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N치과위생사 N임상병리사 취미 재테크 스포츠 고민 사랑 만화/애니 메인컬쳐 서브컬쳐
PC게임 모바일 콘솔 프로게이머 유튜버 나이/지역 직업별 신설 요청
큰방 가이드
LG

KT

SSG

NC

두산

KIA

롯데

삼성

한화

키움
l조회 150l 1
이 글은 5개월 전 (2024/3/09) 게시물이에요

명색이 보리인데 한화 관련 글을 제일 못 쓴 것 같다는 것!

따라서 세부적으로 좀 더 글을 써보고자 함

본표는 하루 2번이 맥스이므로 본표 따로 없이 쓰겠음

일단 스토브리그 총평부터.....

스토브리그 내내 시장의 중심에 있었던 한화 이글스였고, 팀에 필요했던 부분을 적절히 잘 보강하였다는 생각이 든다.

우선 타자 쪽에서는 클린업에서 활약할 수 있는 안치홍을 데려왔고, 외국인 타자인 페라자도 현재까지는 평가가 괜찮아 보인다.

또한, 김강민을 영입하면서 우타대타 + 베테랑 외야수를 영입하면서 팀의 뎁스를 두텁게 만들었다.

투수 쪽에서는 외국인 투수인 페냐와 산체스를 재계약하며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들었다.

1선발을 확실히 맡아줄 수 있는 투수의 부재로 국내 1선발인 문동주의 부담이 커보였지만 막판에 류현진이 복귀하면서

1선발 에이스 +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 투수의 문재를 한번에 해결하였다.

예상 선발진 RYU-페냐-산체스-문동주

5선발 후보 1 김민우 12G 1W 6L ERA 6.97 WHIP 1.80

후보 2 황준서 프로기록 없음

후보 3 김기중 37G 1W 3L ERA 4.63 WHIP 1.54

후보 4 이태양 50G 3W 3L ERA 3.23 WHIP 1.20

선발진의 변수

RYU: 수술경력과 나이로 인한 풀타임 소화 여부

페냐: 꽃가루 알레르기, 여름부터 다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확실한 1선발을 맡기기에는 부족한 부분을 드러낸 것. 특히 꽃가루 알레르기는 나머지 두 외인이

금지어였던 거 아니면 방출되어도 할 말이 없게 만들었었음.

산체스: 단조로운 투구패턴과 쿠세가 더 단점이 될 2년차 시즌. 고로 구종 추가 필수로 보임

문동주: 청백전때의 100퍼센트 아닌 모습과 스페셜 매치 소집. 다만 이부분은 작년의 소년가장 역할에서 완전히 벗어났으니 부담이 적어진 것은 있음.

5선발 후보는 총 4명을 적었지만, 사실상 김민우와 황준서의 2파전으로 압축되며, 김민우가 한발 더 앞서있는 모습을 지금까지는 보여주고 있다.

2021년 14승을 올리며 토종 1선발의 역할을 했던 김민우지만 지난 시즌 구속 저하, 제구 불안, 너무 긴 인터벌로 인한 야수의 피로, 거기에 부상까지 악재와 약점이 모두 겹치면서 2017년 이후 가장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야 했다.

하지만 비시즌에 다이어트를 독하게 하고, 미국 드라이브라인 견학을 통해 구속 상승을 기록하면서 자체 청백전에서 3이닝 퍼펙트, 최고구속 147km/h, 평균 143km/h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직구 평균 구속이 140km/h이 안 되었던 지난시즌과 비교하면, 아직 개막도 하지 않았는데 평균 3km/h 이상을 끌어올렸고, 피치 클락에도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5선발 경쟁에서 한발 앞서나가게 되었다. 한화 팬들의 아픈 손가락인 만큼 이번시즌 5선발 자리에서 꾸준히 로테이션을 돌며 활약해줬으면 좋겠다.

좌완 황준서는 2024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온 신인 투수이다. 최고 구속 150km/h를 던지고, 신인답지 않는 경기 운영능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점이 확실하지만,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신인선수이고, 아직까지 체격이나 몸이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 있는 선수이다. 1차 호주 캠프까지만 해도 최원호 감독이 5선발로 기회를 줄려고 했지만, 오키나와에서 김민우가 치고 나오면서 살짝 밀린 모습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시범경기를 통해 충분히 5선발 자리를 차지할 능력이 있는 선수라고 생각하고, 5선발 경쟁에서 탈락한다면 2군에서 몸을 천천히 만들면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아줬으면 좋겠지만 좌완 불펜이 넉넉하지 않은 팀 사정상 황준서에게 충분한 시간을 줄지는 의문이다

예상 불펜진

이태양 3W 3L 2HD ERA 3.23 WHIP 1.20

윤대경 5W 2L 1HD ERA 2.45 WHIP 1.15

한승주 1W 4L 2HD ERA 3.95 WHIP 1.59

김범수 5W 5L 1SV 18HD ERA 4.19 WHIP 1.56

주현상 2W 2L 12HD ERA 1.96 WHIP 0.84

장시환 2W 2L 1SV 7HD ERA 3.38 WHIP 1.53

박상원 5W 3L 16SV ERA 3.65 WHIP 1.49

그 외 자원 : 김기중, 김규연, 장민재, 이민우, 한승혁, 김서현 등

지난 시즌 초반 한화가 부진했던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 하나가 불펜의 불안정성이었다. 장시환이 시즌 초반 감기 몸살로 이탈하면서 급하게 마무리 자리를 맡은 김범수는 안정감을 주지 못했고, 트레이드로 영입된 한승혁은 올라오는 족족 복날의 댕댕이가 되면서 손혁을 인간 이하의 존재로 만드는 3대장 중 하나였다.(나머지 둘은 스미스&오그레디)

하지만 박상원이 마무리 자리를 맡고, 최원호 감독이 부임하면서 어느 정도 안정감을 갖추게 되었다. 거기에 주현상이 리그 최정상급 불펜투수로 활약하면서 1점대 ERA로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군입대를 한 강재민의 공백, 정우람의 플레잉 코치 전환으로 인한 좌완 불펜의 부족 등 여러 불안한 요소도 존재한다. 최원호 감독이 이번시즌 필승조 운영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박상원이 마무리에 잘 정착할 수 있을지 등이 한화의 가을야구 진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거라고 본다.

타선 부분 첨언

포수: 최재훈 125G 81H 1HR 0.248/0.392/0.294 WAR 2.80

박상언 86G 29H 1HR 0.200/0.253/0.269 WAR -0.23

이재원 27G 4H 0HR 0.091/0.128/0.114 WAR -1.08

그 외 : 허관회 허인서(7월제대) 장규현 등

주전포수 최재훈을 중심으로 박상언과 이재원이 백업포수 경쟁을 하는 구도이다. 저번시즌까지는 박상언의 경쟁자가 사실상 없는 수준이었지만, 이재원이 영입되면서 박상언에게도 적절한 긴장감을 줄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

최재훈은 2022시즌을 앞두고 맺은 FA계약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타율은 조금 감소했지만, 여전히 출루율은 괜찮고(그런데 발이 심각하게 느린) 투수 리드나 블로킹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제 35세가 되는 만큼 받쳐줄 백업포수의 존재가 절실하다.그래서 박상언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했다.

박상언은 지난 시즌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면서 사실상 시즌 내내 제 2의 포수 역할을 맡은 선수이다. 분명히 처음 입단할 때는 타격에서 강점이 있다고 보고 드래프트된 선수로 알고 있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피네스 피쳐에서 파워피쳐가 된 김범수마냥 타격은 제자리걸음이고 오히려 수비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 어찌되었든 작년에 응원가도 받은 현재 한화 포수진에선 제 2포수에 가장 가까운 선수이고, 매년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니 해줄 때가 되었다 이제 20 후반에 접어들었다.

이재원은 지난 시즌 SSG에서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이후 선수의 요청과 함께 방출되었고, 한화로 팀을 옮겼다. 사실 지난 시즌 성적이야 워낙 할 말이 없지만, 그래도 고점을 찍어봤던 선수이고 SSG시절에도 투수들을 항상 편하게 리드해준다는 평가를 받았던 선수이니 한화에서도 그런 역할을 해주면서 어린 포수들의 멘토 역할을 해주었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류현진 - 이재원 배터리를 한번 보고 싶은데 시즌이 긴 만큼 한 번쯤은 볼 수 있지 않을까.

개인적으로는 7월에 제대하는 허인서를 기대하고 있는데, 만약 그때까지 박상언, 이재원이 모두 부진하다면 허인서에게 기회가 갈 수도 있을 것 같다. 최소한 박상언과 이재원을 잔뜩 긴장시킬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내야: 채은성 137G 137H 23HR 0.263/0.351/0.428 WAR 2.64

안치홍 121G 124H 8HR 0.292/0.374/0.400 WAR 2.85

김태연 91G 64H 4HR 0.261/0.337/0.363 WAR 0.75

김인환 112G 73H 7HR 0.225/0.301/0.338 WAR -0.33

문현빈 137G 114H 5HR 0.266/0.324/0.362 WAR 1.55

DRUNKEN 하 25G 4H 0HR 0.114/0.184/0.143 WAR -0.27

이도윤 106G 78H 1HR 0.252/0.302/0.317 WAR 0.82

노시환 131G 153H 31HR 0.298/0.388/0.541 WAR 6.93

황영묵 1군 기록 없음

그 외 : 김건 이민준 등

채은성을 냉정히 성적만 놓고보면, 90억 FA의 값어치를 하고 있는가에 대해 의문을 가진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베테랑이 거의 없던 이 팀에 와서, 팀의 중심을 잡아주고 어린 선수들의 멘토가 되어주는 등 성적 외에 활약을 충분히 해주고 있기 때문에 올 시즌 주장을 맡은 채은성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아마 1루와 지명타자를 번갈아가면서 나올텐데, 그래도 OPS 0.7 후반대에 WAR 3이상은 기록해 주었으면 좋겠다.

안치홍의 경우, 현재 최원호 감독은 안치홍을 2루수가 아닌 1루수나 지명타자로 채은성과 번갈아 가면서 출전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수비 부담이 적어지는 만큼 공격에서 더 좋은 활약을 해주면서 팀의 상위타선에서 자기 역할을 해주었으면 좋겠다.

필자는 아직도 김태연 데뷔 첫 타석 투런포와 53G경기에서 WAR 2 찍었던 2021시즌의 활약을 잊지 못한다. 1,2,3루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고 상황에 따라 코너 외야수도 나갈 수 있는 사기적인 유틸리성이 있는 만큼 우타 내야 유틸리티가 부족한 팀 사정에서 어떤식으로든 1군밥을 먹을 확률이 큰 선수이다. 만약 문현빈이 부진하거나, 우타 내야수가 필요하다면 선발 2루수로까지 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나이도 이제 20후반에 접아들었고, 신혼여행도 미루고 훈련에 매진한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2022시즌 혜성처럼 등장해 16HR을 기록하며 노시환과 함께 좌우 쌍포로 성장할 줄 알았던 김인환은 저번 시즌 처참한 성적을 거두었다. 출루율은 그대로이고, 오히려 타출갭은 더 좋아진 것으로 보니 선구안도 늘었다. 문제는 컨택이 뚝 떨어지다 못해 바닥을 보고 말았다. 맞추지를 못하다 보니 장점인 장타 능력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바깥쪽으로 흘러 나가는, 혹은 떨어지는 변화구에 확실한 약점을 가지고 있는 선수인데 비시즌에 얼마나 보완을 했을지가 궁금하다. 나이도 이제 30살이고, 본인 포지션인 1루나 지명타자 자리에는 채은성과 안치홍이 버티고 있어 선발 기회도 적을 것이다. 2022년의 반짝활약으로만 남은 선수가 되지 않도록, 본인에게 매우 중요한 시즌이 될 것이다. 수비가 확실히 좋아진 것은 긍정적이다. 오늘 보여준 수비가 시즌 내내 나왔으면 좋겠다.

2023 신인인 문현빈은 수베로 전임 감독에게 타격 재능을 인정받아 이를 살리기 위해 중견수로 포지션을 바꿔 지난 시즌 출전했다. 최원호 감독 체재에서도 중견수와 2루수로 출전하면서 고졸신인 100안타를 기록하며 확실한 타격 재능을 보여주었다. 아직 어린 선수이지만 플레이가 당돌하고, 항상 최선을 다하는 등 한화 팬들에게 이쁨을 많이 받고 있는 선수인데 올 시즌은 주전 2루수로 시즌을 시작할 확률이 높아 보인다. 이제 겨우 2년차인 선수에게 너무 큰 부담을 맡기는 것 같기는 하지만, 본인이 증명하는 시즌이 되었으면 좋겠다.

DRUNKEN HA는

2022시즌 헬멧 던지기 논란, 비시즌 음주운전 적발 등 수많은 논란에 휩싸이며 지난 시즌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였다. 이런 선수를 품고 가야 할 만큼 유격수 뎁스가 사실 부족하기도 하고, 그래도 고점을 찍었을 때는 나쁘지 않았다. 그러니 논란을 떠나서 이번 시즌에는 제발 잘 해주었으면 좋겠다. 연습경기 모습은 괜찮아 보이지만, 정말 특급활약, 골글시즌 이대수만큼의 역할을 해주지 않는 이상 한화 팬들의 민심은 싸늘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자인 이도윤이 지난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이제는 주전에서 밀릴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잘 해줬으면 좋겠다.

이도윤은 지난 시즌 하주석의 이탈, 박정현과 오선진의 초반 부진 속에서 기회를 잡아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였다. 사실상 1군 첫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0.252의 나쁘지 않은 타율을 기록하였고, 수비에서도 점점 발전하면서 한 시즌을 잘 맡아 주었다. 이번 시즌은 하주석과 주전 경쟁을 할 예정인데 당장은 하주석이 먼저 기회를 받는 모양이다. 오선진이 이탈하면서 유격수 뎁스가 얇아졌는데, 지난 시즌 활약이 플루크가 되지 않도록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황영묵은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지명된 신인 내야수이다. 독립리그 및 최강야구에 출연하며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였고, 갭 파워가 좋고 발이 빠르며 매우 성실하다고 평가를 받는 선수이다. 수비에서도 어깨가 강하다고 하는데 필자는 최강야구를 안 봐서 프로에서 실제 수비하는 모습은 시범경기와 시즌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군필 선수인만큼 첫 시즌에 쏠쏠한 활약을 해준다면 앞으로 1군에서 쭉 볼수도 있을 것 같다.

지난 시즌 한화가 거둔 가장 큰 수확은 문동주와 더불어 알을 깨고 나온 노시환의 맹활약이다. 한화팬들이 그렇게 염원하던 김태균의 뒤를 이을 4번타자로 성장하였고, 국가대표에서도 맹활약하며 경남고 선배인 이대호처럼 차기 조선의 4번타자가 될 자질을 보여주었다. 몇몇 사람들은 '올해 노시환이 작년만큼 해줄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지난시즌 43타석 연속 무안타를 겪으면서도 조급해하지 않고 자신의 것을 지켜내며 마침내 홈런왕에 도달한 만큼 이번시즌에도 4번타자로 맹활약 해줄것을 기대한다.

외야수 첨언

페라자 121G 131H 23HR 0.284/0.389/0.534 (AAA)

정은원 122G 86H 2HR 0.222/0.333/0.268 WAR 0.84

김강민 70G 31H 2HR 0.226/0.335/0.292 WAR 0.16

이진영 121G 89H 10HR 0.249/0.345/0.394 WAR 1.93

최인호 41G 39H 2HR 0.298/0.363/0.427 WAR 1.00

이명기 14G 7H 0HR 0.175/0.214/0.200 WAR -0.36

그 외 : 이상혁 조한민 장진혁 권광민 임종한 유로결 등

정은원이 외야수로 포지션을 변경했고, 2차 드래프트에서 김강민을, 외국인 타자로 페라자를 영입하며 외야를 볼 수 있는 선수풀 자체는 상당히 많아졌다.

지난 시즌 한화에게 외국인 타자는 악몽과도 같았다. 오그레디는 80타석 40삼진이라는 금지어 기록을 남기며 팀을 떠났고, 대체선수로 영입된 윌리엄스도 외국인 타자에게 원하는 확실한 생산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뒤늦은 버닝만을 남기고 팀을 떠났다.

지난 시즌 AAA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팀의 외야수 뎁스가 너무 좋아서 (놀랍게도 그 뎁스 속에는 한화에서 활약했던 터크먼이 있다) 메이저에 승격하지 못했던 페라자는 타격에서는 현재 데려올 수 있는 선수 중 최상급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수비에서도 당초 우려보다는 괜찮다는 평가를 받는다. 원래는 코너 외야수를 볼 계획이었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중견수를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나이도 아직 어린 선수이니 3년정도 미친 활약을 해주고 메릴 켈리나 다린 러프, 테임즈처럼 화려하게 MLB 복귀했으면 좋겠다

정은원에게 지난 시즌은 잊고 싶은 악몽같은 시즌이었을 것이다. 2021년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한화팬들의 자존심이 되었지만 2년 연속 공격과 수비 모두 퇴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제는 군대를 먼저 해결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소리까지 듣고 말았다. 하지만 본인이 군대를 미루며 절치부심 하였고, 포지션도 좌익수로 변경하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 고점을 기록했던 적이 있던 선수인 만큼 잘 해줬으면 좋겠지만, 반등에 실패한다면 군대를 1년 미룬 것이 큰 리스크로 다가오지 않을까 우려되는 시즌이다. 정은원의 도박이 성공하길 빈다.

2차 드래프트에서 한화가 김강민을 지명했을 때의 반응은 매우 뜨거웠다. 한 팀에서만 20년을 넘게 뛴 원클럽맨을, 그것도 팀 팬들에게는 영구결번급으로 평가받던 선수가 일주일도 안돼서 유니폼을 갈아입었으니, 그 파장이 얼마나 컸던지는 아직도 생생하다. 하지만 한화는 그를 필요로 했고, 김강민은 자신을 필요로 해준 팀을 위해 뛰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팀에 부족했던 우타 외야수인 동시에, 1군 풀타임 중견수 경험이 압도적으로 풍부한 선수이다. 어린 선수들의 멘토 역할도 해주면서, 팀이 필요로 하는 순간에 선발, 대타, 대수비 등 맡아줘야 할 역할이 많은 선수이다. 본인도 큰 결심을 하고 팀을 옮긴 만큼 후회없는 시즌을 보냈으면 좋겠다.

2022년 KIA와의 트레이드로 영입된 이진영은 당시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수베로 감독 밑에서 확실한 펀치력을 보여주며 주목받았고, 지난시즌 사실상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하였다. 단점이었던 선구안도 점점 좋아지고 있고, 지난 시즌 막판에는 중견수로도 뛰면서 수비에서도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타격폼을 바꿨다는데, 아직까지는 타격감이 잘 올라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최원호 감독이 이진영이 정상 컨디션이 된다면 주전 중견수로 쓸 생각을 밝힌 만큼 본인에게 찾아온 풀타임 주전의 기회를 확실하게 잡아주길 바란다. 이진영도 어느덧 20 후반이다.

지난 시즌 막판 상무에서 제대한 최인호는 팀의 리드오프 역할을 맡으면서 40G만에 WAR 1을 기록하였다. 상무 이전부터 타격에서는 재능이 있다고 평가를 받았던 만큼 이번 시즌에도 리드오프 겸 좌익수로 뛸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포지션을 변경한 정은원이 연습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당장은 선발에서 밀리고 있는 모양새이다. 하지만 정은원이 타격이 부진하거나, 수비에서 불안하다면 바로 최인호에게 기회가 갈 것으로 예상된다.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둘 중 한명이 확실한 리드오프로 자리잡아 준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NC와의 사인&트레이드로 영입된 이명기는 홈 개막전이던 4/7일 경기에서 사실상 시즌아웃이나 다름 없는 부상을 당하면서 거의 활약을 하지 못하였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방출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사인&트레이드로 데려온 선수고, 김강민과 함께 베테랑으로써 해줄 수 있는 역할을 기대하며 팀에서도 재계약을 선택했다. 전형적인 똑딱이 유형의 선수이고, 이제는 아쉬운 부분이 너무 많은 타자가 되어버렸지만, 얼마 남지 않아 보이는 프로 생활 아름답게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순위예상 첨언

지난 3년간의 길고 긴 리빌딩을 거치면서 한화는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는 다크호스로 성장하였다.

2년 연속 외부 FA를 영입하며 팀 타격의 강화를 꾀했고, 류현진이 복귀하며 확실한 1선발도 얻었다.

리빌딩 과정에서 발견한 노시환, 문동주 같은 어린 선수들의 활약도 이번 시즌 한화를 5강으로 평가하는 가장 큰 요인이 되었다.

하지만 이렇게 전력보강을 했어도 결국 가을야구를 가지 못하면 아무 의미가 없다.

오히려, 베테랑 선수들의 노쇠화와 노시환의 서비스타임 등 한화에게는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고 볼 수도 있다.

2024년에도 여전히 3강으로 평가받는 LG, KT, KIA에 비해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2018년에 꼴찌후보에서 3위로 가을야구에 진출했던 과거처럼 개막 이후의 야구는 아무도 모른다.

4월에 분위기를 탄다면 3위 이상을 바라볼 수도, 반대로 지난 몇년 처럼 초반부터 처진다면 5강도 힘들어질 수 있다.

이번 시즌에는 부디 가을야구에 진출하여 한화 팬들의 염원을 풀어주고, 강팀으로 도약하는 첫 걸음이 되었으면 좋겠다



 
보리1
ദ്ദി(⸝⸝ʚ̴̶̷̆ ө ʚ̴̶̷̆⸝⸝)
매번 분석 글 잘 보고있어

5개월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날짜조회
한화혹시 감독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 있음?30 09.10 21:302011 0
한화 ㄹㅇㅇ 좌인환39 09.10 16:563751 0
한화김경문 왈34 09.10 17:453159 0
한화 이걸 중견수가 커버하는게 맞아..?18 09.10 21:051991 0
한화우리팀 육성 어떤 거 같아? 20 09.10 21:53747 0
잠깐만 누리 대체선발....? 05.10 17:13 58 0
누리 대체 선발 이제 봤어 05.10 17:11 52 0
아빠 허리 염좌에 누리 대체선발까지1 05.10 17:08 112 0
근데 저 티셔츠 이왕 뽑는거4 05.10 17:07 130 0
보리님들 6월 주말경기 선예매 도와주실수있으신가요ㅠㅠ4 05.10 17:02 84 0
동주 코멘트 10 05.10 17:00 318 0
나도 지수한테 칭찬 가득한 디엠 보내고 옴... 11 05.10 16:59 234 0
어제 홈런쳤다고 냅다 5번 넣은건가7 05.10 16:59 149 0
아놬ㅋㅋㅋ같은 작전 다른 결과...3 05.10 16:57 157 0
에휴 아저씨야 05.10 16:56 45 0
동욱아 개큰파이팅이다........ 05.10 16:53 27 0
그니까 토요일 준서 일요일 동욱이라는 거잖아 19 05.10 16:52 1388 0
이럴 거면 저번부터 대체선발 쓰지2 05.10 16:51 86 0
다시 다가온 얼라...대체선발..1 05.10 16:49 82 0
ㄹㅇㅇ22 05.10 16:48 583 0
요즘 열무국수 파나요? 3 05.10 16:47 90 0
와 채은성 말소16 05.10 16:44 2259 0
소금 뿌리기 완료9 05.10 16:39 146 0
파키 오늘도 미쳣어 5타수 4안타ㅋㅋㅋㅋ7 05.10 16:37 82 0
외야 티켓 발권기 무인이야??2 05.10 16:33 45 0
전체 인기글 l 안내
9/11 9:10 ~ 9/11 9:12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