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어릴 때 조현병을 앓았었고
집에 발디딜틈 없을 정도로 청소도 밥도 안한채로 방치당했었고 맞기도 감정적으로 많이 맞았어
각목으로 무차별적으로 맞고 내 몸에 악귀 들어있다고
발로 막 밟고 성수도 뿌렸었거든 머리채 잡아서 뜯는건 기본이었고
그런데 지금 병 좀 나아지고 나한테 잘해주려 하는데
난 엄마한테 미안하기도 하지만 어색하고 그냥 대화조차 안하고싶을까…
어제 어버이날이었잖아.. 연락도 안드렸거든
나 정말 나쁜가 싶으면서도 자꾸 합리화하고 있어
이 상황이 너무 슬퍼
저 카톡 답변 아직도 안했어 어떻게 답변하면 좋을까? 남들이 해준 말 뒤에 숨고싶어 직접 적고싶지가 않도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