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 초에 자기 소개서 같은거 쓰잖아 그때 취미가 축구 보는거고 경기장 자주 간다고 쓰니까 쌤이 좋아하는 팀, 축구장에 가면 뭘 느끼는지 물어보심 지난주에 경기보러 갔다왔냐니까 학원때문에 못가서 티비로 봤다고 그러고 이번주는 가냐고해서 갈거라고 하고 그 다음주는 가냐니까 그래도 시험공부하고 시험 끝나고 연장 몇탕 뛸거라고 했다 (수원은 팀이 두개라 이게 참 좋음) 축구를 왜 좋아하게 됬는지도 물어보시고 스트레스 풀수있는 좋은 취미 두고 잘 살고있다고 앞으로도 할 일 하면서 경기 보러다니는거 괜찮게 본다고 하심 그러고보니까 별의 별 이야기를 다 하고왔네 축구장에서 인생과 철학을 찾은 느낌? 네가 축구장에서 보는 선수들은 성공한 사람들이라고 항상 벤치에 앉아있는 선수들도 그 세계에선 성공한거라고 그러심 물론 알지.. 그래서 항상 몸만 풀고있는 비주전 선수들보면 잘됬으면 좋겠다고 하니까 또 뭐라고 좋은 말 해주셨는데 생각이 안난다 결론은 쌤이랑 축구 이야기하다가 끝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