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익인데 여익들아 이 상황이면 마음 식을 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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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떨어진다고 두 번이나 대놓고 말하고 헤어지자 했는데 여자쪽에서 붙잡아서 하루 만에 다시 사귀는데 여자쪽이 나한테 마음 식을 확률도 있나?

[둥이1]

당연하지

[글쓴둥이]

왜..?

[둥이1]

이미 들은 말들에 상처 받을대로 받았을 테니까

[글쓴둥이]

하.. 정떨어졌다고 너무 대놓고 말했나..? 당시엔 그랬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내가 성급하게 말한 거 같아

[둥이1]

이미 뱉은 말 돌이킬수 없을듯

[글쓴둥이]

1에게
근데 여자쪽에서 날 붙잡은게 내가 좋아서 붙잡은 거 아님...?

[둥이1]

글쓴이에게
당장 헤어지긴 무서워서 만나는 거 같은데 그러다가 다시 좋아질 수도 있고 아니면 그 말 못 잊어서 결국 헤어지거나 둘 중 하나겠지?

[둥이2]

ㅇㅇ

[글쓴둥이]

왜......?

[둥이3]

막상 재회하고싶어서 했는데 별로였는갑지 ㅋㅋㅋㅋ

[둥이4]

당연하지..

[글쓴둥이]

근데 여자쪽에서 날 붙잡은게 내가 좋아서 붙잡은 거 아님...?

[둥이4]

나랑 비슷한데 나도 그랬었거든 근데 그냥 뭐랄까..당연히 좋아서 붙잡은거고 계속 좋지만 시간이갈수록 이성이 살아나는거지. 기본적으로 분명 상처를 받았으지까 내가 좋아는해도 그때 그런말을 들으면서 이렇게 사귀는게 맞는건지 계속 곱씹게되고

[글쓴둥이]

그리고 정떨어졌단소리를 들으면 여자입장에선 불안하려나..?

[둥이4]

당연한거 아니니...반대로생각해봐..

[둥이5]

좋은 거랑 상처랑 별개임 당장은 그럼에도 좋아서 잡았지만 그 상처가 안 잊혀지면 자연스레 식음 그게 언제일진 그여자도 너도 아무도 모르는거고

[글쓴둥이]

나도 식을 수도 있다는거?

[둥이5]

아니 그 상처 못 잊으면 그 여자가 언제 식을지 너도 그여자도 당장 모른다고 지금은 상처보다 너를 좋아하는 맘이 더 커서잡은게 맞는데 그 상처의 깊이가 너를 좋아하는 맘보다 앞지르는 순간이 올거란거임 그게 식어가는과정인거고 그게 일주일 뒤일지 한달 뒤일지 세달 뒤일진 그 여자도 몰라 시간이 흘러야만 되지

[글쓴둥이]

나는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