전
독자62
와우...)
3일 전
독자63
쿠로오 말이 맞았다..)
3일 전
글쓴이
우산을 쓰고 조용한 그리고 어두운 도로를 걸어가니 온갖 생각이 떠오릅니다. 당신이 이 마을에 오게 된 경유부터 이 마을을 떠나오기까지의 모든 순간이. 가진 것 하나 없이 사사야키 마을을 떠나던 모든 순간들이.

상념에 빠져있으니 기분이 나빠져 고개를 저어버립니다.

“…….”

역시 사람의 다리로 직접 걷는 건 자동차 바퀴로 굴러가는 거랑 많이 다르구나. 마을이 보이긴커녕 개미 한 마리도 보이지 않습니다. 하다못해 아까 당신의 차에 치였던 사슴 같은 동물도요.

3일 전
독자64
이런)
3일 전
독자65
나였으면 무서워서 기절한다)
3일 전
독자66
ㄹㅇㅋㅋㅋㅋㅋㅋㅋ)
3일 전
글쓴이
몰려오는 피곤함에 당신이 잠시 발을 멈춥니다. 가로등의 희미한 불빛에 의지해 주변을 둘러보는데. 이런, 아무래도 오늘 당신은 되는 게 없는 날인 모양입니다. 불빛이 미친 듯이 깜빡이다가 픽- 소리와 함께 불이 나가버립니다.

에? 당신이 멍`청한 소리를 내며 위를 올려다보지만, 가로등 불빛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저 차가운 빗방울이 당신의 얼굴을 때립니다.

3일 전
독자67
으아악)
3일 전
독자68
가로등 너마저...)
3일 전
글쓴이
“하하….”

믿기지 않는 불운의 연속에 당신이 미친 듯 웃음을 내는 그때. 반복되는 빗소리에 귀가 익숙해져 버린 그 순간에. 그 사이를 뚫고 들어오는 희미한 자동차 엔진 소리. 고개를 떨구고 있던 당신이 빠르게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시선을 보냅니다.

소리가 들리는 뒤를 향해 시선을 보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저 멀리서 다가오는 자동차의 모습이 보입니다. 눈으로 들어오는 자동차 라이트의 빛이 강해지자 미간 사이를 좁히는 당신.

3일 전
독자69
헉)
3일 전
독자70
누구야)
3일 전
독자71
제발 닝 픽업 좀)
3일 전
독자72
헐헐 센세다 닝센탑!)
3일 전
글쓴이
닝하!! O(∩_∩)O
3일 전
독자73
닝하!!!!!!!
3일 전
글쓴이
“이봐요!”

당신이 차를 향해 외쳤지만 멈추지 않습니다. …아, 당연한 건가?

“저기요!!”

조금 더 큰 목소리로. 당신이 우산을 들지 않은 다른 팔로 손을 흔듭니다. 이쯤 하면 좀 보라고!! 필사적으로, 미친 듯이 손을 허공에서 흔들고. 홀로 도로를 달리던 자동차의 운전자는 전조등 불빛 안으로 닝이 들어오자 속도를 멈추기 시작합니다.

3일 전
독자74
오)
3일 전
독자75
제발 헬프미)
3일 전
독자76
누굴까)
3일 전
글쓴이
뒤늦게 당신을 발견한 자동차가 끽 소리를 내며 당신 옆으로 멈춥니다. 날 못 보고 계속 달려왔으면 차에 치였겠는데. 오싹한 상상을 하며 멈춰 선 차로 다가가는 당신.

운전석의 창문은 굳게 닫혀있습니다. 검은 차창 안으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검은색의 창으로 보이는 것은 지친 당신의 얼굴이 전부입니다.

당신은,

1. 운전석 문을 연다
2. 차창을 두드린다
3. 큰 소리로 외친다

3일 전
독자77
2?? 3??)
3일 전
독자78
2...?)
3일 전
독자79
2)
3일 전
독자80
2
3일 전
글쓴이
차 옆으로 서서 고민하던 당신이 차창을 두드립니다. 탁, 탁. 둔탁한 소리가 들리고. 안에서는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우산을 꾹 쥐고 창이 내려가기를 기다리지만 그럴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봐요. 창 좀 내려봐요.”

내려야 나랑 얘기를 하던가 할 거 아니야! 당신이 다시 한번 차창을 두드리고. 또다시 울리는 둔탁한 소리. 차의 옆에 서서 비킬 생각 없이 한참을 서서 기다리니 드디어 창이 내려갑니다.

3일 전
독자81
누구냐)
3일 전
독자82
닝 이러다가 감기 걸리겠어)
3일 전
독자83
닝탑! 센하닝하
3일 전
글쓴이
닝하!! (~▽)~
3일 전
독자84
닝하~
3일 전
독자85
닝하~!
3일 전
글쓴이
창이 내려가고 안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건, 검은 모자를 깊게 눌러쓴 남자입니다. 어둠 속에 가려진 남자의 얼굴. 그 사이로 빛나는 눈동자가 보였다가 사라집니다.

“…….”
“…….”

당신과 그 둘 사이에 침묵이 흐릅니다. 왠지 모를 긴장감에 당신이 눈썹을 씰룩입니다.

3일 전
독자86
...불길한데..?)
3일 전
독자87
뭐야 무서워)
3일 전
독자88
뭐라 말이라도 해보세요...)
3일 전
글쓴이
“…무슨 일인데예?”

남자의 목소리가 가라앉아있습니다. 피곤함이 잔뜩 묻어있는 남자가 고개를 돌려 기침을 했다가, 다시 당신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봅니다. 얼핏 보기에 덩치도 커 보이는 남자. 당신이 빠르게 차 안쪽을 훑어보지만, 어두운 탓에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3일 전
독자89
헉)
3일 전
독자90
사무...?)
3일 전
독자91
내 좀 태워도.)
3일 전
글쓴이
당신의 예상과 달리 무서운 분위기를 풍기는 남자였지만, 더는 물러날 곳이 없습니다. 고장 난 자동차를 이끄는 것은 당연히 불가능한 일이고. 이대로 비를 맞으며 걸어가자니 쓰러지는 게 먼저일 거 같고.

당신이 스멀스멀 기어 나오는 공포를 저 멀리로 밀어내며 말을 꺼냅니다.

“미안합니다. 갑자기 불러 세워서. 다름이 아니라 제가 사사야키 마을로 향하던 중 사고를 당해서요.”
“…사사야키 마을?”

남자의 목소리가 갑자기 커집니다. 씨`발. 왜…. 마을 이름에 저렇게 예민하게 반응하는데. 커진 남자의 목소리에 당신이 인상을 씁니다.

3일 전
독자92
왜왜왜뭔데뭐)
3일 전
독자93
헉 왜 그러지)
3일 전
글쓴이
“아십니까?”
“거서 사니까예.”

아무렇지 않은 듯 물은 당신의 말에 남자가 조금 거만한 태도로 답합니다. 어찌 그런 당연한 것을 묻냐는 태도. 하지만 이제는 이방인과 다름없는 당신이 이 앞에 있는 남자가 사사야키 마을에 살고 있는지를 알 길은 없습니다.

오래전 마을을 도망치듯 나왔으니 더는 알지 못하는 얼굴이 늘어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 당신은 제 앞에 있는 남자의 태도가 거슬리긴 하지만, 티를 내지 않고서 본론을 꺼냅니다.

3일 전
독자94
마 효고사람이가? 내도~ 효고↘️ 출신인데예~↗️ 아 사고를 당해뿌네~ 함만 태워주이소! 지연 좋다는게 이란거 아이가서? 으이?!
3일 전
독자9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일 전
독자9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일 전
글쓴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일 전
독자103
이거 반응 보고싶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3일 전
독자95
내 좀 데리고 가)
3일 전
글쓴이
“그래서 제 부탁은-”
“태워달라꼬?”
“…정확하네요.”

남자가 당신의 말을 끊습니다. 왜 사람이 멀쩡하게 말을 하고 있는데 끊고 지`랄이야. 당신이 작게 혀를 차다가도 남자의 말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씨`발. 그래도 일단은 잘 보여야지. 쿠로오에게도 잘 보여주지 않는 비즈니스용 미소를 짓습니다.

탁, 타닥. 튀기는 빗방울 소리를 들으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잠시. 당신의 행색을 살피던 남자가 이내 조수석의 문을 열며 말합니다.

“타이소.”

3일 전
독자98
와 나이스)
3일 전
독자99
그 와중에 닝 성깔 무엇)
3일 전
독자100
역시 내 남편 사무 심성도 곱지)
3일 전
독자101
?
3일 전
독자102
나가
3일 전
글쓴이
(내용 없음)
3일 전
독자104
그건 아닌듯
3일 전
글쓴이
감사하다는 짤막한 인사를 건네는 당신. 형식적인 인사를 건네고서 조수석 문을 열지만.

“…….”
“…와?”
“…아니, 아닙니다.”

갑자기 전해지는 불안감. 하 씨`발. 기분이 왜 나쁘지?

남자의 얼굴은 여전히 모자로 가려져 있고. 당신은 이 사람이 누구인지도 모릅니다. 어느 순간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 수많은 범죄 사건의 보도 소식들. 사실은 사사야키 마을에서 산다는 것도 거짓말 아니야? 당신의 모습을 노골적으로 훑는 남자의 시선이 당신을 더욱 불쾌하게 만듭니다.

3일 전
독자105
그니까 아까 왜 마을 이름 듣고 그 반응이었냐)
3일 전
글쓴이
“타기 싫으나?”
“…탈 겁니다.”

의아하다고 말하는 남자의 시선이 당신에게 닿습니다. 에이 씨`발. 그래 네가 살인마라서 내가 죽는 거면 그것도 운명이지 어떡하냐? 어차피 재밌지도 않은 인생인데. 씨`발! 씨`발! 당신이 입 밖으로 내뱉지도 못하는 욕설을 마음속으로 중얼거리며 조수석에 엉덩이를 붙이고 앉습니다.

3일 전
독자106
왠지 모르게 뭔가 찝찝하다...)
3일 전
독자107
반전으로 선량한 시민이고 시사야키마을 간다고 하니깐 걱정돼서 그런걸 수도)
3일 전
글쓴이
승차감은 영 별로. 뽑은 지 한 달 만에 세상을 떠나버린 내 애기가 더 좋다. 당신은 몰려오는 피곤함에 인상을 쓰고. 좌석에 머리를 기댑니다.

옆에 탄 남자는 조용합니다. 당신이 차에 올라탄 이래로 아무런 말을 꺼내지 않습니다. 오죽하면 타인과의 대화를 즐기지 않는 당신이 제발 무슨 말이라도 걸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들게 만들 정도로.

조용하게 움직이는 차 안. 바깥의 풍경은 구별할 수 없이 빠르게 지나가고. 피곤함으로 점철된 눈이 슬슬 감겨오나 싶을 때 옆에서 들려오는 목소리가 눈을 뜨이게 만듭니다.

“겁이 없으시네예.”

3일 전
독자108
네네네네네네..?)
3일 전
글쓴이
돌연 들려오는 남자의 말에 모든 신경이 곤두서기 시작합니다. 살면서 흘려본 적도 없는 땀이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듯한 느낌은 불쾌합니다. 안 그래도 비가 와서 찝찝한데, 저런 말까지. 당신이 운전대를 잡은 남자를 흘겨봅니다.

“겁이 없다니… 무슨 의미로 하는 말이죠?”
“말 그대로지예.”

도저히 대화의 흐름을 따라갈 수 없습니다. 그럴수록 증폭되는 당신의 불안함. 의중을 모르겠다는 시선을 그에게 보내자, 이번에 남자는 곧장 입을 다물지 않고 다시 말을 이어갑니다.

“이 근방에서 사람이 실종된 적이 있어가.”

3일 전
독자109
아..?)
3일 전
글쓴이
“실종이요?”
“지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저 산 아래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카더라. 그러더라고.”

이 조용한 마을 근방에서 무슨 그런 일이. 당신이 이 마을에서 살았을 때 느꼈던 것과는 전혀 다른 감상입니다. 그때의 사사야키는 분명 지루하고 재미없고… 나를 옭아매는 지옥과도 같은 곳이긴 했어도, 이런 일은 없었는데.

3일 전
독자110
헉)
3일 전
독자111
닝도 이대로 산 아래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 이런 건 아니겠지)
3일 전
글쓴이
“사실 지가 더 겁을 먹었는데.”
“네? 당신이 왜요?”

귀신도 때려잡을 덩치구만. 당신이 눈썹을 씰룩입니다.

“여기 도로에는 사람 홀려서 죽게 만든다는 귀신 얘기가 많아가.”
“허어….”

있는 덩치는 제대로 쓰지도 못하고. 아무래도 내 옆에서 운전을 하는 남자는 그런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믿는 눈치다. 그런 건 공포도 아니다. 열심히 조각 만들어갔더니 엉망이라며 내 작품을 망치로 두들겨 팼던 A교수의 만행이 더 공포지. …씨`발. 생각하니까 또 열받네.

3일 전
독자112
와 ㄹㅇ 공포)
3일 전
글쓴이
갑자기 생각난 A교수의 얼굴에 왁왁 마음속의 욕을 뱉어내며 화를 내고 있는 찰나. 보기와 달리 겁이 많아 보이는 남자는 당신에게 말을 걸어옵니다.

“사사야키 마을은 무슨 일로 가는지 물어봐도 괘안심꺼?”

아무런 말 없이 과묵하게 제 할 일만 할 것 같았던 남자가 대화를 주도합니다.

당신은,

1. (고민하다가) “…아버지가 죽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2. “개인적인 일이라 말씀드리긴 어려울 것 같네요.”
3. 자유

3일 전
독자113
흠..)
3일 전
독자114
1)
3일 전
독자115
1.......?
3일 전
글쓴이
그의 말을 듣자 떠오르는 어머니의 문자. 아버지가 죽었다는 부고. 차창에 팔을 걸치고 있던 당신이 인상을 씁니다. 잠시 고민의 시간을 이어가던 당신은 뭐에 홀리기라도 한 듯 다시 이 마을로 돌아오게 된 이유를 말합니다.

“…아버지가 죽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아버지가?”

남자도 당신의 입에서 그런 대답이 나올 줄은 몰랐는지, 놀란 기색을 숨기지 않고 드러냅니다. 당황한 남자의 목소리가 차 안에 작게 울려 퍼지다, 무언가 떠오른 듯 고개를 천천히 돌리는 남자. 그가 조심스럽게 묻습니다.

“마을에서 최근 돌아가신 분이면… 오이카와씨밖에 없는데….”

오이카와. 당신이 남자의 입에서 나오는 그 이름에 헛웃음을 짓고. 조소를 마구 터뜨리다가 표정을 갈무리합니다. 그리고 차갑게 내뱉는 말.

“맞아요. 내 아버지입니다.”

3일 전
독자116
어..?)
3일 전
독자117
미팅)
3일 전
글쓴이
남자의 입이 다물립니다. 안 봐도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것 같은 느낌이라 힘겹게 집어넣었던 웃음이 다시 입술 사이로 새어 나오려고 합니다.

“오이카와 유즈루씨 말하는 게-”
“맞아요. 별로 얘기하고 싶지는 않으니까 그냥 가죠.”

처음 보는 이 남자에게 더 이상의 가정사를 구구절절 이야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 정도까지 말하면 알아서 알아들었을 거 아니야. 마을에서 산다면 더 잘 알 텐데. 미간 사이를 좁히던 당신이 조수석의 등받이에 머리를 붙이며 말했더니, 남자도 더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

3일 전
독자118
와 그럼 오이카와랑 형제인가??)
3일 전
글쓴이
내 유년 시절을 지옥으로 만들어버린 남자. 나를 그리도 증오하던 그 남자. 그 존재를 떠올리기만 해도 당신의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픕니다.

- 목적지에 곧 도착합니다.

말없이 달리기를 몇 분. 내비게이션의 기계음이 흘러나오고. 당신이 감았던 눈을 느리게 뜹니다.

3일 전
독자119
학대 당했나..?)
3일 전
글쓴이
어둠이 점점 걷히고 을씨년스러운 마을의 입구가 제 모습을 드러냅니다. 기억 속에서 일부러 지운 것처럼 흐릿한 공간에 갇혀 있던 예전의 모습과는 많이 달라져 있습니다. 더 낡고 기운 느낌. 금방 귀신이라도 튀어나와 나를 덮쳐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곳.

입구 쪽에 위치한 상점가 건물들은 모두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불도 켜져 있지 않고. 환한 가로등 불빛 밑으로 지나가는 사람 하나 없습니다.

3일 전
독자120
오..)
3일 전
글쓴이
아까는 분명 내가 눈치를 봤던 것 같은데, 신기하네. 이제는 신세가 역전된 당신과 그. 운전대를 잡은 남자는 당신의 눈치를 보다가 말합니다.

“오이카와씨네 집 앞으로 내리믄 됩니까…?”
“아뇨. 아무 데나 내려줘요. 길바닥에서 노숙이나 하면 되거든요. 나 그런 거 잘하거든.”

다리를 꼬고 조수석에 편히 기대어 있던 당신이 방긋 웃으며 남자에게 답합니다. 아들이라는 단어에 순간 흔들려서 왔긴 했다만, 내가 미쳤다고 그 집에 다시 기어들어가? 절대로 안 되지.

3일 전
독자121
그런 거 잘하지 말라고)
3일 전
글쓴이
남자가 드물게 당황한 목소리를 냅니다. 게다가 삑사리까지. 우습다.

“허….”
“왜요? 거짓말 같아?”

이걸 어쩌지. 완벽한 실화인데. 생각보다 길바닥에서 노숙하는 건 어렵지 않아요. 어릴 때 많이 해봤는데, 그냥 춥고 배고픈 거 좀 견디면 금방이야. 집이 싫어서 길거리 돌아다니는 게 내 특기였어서.

당신이 자신만만하게 말을 이어가자 남자의 표정이 이상하게 바뀝니다. 에휴, 하여간 이런 얘기를 하면 다들 똑같은 반응이라 재미가 없다. 당신을 보던 남자가 눈썹을 찡그리니, 원래도 무서웠던 얼굴이 한층 더 무서워집니다.

“와, 집으로 안 가고?”
“난 집 없어요. 아니, 그리고 내가 오이카와 아들인 거 알면 뭐… 대충 예상 가지 않아요? 마을에서 도는 얘기도 제법 들었을 텐데.”

하하! 당신이 즐겁게 웃자 남자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습니다. 아마도 저건 긍정의 뜻이겠지?

3일 전
독자122
무슨이야기일까...)
3일 전
글쓴이
아무렇지 않아 보이는 당신과는 달리 남자는 잔뜩 지친 얼굴입니다. 그러니까 지가 왜. 모자 밑으로 보이는, 검은 그림자가 드리운 얼굴. 뭘 그렇게 신경을 쓰십니까? 당신이 빈정대며 속도가 줄은 차의 문을 열고 내리려고 하자, 남자가 문을 잠그고 열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당황한 당신이 차 문을 열려고 하지만, 당연히 열리지 않습니다.

“뭐예요? 나 내릴 거라니까?”
“…하아. 차라리, 차라리 지 집에서 지내는 건 어떱니까.”
“그쪽 집에서요?”

3일 전
독자123
어? 오히려 좋아..?)
3일 전
글쓴이
핸들을 잡은 남자가 깊은 한숨을 내쉽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신경 쓰이는 모양입니다. 그쪽은 별로 내켜 보이지 않는데요? 그렇게 남자의 말을 받아치니 그가 이번에는 아무런 말 없이 당신을 노려봅니다. 뭐 어쩌라는 거야?

어떡할까?

1. 남자의 제안을 수락한다
2. 남자의 제안을 거절한다

3일 전
독자124
1..ㅎ)
3일 전
독자125
1
3일 전
글쓴이
여기까지 합시돠
3일 전
독자126
어라
3일 전
독자127
잉... 좋아요
3일 전
독자128
뒷풀이는 ... 없나요.?
3일 전
글쓴이
오늘 같이 달려주셔서 감사해용 (╹ڡ╹ )🖤❤️
3일 전
글쓴이
뒤풀이는,, 다음에,,,!
3일 전
독자129
앗 넹 푹 쉬세요!!
3일 전
글쓴이
추석 잘 보내세요!!🫶
3일 전
독자130
센세도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
3일 전
독자131
센세 호출이 안 왔어요
3일 전
독자132
억울해... 뭐야
3일 전
독자133
왜 나만 ㅠㅠㅠㅠ
3일 전
독자134
나도 같이 시뮬 달리고 시퍼...
3일 전
독자135
아니 내가 졸도닝이라니!ㅠㅠ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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