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내가 엄청 붙잡았는데

내가 엄청 붙잡았는데, 끝까지 안 붙잡혔어… 여지는 계속 주는데, 지금 연애할 여력이 없다구 해ㅠㅠ 너무 다시 만나고 싶은데, 나는 지금 연락 참는 게 답이겠지?ㅠㅠ 너무 연락하고 싶다…

[둥이1]

아예 끊어내

[글쓴둥이]

아예 끊어내야 연락이 오든 말든 하는 건가ㅠㅜ

[둥이1]

취업은 한거야?

[글쓴둥이]

웅웅 했어!!!

[둥이2]

붙잡혀 주지도 않을 거면서 여지주는 거 진짜 별로다.. 연락하지마

[글쓴둥이]

휴… 알고 있는데, 내가 잘못한 게 많아서 못 믿겠어서 이러는 거 같엌ㅋㅋㅋㅋㅋㅋㅠㅠㅠ

[둥이3]

왜 차였는디

[글쓴둥이]

내가 취준하면서 의존을 엄청 했어… 그게 지친다고 상대가 헤어지자고 했고ㅠㅠㅠ 그리고 상대가 엄청 헌신적인 연애를 해서 난 받은 건 엄청 많은데 준 게 많이 없어서 그런 게 많이 서운했나봐

[둥이3]

취업을 해야 재회가 되겠는데?
잡을 시간에 취준을 하는 게 어때...!

[둥이3]

근본적인 해결을 해야 가능성이 올라가지 무작정 징징대면서 붙잡으면 있던 정도 떨어질 거야..

[글쓴둥이]

취업은 일단 했어ㅠㅠ 뭐 맘에 드는 곳은 아니고, 계약직이긴 한데…ㅠㅠ 헤어지고 직후에 취업해서 진짜 타이밍이 구렸다:)

[둥이3]

헐 진짜? 대단하다
헤어진 지 얼마나 됐어?
취업했다니까 상대 반응이 어땠어?

[글쓴둥이]

3에게
지금은 헤어진지 4개월 되간다… ㅋㅋㅋ 취업은 거의 헤어진 직후에 했고… 너무 축하한다고ㅠㅜ 잘 됐다고 얘기해줬는데, 취업이 근본적인 문제가 아니라 의존이 근본적인 문제라고 생각했는지 그걸로 돌아오진 않더라고ㅋㅋㅋㅠㅠ 사실 취업했다고 돌아오는 것도 웃기긴 하지ㅜㅜ

[둥이4]

웅웅 잊고살자

[글쓴둥이]

ㅠㅠ 잊고 사는 게 가능할까… 인연이면 만나겠지라고 생각하고 싶은데, 어차피 누가 먼저 다가가지 않으면ㅋㅋㅋ 영원히 안 보는 거란 생각이ㅋㅋㅋ 날 미치게 함

[둥이5]

나랑 똑같아 취준이나 의존적 연애나 .. 그런 쓰니는 4개월뒤에 연락을 한거야 ?

[글쓴둥이]

속상혀ㅜㅜ 붙잡겠다고 연락한 건 3개월 뒤? 난 상대가 인스타 좋아요 누르고 튀튀하고, 미련 있는 듯한 음악 올려놓고 그러길래 그쪽도 미련인줄 알았는데, 그건 맞지만 지금 다시 만나고 싶진 않다고 밀어내는 상황~~~ 나중은 모르시겠답니다… ㅜㅜ

[둥이5]

... 휴 나도 삼개월 뒤에 먼저 붙잡을려고 근데 안될거 같지만 ^__^
물론 그때도 내가 자신 없으면 안할려고

[글쓴둥이]

ㅠㅠ 둥이는 취업했어? 나는 취업했는데도 안 받아주니까 사실 돌아버릴 노릇이더라… 연애할 때 한 약속들 헤어지면 다 부질없는 거 알지만, 그 친구가 취업하면 곁에서 제일 축하해주겠다고 했는데… 영원히 곁에 있겠다고 했는데… ㅋㅋㅋ 겨우 어떤 자리라도 잡았는데, 걔가 없다는 게 미치겠어…
난 진짜 많이 붙잡았는데, 자기 의견 존중하지 않는 거 너무 힘들다고 해서… 일단 존중하기로 했고… 그 친구가 이제 자기가 상황이 힘들다고 해서, 상황 괜찮아지고도 나 좋아하고 있다면 연락 달라고 했오… 일단은 기다려볼 거 같은데, 내 쿨타임은 3개월이라 ㅋㅋㅋ 3개월 뒤엔 또 연락하고 앉아있을 거 같다. 그만큼 버티면 다행이고, 베스트는 그 친구가 먼저 연락 오는 거ㅠㅜㅠ

[둥이5]

나는 아직 취업 못했고 한달 대써 ..! 나는 두달뒤에 잡아볼려고 해

[글쓴둥이]

5에게
화이팅이얌ㅠㅠ 난 붙잡으면서 정말 못났어서 그거 사과하고 싶어서라도 연락 다시 할듯해… 지금 연락하면 백퍼 역효과 날 거 같아서 나도 두 달은 기다려보려고… 우리 둘 다 그 전에 연락이 오면 좋겠다ㅠㅠ

[둥이5]

글쓴이에게
연락은 죽어도 안올거 같아 ㅋㅋㅋㅋ 나는 .... 절대로 죽었다 깨어나도 내가 연락을 해야 되는게 느껴져 하지만 지금은 내가 안정적이지 않으니 안정적일때 연락할려고

[글쓴둥이]

5에게
나도 뭐 연락 올 거 같아서 이런 건 아닌데ㅋㅋㅋ 괜한 희망회로를 돌리고 있는 건지도 몰라… 나도 내가 너무 불안정해서 지금은 아니다라는 감각이 엄청 큰듯… 난 오히려 내 감정에 치우친 채 계속 연락해서 상황을 망친 거 같아ㅠㅠ 둥이는 그런 일은 없길 바라ㅠ

[둥이6]

둥아 어떻게 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