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무 좋은 사람이라 나중에 마음이 커지기 전에

애인이 내가 너무 좋은 사람이고 놓치고 싶지 않아서 나중에 마음이 커졌을 때 자기를 버리고 떠날까봐

지금 헤어지고 평생 곁에서 친구로 남고싶대

어떤 말을 해줘야할까 상대는 공포회피야

[둥이1]

빨리 헤어져 그런생각안들게 해보겠다고 다시 만나는 순간부터 인생 피곤해짐

[둥이2]

아이고 안쓰럽네 상대방을 전적으로 믿고 마음을 주는게 어려운가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댓글쓰다가 둥1 댓보고 아 피곤하겠다 싶음.,,.... 회피형 힘들긴해ㅠ

[글쓴둥이]

나는 내가 피곤해고 좋고 힘들어도 좋아 지치기야 하겠지만 떠나진 않을 것 같아 긍정적인 방향의 댓글이 뭐였어?

[둥이2]

나는 너랑 평생 친구가 아니라 평생 가장 가까운 사람으로써 곁에 남고 싶다 너가 지금 내가 싫어져서 하는말이라면 받아들이겠지만 아직 너무나도 좋은데 혹여나 나중에 받을 상처가 너무 클까봐 그게 무서워서 날 밀어내는거라면 나는 감히 너의 곁에서 오랫도록 너를 기다리고 사랑해주고 싶은 욕심이 든다 너가 먼저 날 밀어내지 않는 한 나는 떠나지 않을거니까 속는셈치고 한번 날 믿어봤으면 좋겠다 나를 통해 사람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사랑을 한번쯤은 너가 느껴봤으면 좋겠고 난 그렇게 해줄 수 있다 요런 느낌? 나도 공포회피형이었어서 신뢰없는 사랑? 절대 못하고 이 사람이 아 좀만 아니다 싶으면 바로 헤어지자 선언하는 개 에바 만나면 안될 회피형이었는데 저런 심리가 상대를 전적으로 믿지도 않고 의지도 못해서 ..아무도 뭐라안했는데 그냥 자기혼자 상대방에 대한 단점 하나라도 끄집어내서 괜히 마음속에서 밀어내려고해....이럴때 필요한건 진짜 롤러코스터마냥 오르락 내리락 하지 않고 꾸준히 잔잔하게 오랫도록 사랑해줄 수 있는 편안한 상대가 필요해ㅠㅜ 완전 안정적인..... 회피형은 자기같은 사람 만나서 데이거나, 자기 자신이 진짜 오랫동안 자존감 채우면서 혼자 끙끙 앓면서? 자기스스로 사랑을 깨닫고 안정형이 되거나... 안정형인 사람 만나야되는데 나는 나혼자 깨달은 스타일 그리거 쓰니가 “지치기야 하겠지만“ 이라는 표현을 했는데 저런말 상대한테 하면 ‘아....내가 지치게 하는구나 나 싫어하겠다 역시 헤어져야겠다 그냥‘ 하고 받아들여서 부정적인 감정표현 하는 즉시 지혼자 밀어냄 또 ㅜㅜ

[글쓴둥이]

너무 고마워 방금도 여자친구가 나한테 내가 너무 좋고 나를 너무 사랑해서 헤어지고 친구로라도 남고 싶다고 나중에 헤어지고 날 다시 못보는게 두렵다고 헤어지자고 하길래 둥이가 말해준대로 말했더니 좀 진정된 것 같아 난 얘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버리지 않고 안정적인 사람으로 갱생시킬거야 조언해줘서 너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