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 여자고 태어났을때부터 엄마랑 둘이 살았고
어렸을때부터 엄마한테 받은상처들도 많았고 나가죽으라느니 인연 끊자는 말은 수도없이 들어봤어
20살 되고 떨어져 살게 되어서 못보니 조금 애틋해지더라고 .. 그래서 이제는 다른 모녀 사이처럼 사이좋게 지낼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최근에 또 부딪히는 일이 생겨서 엄마한테 카톡장문으로 나는 엄마 이해하고 잘살아줬음 좋겠다는 식으로 구구절절 보냈는데
몇일 뒤 돌아온 답이 자기는 떠날꺼고 안살려고 했는데 어떻게든 살아야겠다 나보고 잘 살으라고 했으니 내돈 다 보내라 이런 내용이야
나 어렸을때 엄마가 달에 몇만원씩 청약 넣어줬던거 해지 하고 보내고, 나 결혼하면 쓰라던 1500정도 다 보내래
그래서 다 보낼테니 내꺼 보험으로 대출받았던거 상환 시켜달라 했더니 그것도 너 어렸을때부터 내가 내돈으로 넣은거고 필요하니까 쓴거라고 못준다네
어떻게보면 맞는말이지 다 엄마 돈 맞는데
그냥 너무 슬프다 이제 진짜 나한테 가족, 부모라는건 없는거 같다
항상 끊어질듯한 연을 붙잡고 살았는데 이제는 정말 끝인거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