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짝남 카톡 답 안하고 잠수타기 1일차

나라면 그냥 안읽씹 했을 텐데

그냥 짝남이 착해서 내 톡에 답해주는 것 같아서

이젠 그냥 걔도 편해지라고 잠수타려고

귀찮은 애 하나 없어졌으니까 좋겠지 걔는

저번주에도 똑같이 시도했었는데 짝남이 답 없었는데 톡보내는 거 보고 맘 약해져서 한 10시간만에 답장해버림

독해지겟어...

이건 지난주에 시도했다가 망한 거... ㅋㅋㅋ

[둥이1]

아이구....뭔가 느껴서 둥이도 그런거겠지?
물흐르듯 연락이 잘 됐다면 그런 슬픈 생각은 안 했을거니깐....맛나는 거 먹고 그러자!

[글쓴둥이]

원래는 자기 언제 잔다 일어났다는 알려줬었는데 이제 그것도 안 되길래... 뭐 여러가지 변한 게 보이지만! 이거까지 안 되니까 더이상 그만하고 싶어졌어

[둥이1]

썸도 아니고 그냥 짝남이야...? 에구...상대가 뭔가 잘되고 싶은 마음이 있었으면 보통 시시콜콜 자기 일상 공유하고 그러던데... 마음의 상처가 좀 쌓였다면 그냥 그만하는게 좋겠당..ㅠ 토닥토닥

[글쓴둥이]

새벽에 둥이같은 사람 있어서 그나마 위안이 된다... 자기 일상도 공유하고 그러긴 하는데 걔는 내가 그냥 친구래 내가 너는 나 어떻게 생각해 하고 물어봤거든
그냥 친구는 많은데 나 하나쯤은 없어도 괜찮은 게 맞다고 생각해서 ㅎ... 나 짝사랑 두달 다 되어가 얘땜에 우는 거 그만하려구
둥이 잘자

[둥이1]

아이구.........둥이 마음씨도 참 이쁘다 내가 뭘 해줬다고...😍

이미 두달 넘게 좋아하면서 맘고생이 심했구나 나도 전에 미지근한 썸타던 오빠 너무 좋아했어서 울고 그랬었거든..애타고 나만 좋아하는 거 같고 그러니까...결국 나는 썸붕내고 끝냈어 마음 후련하더라 내가 정말 좋았으면 진작 연락하고 그랬을 사람인데 아닌거니까 연락 끊으면서 서서히 마음 정리하는 게 좋을 것 같더라구..
친구라고 상대가 선긋기도 했고...그냥 안될 인연이구나 하고 열심히 자기관리하고 바쁘게 지내다 보면 또 다른 인연이 나타날거야!

그리고 나 자신은 소중하잖아! 우릴 사랑해줄 사람은 많으니까 제대로 주기 위해 우리의 사랑을 아껴놓자구😍

[글쓴둥이]

1에게
난 썸도 아니라 우리 그만 보자 하는 것도 넘 웃기고... 이전에 사실 너 좋아해서(찌질하지만 이성 말고 사람으로서 너무 좋아해서 힘들다고 했었엉) 힘들다고 우리 그만 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는데 꼭 그럴때만 급작스럽게 다정해지고, 답도 빨라지고... 맨날 싸울수도 없고 징징댈수도 없는데 어째 그런지
걔도 내가 아예 인생에서 사라지는 걸 원하진 않는 눈치지만 내가 본인 좋아하는 거 알면서도 떠나보내기는 싫고 그렇다고 나한테 어떤 노력을 하고 싶지도 않은 거면 욕심이라구 봐

열심히 자기관리도 하고 셤기간이니까 그것도 챙기고 하면서 잊어보겠어😼 우리 둘다 조은 사람 만나면 좋겠다 ㅎㅎㅎ

[둥이1]

글쓴이에게
웅 꼭 좋은 사람 만나자 화이팅❤️

[둥이2]

와씨 나랑 상황 같네 ㅋ 나도 짝녀 카톡 읽씹 이틀째다...

[글쓴둥이]

난 읽씹은 도저히 나랑 안 맞아서...
안읽씹 하려고
조금이라도 내 빈자리를 느끼긴 할까 얘가 ㅋㅋㅋ

[둥이2]

그러게다~ 상대방이 나쁜 사람 되기 싫어서 의무적으로 답장하는 게 제일 맘 아프다

[글쓴둥이]

난 늘 칼답모드인데... 공부할때도 강의 들으면서도 내 현생 안 버려도 칼답인데
누구든간에 맘 있었으면 연락텀이 이렇지는 않겠다 싶드라
우리 둘다 홧팅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