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앞두고 6년된 남자친구가 바람펴서 파혼하고..
마음이 다 만싱창이에다가 1년 정도 집에만 있었어요.
회사도 짤리고 몇개월은 밤새 울다가 , 부모님 마음찢어지게 하다가 정신차리고 이제 일도 다시 시작하고 하루하루 힘내자 하면서 속으로 몇번이고 생각하며 버티고 있네요.
결혼할꺼라고 생각했던 남자친구와 이별 후 남자에 대한 별 관심도, 애정도 안생겨요.
이런 제 모습이 걱정되셨던 부모님이 선자리를 알아오시고 저는 거절을 하고,,
이러다가 요새 집에도 들어가기 싫을 만큼 스트레스가 쌓여요.
나이는 32인데 왜 시집 갈 생각을 안하냐고.. 남자는 다 똑같고 애정은 오래 가지 않는다 그저 인성 나쁘지 않고 이야기 하다가 잘 맞으면 그건 그거대로 행복이라고 하시네요.
이러다가 정말 늦는다고.. 사실 제가 자궁쪽이 약해요. 20대 초반에 근종수술을 했던 터라 조기페경이 올지도 모른다는 말도 수술할 때 들었고 다낭성이라 ..평소에 생리도 3개월에 한번씩 해요. 점점 양도 적어지고 날짜는 짧아지는데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건지 요새 부쩍 더 길게 안하네요..
저도 저 나름대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바심이 나서 더 미루면 안된다는 걸 알고도 있어요.
여자로 태어나서 ..
낮에 결혼한 친구들 만나서 이야기 하다가 한 친구가 자기 언니가 결혼 정보 회사 들어가서 얼마 전에 마음에 맞는 사람을 만났다고 , 언니가 돌싱인데 오히려 사람들 자주 만나보고 좋은 인연 있게 노력해야하는게 30대라고 이야기하면서 가입했다고 하더라구요.
현재 제 마음이 어떤지 아는 친구인지..
자꾸 약한 마음 먹지 말고 뭘 해보려고 조건을 던지라네요 저 자체에게 ..
혹시 ..결혼 정보 회사 가입하신 분이나 주위 분들 이야기 들은 것 있으시나요?
사귄 사람이 바람펴서 파혼 한 터라 자신감도 없고, 정말 친구 언니처럼 괜찮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건지.. 조건보다는 마음이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은데 자꾸 소심해 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