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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당시 상황에 대한 비판도 아닌, 중학생들을 특정해 ‘살인자’라고 외친 전북 서포터의 행동은 앞선 상황들과 별개로 매우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축구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메가폰을 들 정도면 서포터스의 대표성을 띄는 것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전북 팬들 내부에서도 일부 비판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른 구단 관계자는 울산 구단 등이 당시 상황에 더욱 신속하게 대처하지 못한 것에 대해 지적하면서도 전북 팬이 메가폰을 통해 살인자로 지칭한 것 역시 매우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당시 상황에 대한 울산 구단의 대처가 신속하다고 보긴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 위급할 수도 있는 상황인 만큼 더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했어야 한다. 전북 팬들은 그래서 더 답답했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수많은 관중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그것도 메가폰을 통해 어린 학생들을 향해 살인자라고 외친 행동이 합리화될 수는 없다. 볼보이나 들것조 역할을 주로 어린 유스팀 선수들이 맡는다는 것도 몰랐을 것 같진 않다. 자칫 평생의 트라우마로 남을 수도 있어 심각한 문제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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