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시절부터 참 좋아했고 노래도 많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떠나보내게 될 줄은 몰랐지만 그래도 어렵게 내린 선택이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정말 아침부터 펑펑 눈이 와서 날이 풀렸다고 생각했는데 비보를 들은 시간에는 왜그렇게 춥게 느껴졌는지 모르겠습니다. 참 차가운 날에 우리 곁을 떠났지만 부디 발걸음 머무는 그곳은 오로지 곧은 햇빛만 내리는 따뜻한 곳이면 좋겠습니다. 나는 왜 누나가 아니라 동생이냐고 그랬던 때가 있었는데 아마 조금만 더 있으면 제가 누나가 되겠네요. 영원히 아름다운 청년으로 머무실 분, 고생 많으셨고 편히 쉬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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