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나 아프다

너 때문은 아니고 그냥 좀 많이 아파 딱 길거리에서 쓰러지지 않을 정도로만 아파 보고 싶다

[우동1]

왜 어디가 아파

[글쓴우동]

스트레스에 감기에 위염에 이것저것 겹치니까 좀 울고 싶더라

[우동2]

아프지 마 진심이야

[글쓴우동]

진심이었으면 좋겠다 언니가 아닐 걸 알면서도 언니였으면 좋겠고 언니도 아프지 마

[우동3]

응 정말 진심이야 나도 정말 너였으면 좋겠지만 아니었으면 좋겠다 네가 아픈 건 싫어

[글쓴우동]

3에게
진짜 언니이길 기대하게 되네 근데 아마 난 동이가 바라는 사람이 아닐 거야 언니라면 이렇게 댓글을 남길리가 없거든 아닌가 잘은 모르겠다 잠시라도 위로해줘서 고마워 남은 하루, 내일 예쁜 하루 좋은 하루 보내 동이가 바라는 사람은 건강할 거야 언니한테는 말한 적 없지만 나 같은 개복치 얼마 없거든 많이 있으면 큰일이니까

[우동4]

글쓴이에게
동아 부디 아프지 말고 좋은 날들만 있었으면 좋겠다 자기 전에 글 봤다가 예전에 날 언니 또는 야라고도 부르던 애가 생각나기도 하고 그냥 누군가 아프다는 게 너무 마음이 아파서 댓글 남겼어 아프지 마 정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