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참 예쁜 사람이었고, 예쁜 사람이고. 평생 예쁜 사람이에요. 항상 웃고 있는 종현 그대는 웃는게 참 예쁜 사람이었어요. 말 하는게 참 예쁜 사람이었어요. 생각하는게 참 예쁜 사람이었어요. 예쁘고 다정하고 아름답고. 이 세상에서 꾸밀 수 있는 모든 단어를 갖다 붙여도 어색하지 않을 그런 사람이었어요. 그런 그대를 떠나보내려 하니까 점점 현실이 와닿아, 붙잡으려 해도 붙잡을 수 없는 위치에 가 있네요. 지금 날씨가 많이 추워요. 여기에 모든 걸 털어놓고 가려니 더 추울거에요. 우리들이 흘린 눈물이 그대의 길 화살표가 되어 외롭지 않게 동반할게요. 춥지 않게 감싸 줄게요. 자랑스럽습니다. 고생했어요. 이젠 푹 쉬어요. 아무런 생각말고 쉬어요. 부디 다음생에는 유명인이 아닌 일반인으로 태어나 편하게 살아요. 빛나는 별, 김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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