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 800개 넘는 리뷰 중에 악의적인 리뷰 단 하나도 없었어
오시는 고객님들마다 다 "리뷰가 너무 좋아서" "안 좋은 리뷰가 하나도 없어서" 라고 하실 만큼 리뷰 좋기로 유명했고
나도 나름 고객 관리 열심히 하려고 성격도 싹싹하게, 불편한 거 있으면 최대한 니즈 맞춰주려고 노력하면서 장사해왔음.
근데 엊그제 오신 고객님이 이용 후에 결과물이 마음에 안 드셨나봐(이런 경우가 정말 정말 드물긴 함..ㅇㅇ고객님들 다 "와 처음으로 마음에 들어요!" "와 저 태어나서 처음으로 만족하는 것 같아요" 할 정도로 실력에는 자신 있어)
암튼, 아무리 자신있다 한들 사람마다 주관이랑 추구미가 다르니까 내 딴엔 최선의 결과물이 고객님한텐 속상한 결과물로 닿을 수 있다는 건 인정해. 어떻게 수천 명 고객님을 한 분도 빠짐없이 100% 만족시킬 수 있을까.
그래서 그 마음에 안 드는 부분에 대해서 내가 처음부터 우려사항이 있어서 미리, 여러 번 언질을 드렸던 점을 말씀 드리니까 고객님 본인도 인정하시더라고(내가 처음부터 계속 그 부분 언급하면서 이런 문제때문에 이렇게 나올 수도 있는데 괜찮냐고 세 번 이상 여쭤봄..)
그리고 그럼에도 마음에 안 드셨다면 제가 수정해드릴 수 있는 부분까지만 다시 해드리겠다, 지금 바로 매장에 오시면 해드리겠다 하고 즉각 다시 해서 기분 좋게 웃으면서 보내드렸거든
근데 오늘 리뷰 보니까 고객님 방문 시간 외에 잠깐 급하게 주차 때문에 5분 정도 자리 비웠었거든? 근데 그 동안 자기가 일찍 와서 기다리고 있었어 (11시 예약인데 10시 45분에 기다리고 계셨음)
그 얘기를 리뷰에 적으면서 "고객 예약 있는 시간에 주차 때문에 말도 없이 자리 비우시고 결과물도 썩.. 왜 그렇게 좋은 리뷰가 많은지 모르겠네요. 알바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쏘쏘였습니다. 두 번은 안 갈듯." 이렇게 달았는데
난 저 사람이 저렇게 남기는 것 까진 괜찮아. 근데 리뷰창은 모두가 다 볼 수 있는 거라 저것만 보고는 사람들이 진짜 예약 시간에 말없이 자리 비웠다고 착각할 수도 있고, 내가 최선의 응대를 안 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까봐
다른 고객님들이 오해하실 수도 있을 법한 단락이 있어서 몇 자 적는다, 하고 다른 고객님들 볼 수 있게 상황 설명 적는 게 나을까 아님 그냥 무시하고 냅두는 게 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