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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벌써 5월이지..
4월에도 알차게 해 먹은 거 같아
저번에 쓴 글 많이 좋아해주고 레시피 물어봐서 놀랐고 너무 고마워
이렇게 많이 좋아해주고 칭찬해줄 줄은 몰랐어
많은 관심과 칭찬 정말 고마워 다들 사랑해 😘❤
4월 첫째주
참치 김치찌개
이거 다 좋아하잖아 다 알잖아 이 맛
내가 자신 있는 음식 중 하나야
우리집에 손님들이 많이 오는데 놀고 다음날 아침으로 꼭 이 참치 김치찌개를 대접해
가장 무난하고 호불호가 별로 없어서 그리고 맛있어서 (진지)
남은 김치찌개에 라면 끓여 먹으면 오모리김치찌개라면 저리 비켜~
벽돌 계란 말이
우리집 손님 대접 단골 메뉴야
그리고 손님들이 좋아하는 음식 1위
만들 때 기본 계란 15개 이상 쓰고 양파, 당근, 대파, 햄은 꼭 넣어
집에 놀러 오는 손님 중에 야채를 잘 안 먹는 친구들이 있어서 조금이라도 야채를 먹이겠다는 엄마의 마음으로 골라내지 못하게 잘게 다져서 넣음 ㅎ
사진 속 계란 말이는 내가 냉털로 해 먹은 거라 햄 대신 팽이버섯 다져 넣었어
짱맛탱 야채처리반 👍👍👍
로스트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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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람은 본 그거야
애니 식극의소마 속 로스트포크!
이거 만들 사람 있을지 모르겠지만 팁을 주자면 베이컨은 양식 베이컨 써야 만들기 편해
요즘 한국 마트에 나와있는 베이컨은 담백한 이렇게 있는데 그거 삼겹살이 아니라 다른 부위 써서 만든 베이컨인데 길이도 짧아서 감자소 말기도 힘듬
외국 제품은 길고 삼겹살 부위라 훨씬 쉽고 맛있다
오이 캘리포니아 롤
오이가 갑자기 당겼어
안에 맛살 이랑 오이 잘게 다진 거 그리고 마요네즈에 설탕 살짝 해서 만들고 누드 김밥 만들어서 겉을 오이로 감싸버림
한입 한입 여름이었다 시원아삭 죄책감이 사라지는 맛이랄까..
오이소박이
오이가 남았어!! 그럼 뭐다? 오이소박이다~
이때 만들고 내가 다 먹고 또 만들었거든?
둘째주 주말이랑 다섯째주 주말에 친구들 놀러 와서 식사 대접할 때 오이소박이 냈는데 만든 거 애들이 다 먹어버림
맛있다고 계속 더 달라 길래 귀찮아서 반찬통 그대로 줬는데 다 먹을줄은 몰랐다 (뿌듯)
또 만들어 먹을 거야 진짜 맛있어서 나도 계속 먹었거든
소금빵
이거 사기 치는 빵이다
버터롤인데 소금 하나 뿌렸다고 몸값 올라간 희대의 사기꾼.. 아니 사기빵임(?)
얘 구울 때 몇 년 동안 잘 쓰던 멀티탭이 갑자기 터짐 ㅋㅋㅋㅋㅋ
난 처음에 오븐 속에서 버터에 빵이 펑펑 튀는 소린 줄 알았는데 웬 걸 오븐 코드 꽂은 멀티탭에서 스파크 펑펑 튀면서 검은 연기 나고 타는 냄새 나는 거야
캬~ 내가 당시 졸려서 잠들 뻔 했는데 잤으면 그대로 내가 구워 질 뻔~ 꺄하하하하하
덕에 집에 버터 냄사랑 탄 냄새가 공존한 주말이었음
목숨을 건 소금빵~ 그래도 맛은 소금빵 맛임 당연한 거지만 ㅎ
4월 둘째주
달래장
내가 3월에는 달래 된장국 해 먹었는데 4월은 정말 봄이잖아
달래의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이 달래장도 빼 놓을 수가 없자나~
입맛 없거나 반찬 없을 때 밥에 달래장만 비벼 먹어도 한 그릇 뚝! 딱!
구운김까지 있다? 그럼 두 그릇 뚝! 딱!
마늘 바게트
오랜만에 본 친구 하나가 안 본 사이에 아프고 잘 먹지도 못해 너무 말라 있는 거야
이 친구가 평소에도 건강에 예민해서 밥도 꼼꼼히 따져 먹는 친군데 보는 내가 다 아파서 야 밥해줄게 주말에 우리집 와 해서 3가지 음식을 대접했거든
이 친구까지 총 2명의 친구가 와서 먹고 갔어
알다시피 마늘 바게트는 이미 쉽고 간단하게 집에서 만들 수 있잖아
나는 다음 에피타이저를 위해 설탕을 빼고 만들었어
설탕 빼고 만들어도 맛있다 난 앞으로 만들어 먹을 때 설탕 빼고 만들 거야
일단 식전빵으로 입 맛 돋게 하고~
브로콜리스프
식전빵 다음은 에피타이저~ 스프!
내가 왜 마늘 바게트에 설탕을 뺐냐 이거 때문이야
이 스프에 푹 찍어 같이 먹으면 죽음이거든
둘 다 처음 먹어본다고 조심스럽게 한 입 하더니 싹싹 긁어 먹어줌
4월은 뭐가 꼈나 이거 믹서기에 갈 때 검은 연기 나더니 믹서기 고장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마탁) 그래서 쵸퍼로 오지게 갈아서 만들었는데 오른팔을 희생한 보람이 있었다
감바스오일파스타
내가 살면서 만든 파스타 중 제일 맛있었다 또 만들어 먹고 싶음
이 친구가 오일 파스타 한번도 안 먹어봤다 해서 걱정했는데 오일까지 싹싹 긁어서 밥까지 비벼 먹고 감
그렇게 따져서 밥 먹는 애가 저정도면 인정?
그리고 토마토 꼭 넣어라.. 하 진짜 토마토 감칠맛 미쳤다
약고추장
반찬 없다? 차려 먹기 귀찮다? 이게 최고다~
한번 대용량 만들어서 냉장고에 쟁여 놓으면 그냥 꺼내서 밥에 비벼 먹기만 하면 돼
좀 오버 해서 말하면 편의점 전주비빔삼각김밥 맛임
비빔밥
양푼에 막 넣고 비벼 먹는 거 좋아하는 사람 나야 나~
하지만 형형색색 눈이 즐겁고 정갈한 비빔밥 좋아하는 사람도 나야 나~
4월 만든 음식 중 비주얼 원탑은 비빔밥이라 생각해
실제로 너무 맘에 들게 만들어져서 내 폰 배경 화면으로 했어
재료 하나하나 다 따로 양념하고 볶고 무치고 삶고 손이 정말 많이 갔는데 그만큼 결과물이 예뻐
가운데 고추장은 위에 약고추장이야! 짱맛탱
콩나물국
비빔밥 하고 콩나물이 남아서 끓여 먹었어
남은 국에 라면 끓여 먹으면 해장라면, 오징어 잘게 썰어 데치고 수란에 김까지 해서 밥 말아주면 콩나물 국밥, 냉장고에 차갑게 식히면 콩나물 냉국
콩나물국도 얼굴이 여러개야 조심해야해(?)
하나 자랑하자면 전 날 술 마시고 다음날 아침에 해장국으로 끓여줬는데 먹고 이제 다른 콩나물국은 만족 못한다면서 나한테 또 끓여 달라고 했어
옆집에 살면 곰탕 냄비에 한 솥을 끓여줬는데 왜 멀리 살아..
4월 셋째주
단군신화전
무한도전 식객 특집때 처음 본 음식인데 맛이 굉장히 궁금해서 만들어 먹어야지! 하고 다 커서 만들어 먹었네
사진에서 안보이는데 말이 안에 구운 마늘편이 있어
마늘, 고기, 김치 조합은 맛없없 조합이잖아
근데 이게 외국인 대접한 요리라 외국인 입맛에 맞춰 그런지 맛이 자극적이야 짜
맛은 있는데 내 입에는 짰어..
고기 찐 만두
냉장고에 숙주가 없어서 퇴근하고 사야겠다 하고 퇴근하고 마트를 갔는데 웬 걸 왜 숙주 안 팔아..?
그래서 콩나물 집어옴 ㅎㅎㅎㅎㅎㅎㅎ 콩나물도 괜찮더라고!
갓 찐 만두 가르니까 육즙이랑 채즙이 솨악 흘러나옴
다른 지역 사는 지인이랑 휴가 나온 지인 먹였는데 맛있다고 잘 먹어줬어
이거 만들고 교자만두 해먹을라고 군만두용 또 따로 만들어서 냉동고에 넣어둠
마늘버터파스타
놀라지마 저 소스 모든게 버터야 근데 이제 마늘을 곁들인..
버터에 마늘 가득 넣어서 노릇하게 구워서 버터에 마늘향 입히고 으깨고 면보에 걸러서 만든 버터소스
마지막에 뿌리는 건새우가루가 정말 신의 한 수 야
건새우 마른팬에 더 바삭하게 볶고 갈아주면 돼
물론 걸러 낸 마늘도 다 먹음 츄베릅!
4월 넷째주
라비올리
만두 만들고 남은 만두피랑 다진 고기, 망쳐서 냉장고에 보관중이던 새우소 까지 해서 만든게 이것
만들 다 보니 왕 큰 라비올리 되버림 ㅎ
왕 크니까 왕 맛있다~ ㅋㅋㅋㅋ
소스는 라구소스 만들고 마무리로 파르메지아레지아노 갈아주고 바질 올려서 완성
4월 마지막주
가지미트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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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올렸던거네 급발진 튀김기 구매로 만든 가지요리
어제도 남은거 직장에 싸가서 먹음
고갈비
이거 진짜 맛있다 꼭 해먹어라
고등어자반이 지겹다? 고등어 조림도 지겹다? 난 고등어 특유의 맛이 싫다?
그럼 답은 고갈비다 생선 안 먹는 애들도 먹을 수 있을 거 같아
양념이 매콤달콤해서 쌀밥에 얹어 먹으면 걍 죽음이야
난 그래서 두 마리 먹음 ㅋㅋㅋㅋㅋ
백숙
또 주말에 다른 친구 2명이 놀러왔지뭐여
마침 또 냉장고에 닭 두마리 있어서 잔여내장 긁어서 제거하고 안에 찹쌀이랑 마늘 넣어서 압력솥에 30분 삶았더니 뼈가 으스러질정도고 닭가슴살이 완전 촉촉 부드러움
안에 찹쌀밥 먹으려고 백숙 해 먹음 3명이서 닭 두마리라.. 많이 나약해진 내 위장 ㅠ
백숙 해 먹으면 디저트는 뭐다? 닭죽이다~
난 닭죽을 위해 백숙을 해먹어
뭐? 위에 찹쌀밥 먹으려고 백숙 해 먹는다면서 라고? 둘 다를 위해 해 먹어!!! 갈!!!!!!!!!!!!!!!!!!!!!!!!
눈치챘는지 모르겠지만 두번째로 만든 오이소박이는 얇게 슬라이스 해서 만들었거든
위에 백숙 사진은 그릇에 덜어져 있는데 닭죽 사진 보면 반찬통으로 변함
이 날 오이소박이 다 털림 배부르다면서 맛있다고 닭죽도 그릇 들고 긁어 먹는데 세상 뿌듯했다
프리타타
비빔밥하고 남은 시금치 냉장고에서 죽어가길래 만든 시금치 프리타타!
이것도 냉털로 만든거여서 애매하게 남아있던 토마토랑 베이컨 그리고 우유
이거 먹고 사람들이 토달볶 먹는 이유를 알았어
계란이랑 토마토 궁합 좋다
계란은 우유를 넣어서 정말 부드러워서 속 편하게 먹을 수 있었어
바게트랑 같이 먹었는데 카페 가서 브런치 안 먹어도 되겠다
드디어 끝!
나는 달마다 해 먹을 음식 리스트 적어두는데 사실 못해먹은게 많아
뭐 그건 이번달에 해 먹으면 되니까
5월도 찾아와볼게..? 올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