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취업한 거 진심으로 축하 못 해주겠어

같은 직종 희망했었고 그동안 둘이 으쌰으쌰 했던 친구 있는데 같은 회사 지원한 게 난 떨어지고 그 친구는 붙어가지고... 축하한다고 말은 했는데 계속 마음이 불편해

그 친구나 나나 진짜 가고 싶던 회사라서 친구들이랑 축하 파티 하자 얘기 나왔는데 도저히 진심으로 축하를 못해주겠어... 이런 마음으로 가봤자 친구들 불편하게만 할 것 같고 그 친구는 잘못한 거 없는데 괜히 그 친구가 밉고 부러워서 미칠 것 같아... 이런 내가 너무 한심하고 이렇게 못된 인간이었나 싶어서 자괴감 든다...

[익인1]

솔직히 이런 상황에 안부러울수가잇나
부러윤게 정상이고 그걸 부럽다고 인정하는게 정상인임

[익인1]

니 성격이 진짜 나빳으면 근데 그회사는 이게 별로엿고 어쩌고하면서 깍아내릴거부터 찾앗을걸
지금 그 마음은 취준생이라면 지극히 가질수잇는 생각임 충분히 그럴만하니 너무 친구를 축하못해주는 나에 대해 스트레스받지마

[글쓴이]

그 친구는 내가 혼자 붙었어도 흔쾌히 축하해줬을 것 같아서 더 그래... 진짜 이런 내가 너무 밉다

[익인2]

원래 사람 마음이 그런거지 너가 잘못된건 아냐
그 마음을 원동력삼아서 더 열심히 해보자!

[글쓴이]

다음 기회도 있다고 생각하려 하고는 있는데 쉽지가 않네ㅠㅠ... 고마워

[익인3]

솔직히 부러운 감정이 드는건 당연하지! 쓰니가 이상한게 아냐.
그리고 이런 감정을 스스로 인정하는거 자체가 난 대단한거같아
거기 가서 불편한 분위기 될거같으면 다른 핑계대고 안가는것도 괜찮을거같아

[글쓴이]

결과 나오기 전엔 우리 붙으면 축하 파티 하자 막 설레발치던 사람이 나라서 빠지기가 좀 그래...ㅠㅠ 그땐 내가 떨어져도 친구를 진심으로 축하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난 내 생각보다 한심한 인간이었더라고...

[익인4]

아니면 걍 중요한일 있다고 빠져 나중에 붙어서 축하받으면 이런마음 없어짐

[글쓴이]

결과 나오기 전에 나도 붙은 사람 축하 파티하자 얘기했어서... 스펙도 비슷해서 붙으면 둘 다 붙고 떨어지면 둘 다 떨어질 줄 알았는데 친구만 붙을 줄 몰랐어...ㅠㅠ

[익인5]

몇달안에 힘들다고 그만두고 나올수도 있음ㅋㅋㅋㅋㅋ일단 축하해줘 혼자 빠지면 티난다

[익인6]

22

[글쓴이]

내가 표정 관리가 진짜 안되는 성격이라서 걱정이야...ㅠㅠ 물론 친구가 이제 취준 생활 끝내고 원하던 회사 합격한 건 너무 기쁜 일인데, 그게 내가 떨어진 곳이라 자존감이 막 떨어져...

[익인7]

너 마음이 좁고 꼬여서 그런거 아니야. 스스로 깎아내리지말구 마음 잘 정리한담에 축하해줘!

[익인7]

그냥 머 둘다 되었으면 정말 좋았겠지만 한명이라도 붙어서 다행이다~ 합격기 받아간다 하고!!ㅋㅋㅋ 쓰니도 좋은곳 갈거야!

[글쓴이]

소식 들은지 얼마 안 돼서 그런 거겠지...? 일단 며칠동안 마음 삭혀봐야겠다ㅠㅠ

[익인7]

응응 가고싶었던 곳이였기에 아쉬움이 남고 부러울수밖에..! 잘 가다듬고 힘내보자

[익인8]

당연하다고 생각해 ㅎㅎㅎ

[익인9]

당연한거야 ㅠ 이럴땐 어차피 친구도 정신없을테니 서로 연락 잘 안하다가 쓰니 취직하면 그때 같이 만나는 게 나음

[익인10]

아이고 나같아도 그런 마음 들거같아 너가 원하는 회사 들어가면 그때 보는게 너한테도 좋을거같다

[익인11]

솔직히 친구들 축하파티하자는거 좀 경솔하다

[익인11]

같이 준비하고 같이 지원했는데 결과가 달랐으면 내가 친구라면 파티는 거절할듯

[글쓴이]

결과 나오고나서 내가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축하한다고 너라도 돼서 다행이다고 말해서 그런가봐... 그리고 그 전부터 붙으면 축하파티 하자! 할 정도로 둘 다 가고 싶던 회사였거든...

[익인27]

쓰니가 하자고 한거

[글쓴이]

내가 하자고 막 선동한 건 아닌데 결과 나오기 전에 붙으면 우리 축하파티 하자! 얘기가 나오길래 나도 그 사이에 껴서 좋아좋아! 했었어... 지금은 내가 축하파티 하자고 한 게 아니라 다른 친구들이 얘기 꺼낸 거야ㅎㅎ

[익인12]

근데 파티하자고 얘기가 나와? 내가 그 무리였으면 쓰니 눈치 보고 파티는 나중에 하자 한 다음에 각자 선물 정도만 전달할 것 같은데...
첫 취준이면 저런 생각들수도 있다고 생각해 친구가 붙어서 질투나는 게 아니라 나도 붙고 싶은데 아쉽다 이 마음이 큰거잖아

[글쓴이]

응 첫 취업이라 더 그런가봐..ㅠㅠ 이 회사 취업에 집중하고 싶어서 다른 회사 이중삼중으로 이력서 넣고 그러지도 않아서 더 아쉬워...

[익인13]

축하파티는 안가는게 맞는거같아 그런 상황에 진심으로 축하해줄수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 쓰니가 잘못된거 절대 아니야 축하파티는 가지말고 축하는 나중에 쓰니 감정이 다듬어져서 진짜로 축하 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을때 하자

[익인14]

나도 딱 그랬는데!! 심지어 내가 먼저 졸업했고 먼저 준비하던 곳! 근데 지금 나도 잘풀렸음 낙심하지말고 힘내자!!!

[익인15]

같은 회사면 안 그럴수가 없지... 애초에 한 자리 긴지고 경쟁한거 아니야? 당연한 감정임

[익인16]

솔직히 성인군자 아닌이상 보통의 인간이라면 다 그러지않을까..? 인성이 예수님 아닌 이상

[익인17]

표정관리 안될거 같으면
헐헐축하해!!! 이거보단
뿌앵 좋겠다.. 일케 해봐..

[익인18]

축하파티는 에바임 ㅠ 쓰니 친구들 눈치챙겨

[익인19]

그냥 그친구한테 솔직히 털어놓는건 어때
이해못해주지 않을거같은데
네가 붙은건 너무 축하하는데
내 자신에 대한 실망감이 들어서
그자리에 있으면 괜히 의도치않게
그날 즐거운 분위기를 망칠거같다구

[익인20]

당연한 감정이라고 생각함!!

[익인21]

나같아도 그럴듯....나도 비슷한 경험 있어서 아는데 나중에는 그래도 축하해줄걸 하는 생각 좀 들긴했어... 물론 시간이 좀 지나서 그때 감정이 흐려진 다음이지만

[익인22]

충분히 이해감

[익인23]

니가 부처는 아니니까

[익인24]

같은 직종이면 그럴수밖에 없지 ㅠㅠㅠ 자괴감 들 일 아니야 정말 자연스러운거지

[익인25]

친구들이 파티하자고 한게 신기하다....다 알텐데

[익인27]

쓰니가 하자고 먼저했대 ㅋㅋ

[익인26]

부러울 순 있지만 미워할거 까지야.
나중에 생각해보면 그냥 축하해줄걸 이라는 생각이들거야.
마음 잘 추스려봐.

[익인28]

차라리 그냥 말로 와 진짜 너무 부럽다 라고 오바하면서 축하해주고 그냥 부러운 티 일부러 좋게 팍팍내면.. 좀 괜찮더라

[익인29]

당연한 감정인걸..ㅠㅠ 고생했으니깐 너도 올해에 꼭 좋은 결과 꼭 있을거야!!!🍀 친구들이 정 신경쓰인다면 파티 빠지고 축하 선물 작은 것만 보내는건 어때?

[익인30]

안부러우면 거짓말이지ㅜㅠ 쓰니도 그 마음을 밉게 두지말고 원동력으로 좀만 더 버티면 취뽀할거야!!

[익인31]

나만 취업 축하파티 한번도 안해봄..? ㄹㅇ 우리 애들은 다 해본적이 없음ㅋㅋㅋㅋㅋㅋ

[익인32]

아니 축하파티는 오바지.. 다른애들 왤케 눈치가 없냐ㅠ 한명 못붙은거는 안보이냐고 ㅠㅠ 절대 가지마 진짜 오바임...

[글쓴이]

내가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붙은 친구 축하하고 너라도 붙어서 다행이다 잘됐다! 해서 괜찮은 줄 아는 것 같아...ㅋㅋ

[익인32]

진짜 오바임 ㅠㅠ 표정관리 어케 해.. 당장 내가 떨어졌는데 남 축하하는 파티를 어케가 진짜...ㅠㅠ 그냥 다른거 면접 준비해야돼서 못간다 하자

[익인39]

222

[익인33]

정상임 자책하지마라
사촌이 땅을 사도 배 아픈게 인간임
그럼에도, 자기 기분을 다스리면서 축하해주면 언젠가 돌아온다

[익인34]

표정관리 못 할거 같으면 가지마 가서 괜히 우울함만얻고 올듯..ㅠ 근데 또 너무 티나게 빠지면 친구들도 엥 할테니까 가벼운 선물 깊티만 보내고 다른 사유 말하고 빠지는게 나을듯..

[익인35]

걍 솔직히 말하고 혼자 빠져...ㅠㅠ 표정관리 안 되는데 가서 있는 게 더 분위기 죽이는 일임

[익인36]

만약 파티 갈거면, 좀 가벼운 분위기로 너무 무겁지 않게 ‘솔직히 진짜 부럽다!!!’ 라고 말 하는 건 어때..?!

[익인37]

길게 보자 나중에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몰라 진짜

[익인38]

나도 같은 경험 있어서 댓글 적어
성격이 넘 잘 맞아서 내가 정말 좋아했던 친구랑 공시 준비를 시작함 같은 곳에서 같은 강의 듣고 같이 준비했는데 친구가 먼저 붙음 심지어 점수는 내가 더 잘 나왔는데 친구네 지역이 커트가 낮아서 얜 붙고 난 떨어졌어
심지어 친구가 첨에 본인이 자기 지역 예상커트에 간당간당하다, 자기 떨어진거 같다고 재시 준비 시작하자고 해서 서로 위로하던 차에 합격자 발표날 얘가 딱 문닫고 합격함...
친구가 합격발표 난 당일에 합격했다, 미안하다고 연락오는데 이 상황에서 나는 솔직히 부러움보다 배신감과 서운함이 더 컸었음ㅠㅠ 제3자가 보면 손가락질 할지언정 난 그러더라
친구한테 축하한다고 말은 했지만 진심인지 뭔지도 모르겠고 그냥 모든 순간 자괴감이 미침
내가 너무 좋아하는 친군데 친구가 잘된 일에 제대로 축하도 못 해주고, 자기가 잘해서 붙은걸 미안하다고 하고 있는걸 보니 내가 정말 한심하고 못돼먹은거 알아서 스스로가 너무 미움.. 쓰니도 그런 마음일 거 같아서 너무 공감가
재시 공부하는 동안 친구 직장생활 하는거 보면서 동기부여도 많이 받고 내가 공부하다 힘들 때 친구가 응원도 많이 해주고 슬럼프 오면 같이 고민도 들어주고 공감도 해주고 오히려 그 시간동안 친굴 더 많이 의지하고 사이도 깊어짐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칭구도 그때 새 환경에 적응하느라 힘들었을텐데 연락주고 위로해주고 했던거 너무 고맙고 대단함 한편으론 은인같음 덕분에 나도 다음해에 합격해서 지금은 지역은 달라도 어려운거 도와주고 같이 해결해주려고 하고 서로 잘 살고 있어
너무 당연한 감정인거 같으니까 자책하지 말구 파티까진 좀 아닌거 같은데 진심이 다는 아니더라도 축하해주고 표정관리 안 되더라도 많이 웃어줘 나중에 너한테 다 돌아올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