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4년차 유부남입니다.
와이프랑 3년연애 했고 이제 4년차 됬습니다. 총 7년 함께했습니다.
와이프는 예쁘고 착하고 돈도 잘벌고 저랑 성격도 잘맞고
저같은 놈한텐 과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전부터 자기는 결혼 출산엔 관심없다며 자기와 결혼출산을 계획중이라면 헤어져주겠다고 했었습니다.
저는 그땐 애기도 관심 없었고 그여자가 너무 좋아서 문제가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잘 사귀다가 4년전에 결혼했습니다. 사는동안 정말 둘이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미친걸까요. 여동생이 조카를 낳았는데 너무너무 예쁜겁니다.
와이프에게 조심스레 아기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더니
대답도 않고 그냥 웃는건지 코웃음인지 그러고 출근했습니다.
긍정의 의민지 알고 다시 물어봤더니
충분히 이혼해줄수 있다고 했습니다. 애 낳아주는 여자 만나라며.
그때 포기했어야했는데 애기마법에 걸린건지 제가 미쳤습니다.
틈만 나면 졸랐고 계속 귀찮게 했던것 같습니다.
제말은 귓등으로도 안들어 주더니 저희 아버지가 손주 얘기 하니까 그제야
니 맘대로 해라. 난 낳아주기만 할꺼고 키우는건 니몫이다. 라고 해서 그때 일을 치뤄버렸습니다.(아버지랑 사이가 엄청 돈독해요, 와이프가 아버지 없이 컸기에..)
그리고 지금은 4개월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아내가 전혀 기뻐하지도 않고 관심도 없어보입니다.
애기 태명은 뭘로 할까?라고 물어봐도 뭘 그런것까지 하냐며 그냥 애기라고 부르라고 하네요.
애기용품 사러 가자고 해도 자기는 피곤하다고 카드주면서 알아서 잘 사오라고 하고...
아내 기분이 걱정이 되서 조심스레
그래도 예쁘지 않아? 물어보면
글쎄 잘 모르겠다네요. 그리고는 모성애는 당연한게 아니라는 식으로 저에게 긴 설명을 해줬습니다.
와이프는 현재도 일을 계속 다니고 있고, 아이낳고 몇달만 쉬다가 다시 나갈꺼니까 당신이 일을 그만두고 집에서 애를 보라고...(낳아주는 것만으로 감사해서 당연히 혼자 돌볼계획입니다)
횡설 수설한데
결론은 와이프가 많이 기분이 않좋아 보여요.
제가 욕심부려서 이렇게 된것같아 죄책감도 드네요...
지금 와이프 심정이 어떤지 정확히 알아서 어떻게 기분좋게 해주고 싶은데
너무 갈피를 못잡겠고...
제가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아 머리가 너무 복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