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너익 이상형이랑 딱 맞는 사람이 있는데

얘기는 한 번도 못 해 봤고 그냥 간간히 마주치기만 하는 사이야. 그 사람은 너익을 아는지 모르는지도 확실하지도 않아. 

 

그럼 가까워지려고 노력해 볼 거야? 할 거라면 어떤 방법으로??

[우동1]

그냥 계속 마주칠 수 있는 방법으로만 접근할 거야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먼저 한다든가 그런 건 말고 얼굴만 비추는 식으로

[글쓴우동]

쪽지 같은 거 주는 건 안 좋은 방법이겠지? 이제 내일 지나면 마주치지도 못 할 것 같아서 그냥 친해지고 싶다는 쪽지 주려 그랬는데 괜히 아웃팅되거나 그럴 까봐 걱정 돼서..ㅋㅋ

[우동3]

그냥 이성이면 몰라도 동성은 그렇게 못 할 거 같아 나는... 너말대로 아웃팅도 그렇고 거부감 들어할 가능성도 있어서

[글쓴우동]

그렇겠다.. 이제 아예 못 볼 것 같아서 마지막으로 쪽지 주고 한 두 번 정도 더 볼 수 있으면 보려고 했는데 너익 얘기 들어보니까 안 주는 게 나을 것 같아.. 답글 달아줘서 고마워~

[우동4]

근데 왜 내일 지나면 못봐??

[글쓴우동]

4에게
그 분이랑 내가 같은 지역에 있는 대학교에 다니거든.. 그래서 같은 지하철로 통학하는데 수요일만 수업 시작 시간이 비슷한 건지 거의 매주, 못해도 2주에 한번씩은 수요일마다 계속 마주쳤었어.. 출근 시간 끝나고 난 다음 열차라 사람도 차 안에 사람도 많이 없는 상태고..

근데 난 반수할 계획이라 이제 학교는 휴학할 거고 열차는 탈 일도 없을 테니까.. 그 분이랑 같은 학교 다니는 지인한테 물어보니까 그 학교는 다다음주 화요일에 종강이라더라고.. 그리고 다음주 수요일은 내가 수업시간이 바뀌어서 못 만날 거고..

글을 너무 못 써서 내가 봐도 이해하기 힘들다.. 그래도 좀 털어놓으니까 답답한 게 사라지긴 하는 것 같다..

[글쓴우동]

글쓴이에게
아 참고로 그 분이랑 나는 지하철 한 정거장 차이 두고 내려. 그 분은 종점이고 나는 종점 바로 앞 역이고.. 종점역 근처에 내가 알기로는 큰 대학이 하나밖에 없어서 그걸로 대충 유추한 거고..

[우동9]

글쓴이에게
그렇구나 근데 진짜 인연 이어가고싶은거라면 쪽지 한번쯤은 줘봐도 될듯 한데...ㅜ

[글쓴우동]

9에게
저번 주에도 마주쳐서 마지막일지도 모르니까 지하철에서 쪽지 급하게 써서 내리기 직전에 주려고 했거든.. 근데 차마 못 주겠더라고.. 종점까지 가는 열차에 그 분이랑 같은 학교 다니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나 때문에 그 분한테 안 좋은 소문이 돌 수도 있으니까..
일단 간단한 쪽지 쓰려고 종이는 꺼내놨는데 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 일단 써서 가방에 넣어놓기만 할까 고민 중이야..ㅋㅋ

[글쓴우동]

9에게
번거롭게 해서 정말 미안해.. 쪽지 썼는데 혹시 괜찮은지 봐 줄 수 있을까.. 이상한 사람 같아 보일까 봐..

[우동13]

글쓴이에게
마침 들어왔는데...!! 웅 말해봐

[삭제한 댓글]

13에게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우동14]

삭제한 댓글에게
확인했어 괜찮은거 같아!!

[글쓴우동]

14에게
답해줘서 고마워..!! 그럼 잘 자 ㅜㅜ 마지막까지 확인해 줘서 진짜 고마워 ㅜㅜ

[우동15]

글쓴이에게
궁금한거 물어봐도돼? 상대가 숏컷이야 긴머리야?

[글쓴우동]

15에게
앗.. 미안 이제 봤어 ㅜㅜ 나 남자야.. 미리 말했어야 했는데.. 당황했다면 미안해

[우동17]

글쓴이에게
어쩐지 남자글씨체라 했엌ㅋㅋㅋ아냐 여자 숏컷이면 그나마 조금이라도 가능성이 있을까싶어서 물어봤어ㅜ 꼭 잘됐음좋겠다 화이팅!!!

[우동2]

둘 사이 이어줄 수 있는 지인을 먼저 찾을 것 같아 아니면 마주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든다거나

[우동5]

나랑 상황 완전 비슷하다..나는 나름 노력하려고 하는건데 아직 아무것도 못했다..

[글쓴우동]

너익도 힘냈으면 좋겠다 ㅜㅜ

[우동6]

나는 종강이 좀 빨라서 이제 다음 학기까지 마주칠 일이 없다 그게 제일 슬퍼ㅠ

[글쓴우동]

너익은 학교에서 마주친 사람이야..? 아니면 통학길에 마주치는 사람??

[우동7]

난 학교! 그 분에 대한 웬만한 정보는 조금씩 어디서 들어서 알고는 있는데 그 분은 나를 모르지...

[글쓴우동]

7에게
아.. 되게 힘들겠다.. 얘기할 기회 같은 것도 없었어??ㅜㅜ

[우동8]

글쓴이에게
응ㅜㅜ 정말 운 좋게 길에서 스쳐지나 가는정도?? 그 분이랑 나랑 서로 아는 지인도 있는데 내가 그 지인들하고도 별로 안 친해서 막 그럴수가 없었어.. 나 왜 이렇게 시선에도 신경쓰는지 모르겠다

[글쓴우동]

8에게
ㅜㅜ 근데 우리는 시선을 신경 안 쓸 수가 없으니까.. 오히려 학교에서 맨날 마주치면 더 힘들 것 같아.. 되게 희망고문 당하는 기분일 것 같다고 해야 하나..? 아 물론 나는 너익이 어떤 기분인지 확실하게 모르지만 ㅜㅜ

[우동10]

글쓴이에게
응 진짜 희망고문 맞아...왜냐면 지금처럼 엄청 좋아하기전에 조금 헷갈려할 시기엔 아닌가보다 하고 잊어야지~ 하면 마주치고 진짜 아닌가보다 하면 또 마주치고 이래서 누가 장난치는것도 아니고ㅜ 그렇다고 아는사이가 된 것도 아니고..이제 학교마저 안 가게 생기니까 더 힘들다ㅠ

[글쓴우동]

10에게
ㅜㅜ 힘내.. 내가 특별히 조언해줄 수 있는 부분이 없는 것 같아서 미안하네 ㅜㅜ

[우동11]

글쓴이에게
아냐ㅠㅠ 얘기 들어준것만해도 고마워!! 우리 둘 다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다!!

[글쓴우동]

11에게
응!! 우리 둘 다 꼭 잘 되자 ㅜㅜ 그럼 잘 자!!

[우동12]

글쓴이에게
그래! 잘 자~

[우동16]

나도 그런적있었는데 내가 번호땀..무작정ㅋㅋㅋ

[글쓴우동]

그래서 어떻게 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