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루나 ♨
♨맨투맨♨
♨키보드♨
♨은궐♨
이런거..준다고..콩알탄이..좋아할거라..생각하면..아주..큰...
오예!! 입니다!! (나중에 유용하게 쓰임)
오예!!!! 너모 예쁜 표지를 받아따. 쇼타임! 이거슨 쇼타임!
아고물 04
: 애딸린 아저씨와 나물파는 고딩물
BGM :: Crush - 가끔
(예전에 사담톡인가.. 공지인가에서 첨부했던 기억이 난다
그렇지만 사담톡은 두번이 다니까 공지임이 확실하다!
내가 좋아하니까 또 첨부하겠다!)
발로 차인 후 아픈 허리를 부여잡은 경이 지호의 옆구리를 쿡쿡 찔렀다.
그리고 지호는 성을 내며 박경을 밀어냈다.
모든 장면을 제 3자가 되어 구경하던 여자가 먼저 경에게 말을 걸었고 셋은 밤이 새도록 친목 도모를 위한 대화의 장을 펼쳤더랬다.
그리고 여자는 계획에 없던 외박을 하게 된다.
여자가 눈을 뜨고, 자신의 시야에 대한 의심을 품기를 한참.
여자가 깼다는 사실을 눈치 챘는지 지호가 여자의 눈 위를 덮는다.
더 자라는 말과 함께.
여자가 지호의 손을 걷어내고 다시 주변을 찬찬히 살핀다.
어제 봤던 매트리스 위에 자신이 누워있다.
큼지막한 담요를 덮은 채로.
깊은 밤 내내 에어컨을 틀어뒀는지 내부의 공기가 쌀쌀하다.
사실 작업실 내부는 언제나 약간 어두컴컴했기 때문에 지금이 몇 시정도 되는지 가늠조차 할 수 없다.
그저 자신이 몸이 뻐근할 정도까지 잤다는 사실을 통해 이미 해가 떴으려니, 추정만 하는 것이다.
여자는 매트리스 옆에 쪼그려 앉아 새우잠을 자고 있는 지호를 쳐다본다.
이렇게 불편한 자세로 잠들었던 건가, 여자는 낑낑 지호의 팔을 옮겨본다.
애써 지호가 매트리스 위에 엎드릴 정도까지는 옮겼는데,
그 이상은 무리라고 생각했는지 포기한다.
“자, 자자. 자장자장.”
그리고 여자의 서툰 손길에 지호가 잠에서 깬다.
여자를 푹 눌러 다시 눕히더니 말도 안 되는 자장가를 불러준다.
랩으로 해줄까 묻더니 비트와 플로우를 내뱉으며 랩도 한다.
이게 어딜 봐서 자장가야. 여자는 헛웃음을 짓는다.
그래도 나름 자장가의 역할을 하고 있기는 한 건지 여자의 눈이 다시금 감긴다.
푹신한 의자에 앉아 노래를 듣던 경은 이 모든 장면을 보고 딱 한마디를 한다.
지금 시각은 6시 반. 모든 이들이 일어날 시각이다.
이는 하준이와 남자에게도 해당되는 말이다.
눈을 먼저 뜬 것은 하준이었다.
아주 푹 잠들었다는 사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더벅머리를 몇 번 매만지다가 고개를 탈탈 흔든다.
남자를 깨워보려다가 금방 포기한다.
자신이 어제 많이 피곤하게 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서툰 손길로 남자의 등을 토닥토닥.
평소에 누나가 자주 불러주던 자장가를 따라 해본다.
하준이는 사실 또래에 비해 성장이 느린 편이다.
초등학교 2학년이라고 하면 작아도 130을 웃도는 키를 가지고 있기 마련인데, 하준이는 딱 봐도 그보다 작아 보인다.
학교에서 키순서대로 서면 항상 맨 앞을 자리한다.
또래 여자애들과 비교 해봐도 작은 키. 그러나 하준이는 키만 작은 것이 아니다.
하준이가 지금보다도 더 어렸을 때에,
하준이는 알 수 없는 병으로 밤새도록 뜨거운 몸을 붙잡고 끙끙 앓았지만 기초수급 비용으로 생활하던 둘에게는 턱없는 병원비를 감당할 수 없었다.
여자는 하준이를 붙잡고 밤새 울어야했다.
곧 열은 내리긴 했지만 하준이는 남보다 더디게 자라는 몸을 갖게 되었다.
그날 이후로 여자가 시작한 것이 나물장사였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까지 자신이 직접 먹고 캤던 기억들을 꺼내 시작했던 장사가
지금은 재래시장의 아이돌 자리까지 꿰도록 하는 보배가 되었다.
물론 하준이는 누나를 원망하지 않고 있다.
둘 다 마음씨 따듯하기로는 난로 저리가라라서.
성장이 느리다고 정신연령이 낮아지는 것은 아니다.
하준이는 하나뿐인 누나와 함께 세상을 견뎌오며 그 누구보다도 빠르게 성장했다.
침대에서 멀리 떨어져있던 핸드폰이 울린다.
하준이는 약간 버겁지만 이불을 걷어내고 소리가 나는 쪽으로 이동한다.
반짝이는 핸드폰을 들고 헤- 입을 벌리던 하준이는 아차, 하고 남자에게로 달려간다.
비몽사몽 중에 전화를 받은 남자는 다급하게 일어난다.
전화기 너머로 낯선 아저씨가 남자에게 마구마구 소리를 지른다.
누군지는 몰라도 미운사람이라 느껴진다.
-스케줄까지 한 시간이야! 얼른와!
남자는 모닝콜이 들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깊게 고민하며 옷을 입는다.
“아저씨 머리 이상해….”
허겁지겁 남자는 와이셔츠 단추를 잠근다.
하준이는 밑에서 남자를 쳐다보다 방 안을 두리번두리번.
그리고 기어코 빗을 찾아낸다.
바닥에 앉아 양말을 신는 남자를 위해 침대 위로 올라간 하준이가 남자의 머리카락을 살살 빗어낸다.
누나 지각했을 때 종종 해봤던 빗질이다.
그래도 쓸모가 없지는 않은지 금세 차분해졌다.
남자는 출발하려다 말고 하준이의 아침밥을 걱정한다.
“밥. 밥 모고야 해. 응?”
“저거 혼자서 많이 해봤어!”
괜찮다며 자신의 등을 떠미는 하준이를 보며 남자는 크게 한숨을 쉰다.
그러고 보니 하준이의 조그만 신발도 많이 닳아있다.
오늘은 퇴근하면서 시장에 좀 들러야겠다.
내 손으로 잡히는 신발.
벨트를 잠그며 대문을 나서는 남자를 지켜보던 하준이는 손에 쥐고 있던 빗으로 자신의 머리도 빗어본다.
으엑, 아파.
아저씨도 많이 아팠겠다는 생각을 한 하준이는 빗을 제자리에 내려놓는다.
총총 걸어 부엌으로 간 하준이는 절망한다.
그러고 보니 어제 먹은 통조림말고, 다른 것들은 다 높은 곳에 있다.
식탁 의자를 가져다놓고 낑낑, 팔을 뻗어보던 하준이는 이내 통조림 하나를 꺼낸다.
그런데 가장 가장자리에 있던 통조림이 황도복숭아일게 뭐람.
왜 아저씨는 통조림을 종류별로 사두셨을까. 이 모든 통조림들이 안주로 이용된다는 사실은 잘 모를 것이 뻔하다.
하준이는 다시 손을 뻗어 젓가락 한 짝을 꺼낸다.
그리고 푹푹 복숭아를 찍어 맛있게도 먹는다.
남자는 방송국에 도착해서도 한참을 헤맸다.
공중파 예능은 처음인 것 같은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중화권 그룹이니만큼 한국에서 자리 잡기가 힘들었다. 팬들의 마음으로만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런데 자신이 늦잠을 자버리다니. 머리를 쥐어뜯으려다 아침에 하준이가 빗어준 것을 기억하고 그만둔다.
종대가 다가와 남자의 등을 팡팡 친다.
그래도 매니저에게 이야기 잘 해뒀다며 씩 웃는다.
남자가 고맙다고 인사하니, 고기라도 사라며 씩 웃는다.
스케줄을 잘 마치고, 밥이라도 먹으러 가자는 타오를 물리치고 남자는 집근처 재래시장으로 향한다.
재래시장으로 향하던 중에, 길거리에 위치한 신발 브랜드 매장으로 들어선 남자는 아침에 만져봤던 사이즈를 대충 설명한다.
직원이 남자의 설명을 경청한 후 적당한 사이즈의 신발을 가져다준다.
이정도 크기였던 것 같다. 남자는 작은 신발을 손에 쥐고 흐뭇하게 웃는다.
차에 신발을 두고 내렸다.
우선 아이가 좋아할만한 반찬을 찾기 위해 한 바퀴를 돌기로 결심한다.
아무래도 이용 연령대가 높은 만큼 남자를 알아보는 사람도 적다.
그래서 간혹 가다 이용하곤 했는데 이렇게 ‘반찬거리’를 사러 온 것은 처음이다.
주로 술이라던가. 술이라던가. 술이라던가, 술을 사러 왔기 때문에.
남자는 알아주는 술꾼이다.
절대 안 취하기로 유명해서 술자리에 자주 불려 다닌다.
시장 안을 터벅터벅 거닐다가 여러 반찬가게들을 발견한다.
나물을 좋아한다고 했던 하준이의 말을 떠올리고 남자는 즐비한 반찬들 틈에서 ‘나물’로 추정되는 것을 찾아본다.
모르겠어.
결국 최신형 스마트폰을 꺼내 나물을 검색해본다.
ㄴㅏ ㅁ ㅜ ㄹ……. 점입가경으로 모르는 단어들이 늘어진다.
남자는 절망한다.
“총각, 뭐 찾아?”
“아 조.. 그 나무.. 찾고 있는데.”
“말을 잘 못해?”
“아니….”
“그럴 수도 있지. 그 처자 오늘은 안 나왔나봐. 내일 다시 와.”
반찬가게 아주머니는 비어있는 한 구석을 가리키며 내일이면 나물을 파는 가게의 주인이 올 것이라고 말한다.
남자는 오늘은 포기해야겠다고 생각하며 감사의 인사로 고개를 숙였다.
감사하면 반찬 하나라도 사가라는 아주머니의 말씀에 웃으며 자신도 맛있게 먹었던 제육볶음을 포장해 달라 부탁했다.
햇반 말고 밥도 먹여야지. 아주머니께서 제육볶음을 포장할 동안에 맞은편의 슈퍼에서 쌀 한포대도 산다.
어깨에 무거운 쌀포대, 손에 2인분의 제육볶음까지 들고 있는데도 남자의 발걸음은 가볍다.
“동생 찾는다고 요새 난리더니, 안하던 결석을 하고.”
아주머니는 부채를 흔들며 고개도 함께 흔든다.
남자가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마주한 것은 복숭아를 양껏 먹었는지 볼록 튀어나온 하준이의 배.
그 배를 어루만지던 남자는 자신도 모르게 함박웃음을 짓는다.
손에 꼭 쥔 젓가락을 풀어내고 하준이를 침대에 눕힌 후에야 저녁 준비를 시작한다.
♧그거 아시나요 아직 아고물에선 하루 하고도 하루의 절반이 지났답니다.♧
아직 하준이와 레이가 만난지 이틀도 안됨ㅋㅋㅋㅋㅋㅋㅋ 잼ㅋㅋㅋㅋㅋㅋㅋ
아고물이 조금 진도가 느리기는 해요..근데 그만큼 빠른 편수 안으로 끝날 예정..끄흐..하하..
15편 전후로 끝나지 않을까 싶은데.. 갈수록 편수가 짧아지는 느낌이다? 아닌데?아인네데??
메디컬 코트는 또 길건데? 불편한 섭외전화도? 후후흐흐 그리고 당신들은 모든 것이 끝날때까지 함께하는걸로-★
콩덕들-개구리들-추천요정-꾹꾹이들-내사랑들-모두- 함께하는 걸로-★
그리고 내가 많이 사랑하는 걸로-★
암호닉은 $$ 안에 넣어주셔야 해요.
왜 이 말을 안 읽고 자꾸 다른거 안에 넣으세여..
나 진짜 이제 추가도 안해드릴거고 아니라고 말씀도 안해드릴겁니답. (진지)
안그러면 목록에 추가하지 아느꼬얌. ★이거 진심★
그리고 '가장 최신편'에서만 신청해주셔야 해요! 안그러면 확인 앙함.
암호닉 목록은 요♥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