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자 한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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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붙잡아서 상대방이 단호하게 거절하다가 생각해보겠다고 연락하지 마라 했는데 이 정도면 마음 엄청 상한거겠지? 생각할 시간 많이 필요할까? 기한이 없어

[익인1]

상대가 매달렸었어?

[글쓴이]

아니 전혀 헤어지자 한 쪽이 후회하고 다시 매달렸는데 상대방은 헤어지자 한 순간 끝이라면서 단호하게 계속 쳐 냈어

[익인1]

상대가 안 매달린 거면 큰 미련은 없겠는걸.. 너가 헤어지자 했는데 그 말에 책임감도 없이 날 잡나 싶어서 더 싫을 수도 있어 그냥 무작정 기다리는게 답일듯

[글쓴이]

맞아 사실 헤어지자 톡 남겼다가 실수인 것 같아서 다시 지웠는데 상대방이 그걸 바로 확인해버렸거든 내가 지웠든 썼든 어쨌든 본인이 봤으니 그 말 한 순간에 끝이라고 하더라 이런 맘 드는 거 충분히 이해하는데 무작정 기다리면 그냥 아예 정리해버릴까봐 그렇네

[익인1]

와 진짜 단호하구나 나라면 못 본 척 했을 것 같은데 근데 정리한다고 상대를 탓할 수도 없지 어쨌든 먼저 내뱉은 사람은 너니까.. 마지막으로 연락한 게 언제야?

[글쓴이]

1에게
맞아 내 과실이니 탓할 수 없어.. 단 한번도 헤어지잔 말 한 적도 없었고 알아달라거나 무기로 쓰고 싶은 맘도 절대 없었는데.. 마지막으로 연락한 게 엊그제야! 내내 기회도 없고 안된다고 하다가 내가 정말 마음 꾹꾹 담아서 톡 남겼더니 생각해보고 톡준다고 그러니까 그만 보내라하길래 알겠다 좋은쪽으로 생각해서 꼭 톡 달라고 했거든 근데 거기다가 그 톡 말풍선에 하트표시 달아놓구 그래서 읭했어 물론 아무 의미 없겠지만

[익인1]

글쓴이에게
하트는 뭐지ㅋㅋㅋ 일단 2주 정도는 기다려봐!

[글쓴이]

1에게
모르겠어 ㅋㅋ 하트를 눌러놨더라고 근데 얘 성향상 한번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니라 2주 정도면 맘 다 정리했을 거 같아서.. 혹시 오늘 잠깐 얼굴 보자고 얘기하면 아예 망 되려나 ㅠ

[익인1]

글쓴이에게
응 너무 재촉하는 거 같아 오늘 만나서 잡힐 사람이었으면 진작 잡혔지 않을까? 생각해본다니까 좀만 기다려 만약 2주 후에도 안 잡히면 거기서 인연은 끝인 거지.. 어차피 끝날 인연이었던 거야

[글쓴이]

1에게
웅 ㅠ 재촉한다고 생각할 수 있겠네 상대방이 일도 본인 스케줄도 바쁜 타입이라 오늘 딱 만나면 괜찮을 것 같아서 물어봤오

[익인2]

상대 입장에서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마음이 상하기도 했고 다시 만날려면 시간이 아주아주 많이 필요할 듯

[글쓴이]

언제까지 생각해보겠다 언질을 주면 나도 그때까지 아무 말 안하고 기다릴 수 있겠는데 그게 아니라서 답답하네 내가 톡으루 많이 매달려서 그런지 이제 그만 연락하라고도 하니까 더 이상 말도 못 하겠구 휴 돌이켜 생각해보면 내가 반대였어도 많이 맘 상했을거 같아 혹시 둥이는 맘 풀고 다시 만난 시간이 얼마쯤 걸렸는지 물어봐도 될까?

[익인2]

보통 작은 건 금방 넘어가겠지만 마음이 상했다거나 상처 받았다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선이 넘어가면 생각보다 꽤 오래가. 상대가 단호하면서도 생각해보겠다고 말하는 건 내 성격이면 나는 계속 이어나가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상처받은 게 너무 걸려서 망설여질 때 그러는데, 그게 간단히 생각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닌지라 나도 상각을 많이 하거든.. 대신에 나는 그냥 내 생각을 상대방한테 말하고 해결 방향을 줘서 상대가 기다리게만 하거나 그렇게 두진 않아

[글쓴이]

해결 방향을 준다는 건 내 상태와 생각이 이러니 언제까지 기다려달라 이런걸까? 아님 너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다 이런 방향..?

[익인2]

내 경우는 나는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부분이 너무 걸려서 다시 시작하는 게 맞는지 망설여진다. ~부분이 해결되면 무조건 다시 시작하겠다 그러니 너도 다시 만나고 싶으면 ~하면 좋겠다 이런식으로 말했었지

[익인2]

근데 이것도 어쩌면 내가 시간 텀이 있어서 많은 생각을 통해 정리된 내용이니, 쓰니가 바로 잡은 거면 상대가 아직 생각을 정리 중인 거일 수도 있고..

[글쓴이]

2에게
그랬구나..! 나도 그렇게 얘기해줬으면 뭔가 방향성이라도 잡혔을 것 같은데.. 맞아 헤어진 지 오늘로 4일짼데.. 혹시 오늘 잠깐 얼굴 보고 얘기하자고 하면 학을 떼고 싫어할까? ㅠㅠ

[익인2]

글쓴이에게
그거는 너무 사바사라 모르겠어. 상황이나 성격에 따라 너무 달라져서 나도 뭐라고 이건 말을 못하겠다.. 상대가 마음이 있어서 얼굴 보자 하면 유리할 거 같다가도 상대가 그만하라할 정도로 쓰니가 매달린 건 불리할 거 같네..

[글쓴이]

2에게
맞아 ㅠ 진짜 헤어지고 이틀을 내내 매달려서 진짜 정떨 질림 이럴 수도 있을 것 같아..

[익인2]

글쓴이에게
상대가 오래 생각할 거 같으면 충분한 시간이 지난 다음에 얼굴 보자고 해도 될 거 같애. 문제는 금방 생각이 정리되는 거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글쓴이]

2에게
그치 그게 제일 애매해 ㅠ 사실 내가 매달리는 게 싫어서 그냥 방편으로 생각해보겠다 한건지도 의문이고.. 왜냐면 두세번 단호하게 거절했었거든

[익인2]

글쓴이에게
진짜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런 생각은 안 하는 게 좋아. 그리고 진짜 매달리는 게 싫었으면 차단을 했을 거 같애. 그만 하라는 말이긴 해도 어쨌든 대화는 계속 하잖아

[글쓴이]

2에게
진짜 그냥 암말 않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겠네... 에휴ㅠ 진짜 말의 무게를 다시 한번 느낀당..

[익인2]

글쓴이에게
아무래도 계속 기다려야할 거 같애.. 나는 전여친을 결국 받아주지 않았었는데, 쓰니는 내 상황보다는 나아보이는 거 같아서 다시 잘 됐으면 좋겠다..!

[글쓴이]

2에게
헉... ㅠㅠ 왜 받아주지 않았는지 물어보는 건 실례겠지..? 에궁 둥이도 좋은 결말이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래도 둥이한텐 최선의 선택이었을테니.. 애썼어!

[익인2]

글쓴이에게
음.. 나는 전여친이 나한테 마음이 없었던건지, 요즘 좀 일상이 바쁘고 힘들다면서 나부터 쉽게 버렸으면서 나중에 돌아왔었는데, 내가 그 일로 상처 받아서 그 사람에 대한 신뢰가 너무 떨어졌었거든. 그래서 위에처럼 말은 했었는데, 깨진 신뢰를 회복하는 게 꽤 오래걸릴 문제라.. 물론 상대가 그만큼 노력하면 회복 했겠지만 그러진 못했네.. 애초에 신뢰회복이 어려운 일이라 해결책도 어려웠거든..

[글쓴이]

2에게
그랬었구나 둥이 많이 상처 받았겠네... ㅠㅠ 신뢰 문제는 아무래도 정말 부던히 노력하지 않으면 다시 회복하는 게 쉽지 않은 것 같아... 내 상대방이 둥이처럼 해결책을 줬거나 어떤 말이라도 해줬으면 아무리 어려운거라도 다 했을텐데..

[익인2]

글쓴이에게
전애인도 이렇게 노력했으면 얼마나 좋을까.. 쓰니 상대방도 나처럼은 아니라도 곧 어떤식으로든 얘기를 해줄거야. 쓰니를 보니 해결방향만 생기면 진전이 많이 될 거 같애!

[글쓴이]

2에게
워낙에 한번 아니면 아니고 기면 긴 사람이라 정말 단호해서 사실 잘 모르겠어. 아참 내가 상대방이 더위를 많이 타서 사주려고 했던게 있는데 마침 그걸 쓸 수 있는 시기라.. 혹시 지금 선물보내줘도 괜찮을까? 둥이 입장에선 어떨거같아?

[익인2]

글쓴이에게
음.. 이것도 어렵다.. 나였으면 나는 맘 상한 상태에선 선물은 눈에 안들어올 거 같애.. 상황이 좋은 쪽으로 조금 진전되고 나서 보내는 게 좋을 거 같기도..?

[글쓴이]

2에게
에궁 이게 막 딱 답이 있으면 너무 좋을텐데 사람 마음이 워낙 다 다르니... 너무 어렵네.. 그래도 둥이 도움을 많이 받은 듯 해..! 점심 시간인데 댓 달아주느라 밥 제대로 먹었는지 모르겠네..! 넘 고마워 둥아 :)

[익인2]

글쓴이에게
밥은 일찍 먹어서 괜찮아 쓰니도 많이 힘들텐데 너무 안 좋은 생각은 하지말고 천천히 기다랴보자..! 잘됐으면 좋겠다

[글쓴이]

2에게
응 다행이당!!! 진짜 고마워!!! 둥이도 행복한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다!