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 다니는데 작년에 사귄 친구가 날 진짜로 좋아하는 것 같단 느낌이 들어서..
내가 스킨쉽 진짜 좋아해서 안기고 팔짱끼고 손잡고 진짜 자주 그러는데
얘가 나랑 15센티 차이나서 안기면 내가 걔 허리 껴안는 편인데 얼굴도 엄청 빨개지고
얘기하다가 걔가 ~~하면 뭐 해줄건데? 이러면 내가 그냥 장난으로 뽀뽀해줄까? 언닌 언제든 준비가 되어있어 말만해! 이런식으로 막 장난치고 웃는단말야
그럼 걔가 나 밀치면서 아~!!! 이러는데 입꼬리 엄청 올라가있다?
내가 진짜 좋아하는 애가 있는데 (그냥 친구로서!) 주변에 있으면 지나가면 내가 @@야~~ 하구 가서 안긴단말야 근데 그러고나서 다시 그 애(내가 오해하는 것 같은 애)한테 오면 진짜 서운하단 표정으로 나는 그렇게 안 부르잖아 이러고
다른 친구들한테도 내가 그 앨 너무 좋아해서 조금 서운하고 걔가 부럽다는 식으로 얘기했나보ㅏ
애들이 나랑 걔를 작년 우리반 대표부부라고 부르긴 했는데 그럴때마다 걘 내가 자기보다 다른애를 더 좋아한다고 그러면서 그냥 넘어갔단말야
반 바뀌고 오늘 처음 봤는데 걔 이름 부르면서 뒤에서 껴안았더니 걔가 뭐야.. 왜 갑자기 껴안아 놀랐잖아 이러는데 귀가 엄청 빨갰어.. 내가 오랜만에 보니까 좋아서 그렇지~ 껴안는거 싫어? 응? 이랬더니 보고싶었어 하고 꼭 껴안는데 ㄹㅇ 기분이 너무 이상했어 어떡해
장난식으로 걔한테 너 날 너무 좋아하는거 아냐? 이러면 언니는 부담스러워~ 이런 얘기도 했었고 빈자리 많아도 걔 무릎위에 앉거나 엄청 애교부렸는데 너무 미안해져 어떡해
진짜일거란 확신은 없지만 나 진짜 걔랑 사귀냐는 질문 엄청 많이 받았거든? 애들도 걔가 나 엄청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막 그랬는데
나 혼자 착각하고 있는걸까 어떡해 나 여자가 날 좋아해줄거란 생각은 한 번도 못해봐서 지금 조금 기분이 이상해
항상 손잡거나 팔짱끼고 다니긴 했는데... 수학여행때 같은 침대에서 붙어서 잔 건 맞는데 어떡하지 갑자기 내가 생각했던 그런거랑 다른 호감일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